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문장의 구성요소
문장과 문장의 구성성분
문장이란 여러 단어가 모여서 이루어진 집합체를 말합니다. 사람이 뼈와 피부 그리고 여러 장기로 이루어졌고 그것들은 또한 각기 맡은 역할이 있듯이, 문장 역시 각기 뜻을 가진 단어가 모여 온전한 뜻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그럼 문장을 이루는 것들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문장에는 문장의 주요성분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와 8품사 ‘8품사’는 ‘①명사, ②대명사, ③동사, ④형용사, ⑤부사, ⑥전치사, ⑦접속사, ⑧감탄사’ 등이 있습니다. 이런 것들이 문장을 이루며 온전한 뜻을 만들어 내는 것이지요. 각각 이와 같이 이름 붙여진 단어는 그 문장에서의 역할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피를 온몸으로 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을 심장이라고 하고, 몸을 지탱하고 여러 장기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것을 뼈라고 하며, 그 뼈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피부라고 하듯이 말입니다. 자 그럼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 명사, 형용사, 부사, 대명사 등이 문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며 그것의 뜻은 무엇인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문장의 성분은 문장을 이루는데 꼭 필요한 것을 가리켜 ‘문장의 성분(문장의 요소)’이라 합니다. 문장의 요소 중 ‘주어’, ‘동사’, ‘목적어’, ‘보어’를 ‘문장의 4요소’라 합니다.
1. 주부(主部 Subject)와 술부(述部 Predicate)
‘나는 공부한다.’에서의 ‘나는’처럼, 문장의 골격에서 ‘무엇이’에 해당하는 말을 ‘주어’라 하며, 해석하면 주어에는 대개 ‘~은, ~는, ~이, ~가’가 붙습니다. 주어에 관해서는 잠시 후에 상세히 설명합니다.
문장에서 주어가 있는 부분, 즉 동사의 앞부분을 ‘주부(主 주인 주 部 거느릴 부, 장소 부, Subject [ 썹젝트] 주부(主部), 주어)’라 합니다.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주인 되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술부(述 지을 술, Predicate [prédikit 프뤠디킽])’는 ‘~이다’, ‘~을 하다’처럼 주어의 동작이나 주어의 상태(입장, 처지, 형편)를 설명하는 부분, 즉 동사를 포함한 뒷부분을 ‘술부(설명부분)’라 합니다.
다른 말로는 ‘서술부’라 합니다.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주어의 의미를 설명해주는 부분’이라 하겠습니다.
(예) This is a book. < 이것은 책이다. >
주어 동사
주부 술부
This (이것은)는 ‘~은’이 붙어 있으므로 주어입니다. is (~이다)는 동사입니다. 동사 앞쪽은 주부이고 동사를 포함한 뒤쪽은 술부입니다. 이 문장에서 This 는 주어이며 주부입니다. 그리고 is a book 은 술부입니다. 여기서는 주부와 주어가 동일하지만, 술부와 동사는 다릅니다.
(예) A bird sings. < 새가 노래한다. >
주어 동사
주부 술부
여기서는 주부와 주어가 같고, 술부와 동사가 같습니다.
그러면 주부, 주어, 술부, 술어(=술어동사 =동사)는 어떻게 다를까요?
‘주부’는 동사의 앞부분이며, 주어(~은, ~는, ~이, ~가)가 속해 있습니다. 그리고 ‘주어’는 주부의 알맹이입니다.
‘술부’는 동사(~이다, ~을 하다)가 속해 있는 부분이고, ‘동사’는 술부의 핵심입니다.
(예1) Diligent pupils study very hard. < hard 열심히 >
형용사 (명사, 주어) 동사 부사 부사
주 부 술 부
< 부지런한 학생들이 매우 열심히 공부한다. >
pupils 는 주어이므로 주부의 알맹이입니다. 컴퓨터에서 알맹이는 CPU 입니다. 이것이 없으면 컴퓨터는 죽은 것이나 다름없습니다. 이처럼 주부의 알맹이 pupils가 빠지면 이 문장은 참 어색한 문장이 되고 맙니다.
