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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정맥 1구간 (왕사봉-칠백고지-시루봉-장선리재)지도.사진.
※ 쎄레봉 동쪽봉에서 뒤 돌아본 칠백고지와 왕사봉쪽 정맥모습※
앞에 가운데봉이 칠백고지.그뒤의 봉우리 두개가 기맥분기봉(뒤). 철탑있는 앞봉이 왕사봉 이고 그 좌측의 안부가 작은 싸리재이고 높은봉이 봉수대다.맨뒤줄기가 산경표의 금남정맥줄기다.
◈코스와 거리 : 18.2k(도상거리).장등마을-약3k-분기봉(약 740m)-1.7k-왕사봉(718.3m)-2.8k- 칠백이고지(700.8m)-4.2k-시루봉동봉(640m)-2.1k-용계재(240m)-2.1k- 시루봉(427.6m)-0.8k-장선리재(220m)-1.5k-원장선마을
◈산행일시:2005.1.2(일)
◈인원 : 단독산행.
◈위치 : 전북 진안군 주천면. 완주군 운주면.고산면.동상면경계.
◈날씨 : 눈발이 날리다 종일 찌푸렸으나 춥지는 않음.
◈지도 : 1대 5만지도.진안.금산.
금강정맥 1구간 (왕사봉-칠백고지-시루봉-장선리재)지도.
◈산행코스와 시간 : 08:45 - 17:20. 8시간 35분(휴식포함).
08:45 :장등(진등)마을 출발(약 370m). 09:12 : 큰싸리재와 작은싸리재 갈림길(황토방집앞). 09:35/40 :작은 싸리재(약570m). 10:02/05 :금남기맥 분기봉(740m). 10:43/55 :왕사봉(718.3m). 11:26 : 632m봉. 11:56 : 좌측 운암산(597m)줄기 갈림길. 12:04/25 : 칠백이고지(700.8m).길주의 12:40 : 좌측 봉수대산(581m)갈림길.길주의 12:46/47 : 좌측 신흥마을 우측 금당리 갈림길. 13:22/30 : 585봉 13 :44 : 좌측 신흥마을 앞 능선길 갈림 13:55 : 좌측 가천리쪽 하산길. 14:03/13 : 써레봉 동봉(약 660m 선녀남봉)길주의 14:21/22 :선녀봉갈림봉(약 640m.석축쌓음.공터)길주의 15:07/11 :용계재임도(약250m) 15:42/48 :불명산(약 460m) 15:58 : 445봉 16:10 : 좌측 화암사 갈림길. 16:15/22 : 화암사 갈림길(약350m) 16:34/41 : 시루봉(427.6m) 1649/50 : 좌우갈림길.우측 사면으로. 16:56/59 : 장선리재임도(약 230m). 17:20 : 원장선마을 포장도로
◈ 산행후기.
금강정맥이란 백두 대간이 덕유산을 지나 백운산에 내려서기전에 영취산에서 장안산.신무산.팔공산. 성수산.마이산을 거쳐 진안과 전주사이의 모래재고개위 조약봉(주줄산또는주화산)에서 두줄기로 갈라진다. 한줄기는 남서쪽 만덕산으로해서 내장산.추월산.무등산.제암산,존제산.조계산.백운산등 전라남북도를 휘돌아서 섬진강하구의 망덕산까지 이어지는 호남정맥이고,
또한줄기는 북진하여 연석산.운장산. 장군봉을 지나서 싸리재와 봉수대사이에서 다시 두갈래로 갈라진다. 한줄기는 북진하여 인대산.대둔산.계룡산을 지나서 부여 부소산에서 맥을 다하는 산경표의 금남정맥이고, 또한줄기는 서진하여 왕사봉을 거쳐 칠백이고지.시루봉.장재봉.작봉산.천호산.미륵산.함라산.망해산. 고봉산을 지나 장계산에서 서해바다로 잠기는 이산줄기를 보통은 금남기맥 혹은 원 금남정맥이라고 부른다.
박성태씨의 금강정맥이란 산경표의 금남정맥부분인 조약봉(주줄산.혹은 주화산)분기봉에서 북진하여 연석산.운장산.장군봉으로하여 싸리재에서 다음 봉수대 전봉인 740(혹은750m)까지와 보통 금남기맥부르고 있는 740봉이후 왕사봉.칠백고지.시루봉을 지나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뒤 천호봉.익산의 미륵산. 함라산을 지나 군산의 고봉산을 지나 장계산에서 서해에 몸을 담그는 도상거리 131.4k에 이르는 금강의 남쪽 산줄기를 말한다.
이중조약봉 분기봉(주줄산.주화산)에서 싸리재 분기봉까지는 전에 1대간 9정맥을 종주하면서 지나간곳이라서 이번엔 싸리재 분기봉부터 시작한다.
산경표에는 기맥이니 정맥이니 하는 얘기가 없었는데 (하긴 산경표라는 용어가 크게 회자되기 시작한것도 1980년대 후반이 아닌가한다) 조석필씨가 호남정맥 종주보고서를 내면서 "산경표를 위하여'란 책에서 산경표의 대간.정맥외에 큰 산줄기들을 영산 기맥.땅끝지맥이라 부르자고 제안한 것이 처음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후 지난해에 박성태씨가 "신산경표"라는 실로 엄청난 땀을 흘린 책이 나왔다. 산경표를 현재의 1대 25000 지도로 재구성한 것이다.기본정신은 같으나 논리적으로 원칙을 정해서 체계적으로 정리한 것이라 생각된다. 남한의 거의 모든 산들을 산경표 원리대로 족보형식으로 그리고 거리.방위각까지모두 표기하였다. 산경표의 1대간 1정간 13개정맥을 이 책은 1대간 12개정맥과 13개 기맥으로 재구성했다.
