여성 입에 티를 물게하고 골프 볼 올려 놓는 John Daly
♧못 말리는 골퍼들!♧
존 댈리는 2014년 4월말 자기 부인의 친구인 전직 모델 캐서린 미셸이 누워 서 물고 있는 티 위에 공을 놓고 티샷을 하는 묘기를 연출했다. 미셸은 “존 댈리를 믿어서 자진해서 한 것”이라고 말했지만 위험한 짓을 했다는 비난이 이어 졌다. 그는 맥주캔 위에 볼을 올려 놓고 드라이빙을 하는 게임을 즐겨 했기 때문에 자신이 있어 서 한 것이기는 해도 이해할 수 없는 무모한 짓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프로라고 실수가 없이 완벽하다는 보장이 있을까?
도박과 폭력등으로 문제를 일으키더니 이제는 아찔한 묘기까지......... 정말로 존 댈리는 못 말려! 하지만 못 말리는 골퍼가 존 댈리뿐일까? 2005년 11월 27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라킨타의 트리올로지 G.C.에서 개최된 메릴린치 스킨스게임에서 타이거 우즈, 프레드 커플스,프레드 펑크와 애니카 소렌스탐 등 3남1녀가 한팀으로 라운드 했는데 PGA투어 선수중 평균 드라이버 거리 270 야드로 短打에 속하는 프레드 펑크를 놀려주려고 출전 전날 타이거 우즈가 '소렌스탐 보다 비거리가 짧게 나올 것' 이라고 하자 이에 열 받은 프레드 펑크가 '그러면 치마를 입겠다'고 호언장담한 것이 화근( 禍根) 이 되었다. 프레드 펑크는 불행 하게도 3 번홀에서 271야드에 그쳐 278야드를 날린 소렌스탐에 7야드나 짧았다. 이에 소렌스탐이 골프 백에서 분홍색 꽃무늬가 그려진 스커트를 장난스럽게 꺼내 주자 프레드 펑크는 그 것을 입고 라운드할 수 밖에 없었고 이를 지켜 본 우즈와 커플스는 박장대소 했고 소렌스탐은 그 스커트에 사인까지 해 주는 해프닝이 있었다. 그런데 행운의 여신은 프레드 펑크가 안스러웠던지 그에게 대박을 안겨 줬다. 총 스킨 $1,000,000중 $925,000를 프레드 펑크에게 몰아 준 것이다.
프레드 펑크로서는 체면은 잃고 실속은 챙긴 것이니 괜찮은 게임을 한 셈이다. 1983년 캐나다 오픈에 출전한 앤디 빈 은 15 번 그린에서 첫 퍼팅이 홀옆으로 살짝 비켜 가자 열이 받친 나머지 두 번째 퍼팅은 퍼터를 거꾸로 쥐고
당구치듯이 해서 컵인했지만 볼을 클럽
헤드로 치지 않았다고 해서 페널티 2점 을 받았는데 결국 2 타차로 우승을 놓치고 말았다. 열을 받았다고 프로가 당구치듯이 퍼팅을 하다니 원..못 말려!
'지금으로부터 450여년 전,스코틀랜드 에 골프에 미친 알렉산더 맥겐러라는 골프광(狂)이 있었다.하루 세끼의 식사 보다도 골프가 좋아 그는 직업도 팽개 치고 날마다 밤 늦게까지 램프를 비춰 가며 골프에 열중했다. 급기야 그는 병을 얻어 요양 겸 어느 골프장 앞에 조그만 목로주점을 차렸으나 술집운영 을 마누라에게 아예 맡겨버리고 또다시 골프에 몰입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처럼 열성적인 골퍼였는 데도 불구 하고 그가 한 번이라도 골프 모임에서 우승했다는 소리를 듣지 못했고 프로가 되었다는 소리는 더더구나 없었다'라고 하는 이야기는 신앙(信仰)과 같은 숙연 (肅然)함마저 있다. 미국이라고 해서 영국에 뒤쳐질까?