Diligent study very hard. < 부지런한 아주 열심히 공부한다. >
마찬가지로 술부의 알맹이 study가 빠져도 어색한 문장이 되고 맙니다.
Diligent pupils very hard. < 부지런한 학생들이 아주 열심히. >
또한 위의 예에서는 ‘주부 = 주어’, ‘술부 = 동사’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다음 보기를 하나 봅시다.
(예2) Pupils study. < 학생들이 공부한다. >
주 어 동 사
주 부 술 부
‘주부 = 주어’, ‘술부 = 동사’라는 등식이 성립하죠? 따라서 다음과 같이 기억해 두세요.
‘주부’는 동사의 앞부분이고, 주어(~은, ~는, ~이, ~가)가 속해 있으며, ‘주어’는 주부의 알맹이입니다.
‘술부’는 동사(~이다, ~을 하다)가 속해 있는 부분이고, 즉 동사를 포함한 뒷부분이고, ‘동사’는 술부의 알맹이입니다.
예2)처럼 술어동사(동사) 앞부분이 주어 하나로 되어 있으면 주부와 주어는 같고,
예1)처럼 주어와 더불어 여러 단어로 되어 있으면 주부와 주어는 다르다 하겠습니다.
예2)처럼 술어동사를 포함한 뒷부분이 동사 하나로 되어 있으면 술부와 술어동사(동사)는 같고, 예1)처럼 동사와 더불어 여러 단어로 되어 있으면 술부와 동사는 다르다 하겠습니다.
2. 주어(主語 Subject Word)
주어(主語)란 主(주인 주)자와 語(말씀 어)자가 합쳐진 말로, 즉 ‘주인이 되는 말(단어)’을 뜻합니다. 어디에서나 주인은 가장 중심이고 중요한 것이지요. 문장에서도 주어라 함은 문장 내에서 중심이 되면서 가장 중요한 것 즉 핵심이 되는 말입니다. 주어는 일반적으로 문장의 맨 앞에 위치하며, 단어 뒤에 -은, -는, -이, -가를 붙여 해석합니다.
다음 예문을 보세요.
‘주어(主 주인 주 語 말씀 어, Subject Word )’는 ‘주제 단어’라는 뜻으로 문장의 골격에서 ‘무엇이’에 해당하는 말입니다.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주어’는 ‘주인 말씀’이란 의미입니다. 이는 주부에서 주인인 말씀, 즉 가장 중심이 되는 말씀(주부의 알맹이)이라는 뜻입니다.
주어는 대개 ‘명사 + 은, 명사 + 는, 명사 + 이, 명사 + 가’의 모양입니다.
(예) 나는 그녀를 좋아한다. 어머니가 밥을 지으셨다.
냇물이 흘러간다. 사랑은 눈물의 씨앗이다.
위의 예에서 ‘나는, 어머니가, 냇물이, 사랑은’은 주어입니다. 주어가 될 수 있는 말은 명사, 대명사, 명사로 취급할 수 있는 말(명사 상당어구)이며 보통 술어동사 앞에 나옵니다.
(예) Jin-sim and I are good friends. <진심이와 나는 좋은 친구다.>
주 어 동사
Jin-sim 이는 (고유)명사이고 I 는 (인칭)대명사입니다. 둘은 이 문장의 주어이며 주부입니다
아래 다섯 문장에서 주어를 한 번 찾아보세요. 그렇죠. 맨 앞에 나와있는 I, You, He, She, Birds입니다. 해석을 보면 단어 뒤에 주어를 나타내는 -은, -는, -이, -가 중 하나가 쓰이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각각의 예문을 보세요. 예문 a에서의 주인은 I입니다. 예문 b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You이고, c에서는 누가 달린다는 것입니까? 바로 He입니다. d와 e에서 중심을 이루는 것은 She와 Birds입니다. 따라서 주어는 ‘누가?’에 대한 답입니다. 위 예문에서 ‘누가?’에 해당하는 답을 찾아보세요. 그렇죠? 주어가 금방 찾아집니다.