이책에서 기존 산경표와 대간과 정맥부분에서 다른 부분은 남한부분만 얘기하자면
1.백두 대간의 끝을 지리산이 아닌 영신봉에서 낙남정맥의 옥산까지가서 남해노량으로 연결하여 국토를 백두 대간으로해서 동서로 나누었다.
2.한북정맥의 끝을 한강봉-도봉산-장명산이 아니고 한강봉-월롱산-오두산으로 해서 임진강과 한강의 경계로삼았다.
3.금북정맥.한남금북정맥을 합한 속리산-칠장산-백월산부분과 백월산-장항 중대산을 호서정맥으로 이름짓고 금북정맥의 백월산-지령산을 금북기맥으로 했다.
4.금남정맥을 온전히 금강과 만경강을 구획하는 조약봉-왕사봉-장계산을 금강정맥이라하고 산경표의싸리재- 대둔산-계룡산-부소산의 금남정맥은 금남기맥으로 했다.
5. 영취산-주줄산(주화산)인 금남.호남정맥은 호남정맥에 흡수했다.
6. 낙남정맥은 영신봉-옥산구간이 백두 대간에 흡수되고 옥산 - 여항산-무학산-용지봉에서 장고개로했다. (현재 대부분의 낙남정맥 종주자들이 신어산-영운리고개-용지봉-영신봉으로 종주하고 있다. 산경표는 영운리고개옆 분성산에서 끝이난다).
7.낙동정맥과 한남정맥은 변함이없다.
13개기맥중 남한의 6개 기맥은 (거리는 지도상거리) 1.한강기맥(오대산 두로봉-양평의 양수리. 166.9k) 2.금북기맥(산경표금북정맥의 백월산-태안 안흥의 지령산. 130.9k) 3. 금남기맥(산경표금남정맥의 싸리봉분기점-부여의 부소산.109k) 4.영산기맥 (호남정맥 새재봉 분기점-목포의 유달산 159.5k) 5. 땅끝기맥(호남정맥 바람봉분기점-땅끝 사자봉 123k) 6. 진양기맥(남덕유산-진주남강댐 159.1k)
하여튼 누가 어떻게 부르는 것은 각자의 생각이고 나는 이분의 이론에 전적으로 동감하며 이분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 몇년간을 확대경놓고 방위각이며 거리를 재느라고 시력은 많이 떨어졌으리라 생각든다. 어차피 기맥이니 지맥이니 하는 개념이 요 근자의 일이고 아직 확실하게 체계가 잡힌 것이 아니니 지금부터라도 일관된 이름으로 불렀으면 하는 마음에서 지금 시작하는 산줄기를 금남기맥이 아닌 금강정맥이라 제목을 붙인다. 이름이야 어떻게 부르든지간에 산은 그산이요 산줄기의 흐름은 원래의 그대로아닌가!
나는 한번도 박성태씨를 만난적은 없고 그분이 나를 알지도 못한다. 1대간 9정맥을 종주하면서 처음으로 이분의 시그널을 만난 것은 2000년도 정월부터 장항의 용담정에서 시작하여 중대산.오석산.월명산 성태산.백월산으로 올라오면서이다. 방금지나간듯한 새것이었다.동대문에서 거인의 이구 대장을 만나 어느산엘 다니고 계시냐고 묻길래 금강의 북쪽산줄기를 하고 있다고 얘기했더니 박성태씨가 얼마전에 거길 마쳤다며 얘길해서 알게됐다.
1대간 9정맥을 지난가을 10월 17일에 마치고 잠시 외유(?)를 하다가 다시 산줄기 종주길에 들어선다. 우선은 신 산경표가 말하는 대간.정맥.부분부터 하자면 옥산-노량구간을 가야하나 거리가 멀으니 우선은 한북정맥 윗부분 한강봉 - 오두산구간을 먼저 할려고 했더니 지도 준비가 안돼서 금강 남쪽 산줄기부터 간다.
1읠1일21시. 매년 다니던 일출맞이 산행은 몇년간은 왜목으로 마량포로 가보니 사람들에 부대끼고 교통란에 고생이 심해서 싫어져서 작년부터는 동네산으로 갔다. 올해는 그것도 늦잠자느라 못가고 뒤척이다 오후에서야 동네 태조산을 오른다. 새해 첯날부터 이렇게 게으름을 피우다니... 저녁을 먹고 짐을 꾸린다.마누라는 안 간단다. 겨울 어름판에 어물거리다 다치면 큰일이라고 겨울이나 나고 간단다. 첯구간이 교통편이 좋치를않다. 진안군 주천면에서 운장산밑의 대불리아래 진등부터 시작을 해야하는데 일단은 주천면까지는 가야지 금산이나 진안에서부터 택시를 타기는 너무 멀다. 차를 가지고 가면 그차를 회수하는 시간이 하루종일이 걸리겠다. 금남정맥할 때 무릉리에서 백령고개까지 25000원을 줬으니 금산까지도 그건 줘야 할꺼다. 그나저나 일단 금산까지는 가야 하는데 거기가서 택시를 타느니 대전부터 타고 가는 것이 낫다. 대전에서 금산가는 차는 자주 있지만 금산에서 주천가는 차는 그리 많치가 않다. 하여튼 대전에서는 주천경유 진안가는 첯차가 6시45분에 있다. 그걸타야지 다음차는 9:38. 13;08. 14;30. 16;38 에나 있어 너무 늦다. 그런데 천안에서는 당일로 가서 6시 45분차를 탈수가 없다.기차도 그렇고 버스도 그렇고...
