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 7개구 중에서도 유중구(渝中区)라는 곳이 전통적으로 발달되어 왔던 곳이며,
그 핵심이 해방비(解放碑)입니다.
해방비는 노동자 농민 해방을 기념하기 위해 세운 것인데,
당초 건립 당시에는 그 근방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었는데,
지금은 그 근방에서 가장 작은 건축물이 되어 버렸죠.
하지만 요즘 해방비라고 얘기하면 해방비 시계탑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라,
중경 최고의 상업중심지를 가리키는 말이 되었습니다.
해방비 근처에는 걸어서 15분 거리 내에
다섯 개가 넘는 KFC(肯德基) 매장이 있고,
2개의 맥도널드(麦当劳) 매장, 수없이 많은 백화점(정말 몇 개인지 세기가 어렵습니다),
4개의 대형마트(까르푸(家乐福) 1개, 중국계 할인점 3개)가 있을 정도로 번화하고,
지금도 계속 상권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거의 하루종일 차량이 밀려들어 정체를 이루고 있으며,
도보로 10여 분 거리에 고려식당이라는 한국식당이 있고,
다시 5분 정도 걸으면, 대한민국임시정부청사가 있습니다.
또 다른 방향으로는 나이크클럽, 노래방, 빠 등이 몰려있는 유흥가가 있고,
근처에 조명상가, 공구상가 등이 밀집해 있어
중경에서 가장 편의시설이 좋은 곳이죠.
따라서 집값도 비쌉니다.^^
------------------------------------------------중국여행길라잡이에서 퍼옴
중국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중경 홍아동. 양쯔강 위로 다니는 케이블카를 타거나 기념품을 구입하며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거리가 멋스러워 기념 사진 촬영 장소로도 강추! 4 중경의 메인스트리트인 해방비 거리 모습. 명품 브랜드 숍과 멀티숍이 즐비하다. 5 점심 급식을 들고 돌아다니면서 먹는 천진난만한 미소의 중국 아이들. 중국 사람들은 어른들도 식사를 들고 걸어다니면서 먹는다. 마치 기인열전에 나온 사람들처럼! 6 중경에서 가장 신기했던 건 거리의 사람들이 모두 대나무 바구니를 메고 다닌다는 것. 이 바구니에 아기나 짐을 넣고 다닌다. 7 중경의 대표 음식인 삭힌 두부. 치즈와 비슷한 맛이 나는데, 애피타이저나 술안주로 딱! 8 중국식 샤브샤브 후어구어. 매콤한 맛과 담백한 맛 두 가지 탕에 다양한 채소와 고기를 담가 먹는다.
중국 4대 직할시의 하나인 중경(重慶·충칭)은 베이징이나 상하이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부터 중국 서부 지역의 정치·군사·경제 중심지였고 양쯔강 상류의 중요한 교통 허브인 내륙 항구다. 영화 ‘중경삼림(中慶森林)’의 중경이 바로 이곳을 일컫는데 영화 속에 등장하는 장소는 아니지만 일 년 내내 안개가 자욱해 영화 ‘중경삼림’ 분위기와는 똑 닮았다. 최근 아시아나항공에서 중경편 항공이 개설되고 중경시 무륭현과 전북 부안군이 자매결연을 맺는 등, 우리와 한층 가까워지면서 새로운 중국 여행 코스로 뜨고 있다.
중경은 다양한 중국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시내는 상하이와 비슷해 쇼핑과 관광을 즐기기에 제격! 시내 대표적인 관광 거리로 해방비 거리와 홍아동을 꼽는데, 해방비 거리에는 까르띠에, 구찌, 루이비통 등 명품 숍부터 동대문쇼핑타운과 비슷한 저렴한 숍이 즐비하다. 반면 홍아동은 중국 옛 모습을 간직한 곳으로 독특한 기념품을 구입하기 좋다.
시내에서 차로 1~2시간 거리에 있는 무륭현과 만승현에서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산수화 같은 자연 비경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 1950~60년대 시골 모습과 비슷한 중국 사람들의 소박하고 따뜻한 ‘사는 모습’도 볼 수 있다. 대나무 바구니에 아이를 넣고 메고 가는 아낙, 삼삼오오 모여 마작을 하는 사람, 길거리에서 짜고 매운 사천요리를 먹는 모습, 코 흘리며 아이스크림을 빨아먹는 아이를 보다 보면 마치 과거로 여행을 온 듯한 착각마저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