다음과 같이 해보세요.
a. I am a student. (나는 학생이다)
b. You are a teacher. (당신은 선생님입니다)
c. He runs. (그가 달린다)
d. She sings. (그녀가 노래한다)
e. Birds fly. (새들이 난다)
a. 학생이다. 누가? 내(I)가
b. 선생님입니다. 누가? 당신(You)이
c. 달린다. 누가? 그(He)가
d. 노래한다. 누가? 그녀(She)가
e. 난다. 누가? 새들(Birds)이
주어는 바로 ‘누가?’에 대한 답이라는 것 잊지 마세요.
3. 동사 (動詞 Verb)
‘동사(動 움직일 동 詞 말씀 사, ‘Verb )’는 사람 또는 사물의 움직임(동작)과 상태(입장, 처지, 형편)를 나타내는 낱말입니다.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동사’는 ‘움직임 말씀’이겠죠.
동작(움직임)을 나타내는 동사 ― 동작동사
(예) I run. < run 달리다 > < 나는 달린다. >
run 은 주어 I 가 달리는 동작(움직임)을 나타내므로 동사입니다.
상태(입장, 처지, 형편)를 나타내는 동사 ― 상태동사
(예) I love him. < him 그를, 그에게 > < 나는 그를 사랑한다. >
love 는 주어 I 가 그 남자(him)를 사랑하고 있는 입장, 처지, 형편을 나타내는 동사입니다.
(예) She is gone. < 그녀가 가버렸다.(그래서 지금 여기에 없다) >
< she 그녀 is ~이다. gone 지나간, 죽은 >
is gone 은 그녀가 과거에 가버려서 지금은 여기에 없는 상태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렇듯 사람이나 사물의 움직임과 상태를 나타내는 낱말을 ‘동사’라 합니다
다음 단어들을 살펴볼까요?
run(뛰다) play(놀다) walk(걷다) fly(날다)
cry(울다) ask(묻다) eat(먹다)
어떻습니까? 단어들 모두 움직임을 가지고 있지요? 때문에 이러한 단어를 동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다음 단어들은 어떤가요?
love(사랑하다) think(생각하다)
like(좋아하다) miss(그리워하다)
우리가 생각할 때 위의 단어들은 움직임이 보이는 단어들은 아닙니다. 하지만 위의 단어들은 마음의 움직임을 나타내는 말이지요. 마음의 움직임도 움직이는 것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따라서 위의 단어들도 동사라고 할 수 있는 것이지요. 이와 같이 동사는 실제 움직임이나 마음의 움직임을 나타내며, 일반적으로 주어 뒤에 위치합니다.
1) 자동사(自動詞 Intransitive Verb)
자동사(自 스스로 자 動 움직일 동 詞 말씀 사, Intransitive )’는 목적어가 필요하지 않은 동사입니다.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자동사는 ‘스스로 동작하는 말’입니다. 자동사는 주어가 행하는 동사의 작용이 다른 것(사물, 목표물, 대상, 목적어)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주어 자신에서 끝나버립니다.
(예) You go. < 너는 간다. >
자동사
주어 스스로 움직일 뿐 주어가 행하는 동사의 작용이 주어에서 그치고 다른 것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go는 자동사입니다.
(예) I am happy. < 나는 행복하다. >
자동사
am (~이다)의 작용이 다른 것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으므로 am 은 자동사입니다.
(1) 완전자동사
완전자동사는 목적어와 보어가 모두 필요 없는 동사입니다.
완전자동사에서 ‘완전’이란 말은 보어(보충말)가 필요 없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자동사는 주어가 행한 동사의 작용이 목적어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주어 자신에서 끝나버리므로 목적어가 필요 없는 동사입니다. 따라서 완전자동사는 보어와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동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완전자동사로 이루어진 문장은 주어와 동사만 있으면 온전한 문장이 됩니다.
