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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박람회 관람 정보는 인터넷 블로그․카페․기획뉴스, 조직위 홈피 등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이 올라와 있습니다
그러나, 개인별 또는 단체별로 생각하는 것과 목적하는 것이 다르기 때문에 이러한 정보들이 100% 나에게 맞다고 할 수는 없고, 믿고 갔다가 오히려 낭패를 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하면 한정된 시간을 가지고 알차게 여수박람회를 즐기게 할 수 있을까 궁리를 해서 몇자 남겨보았습니다
여수박람회 알차게 즐기기, 몇가지 원칙이 있습니다
첫째, 박람회 의미를 확실히 알고 와야 합니다
둘째, 준비물을 잘 챙겨오세요
셋째, 관람 코스를 잘 잡아야 합니다
먼저, 박람회의 의미를 말씀드릴께요, 보다 전문적인 것은 박람회 조직위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자세히 나와 있지만, 꼭 필요한 것만 말씀드릴께요
여수박람회는 세계 104개국이 자기나라를 홍보하기 위해 부스를 설치해놓고 관람객들에게 나라를 자랑하는 행사입니다
자녀들에게 이보다 더 좋은 교육현장이 없고 연로하신 어르신들께는 이보다 더 세계를 한꺼번에 접하는 기회가 없을 것입니다
여기에서 잠시 아쿠아리움이라는 개별 전시관에 대해서 한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세계 박람회라는 의미있는 행사를 두고, 홍보가 잘 못 되었는지는 몰라도 요즘 아쿠아리움, 주제관 등 일부 개별전시관이 관람 주대상으로 떠오르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박람회의 의미를 잊어버리고 모두 모두 아쿠아리움만 달려가고 오전 9시만 조금 넘으면 당일 예약은 동이 납니다
소문에 휩싸여 박람회장을 다니면서 종일 아쿠아리움만 생각하고 다닙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전형적인 조바심, 성급함이러한 것들이 나타나는 대목입니다
예약을 못한 사람은 아쿠아리움을 못봤으니까 입장권 환불해내라면서 때를 쓰는데 그런 모습들을 보면 참 안스럽기도 합니다
가족과 손잡고 행복하게 거닐데도 많은데 모든 것을 감내하고 1시간 넘게 줄을 서다가(여름에는 복사열로 더 뜨겁겠죠) 20분 정도 구경하며 획 지나가는 것입니다
다녀 온 사람들 이야기 들어보면 백이면 백, 별로라는 반응입니다. 서울 코엑스 등에서 보는 아쿠아리움보다 시설이 크다는 것 외에는 큰 의미가 없다 합니다
그리고 전시관 예약에 목을 메는 로봇관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러한 주변시설들은 박람회를 찾는 사람들을 위해서 부가적으로 서비스 차원에서 지어 놓은 것입니다
국제관 각 나라들의 전시 관람, 환상적인 야간 네온분수쇼․빅오쇼, 동양최대의 천정 디지털갤러리만 봐도 입장권 가격 3만3천원의 값어치는 충분하며
연인들의 낭만, 가족간의 사랑, 친구간의 우정의 감동이 배가되는 장소들로 꽉 차있습니다
그리고, 박람회장은 여수에 있어 좀 멀어요, 길 막힌다고 짜증내지 마시고 소중한 사람들과 소중한 시간을 같이 보내는 여행의 의미도 같이 담아 오세요
그럼 다음으로 둘째, 알찬 준비 방법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입장권은 가급적 사전 구매하세요, 입장권은 특정일권(5.26~28 및 8.10~12)을 제외하고는 따로 날짜가 지정되어 있지 않아 언제든지 올 수 있습니다