궁리궁리를 하는데 마누라가 거든다.찜질방 있잖아! 찜질방!! 어쩌구~ 저쩌구~ !.사용법(?)을 일러준다. 말만듣던 찜질방엘 가보니 정초에 왠 사람들이 그리 집을 나와 방황(?)하고 있는지...
1.2일 05:40 뒤척이다 05시에 일어나 미역국 한그릇 먹고 더운물 찬물 받고 분식집에서 김밥 두줄을 4000원주고 사 넣는다. 딴곳은 김밥집이 많은데 대전 터미널 근처에는 없다.00김밥집만 찾아다니다 물어보니 분식집에서 판단다.
06:45.대전출발. 금산.진안행 승강장에 마전 금산행을 써붙인 차가 대기하고 있길래 올라타고 "주천가지요?"하고 물어보니 "잘 보고 타슈!!" 라며 면박을 준다.금산까지만 가는 모양이고 중간정류장이 추부근방의 마전인 모양이다. 첯차에 첯손님을 놓치니 퉁명스런 모양이다. 결국 이차는 5:40분에 빈차로 떠나고 이어서 진안행이 들어온다. 진안행은 들어와서 5분도 안돼서 떠나는데 손님이라고는 나하고 또 한사람인데 이친구 엊저녁에 먹은술이 덜깨서 주천에서 같이 내릴때까지 횡설수설이다. 처음엔 짜증스럽더니 그것도 한참을 들으니 그런대로 무료함을 달래준다. 그나저나 지방도시의 운수업도 보조금이 없으면 어렵겠다. 인구는 적지 모두들 자가용이지 버스타는 사람이없다. 오늘도 이차는 대전에서 주천2명.추부에서 금산1명이 전부다. 전에 호남정맥 마지막구간을 하러 왔을 때도 진안에서 대전을 혼자 타고 왔는데 금산에서 대전은 손님이 없으니 아예 고속도로로 달려온적도있다.
08:20-30. 주천. 금산서 남이를 거쳐 주천에 이르는길은 여러번 다녀가서 잘 아는길이다. 옛날 비포장길일때부터 운장산과 운일암 반일암을가느라고 지나다닌곳이다. 주천면소재지는 면사무소 ,파출소,농협,초등하교.중학교가 나란히 길따라 있고 집들도 많치않은 아주 조그만 시골 동네다. 정류장 가게에는 찜통안의 호빵이 모락모락 김이 오르고 가게집 할아버지는 가게앞을 쓸고있다. 주천에서 운장산 아래동네인 내처사동 가는차는 08:30.10:00. 12:10. 14:10. 15:30. 17:40. 19:00에 있다.
이어서 진안에서 운장산 아랫동네인 내처사동가는 내가 탈 버스가 들어온다. 주천동네 바로 앞에서 좌측길은 진안으로 가는 지방도이고 우측길이 반일암,운일암을 거쳐 운장산 아래를 지나 피암목재를 넘어 동상으로 해서 전주로 나가는 55번도로이다.전에는 세자리수 732번 지방도였는데 지금은 정사각형 55번국지도가 된걸보니 한단계 승진했나보다. "눈이오네요!!" 기사양반 말을듣고 밖을 보니 눈빨이 날리기 시작한다.
주천에서 차로 5분쯤 오르면 하루종일 해가 반나절만 든다고해서 붙은 이름인 운일암.반일암이다. 바위협곡인 계곡에 물이 좋고 풍광이 좋아서 옛날부터 유명한 여름 피서지이다. 여기서 한모퉁이 돌면 너른 주차장과상점들이 있는 삼거리인데 우측안으로 패인 계곡안에는 10여리 들어가면 이름도 무릉리인 피안의 동네가 있다. 무릉리쪽으로 15분쯤 들어가면 소공원이있고 왼쪽으로 임도길이 보이는데 이길은 봉수대와 787.3봉 사이 안부로 오르는데 금남기맥(산경표의 금남정맥)을 할 때 하산로로 쓰면 가장 가까이에 포장도로에 내려올 수 있는 길이다. 다시 무릉리 삼거리에서 한모퉁을 돌면 대불리 내처사동쪽이 일직선으로 뻥 뚤리며 우측에 마을이 보이는데 이동네가 진등마을 이라고 지도에 표기된 장등마을이다.
08:40-45.진등마을(장등마을)앞. 싸리재나 작은싸리재로 오르려면 장등마을에서 내려서 동네뒤잔등을 넘어가든지 운장산쪽으로 좀더 가서 중리 마을에서 내려서 골짜기 도로를따라서 오르든지하는데 나는 장등에서 시작한다. 마을앞에 마을 표석이 있고 길아래에 이곳 대불리 근처에 그릇을 빗던 요지(窯地)가 있었다는 설명문이있다. 마을쪽으로 개울이 있고 개울 양쪽으로 시멘트 포장길이 있고 이길은 앞산 잔등넘어로 이어진다. 지도에 마루금을 그어놓고 몇분의 산행기를 읽어봐도 개울 얘기는있어도 동네 뒷잔등을 넘어간다는 얘기가 없어서 내가 마루금을 잘못 그렸다 의아해했고 장등마을을 진등으로 지도에 잘못 표기했다고 해서 그게 궁금했다. 마을앞 개울을 따라 올라가면 두길은 합쳐져서 시멘트길을 따라 동네뒤 능선으로 올라간다.