(예) You go. < 너는 간다. >
완전자동사
(2) 불완전자동사
불완전자동사는 주격보어가 필요한 동사입니다.
불완전자동사에서‘불완전’이란 말은 무언가 완전치 못하므로 보충말(보어)이 필요하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자동사는 목적어가 필요 없는 동사입니다. 따라서 불완전자동사는 보어는 필요하나 목적어를 필요로 하지 않는 동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완전자동사로 이루어진 문장은 주어와 동사만 가지고는 온전한 문장이 안 됩니다. 보어가 있어야만 온전한 문장이 됩니다.
(예) I am happy. < 나는 행복하다. >
불완전자동사 주격보어
am (~이다)만 가지고는 주어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합니다. 따라서 ‘~’을 보충하는 말 (주격보어)가 필요합니다.
자동사는 목적어가 없어도 말이 되는 동사를 말합니다. 다음 동사를 보세요.
fly(날다) run(뛰다) swim(수영하다)
sleep(자다) walk(걷다) go(가다)
위의 동사들은 목적어가 없어도 말이 됩니다. 다음 문장을 보세요.
Birds fly. (새들이 난다.)
Children run. (아이들이 뛴다.)
Students swim. (학생들이 수영한다.)
Children sleep. (아이들이 잔다.)
Boys walk. (소년들이 걷는다.)
Girls go. (소녀들이 간다.)
자, 위의 문장에는 모두 목적어가 없지만, 모두 말이 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목적어 없이 스스로 말이 되는 동사를 자동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2) 타동사(他動詞 Transitive Verb)
타동사(他 다를 타, 그이 타 動 움직일 동 詞 말씀 사, Transitive는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입니다. 자동사와 타동사의 본질적 차이점은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가, 안 하는가에 있습니다.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타동사는 ‘타(그이)에게 동작이 미치게 하는 말씀’입니다. 즉 타동사는 주어가 행한 동사의 작용이 타인이나 다른 사물(목표물, 목적어)에 영향을 미치는 동사입니다. 반면에 자동사는 주어가 행한 동사의 작용이 타인이나 다른 사물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주어 자신에서 그쳐버린다는 점이 타동사와 다른 점입니다.
(예) I love her. <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
타동사 목적어
주어가 사랑이란 행위를 하는 작용이 그녀에게 영향을 미칩니다.
(1) 완전타동사
완전타동사는 목적어(~을, ~를)만 필요로 합니다.
완전타동사에서 ‘완전’이란 말은 보어가 필요 없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타동사는 목적어가 필요한 동사입니다. 때문에 완전타동사는 보어는 필요 없으나 목적어를 필요로 하는 동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완전타동사로 이루어진 문장은 주어, 동사, 목적어만 있으면 완전한 문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예) I love her. < 나는 그녀를 사랑한다. >
타동사 직접목적어
(2) 수여동사
‘누구에게, 무엇을’주는 동사입니다.授與(수여: 줄 수, 줄 여)란 말이 “주다”라는 뜻입니다. 직접목적어(~을, ~를)와 간접목적어(~에게)를 필요로 하는 동사입니다.
(예) She gives me a letter. < 그녀는 나에게 편지를 준다. >
수여동사 간접목적어 직접목적어
(3) 불완전타동사
불완전타동사는 목적어와 목적격보어를 함께 필요로 하는 동사입니다.
불완전타동사에서‘불완전’이란 말은 무언가 빠져있어 불완전하므로 보충말(보어)이 필요 하다 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타동사는 목적어가 필요한 동사입니다. 때문에 불완전타동사는 보어도 필요하고, 목적어도 필요한 동사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완전타동사로 이루어진 문장은 주어, 동사, 목적어, 목적격보어가 있어야 완전한 문장을 이룰 수 있습니다.