인터넷에 인터파크에 주문하시면 집으로 배달됩니다
사전 구매를 권하는 것은, 여기 와서 입장권 사면서부터 줄을 서지 말라는 것입니다
관람인원 편성은 가족단위가 좋을 듯 합니다. 가급적 3~5명 인원으로 돌아다녀야 기동성도 좋고 관람코스에 대한 의견 충돌도 적겠죠
박람회를 통해 집안 친척 모임이라든가 동창회, 여기서는 좀 안 맞는 것 같아요
그리고 중요한 것, 박람회 관람은 걷기입니다. 많이 걸어야 많이 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워킹화가 최고겠죠
또, 다니면서 사진도 찍어야하고 물건도 쇼핑하고 분수물에 손도 적셔봐야 하고 가족․연인과 손도 잡고 다녀야 하고 .. 작은 베낭을 짊어져야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습니다
야외가 많고 나가면 덥고 자외선도 강하니까 챙큰 모자와 가벼운 옷차림(청바지는 좀, 바람이 솔솔 통하는 바지 추천)으로 오시고
밖에 있다가 전시관이나 식당에 들어가면 에어컨으로 갑자기 썰렁, 이를 대비해서 가벼운 바람막이 같은 것을 베낭에 살짝 걸쳐 놓으면 좋아요
야간 구경의 백미인 빅오쇼는 너무 환상적이고 낭만적이어서 오기 전에 별로 관계가 안좋았던 동반자도 그 순간만큼은 이뻐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입니다
그런데 바람이 좀 불면 분수가 약간 관중석으로 튀는 경우가 가끔 있습니다, 문구점에서 일회용 우비를 하나씩 사가지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여기에서도 파는데 혹시 떨어질지도 모르잖아요
박람회 오기전에 조직위 사이트에 들어가서 그날 문화행사표 한장을 프린트해가지고 오세요. 당일 시간대별로 어디에서 무엇을 하는가 기록되어 있는데 찾아다니면서 관람하는 것도 솔솔한 재미가 있습니다
또, 조직위 사이트에 들어가서 전체 조감도를 하나 프린트해서 오세요. 조감도를 보면서 여수 오시는 길에 기대가 보입니다
먹을 거리는 그리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현금과 카드 다 됩니다. 먹는 것은 다양한 메뉴 식당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가격도 조직위에서 으름짱을 놓으면서 감독하고 있어 그리 비싼편도 아닙니다. 뭘 바리바리 싸오시는 것은 그리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 국제관 D블럭 4층 부페를 살짜기 추천하고 싶어요(2만5천원)
이제, 셋째 추천코스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추천코스 말씀드리기 전에 입장코스 및 교통을 말씀드릴께요
승용차로 오시면 순천 신대지구, 여수산단 주자창, 여수시내 웅천, 국동 환승주차장 등에 셔틀버스(무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승용차는 엑스포 인근에 접근하지 못합니다. 오시기전에 네비게이션 업글 또는 인터넷을 통해 환승주차장 정확한 위치를 익히십시오
셔틀버스는 9시(주말 7시)부터 23시까지 운행합니다
KTX 엑스포역은 행사장과 바로 붙어 있습니다. 역에서 나와서 3문까지 약 백미터 남짓입니다
대형 국제행사이다 보니 출입구에서는 보안검색을 시행중입니다. 젊은 검색요원들에게 수고한다는 말한마디와 함께 적극 검색에 응해준다면 시민의식 센스 만점
검색장비와 요원들이 충분히 배치되어 있기 때문에 개장시간인 9시(주말은 8시) 전후로 약간 검색 라인이 정체되는 외에 지루할 정도로 줄을 서지는 않습니다.