< 장등마을 입구 표석>
운장산쪽 .골이 깊고 넓다.끝에 운장산이 있다.
마을 표석앞에서 개울을 따라 올라가서 앞 잔등을 넘어간다
마을표석옆.(길다란등.질다란등.진등 → 長嶝. 안내판에 진등(長嶝)요지로 써 있다)
08:51.잔등위에 올라가면 세멘트길은 비포장길이 되고 길은 평지길이 되고 우측 아래는 울창한 낙엽송 조림지이다. 조림한지가 오래됐는지 나무들이 상당히 크다
08:53.조금가면 좌측언덕배기는 목장초지같은 넓은 밭이고 철조망 울타리가 이어진다. 큰길따라 좀더가면 언덕위에 올라선다.
09:00/4.우측 봉수대(803m)에서 내려오는 능선인데 이능선은 길게 구릉지를 이루며 길게 중리앞까지 이어진다. 언덕위에 올라서면 앞에 기맥과 정맥갈림봉이 건너다 보이고 싸리재와 작은 싸리재안부가 어림되며 지도상에만 있는윗진등마을터가 너른 분지를 이루고 있다. 이곳을 보니 이근방에 요지(窯地)가 있었다는 것이 이해되고 진등과 長嶝마을로 혼동됐던 의문이 풀린다.
< 마을뒤 장등에 올라서서 본 싸리재.분기봉.작은싸리재>.
<정면안부가
큰싸리재이고 두봉중 뒷봉이 분기봉이고 우측안부가 작은 싸리재이다.>
우측 봉수대로 올라가는 길이 보이고 묵은 밭 비스므리한 곳 갓으로 따라가면 바로 작은싸리재로 닿을 듯 싶으나 길이 있는지 없는지 알 수 없어 몇발짝 들어갔다 다시 나와서 넓은 임도길을 따라간다. 길은 방금전에 포크레인이 다듬으면서 갔는지 매끄럽다. 우측 봉수대쪽에서 포크레인이 작업하는소리가 들린다.
09:11.황토방집앞 삼거리. 너른구릉지중간쯤에 황토집이 공사중이다.아마 이쯤이 지도상의 위진등마을이 있던곳인 듯하다. 넓은 임도는 여기서 우측 작은싸리재.봉수대쪽으로 가고 황토집쪽은 포크레인이 밀지를 않았다. 직진하면 황토집을지나 계곡을건너서 싸리재로 오를수있고 우측위로 올라가면 작은싸리재쪽인데 어느쪽이 빠를가 대충 잡아보니 우측 작은 싸리재쪽이 빠를듯하여 우측 위로 들어선다.
< 황토집앞 삼거리.여기서 싸리재로 가든지(직진), 우측 작은싸리재로 간다.>
우측길로 들어서 2-300m 올라가니 좌측으로 포크레인이 새로 길을내고 있고 조금 더 오르면 좌측 아래에서 올라오는 너른 임도길이 이어진다. 이길은 중리쪽에서 올라오는길로 차가 다닐 수 있는 좋은 길이다. 큰길따라 우측으로 올라갔다 좌측으로 꺽어 올라가면 온길 아래가 훤히 내려다 보이며 멀리 중리부터 임도길이 지그재그로 올라오고 있다. 작은싸리재가 바로앞에있고 우측위로 봉수대쪽이 올려다 보인다.
< 작은 싸리재 오름길에 본 옛 윗진등마을 모습과 멀리 중리마을 모습>
(가운대 나무숲 아래에 황토집이있고 왼쪽끝 멀리 중리마을이 보인다.우측이 큰 싸리재.
09:35-40. 작은싸리재. 임도에서 바로 경보기뒤로 질러 올라간다.재넘어로도 임도길은 계속되어 피묵리로 내려가는데 승용차도 나닐만하게 넓직하다.봉수대정상의 사각으로 쌓은 성같은 축조물이 보이고 정상부는 상고대가 하얗게 피었다.양쪽으로 표식기가 많이 매여있다.
< 작은싸리재에서 본 산경표의 금남정맥 봉수대(803m)모습>
좌측 능선으로 된비알을 오른다.낙엽이 쌓여서 상당히 미끄럽다. 재작년에 금남정맥을 할 때도 가을철이라 미끄러웠다. 그때 생각이 난다.백령고개에서 시작해서 육백고지를 지나 선야봉 갈림봉을 넘어서 무릉리로 내려갈까 하다가 봉수대 전 안부에서 내려가서 택시를 불러 타고 백령고개로 가고 다음주에 봉수대를 올라 여기를 지나서 장군봉을 넘어서 피암목재에서 매점 아줌마차를 얻어타고 무릉리 삼거리까지 가서 차를 회수해서 올라 갔었다.
조금 올라가면 :급경사지"라고 쓴 작은 팻말이 있는데 아마도 무슨 훈련용인가 보다. 뒤돌아 보면 작은 싸리재 넘어로는 고개턱을 포장을 조금 한걸보니 겨울에도 차가 넘나드는 모양이다. 된비알길은 계속된다.금새 아마에 땀방울이 맺혀 폴라자캣을 벗고 장갑도 벗는다. 우측으로 왕사봉 산허리와 꼭대기가 허옇게 속살을 드러내고 있다. 보나마다 저것도 꼭대기에 철탑이 있는걸보니 그걸 세우느라고 올라간 길일것이다.