(예) I think him happy. <나는 그가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불완전타동사 목적어 목적격보어
♣이처럼 동사가 5종류(완전자동사,불완전자동사,완전타동사,수여동사,불완전타동사)로 구분되므로 문장도 5종류의 형식으로 분류됩니다.
[[정리]]
☺ 보어가 필요치 않냐, 필요하냐에 따라 ‘완전’과 ‘불완전’으로 나뉨
→보어가 필요치 않으면 ‘완전’, 보어가 필요하면 ‘불완전’
☺ 목적어가 필요치 않냐, 필요하냐에 따라 ‘자동사’와 ‘타동사’로 구분됨
→ 목적어가 필요치 않으면 ‘자동사’, 목적어가 필요하면 ‘타동사’
☺ 완전자동사 → 보어와 목적어가 필요하지 않는 동사
☺ 불완전자동사 → 보어는 필요하나 목적어가 필요치 않는 동사
(주격보어만 필요함)
☺ 완전타동사 → 보어는 필요치 않으나 목적어가 필요한 동사
(직접목적어가 필요함)
☺ 불완전타동사 → 보어도 필요하고 목적어도 필요한 동사
(목적어와 목적격보어가 필요함)
☺ 수여동사 → 직접목적어와 간접목적어가 필요한 동사
자동사란 自(스스로 자)자와 動詞가 이루어진 말로 ‘스스로 동사가 될 수 있는 동사’를 뜻합니다. 스스로 동사가 된다니.. 이게 무슨 말인지.. 잘 이해가 되지 않죠? 스스로 동사가 된다는 말은 목적어가 없어도 말이 된다는 뜻입니다.
다음 문장을 보세요.
I love... I watch... I think...
I like... I miss...
해석해 보면,
나는 사랑한다... 나는 본다... 나는 생각한다...
나는 좋아한다... 나는 그리워한다...
이렇습니다. 언뜻 우리말로는 말이 되는 듯합니다. 그러나 이 문장은 성립되지 않는 것입니다. 왜일까요? 위의 문장들은 모두 목적어가 있어야 성립됩니다. 목적어가 없으니 말을 하다만 꼴이 되는 것입니다. I like...를 예를 들면,
A : 너 누구 좋아하니?
B : 그래.. 나 좋아해
A : ??
B의 대답이 완전한 대답인가요? 그렇지 않죠? 누구를 좋아하는 지에 대한 언급이 빠져 있습니다. 어딘가 허전한 느낌이 듭니다. 완전한 말이 되려면 “그래.. 나 ○○를 좋아해” 해야겠죠.
위의 단어들은 모두 목적어가 있어야 이루어지는 타동사입니다. 타동사란 他(남 타)자와 動詞가 합쳐진 말로 ‘남의 도움으로 동사가 되는 동사’란 뜻입니다. 남이 없으면 동사가 될 수 없다는 말, 즉 뜻이 이루어지지 않는다는 뜻이죠. 여기서 ‘남’이란 바로 ‘목적어’를 말합니다. 목적어가 있어야 말이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니까 위에서 예를 든 love, watch, think, like, miss는 모두 목적어가 있어야 말이 되는 ‘타동사’인 것입니다.
4. 조동사
(1) 조동사 개념정리
조동사란 助(도울 조)자와 動詞가 합쳐진 말로 ‘동사를 돕는 동사’라는 뜻입니다. 그럼 ‘동사를 돕는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동사 자체로는 미래, 가능, 허락, 의무를 나타낼 수는 없습니다. 이러한 뜻을 나타내기 위해서는 다른 동사의 도움이 있어야 가능하겠죠. 바로 그러한 역할, 즉 동사를 돕는 역할을 하는 것이 조동사인 것입니다. 다음 문장을 보세요. 동사는 go로 통일하겠습니다.
대표적인 조동사에는 can, may, must, shall, will 등이 있습니다.
조동사의 사용법으로 한 가지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조동사 뒤에는 반드시 동사의 원형이 온다는 것입니다.
He can cook well. (그는 요리를 잘 할 수 있습니다.)
