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1월 11일(日曜日) 08시 00분 맑음.
♥ 場所 : 전남 담양 병풍산(822m)
☞ 가는 길 : 08:00(삼천포 벌리 터미널 출발) → 08:40(남해안 고속도로 사천 IC 진입) → 09:10-20(섬진강 휴게소) → 10:10(옥과) → 10:20(담양 분기점) → 10:24(담양 IC 진입) → 장성방면 24번 국도(장담선) → 수북면 소재의 수북 초등학교앞에서 우회전 → 군도 3호선 이용 → 10;50(성암야영장, 대방지 주차장 도착)
☞ 산행코스 : 11:00(주차장 시산제) → 11: 30(국제 청소년수련원, 성암 청소년 야영장 산행 시작) → 12:00(만남재 휴식) → 12:33(용구샘 삼거리) → 12:37(투구봉 갈림길 722m) → 12:47(투구봉 m) → 13:11(병풍산 정상 822m) → 13:20-30(헬기장, 점심) → 13:40(천자봉 생략 되돌아옴) → 14:12(능선) → 14:40(만남재) → 15:00(삼인산 방향 임도로 가다 회귀) → 15:20(만남재) → 15:50(주차장 도착) → 15:50-16:10(후식 정리 및 출발 준비)
☞ 오는 길 : 16:10(주차장 출발) → 17:35(섬진강 휴게소) → 삼천포 도착(18:40)
♥ 이웃한 봉우리 : 천자봉, 삼인봉.
♥ 산행 위치 : 전남 담양군 수북면 월산면, 장성군 북하면.
담양읍에서 서북쪽으로 약 8km 지점에 있는 병풍산은 담양군 대전면, 수북면, 월산면 장성군 북하면에 경계를 이루고 있는 산으로 오른쪽 투구봉에서 시작하여 우뚝 솟은 옥려봉, 중봉, 천자봉을 거쳐 정상인 깃대봉과 신선대까지 고르게 뻗은 산줄기는 마치 병풍처럼 생겼다. 병풍산은 높이가 822.2m로 노령산맥에 위치하고 있는 산중에 가장 높은 산으로 "용구산" 이라고도 하며 산 정상에서 발아래 펼쳐지는 풍경이 장관이며, 이를 "강동8경"이라 한다
삼천포를 출발할때는 맑은 날씨라 눈을 기대하며 즐거운 마음이었는데 섬진강 휴게소에 닿으니 눈이 날려 걱정으로 변한다. 우리 회원들의 안전이 으뜸이기 때문이다. 곳에 따라 맑고 눈이 내렸는데 담양을 들어서자 메타스퀘아 가로수와 조금 흐리기는 하지만 바람이 없어 산행하기 무척 좋은 날씨로 변한다. 대방 저수지 옆 주차장에 내리자 산과 들은 흰 눈으로 깨끗이 단장하여 우리를 맞이한다. 아무도 밟지 않은 깨끗한 눈 위에 병풍산을 바라보며 정성껏 준비한 제물을 차려 산을 사랑하는 회원 일동이 시산제를 지내면서 올해도 가정에 평안함과 사랑이 깃들고 산행시 무사고를 기원하며 정성을 다 하였다. 더구나 일요산악회와 요산산악회가 공동으로 준비한 첫 시산제였기에 더 뜻깊은 제물인데 제를 지내느라 사진을 찍지 못해 아쉬움이 남는다.
11시 30분 아이젠과 각반을 착용한 후 산행을 시작하였다. 대방 저수지를 따라 직진하니 골짜기에는 편백조림과 청소년수련원, 성암 청소년 야영장이 있어 관리가 잘 되어 있었다. 올해 처음하는 눈산행! 주위경관과 수목은 눈꽃이 피어 마음과 눈을 즐겁게하고 탄성을 지르며 천천히 오르니 신선이 된 느낌이다.
12시 만남재(457m)에 닿으니 포장마차에서 라면, 동동주를 파는 친절한 주인 아저씨, 이정표에는 야영장, 장성과 주차장, 삼인재, 투구봉 갈림길의 사거리로 300여평의 넓은 쉼터에는 곳곳에서 온 등산객들이 쉬고 있다. 우리도 일행이 오기를 기다리며 10여분 쉰 후 정상을 향해 오르기 시작했다.
나뭇가지에 핀 눈꽃과 웅장한 암봉에 쌓인 눈가마니를 감상하며 오르니 12시 33분 용구샘 이정표가 나타난다. 상봉 바로 아래 바위 굴이 있고, 그 안에 신기하게도 두평 남짓한 용구샘의 깨끗한 생수가 등산객들의 귀중한 식수가 된다고 하는데 가 보고 싶지만 눈으로 덮힌 초행길은 위험하여 생략하고 계속 오르니
12시 37분 투구봉 갈림길 이정표(722m) 이정표에는 투구봉, 마운매미, 정상, 주차장의 방향만 제시하고 거리는 없다.
눈이 제법 날려 시야가 흐려지는데 일행은 정상을 향해 오른쪽으로 가는데 왼쪽의 투구봉을 생략할 수 없어 혼자 가파른 경사길을 달려 12시 47분 투구봉에 오르니 눈으로 시야가 흐리고 잘 보이지 않는다. 사진 촬영하고 일행을 따르기 위해 잰걸음으로 달려가려하니 눈보라로 빨리 갈수가 없다.
천지는 흰눈으로 덮힌 설국으로 설경과 설화는 삼천포에서는 볼 수 없는 절경이다.
13시 9분 일행들과 더불어 병풍산 정상(822m, 일명 깃대봉)에 닿았다.
북으로 내장산, 백암산, 입암산이 보이고 추월산과 지리산도 시야에 들어온다고 하는데 눈이 조금씩 날려 조망은 골짜기에 운해가 깔려 봉우리만 1km남짓 보인다.
헬기장인지 묘인지 눈이 내려 분간하기 힘든 넓은 장소에서 점심을 일찍 먹은 일행 5명은 천자봉(옥녀봉)을 향해 하산하고 우리는 뒤 따르려 했는데 올라온 다른 산님들이 철계단길이 얼어 미끄러워 위험하다 하여 회귀하자고 의논이 되어 온 길로 되돌아 갔다. 선두인 우리가 후미가 되어 안전제일의 구호아래 천천히 하산하였다.
만남의 재에 도착하니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삼인봉을 향해 잘 가꾸어진 임도를 따라 삼인봉 아레까지 도달하여 오솔길인 정상으로 오려려 하다가 혹시 시간이 부족할까 다음 기회로 미루고 만남의 재로 회귀하였다.
삼인봉 아래 임도에서 바라 본 병풍산 정상
걸음을 재촉하여 주차장에 제일 후미인 우리가 내려오니 15시 50분이다 16시 모이기로 하였으니 후미인 우리가 10분 일찍 왔기에 회원들이 안전하게 눈 산행을 무사히 마친 셈이다.
따뜻한 후식과 소주로 속을 따뜻하게 녹인뒤 버스에 몸을 실었다.
2009년 1월 첫 산행, 시산제를 지내고 50명 회원들의 무사고 눈산행의 멋진 하루였다.
☞ 同行 : 삼천포 일요, 요산 산악회원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