한턱을 허부적 거리고 올라가서 우측으로 살짝 틀어 좀더 오르면 앞에 정맥 분기봉이 보이고 좌측으로 장군봉.운장산쪽이 보인다. 산죽밭을 살짝 내려섰다 오르면 좌측으로 싸리재로 내려가는 갈림길에 표식기가 잔뜩 붙어있다. 우측으로 꺽어 2-30m 올라가면 정맥분기봉이다.
10:02-05. 정맥 분기봉 (약 740m나 750m쯤) 나뭇가지에 가려 전망은 신통찮고 정면으로 왕사봉이.우측에 봉수대가 뒤쪽으로는 장군봉쪽이 나뭇가지사이로 보인다. 3분쯤 나간 앞봉에서 우측으로 꺽어지며 좌측에 깊은 계곡이 내려다 보이고 우측에 전망바위가 있어 봉수대가 조망된다. 골바람이 차서 다시 폴라자캣을 꺼내 입는다
< 정맥 분기봉.왼쪽은 큰싸리재.우측은 작은싸리재다. >
10:10. 왕사봉이 정면에 보이나 바로 건너가지를 않고 산줄기는 좌측으로 돌아서 간다. 낙엽이 수북히 쌓여있다. 앞 둔덕을 넘어서 편한길이 이어지다 잠시 내려서고
10:22. 다시 앞봉을 올라서면 우측에 억새로 덮힌 헬기장이 보이고 일대가 너른 구릉지이다. 2분정도 가면 정맥이 우측으로 휘면서 좌측에 대아리로 내려가는 능선이 하나 분기하는데 표시가가 붙어있고 길이 있다. 미쳐 생각치 못한 길이다.
10:28. 갈림길을 지나서 산죽밭을 헤집고 빠져나가니 길이 없어졌다. 몇발짝 올라서면 우측에 왕사봉이 보이고 앞 계곡건너로 가야할 정맥길과 좌측끝으로 칠백이 고지가 보인다.지도상의 널바위 글씨 아래다.
< 왕사봉 전봉에서 본 가야할 정맥능선.>
좌측끝봉이 칠백이 고지이고 가운데 봉이 632봉이고 가운데 멀리는 선야봉이다>
10:35-6. 우측에 잔디가 없어 맨흙만있는 묘를 보면서 내려서면 왕사봉 산허를 돌아온 임도아닌 작업도로가 나온다. 송전탑을 세우느라고 낸 도로이고 공사가 끝나고는 원상회복 시킨다고 듬성듬성 나무를 심고 피복물을 덮어놨다. 임도도 아니고 산길도 아니라서 길이 편치를 않다.길따라 올라서면 왕사봉 정상이다.
< 왕사봉 오름길 복구한 임도모습 >
10:43-55. 왕사봉. 임도길은 정상넘어 아래까지 이어지고 정상엔 삼각점이 있다.진안.411.1984재설. 지나온 분기봉.그뒤로 운장산과 연석산.작은싸리재 넘어로 구봉산과 복두봉.봉수대에서 흘러가는 금남정맥... 내려서면 파란 철탑위에서는 가야할 칠백이고지.선녀봉.천등산.대둔산선야봉.등등 전망이 좋다.
< 왕사봉에서 본 정맥 분기봉과 봉수대> 왼쪽이 봉수대이고 멀리 구봉산이 얼굴을 내민다.우측이 장군봉,연석산>
< 왕사봉에서 본 좌측이 칠백이고지.중앙 멀리가 대둔산 우측이 선야봉>
철탑밑으로 내려서서 내려오면서 능선은 좌측으로 틀어지고 듬성듬성 바위들이 나오더니 커다란 암괴를 좌측으로 우회한다. 우회하는 내림길이 경사가 급하다.돌아가면 날등이 되며 좌 우측계곡이 깊게 패여 몇십리를 내려간다.심심산속이다. 우측 피목리쪽 계곡은 너른 농토도 있고 끝쪽에 대둔산이 보인다.
11:26. 632봉앞. 앞에 엄청큰 절벽이 나오고 이곳을 좌측으로 비켜 올라 가면 이번엔 좌측계곡이 산굽이를 돌아서 대야 저수지로 들어가는 계곡이다.>
< 왼쪽뒷봉이 칠백이고지.우측계곡이 피목리이고 멀리는 대둔산>
< 632봉 좌측에 있는 대야리쪽 계곡모습>
11:56. 632봉에서 두어번 올 내린후 된비알을 오른다.막판에 우측 사면으로 건너간다. 좌측으로 운암산(597m)가는 능선이 분기하는 곳인데 사면으로 건너와서 지나치기쉽다. 운암산쪽으로 길이 열리고 표식기도 그쪽에 붙어있다. 정작 우측 정맥길은 표식기도 없고 길도 희미하다. 진기민가 의심이 간다. 우측으로 좀 올라서면 파란 비닐끈만 매여있다.