You must do it at once. (당장 그 일을 하세요.)
We shall miss you. (네가 보고 싶어지겠지.)
※ 동사의 원형이 온다는 것을 꼭 기억하십시오.
다음과 같은 문장은 쓰이지 않습니다.
He can cooking well.
He can cooks well.
(1) can 용법
can은 [...할 수 있다]는 뜻으로 가능․능력을 나타냅니다.
가능․능력을 나타내는 can
I can read French.
(나는 프랑스어를 읽을 수 있습니다.)
She can play the guitar.
(그녀는 기타를 칠 수 있습니다.)
Nancy can swim well.
(낸시는 수영을 잘 할 수 있습니다.)
Tom can't swim.
(탐은 수영을 할 수 없습니다.)
can은 [할 수 있다]라는 뜻 외에도 [...일 수 있다], [...일지도 모른다], [...해도 좋다]등의 뜻으로도 사용됩니다.
John can be there now.
(존은 이제 그곳에 도착했을지도 모릅니다.)
Nancy can be a fashion model.
(낸시는 패션모델이 될 수도 있습니다.)
You can keep the book until next Monday.
(당신은 다음 월요일까지 그 책을 갖고 있어도 됩니다.)
Can you...?는 어떤 일을 부탁할 때에도 쓰여 집니다.
Can you pass me the salt?
(소금 좀 집어주시겠습니까?)
Can의 과거형은 could입니다.
I could read French.
(나는 프랑스어를 읽을 수 있었습니다.)
She could play the guitar.
(그녀는 기타를 칠 수 있었습니다.)
can을 사용한 의문문․부정문 작성법
(가) 현재형
긍정문 You can run fast.
의문문 Can you run fast?
부정문 You can't run fast.
※can't는 can not의 단축형
(나) 과거형
긍정문 She could play the guitar.
의문문 Could she play the guitar?
부정문 She couldn't play the guitar.
※couldn't는 could not의 단축형
(2) may 용법
may는 크게 [....해도 좋다]는 허가와 [....일지도 모른다]는 추측의 용법이 있습니다.
[...해도 좋다]는 허가의 may
May I smoke a cigarette?
(담배를 피워도 됩니까?)
여기서 may는 [...해도 좋다]는 의미입니다.
[허가의 may]라고 기억하십시오.
May I ~?는 Can I~?보다 정중한 표현입니다.
You may sit here. (여기에 앉아도 좋습니다.)
You may go home. (집에 돌아가도 좋습니다.)
May I have your telephone number?
(댁의 전화번호 좀 알려주시겠어요?)
May I ~?[... 해도 좋습니까?]라고 물을 때의 대답
May I go home?
허가(동의)할 경우 Yes, you may.
금지(부정)할 경우 No, you may not.
이상과 같이 답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아래의 표현으로도 쓸 수 있습니다.
Sure. Of course.
Yes, of course. Of course you may.
No, you mustn't.<강한 금지>
추측의 may는 [...일지도 모른다] 의미로는 의문문에 쓰이지 않습니다.
He may go to Paris next week.
(그는 다음 주 파리에 갈지도 모릅니다.)
It may rain tomorrow.
(내일은 비가 내릴지도 모릅니다.)
She may come here or she may not.
(그녀는 여기에 올지 안 올지 모릅니다.)
(3) Must 용법
must는 크게 [...해야 한다]는 명령․의무와, [...임에 틀림없을 것이다]는 추측의 용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해야 한다]는 명령․의무의 must
You must get up before 7 o'clock.
(당신은 7시 전에 일어나야 합니다.)
We must work 35 hours a week.
(우리들은 1주에 35시간을 일해야 합니다.)
She must study English hard.
(그녀는 영어를 열심히 공부해야 합니다.)
must는 [...해야 한다]라는 뜻에서도 알 수 있듯이 강한 어조입니다. 표현을 좀 더 부드럽게 할 때는 should를 써서 You should get up before 7 o'clock.이라고 하면 됩니다.