입장후 추천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개별전시관 현장 예약 → 스카이타워 → 디지털 겔러리 → 국제관 → 개별 전시관 → 빅오쇼 관람순으로 추천드립니다
개별전시관 현장 예약은 추천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도 가능하다면 먼저 해두면 좋겠다 싶어 말씀드립니다
* 개별전시관 : 박람회 부대시설로 관람객이 많이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아쿠아리움, 한국관, 주제관, 로봇관 등 8개 개별 전시관은 관람객 혼잡을 피하기 위해 당일 관람가능한 시간대를 미리 지정
인터넷에 당일 전시관 예약을 해두었다면 관계없지만, 인터넷 예약분 30%를 제외하고 나머지 70%분은 현장에서 당일 예약하거든요
당일 예약은 반드시 입장권을 소지하고 게이트를 들어와야 가능한 시스템으로 되어있습니다
즉 입장권으로 게이트에 들어오신 후에 스마트폰으로 입장권 QR 코드를 찍으세요, 그런 다음 전시관을 예약하시고요
* 미리 스마트폰 여수엑스포 전시관 예약 어플을 다운받아 놓으세요
스마트폰 예약이 귀찮거나 스마트폰이 없으면 행사장 곳곳에 설치된 미디어 키오스크라는 기계에다가 입장권을 인식시키고 전시관을 예약하세요
전시관 예약은 자기가 원하는 시간에 되는게 아니고 누적 순으로 예약이 됩니다. 그래서 5시경에 아쿠아리움을 보고 싶으면 그 순번이 돌아올 때 까지 뒷사람에게 계속 양보하세요
그런데, 그럴 걱정도 기우입니다. 9시 좀 넘으면 인기 전시관이 동이 나거든요
야튼, 여기에서 오래 본 사람들 말을 믿으시고,
전시관 예약에 실패하셨다면 깨끗이 잊으세요
결론적으로, 되면 보는 거고, 안되도 의미는 없는 것입니다
본격적으로 코스 말씀드리겠습니다
먼저 스카이타워에 올라가서, 오시면서 조감도로 익힌 행사장을 쭈욱 조망해보시고 바로 앞의 오동도와 남해바다를 보는 것도 너무 좋습니다 (오동도와 행사장이 동시에 나오게 인증샷 한컷)
다음으로 디지털 겔러리, 그 규모에 놀라실 겁니다
천정에 길이 218미터 폭 30미터 규모의 대형화면에 압도되는 듯한 기분입니다. 음향도 웅장하고 외부로 개방된 지역이지만 온도를 적당히 선선하게 유지하고 있어 살갗이 무척 행복해 합니다
상영 영상은 바닷속 풍경, 참가국 풍경, 우리 전통 영상, 퓨전 영상 등 다채롭습니다
디지털겔러리 통로 중간부분에 물놀이를 나온 대형 가족조형물이 분수가운데에 서있습니다. 여기에서 천정 영상과 가족조형물과 내가 같이 나오게 밑에서 올려찍으면 멋진 인증 샷 한컷
디지털겔러리 중간중간 기둥에 손을 대고 무중력 상태로 떠있는 사람도 구경하시면 재미있습니다
진짜 사람인데 기둥에 손바닥을 대고 10미터 높이에 둥실 떠있습니다. 이사람도 문화행사 일정표 보면 떠있는 시간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제 오늘의 관람 주제인 국제관을 둘러보시죠
국제관은 디지털겔러리 통로를 중심으로 양쪽으로 펼쳐져 있습니다
각 나라 전시관은 참으로 다양합니다. 추천 국가를 말씀드리면
프랑스, 노르웨이, 러시아, 싱가폴, 앙골라, 카자흐스탄, 벨기에, 모나코, 캄보디아, 스위스, 덴마크, 오만, 말레이시아, 호주 등입니다
각 나라 전시관은 한정된 공간에서 단시간에 함축적으로 자기나라를 표현해야 하므로 영상물이 주로 많습니다
입소문난 나라는 대부분 줄을 서고(그리 많이 기다리지는 않습니다), 그렇지 않는 나라는 입구가 한산하기도 합니다
어느 나라는 관람하고 나서 ‘뭐 이래’ 이럴 수도 있습니다. 그 나라의 특색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어느 나라든지 자기 나라를 소개할려고 나름 고생들을 한 흔적들이 보이고, 나라별로 다채로와서 가능한 많은 나라들을 둘러 볼수록 엑스포 참관의미를 십분 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국제관을 둘러보면서 짬짬히 개별전시관(들어올때 예약해둔 시간)을 들러 구경하세요
개별전시관 관람 요령을 말씀드릴께요
예를 들어 14시로 예약되어있으면 가장 피해야할 시간은 14시에 가는 것입니다, 그때 14시대 사람들이 왕창 몰려서 줄을 늘어서거든요, 재수없으면 뒤로 밀려 1시간 가까이 서있을 우려가 있어요
약간 머리를 써서 14시 40분경에 가세요, 그럼 줄도 많이 줄어들고 설령 15시가 되어도 14시대로 인정해서 넣어주거든요
소문난 잔치 먹을거 없다고, 여기 종사자들 입소문들로는 아쿠아리움, 주제관, 한국관 별로 입니다
해양로봇관이 좀 인기라는데, 여기도 줄 무지하게 섭니다.. 무지하게 오래 기다린만큼 기대를 충족시켜 주지는 못하죠
차라리 여기보다 국제관 프랑스관에 들르시면, 로봇관보다 더 다채로운 로봇을 볼 수 있어요
다시한번, 한정된 시간에 알차게 보는 코스를 다시 말씀드리면
스카이타워 - 디지털겔러리 - 국제관 - 빅오쇼 입니다
이제 국제관과 개별전시관들까지 다 보셨죠?