12:04-25. 칠백이고지(700.8m) 올라서면 전북 산사랑에서 세운 정상 팻말이 있다.운문3k.피목리3.3k. 넘어서면 너른 억새밭으로된 묵은 헬기장이다. 삼각점은 뺑뺑돌며 찾아봐도 보이지 않는다. 깨진 보도블럭 같은 것이 삼각점 흔적인가? 좌측길은 운문으로 내려가는길인데 표식기가 없고 우측 정맥길엔 표식기가 잔뜩 매달린 것을 보니 많이들 혼동하는 모양이다.. 마침 햇살이 퍼져 따스한 억새밭에서 점심을 먹는다. 2000원짜리라 그런지 양이 1000원짜라보다 많다. 먹으면서 시간을 체크해봐도 아무래도 말골재까지 갈려나 걱정이다. 마음이 급해서 김밥 두줄을 다 못먹고 일어선다. 한번도 쉬지 않고 왔는데도 남들보다 늦다. 걷는시간은 비슷한데 그놈의 사진찌고 비디오찍고 보이스펜 녹음하고 하다보면 남들은 벌써 저만치 가 있기가 일수다.
700.8m인데 어째서 칠백이고지라고 했을까? 아마도 여기도 6.25때나 빨치산토벌할 때 격전지였을 것이다. 여기서 직선거리로 6.5k 떨어진 육백고지(634m. 금산군 남이면 백암마을)가 그때 이름이 붙었으니 여기도 같은 이유에서 칠백이고지란 이름이 붙지 않았을까?
< 칠백이고지>
12:25. 칠백이고지 헬기장에서 우측으로 꺽어서 뚝 떨어져 내려서면 갈림길이며 큰 표식기는 "狂速團" 작은표식기는 "기맥종주"라고 쓴 두 표식가 조화를 이루며 좌측길을 안내한다 .
12:38. 조금 내려서면 멀쩡한 능선에서 길은 좌측으로 우회 하길래 왜그런가 했더니 넘어 쪽에 바위가 있나보다. 우회하다가 보면 좌측으로 뒤돌아보면 운암산가는 능선이 조망된다.
12:40. 봉수대산 갈림길. 금새 날이 찌푸려지고 시커먼 그룸이 몰려오고 금방이라도 눈이 쏟아질 기세다.모자를 깊게 눌러쓴다. 대둔산쪽은 구름속에 잠겨있다.우회하면서 내려서다 바로 좌측능선으로 있는 봉수대산가는 길인데 표식기는 없다. 우측 길이 정맥길인데 많은 표식기가 붙어있고 길도 더 좋아 걱정할 정도는 아니다.
12:46-47. 신흥마을과 대궁동하산길. 우측으로 틀어서 좀더 내려오면서 우측 아래 가까이에 임도가 보이고 우측에 파란 표식기 하나 있고 5m쯤 앞에 좌측으로 신흥동가는 길이 보이고 표식기도 많이 붙어있다. 칠백이고지부터 내려온길은 낙엽이 많고 흙길이라 사색하며 걷기 좋은 길이다. 들리는 소리는 바람소리와 낙엽밟는 내 발자국 소리 뿐이다.
<낙엽쌓인 정맥길.>
12:58. 편한길이 잠시 이어지다가 앞봉은 칼바위도 있고 바위들이 듬성듬성 보이더니 500m쯤되는 다음봉에서 좌측 능선으로 길이 있는데 복호골 남쪽 능선으로 신흥으로 내려가는 길인 듯 싶다.우측으로 꺽어진다. 뒤돌아보면 칠백이 고지와 왕사봉이 보인다.
13:19-27. 585봉 어깨. 장딴지가 뻐근하도록 된비알을 오르면 드디어 써레봉이 정면으로 건너다 보이고 뒤돌아보면 칠백이고지가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는 585봉 좌측 어깨다.좌측능선으로 희미한 하산길이 보인다.쎄레봉 전망이 일품이다.
< 585봉 어깨에서 본 써레봉.우측끝봉이 선녀남봉>
13:30. 585봉. 칠백이 고지와 써레봉줄기를 감상하고 우측으로 조금 올라서면 585봉인데 전망은 시원찮다. 갈길을 보면 쭉~ 내려갔다 올라서면 써레봉갈림봉이 될것같다. 우측아래로 임도가 잘나있는 것이 보이고 선녀봉과 천등산이 건너다 보인다.
13:38-40. 암릉위 585봉에서 뚝 떨어져서 내려오면 암릉이 기다린다.난 고소공포증이 있는지 바위만보면 다리부터 후들거려 좌우로 우횟길이있나 살펴봐도 보이지를 않는다. 바람에 모자라도 날려 중심을 뭇잡으면 어쩌나싶어 모자를 푹 ~ 눌러쓰고 바위를 기어 오른다. 전망이좋다. 작은 봉이라서 멀리는 안보이지만 우측 계곡이 좋고 선녀봉과 천등산이 조망된다.
<585봉 넘어 암봉에서 본 우측 남당리쪽 계곡.우측에 큰산은 선야봉>
< 585봉 넘어 암봉에서 본 선녀봉과(우) 천등산(잘록이뒤) >
13:44. 좌측에 갈림길. 암봉에서 살짝 올라서면 좌측 능선으로 아주 좋은길이 나오고 표식기도 이쪽에 잔뜩 붙어있다. 아마도 심흥마을 앞으로 떨어지는 능선 길인 듯 싶다.이젠 길이 좋아졌다. 써레봉을 일반등산객이 많이 온다는뜻이다.우측으로 꺽어서 비탈길을 오른다. 한번더 내려갔다 올라가야 써레봉 우측 갈림봉이 되겠다.