1931년 플로리다에서 가까운 로즈 베이C.C.에서 콜맨 부부가 라운드하던 중 남편은 훅이 나서 볼이 왼쪽 숲으로, 부인의 볼은 슬라이스로 오른쪽 숲으로
들어갔다.밀림지대였기 때문에 볼을치 는 것이 힘들었으나 간신히 페어웨이로
나온 남편이 한참을 기다려도 부인은 보이지 않고 새소리민이 적막을 깨뜨릴
뿐 인기척이 없자 늪과 악어가 있는 지역이어서 남편은 겁이 덜컥 났다. 그래서 보안관을 부르게 되었고 동네 사람들까지 동원되어 수색하다가 나무 아래에서 웅크리고 있는 여자를 발견한 보안관이 '미세스 콜맨입니까?'하고 물은 즉 고개를 끄덕이던 그녀는 달려 오는 남편에게 안겨 울먹이면서 털어 놓은 사연은 이러했다. "볼을 열심히 찾고 있는데 뱀이랑 악어가 나타나서 이리저리 도망을 치면서 볼을 찾아 치다가 지금까지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큰 샌드 벙커로 들어 갔어요. 저쪽엔 높은 파도가 치는 워터해저드가 있어 이렇게 큰 벙커에서 빠져 나오려면 어떻게 처야 할지 몰라 고민하고 있었어요......." 골프규칙에 철저한
그녀의 스포츠 정신은 가상하나 이 또한 못 말려! 이 사건 후 이 해변 모래사장은 "콜맨 부인의 벙커"라고 불리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 특별한 지위에 있는 대통령은 어떨까?아이젠 하워는 대통령 재임시 국정에 대한 근심걱정으로 샷이 나빠 진다고 가끔 투덜거렸는데,"백 스윙을 할 때 걱정스러운 나랏 일이 있으면 공은 절대로 내가 원하는 곳으로 날아 가지 않는다" 고 하면서 업무로 인한 스트레스로 타수(打數)가 8 타 더 늘었 다고 불평을 했다. 그러다가 어느 날 96 타를 친 후, "내 실력이 향상되지 않으면 내 골프 점수를 아무도 묻지 못
하도록 하는 법안을 통과시키겠다" 고 한마디 하자 골프 전문 월간지인 <골프 다이제스트>가 "묻지마! 내가 얼마 첬는지(Don't ask what I shot!)" 라는 글귀가 새겨진 뱃지(badge) 수 천
개를 제작해 돌렸는데 아이크 자신도 이 뱃지를 달고 플레이하는 웃기는 일 이 있었다고 한다. 정말 대통령도 못 말려!
벽이 없는 양철 지붕만 있는 간이창고 같은 클럽 하우스,풀 한 포기 없는
사막 fairway, 모래로 된 green(아니 brown이라고 해야 맞겠지)을 갖춘 골프장에서 볼이 그린에 올라가면 고무래로 홀컵까지 퍼팅 라인을 고른 다음 쳐도 된다는 로컬 룰을 만들어 놓고 플레이를 즐기는 이상야릇한 골프장은 호주 브리스 번에서 800km 서쪽에 있는 인구 120명의 요와 (Yowah)라는 조그만 마을에 있는 데 1973년에 주민들이 소일(消日)거리로 만들었으나 지금은 이 엽기적인 골프 클럽에서 아주 이색적(異色的)인 '추억 만들기 골프'를 경험하기 위해 몇백km 떨어진 인근 도시 주민들이 많이 참가하는 'Yowah Open'도 열린다고 한다.
허파에 바람들어간 사람들 얘기같지만 fiction이 아니고 fact이니 골프를 안하는 사람들의 눈에는 '골퍼는 정말로 못 말려!'하는 말이 나올 법도 하지 않은가! 회원 되기가 하늘의 별따기 만큼이나 어렵다는 미국 조지아주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은 회원이 아니면 대통령도 라운드하기가 어렵다고 소문이 나 있는데,2002년에 여성회원 도 받아들이라고 압력을 넣은 여성 단체와 전통고수를 다짐하는 클럽측과 한 판 싸움이 붙고 진보성향인 뉴욕타임즈와 보수성향인 월스트리트 저널까지 가세,'여성 차별을 철폐하라 (NYT),' '전통 고수는 민권과 관계없다
(WSJ)'라고 야단 법석을 떨자 호기심 많은 골퍼들의 촉각이 곤두 섰다, 드디어 2002년 12월 27일 이른 새벽에 오거스타내셔널 코스에 몰래 들어가 해 뜨기 전까지 라운드를 해보려고 담장을 넘기 위해 골프장 7번 게이트
바깥쪽 잔디에 납작 엎드려 있던 윌리엄 해밀턴 드롱과 데븐 쿠퍼란 극성스러운 청년이 그만 경찰에 체포 되어 작은 소망이 좌절되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었다.어렵다는 골프장의 벽을 허물어 보겠다는 이 청년들의 기개는 가상하나 이 또한 못 말리는 골퍼들이다. 골프 다이제스트誌가 미국 대학생 골퍼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가 또한 걸작이다.
* I.Q. 30을 잃고 30야드 비거리 (飛距離)를 얻겠는가? (60%가 좋다)
* 메이저대회에서 우승을 하고 40~50대에 일찍 죽을래, 아니면 우승 하지 못하드라도 80살까지 살래? (62%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고 일찍 죽어도 좋다)
* 로라 데이비스와 마돈나 중에서 남은 일생을 함께 플레이할 수 있다면 누가 좋을가? (92%가 마돈나)
결국 골프를 위해서라면 바보가 되어도 좋고 일찍 죽어도 좋다는 얘기 같은데
그래도 골프를 잘 치는 뚱보 보다는 골프가 서툴드라도 예쁜 미녀와 놀고 싶은 마음은 버릴 수 없다니 진짜 못 말리는 사람들 아닌가! 아이구,골치야..........(尹).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