야간 환상적인 빅오쇼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매일 21시 30분부터 약 30분 가량 진행하는데, 낭만․환상․감동 이런 것들을 다 갖고 있습니다
이렇게 좋은 곳인데 그냥 수월하게 볼 수 있겠어요? 물론 아니죠. 지금부터 수월하게 보는 방법을 알려드릴께요
국제관, 개별관, 야외 문화행사 등 관람은 가급적 6시 전에 마치세요, 그리고 소형 돗자리, 먹을거리 등을 가지고 빅오쇼 스탠드에 가서 좋은 자리를 잡는 겁니다
먹을거리는 빅오쇼 인근에 오벤또도시락, 국제관 안쪽에 다양한 음식물 등을 미리 구입
앞에서 계속 분수가 나오고 조망도 좋고 시원하기 때문에 따분하지는 않습니다
이때 가족들과 함께 선선한 해풍을 맞으면서 네온분수를 앞에두고 맛있는 음식들을 먹으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세요
빅오쇼가 시작되기전 다양한 문화행사를 빅오쇼 앞 해상무대에서 펼쳐지는데 이것도 재미있습니다
운이 좋으면 그날 케이팝 행사도 여기서 하고요
통상 6시~7시 사이에 시작하니까, 문화행사 일정표를 꼬옥 참조하세요
모든 행사는 10시에 끝납니다, 10시가 되면 나가기 시작해야 하고 11시가 되면 문을 닫습니다
셔틀버스는 23시 까지 운행하고 KTX는 서울행 마지막편이 21시50분이니 참고하십시요
현재 여수는 예상보다 도심권이 엑스포 특수를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환승주차장이 전부 외곽에 위치하고 KTX, 관광버스 등을 타고 오기때문에 도심에 들어갈 일들이 없는 가 봐요
모텔도 현재 6-7만원선이면 여유있게 잡고요, 모텔을 잡으시려면 선소라는 지역이 있는데 여수시 학동쪽에 깨끗한 모텔들이 많아요
추천 식당은 학동에 금풍식당(각종 생선탕 여수 최고, 아침 부터 줄 섬), 봉산동에 황소게장(1박2일 등 방송 다수 출현, 하루종일 줄), 중앙동에 복춘식당(여수일미 서대회가 일품, 막걸리 금상첨화), 덕양쪽에 독산식당(여수 소 생고기의 위력, 씹기전에 녹아 사라짐), 돌산대교 바로밑 하얀집(하모 샤브 샤브, 고소한 왕짱어에 온몸이 불끈), 돌산에 백초식당(낚시회, 5분전 바닷속에 있었어요, 그래서 좀 비싸요), 국동에 한일관(회정식, 쓰끼다시가 혼모노인줄 착각)
여수사람들이 인증하는 식당이고요, 더 많은 것은 인터넷을 참고하세요
여수는 항구이고 경상도 접경지역이라 그런지 사람들은 지역색체가 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친절해요
올 여름 잊지못할 추억을 여수엑스포에서 만들어 가시길 바라면서. 이만 줄입니다
또, 기회가 다는대로 2번째 글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