13:55. 또다시 좌측으로 갈림길. 좌측으로 계곡쪽으로 가는길인지 좀전의 산허리길인지 하산길이 보이고 1분정도가서 또다시 좌측으로 희미한길이 보이는데 이길은 쎄레봉으로 건너가는길인듯싶다.
< 신흥마을방면 하산길>
14:03-13. 써레봉 갈림봉(선녀남봉으로 소개된봉) 암봉위에 오르면 전망이 시원하다.오늘 온길이 전부다 보인다.멀리 운장산.연석산.복두봉 장군봉... 왕사봉.칠백이고지.봉수대.선야봉.등이 보이고 좌측의 써레봉은 봉우리들이 일렬로 있어서 맨 앞봉만보인다. 그뒤로는 운암산줄기와 위봉산줄기도 보이고 갈길로도 용계재넘어로 가야할봉들이 멀리까지 보인다. 역시 이름있는산이라 그런지 등산객한명을 만났다.쎄레봉쪽에서 와서는 신흥마을쪽으로 가는모양이다. 저아래 신흥쪽 계곡에서 서로 부르는 소리가 들리는걸보니 일행이 있나보다. 선녀봉이나 천등산 대둔산은 여기서는 능선에가려서 안보인다. 우측으로 몇미터 올라가서 좌측아래로 써레봉가는길이 갈리고 직진하면 큰나무가 뿌리채 뽑혀있다.
< 써레봉 동봉(선녀남봉)에서 본 산경표의 금남정맥 봉수대-칠백이고지 모습> 과
<왕사봉-분기봉-장군봉-운장산으로 이어지는 금강정맥모습>
14:21-22. 석축쌓은 선녀봉 갈림봉. 석축을 쌓은 헬기장 비슷한 너른 공터에서 선녀봉은 우측으로 내려가고 정맥길은 직진해야하는데 우측 선녀봉길은 길이 좋고 표식기도 붙어 있지만 정맥길은 표식기는 있지만 길이 희미하고 비탈길이라서 낙엽만 쌓여있어 길인지 구분이 안간다.좀 내려와야 길다운길이 된다. 아래로 좀 내려와야 전망이 트이고 우선 용계재가 어딘가 살펴보고 얼마나 걸리겠다 계산해본다. 우측에 돌산이 천등산이고 그넘어로 대둔산이 보인다. 운주면 창선리에서 들어온 계곡이 안에서는 생각보다 훨씬 넓다. 용계재뒤로 가야할 불명산이 아주 높게 보여 땀깨나 흘려야 오를듯하다. 시간이 없어 서두르지만 마음만 급할뿐이다.용계재에 3시까지는 빠듯할듯하다.
< 선녀봉 갈림봉.정맥은 직진하는데 우측 선녀봉길이 좋아 조심해야...>
< 불명산과 시루봉과 용계리 >
< 선녀봉 갈림봉에서 용계재로 내려오다 본 용계재와 불명산>
< 선녀봉 갈림봉에서 용계재로 내려오다 본 천등산과 대둔산 >
좌측에 시우동 마을이 보이고 우측으로는 용계마을 보면서 내려오면 성터였는지 돌무더기들이 있고 안부에 내려와서도 작은봉을 두 개 넘어내 용계재에 닿는다. 시우동과 용계마을 잇는 임도같은 우마차길이있고 용계리가 바로 아래에 있다.
14:40. 용계재. 아무래도 오늘 말골재까지는 어려울듯싶고 그렇다고 하산하기는 아직 이른시간이다. 하여튼 가는데까지 좀더 가보고 결정해야겠다.
< 용계재>
15:42-42. 불명산.(지도에는 없는데 현지엔그렇게 쓰여있다) 용계재에서 오름길이 다람쥐도 눈물을 흘릴정도로 된 비알이다. 한참을 직등해 오르다 경사가 더 심해지자 지그재그로 오른다. 장따지가 뻐금하게 오르는데 낙엽까지 쌓여있어 미끄러우니까 힘을줘서 발바닥까지 아프다.20여분 올라오면 앞봉으로 직등하지않고 좌측 능선으로 갔다가 다시 우측으로 길이 이어진다. 에이 ! 어차피 힘들기는 마찬가지이니 그냥 치고 올라선다. 정상에는커다란 바위들이 가지런히 놓여있고 나무에 "불명산 금남기맥 420.2m 부산 산뿌리"라고 쓴 것이 매여있다. 지도를 보면 표고가 460m쯤 나오는데 지도마다 표고가 다르니 어느것이 맞는건지 ?때로는 삼각점이 있는곳도 높이가 다를때가 있으니...
<불명산정상에서 본 화암사와 시루봉>
<불명산정상모습>
사람들이 많이 다니는지 길이 좋아졌다. 좌측 능선으로 길이 좋고 아마도 안부에서 화암사로 내려가나보다. 우측으로 꺽어 조금 내려서면 큰 바위를 우측으로 우회하든지 직등해 넘어간다.왼쪽은 산죽밭이다.
15:58. 445봉. 흙까지 쓸려간 앙상한 묘지가 있고 선녀봉과 써레봉이 뒤돌아 보인다.
