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의 스윙에서 가장 잘 볼 수 있는 현대 스윙의 5가지 특징 중 하나는 백 스윙 때 '큰 스윙 아크와 팔의 짧은 동작'이다. 그런데 오버 스윙이 되면 '작은 스윙 아크와 팔의 긴 동작'이라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다.
비거리를 만회하기 위해 오버 스윙하는 선수가 컨트롤이 안 되어 리더보드에서 밀리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듯이 오버 스윙이 되면 많은 문제를 초래하게 된다. 우선 백 스윙 톱에서 클럽 페이스가 오픈 되어 슬라이스를 초래 하는 경우가 많고 둘째, 임팩트 때 팔이 늦게 내려오기 때문에 타이밍을 맞추기 위해 손과 팔에 불필요한 힘을 주게 되어 코킹이 빨리 풀어져 버리며 셋째, 그 결과로 클럽의 제어가 힘들어 컨트롤이 잘 안 된다..
오버 스윙이 되는 제일 큰 이유는 백 스윙을 어깨보다 손과 팔로 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코킹이 손등쪽으로 많이 꺾이고, 왼팔을 펴지 못한 채 구부리게 되며, 톱에서 왼손이 풀어져 클럽을 살짝 놓치게 된다.
팔이 이동하는 거리가 길다고 큰 백스윙이 아니다. 스윙 아크가 커야 비거리를 많이 낼 수 있고 팔의 동작은 짧아야 클럽을 잘 컨트롤 할 수 있게 된다. 즉 어깨회전은 크게 가되 양손은 귀 높이 정도에서 그치면 좋은 백 스윙을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다.
백 스윙을 잘 하려면 손과 팔 보다는 어깨의 회전을 이용해야 한다. 이때 왼 어깨를 턱 밑으로 집어 넣듯이 약간 다운 시키고, 힙은 어깨에 끌려 오듯 회전을 되도록 억제해야 짜임새 있는 백 스윙을 만들 수 있다. 감각적으로는 백 스윙 톱에서 양손 엄지는 하늘을 향하여 클럽을 세우는 듯한 느낌이 되면 오버스윙을 막을 수 있다.
왼팔을 곧게 펴기 위한 좋은 스트레칭 방법이 있어 소개한다. 클럽 없이 왼 손목을 오른 손목 위에 두고 아주 천천히 풀 백 스윙을 하여 백스윙 톱에서 10초간 정지한다. 이를 매일 10여 차례씩 계속해 보자. 이렇게 연습을 계속하면 좋은 스윙을 하기 위한 근육을 형성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고 정면에서 봤을 때 백 스윙 탑에서 손과 머리 사이에 간격이 많이 생기게 되어 스윙 아크가 커진다.
연습은 거창하게 하기 보다는 가볍게 수시로 할 수 있는 것이 훨씬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