[...임에 틀림없을 것이다]는 추측의 must
He must be a doctor.
(그는 틀림없이 의사일 것입니다.)
Kathy must be very clever.
(캐시는 매우 영리한 것임에 틀림없을 것입니다.)
Paul must have many good friends.
(폴에게는 틀림없이 많은 좋은 친구들이 있을 것입니다.)
주의 : must에는 과거형이 없으므로 have to의 변화형인 had to를 씁니다.
의문문․부정문의 작성법
긍정문 I must study French.
의문문 Must I study French?
부정문 I mustn't study French.
(4) have to, has to 용법
[...해야 한다]는 의무․명령의 have(has) to는 must와 같은 의미입니다.
You have to get up before 7 o'clock.
(당신은 7시 전에 일어나야 합니다.)
have to, has to의 have(has)에는 [....을 가지다]라는 의미는 없고 두 단어를 하나로 해서 [....해야 한다]라는 의미가 됩니다.
We have to eat some vegetables every day.
(우리들은 매일 야채를 먹어야 합니다.)
He has to go to church every Sunday.
(그는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야 합니다.)
She has to study math.
(그녀는 수학을 공부해야 합니다.L)
have(has) to는 must와 달리 과거형이 있습니다. => had to
He had to get up at 5 yesterday morning.
(그는 어제 아침에 5시에 일어나야 했습니다.)
Linda had to work hard last year.
(린다는 작년에 열심히 공부해야 했습니다.)
have(has) to, had to의 의문문․부정문 작성법
긍정문 You have to get up before 7 o'clock.
의문문 Do you have to get up before 7 o'clock?
부정문 You don't have to get up before 7 o'clock..
긍정문 She has to study math.
의문문 Does she have to study math?
부정문 She doesn't have to study math.
긍정문 John had to work hard yesterday.
의문문 Did John have to work hard yesterday?
부정문 John didn't have to work hard yesterday.
(5) Shall I ~? / Shall we ~?
Shall I ~? Shall we ~? 는 [....을 할까?]라고 말할 때 씁니다.
Shall I help you? (제가 도와 드릴까요?)
Shall we dance? (춤을 추시겠습니까?)
현대의 일상 회화에서 shall 은 Shall I ~?, Shall we ~?처럼 주어에 I와 we를 쓴 의문문 이외에는 거의 쓰이지 않습니다. 예를 들어 I shall ~, Shall she ~?등은 회화에서는 거의 쓰이지 않는 표현입니다.
Shall I answer the phone? (제가 전화를 받을까요?)
Shall I get you some coffee? (커피 좀 갖다 드릴까요?)
Shall we go home? (집에 돌아갈까요?)
Shall we finish the class now? (지금 수업을 끝낼까요?)
What shall we eat? (무엇을 먹을까요?)I
Shall I ~? Shall we ~에 대하여 대답하는 방법
다른 의문문 형식과는 대답하는 형식이 다릅니다.
Shall I help you?
동의할 경우 Yes, please.
부정할 경우 No, thank you.
Shall we go home ?
동의할 경우 Yes, let's / OK / All right.
부정할 경우 No, let's not. 등
(6) Will you ~? / Could you ~?
Will you ~ ?, Could you ~?는 [... 해 줄 수 있습니까?]라고 정중히 묻는 말입니다.
Will you open the window?
Could you open the window?
(창문을 열어 주시겠어요?)
명령문에 Will you, Could you를 써서 의문문으로 만들면 매우 정중한 부탁을 나타냅니다.
Stand up. (일어나십시오.)
Will you stand up?
Could you stand up? (일어서 주시겠어요?)
Please close the door. (문을 닫아 주십시요?)
Will you please close the door?
Could you please close the door? (문을 닫아 주시겠어요?)
Tell me the way to the station, please.
(역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십시오.)
Will you tell me the way to the station, please?
Could you tell me the way to the station, please?
(역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시겠어요?)
Be quiet, please. (조용히 해 주십시오.)