<445봉에서 본 화암사와 시루봉.장재봉>
좌측 아래로 화암사가 내려다 보이고 우측엔 천등산이 위용을 자랑한다. 앞에시루봉과장재봉.남당산이 건너다 보이며 전망이 좋다. 화암사에서 임도길이 산허리를 돌아 장선리재로 가고 있다
16:10. 잠시 내려오면 갈림길이 있는데 조그만 철조망이 한줄 쳐져있다. 다시 작은 둔덕을 넘는다
16:15-22. 화암사 갈림길. 부산 산뿌리 산악회에서 붙인 해명산정상에 있는것과 같은 비닐에 "← 화암사 장선리재 →"써서 나무에 묶어놨다. 좀전의 갈림길도 화암사 가는 길인듯싶다. 어디까지 가던지 간에 일단은 뭘좀 먹어야겠기에 더운물에 호두과자를 먹으며 어디까지 갈수있을까시간 계산을 해본다
16:34-41.시루봉(427.6m) 다시한번 오름길을 올라간다. 445복구.건설부749라고 쓴 삼각점이있다. 좀 다르다. 보통 삼각점엔 어디어디 몇 번. 몇 년 재설 이렇게 써 있는데... 우선 우측에 천등산과 대둔산. 사이의 괴목동천계곡이 아름답다. 운주면장선리와 장선천. 논산양촌쪽으로 쭉뻗은 신작로길... 시간은 아직인데 서쪽으로 해가 빠지고 있어 햇살이 약하다. 우측에 1500산 김정길 아우님의 1315번째 표찰이 매여있다. 며칠전에 통화를 했는데 담양 순창근방에서 일주일째 있는데 한주일은 더 있어야 한다고 했으니까 지금도 아마 거기있을것이다. 표찰을 보니 사람을 만난 듯 반갑다.
< 시루봉에서 본 천등산과 대둔산 >
< 시루봉에서 본 운주면 >
< 시루봉에서 만난 1500산 김정길 아우님 분신>
16:49-50.네거리안부. 숲속 안부인데 양쪽으로 길이 있다. 정맥길은 직진해 앞둔덕에서 우측으로 꺽어 내려와야 하겠으나 직진하는 능선엔 길이 없고 우측 산허리로 1분쯤 내려가면 원 능선을 만나고 노란색의 조패공사표식기가 반긴다. 우측으로 능선따라 내려오면 임도 절개지위에 TV 안테나가있다.
16:56-59.장선리재 화암사쪽에서 산 허리를 돌아온 임도가 우측 아래로 내려가고있다. 아무래도 말골재까지는 가기가 어렵겠다 한시간 반에서 두시간을 잡아야 하는데 불을 비치고 간다해도 운주에서 7시에 있다는 대전가는 막차를 타기가 어렵겠다. 우측 장선리로 하산을 한다.길이 좋고 좌우로 울창한 낙엽송조림지가 앞의 천등산과 어울려 보기좋다. 길은 두어번 지그재그로내려가서 우측의 폐탄광 건물앞을 지난다.
어디를가나 이놈의 개들이 발길을 멈추게한다.너른 하천을 건너다. 생각보다도 하천이 넓고 깊다. 다리를 건너 원 장선마을 큰 도로에 나와서 마침 용계리쪽에서 내려오는 차를탄다. 운주면소재지 삼거리에 오니 금산쪽으로 나가는차는 없고 논산면 양촌으로 나가는 막차가 5시40분에 있단다.
< 장선리재 . 앞에 보이는산은 천등산이다.>
< 하산길 >
< 장선리에서 계곡안 용계리쪽 계곡모습 >
< 원 장선마을에 내려와서 본 장선리재 와 475봉 >
운주삼거리에서 다음구간. 우측봉이 장재봉
운주면소재지.
돌아오는길 슈퍼를 겸한 차부에서 차시간표를 카메라로 찍으니 달력에 시간표가 있으니 달력을 하나 가져 가란다. 장선리재에서 내려오길 잘했다 말골재로 가서 이리로 왔다면 밤중에 차가없어 애를 먹을뻔했다. 이곳은 전북 완주땅이라 차편이 주로 고산.전주로 연결되고 금산이나 논산.대전쪽은 차편이 적은 편이다.
운주에서의 교통편. 양촌(대전)행.: 07:20(대전)07:50(양촌)08:30(대전)..16:30(논산).17:35(양촌).18:20(대전) 금산행: 07:10(대둔산)07:20(금산직)07:45(대둔산)...15:30(금산직)16:50(금산직) 전주고산행: 06:55(전주)07:45(전주)08:40(고산)...17:05(전주)17:20(전주직)18:00(고산)18:35(고산) 19:20(고산)20:00(고산)21:00(고산) 고산에서 전주는 밤 11시까지 15분간격으로 있단다.
양촌으로 다시 논산으로 갔는데 천안가는차는이미 끝이났고 겨우겨우 기다려서공주가는 차로 갈아타고 다시 천안으로...
고속도로가 뚤리고 나서는 지방도시와 지방도시를 잇는 차편은 적어지고 서울로 서울로만간다.다음부터는 차를 논산까지는 갔다놔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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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박선생님. 잘 지내셨는지요?
안부인사가 많이 늦었습니다.^^
어제 금강정맥을 새로 시작하였습니다. 선생님의 산행기가 많은 도움이 될듯하네요.
산행기 초입에 나온 금강정맥의 개념을 제 블로그에 링크하고자 했으면 하는데 괜찮으신지요?^^
당연히 박선생님 존함과 카페주소를 밝히면서요.^^
후기보면서 산행버스타고 가는 제가 초라해졌음을 밝혀둡니다.
-대전에서 장빠루
산행기 잘보았슴니다
안전산행 이어가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