Will you be quiet, please. (조용히 해 주시겠어요?)
Could you be quiet, please.
Won't you ~도 Will you~?나 Could you~?와 마찬가지로 정중한 부탁을 할 때
흔히 쓰이는 표현입니다. (사용법도 같습니다.) will의 부정형 : will not(=won't)
Won't you help me? (저를 도와주시지 않겠습니까?)
Won't you stand up? (일어서 주시지 않겠습니까?
기본문장
You go there. (너는 거기에 간다.)
미래
You will go there. (너는 거기에 갈 것이다.)
가능
You can go there. (너는 거기에 갈 수 있다.)
허락(추측)
You may go there.
(너는 거기에 가도 된다.) (너는 거기에 갈지도 모른다.)
의무
You must go there. (너는 거기에 가야만 한다.)
위의 will(would), can(could), may(might), must(should)는 모두 동사가 ‘미래, 가능, 허락(추측), 의무’의 뜻이 되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는 동사입니다. 즉, 조동사인 것이지요.
5. 기타 조동사
이 부분은 여러 가지 문장이야기 중에서 의문문이야기와 부정문이야기와 함께 보세요. 조동사는 위에 공부한대로 can(could), may(might), will(would), must(should)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것들 외에 조동사로 쓰이는 것이 있습니다. 다름 아닌 바로 do 동사입니다. 그럼 이 do 동사가 어떤 때 조동사로 쓰일까요? 위에 잠깐 언급했지만, 바로 의문문과 부정문에서 조동사로 쓰입니다. 왜 의문문과 부정문에서 do가 조동사로 쓰이는지는 그 때 알게 될 것입니다.
do의 쓰임새에 관해서는 시제부분에서 다시한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6. Be동사
Be동사의 뜻 : 이다, 있다, 되다
I am a boy. 나는 소년이다.
The book is here. 그 책은 여기에 있다.
I want to be a teacher. 나는 선생님이 될 것이다.
자, 이제 여러분도 많이 들어보았을 Be 동사입니다. Be 동사는 다음과 같습니다.
am(was) are(were) is(was)
그럼 Be 동사가 어떤 주어 뒤에서 쓰이는지 볼까요?
I am(was)
You<They, We, 모든 복수> are(were)
He<She, It, 모든 단수> is(was)
※ < >는 사용 가능한 주어 ( )는 과거
자, 동사는 무엇이라고 설명했나요? 움직임이 있는 말이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be동사에 움직임이 있나요? 없죠? 그렇기 때문에 be 동사를 따로 이름을 붙여서 이렇게 부르는 것입니다. Be 동사는 주어의 상태나 성격, 신분 등을 나타내며 주어를 설명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는 뭐다(그의 신분), 그녀는 어떻다(그녀의 상태).. 이런 식으로 말이죠.
예를 들어볼까요?
a. I am a student. (나는 학생이다.)
b. She is a teacher. (그녀는 선생님이다.)
c. He is kind. (그는 친절하다.)
d. You are so beautiful. (당신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위의 4문장은 모두 주어에 대한 상태나 신분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a는 I가 학생이라는 신분, b는 She가 선생님이라는 신분, c는 He가 친절하다는 성격, d는 You가 아름답다는 상태를 나타냅니다.
Be동사는 이밖에도 여러 가지 역할을 합니다. 현재진행형을 만들 때, 수동태를 만들 때 등등의 역할이 있는데요, 그것은 이 다음에 배우게 됩니다.
7. 특수동사와 일반동사 이야기
특수동사라고 하는 것은 조동사와 be동사를 가리킵니다. 말 그대로 쓰임 자체가 좀 특수하다는 얘기입니다. 뜻보다는 기능, 그러니까 조동사 같은 경우는 다른 동사를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거나, be동사의 경우에는 진행형, 수동태 등을 나타내는 역할을 하는 것에 비중을 둔다는 것입니다. 물론 조동사나 be동사는 그 나름대로의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만 그 뜻 이외에도 각자의 맡은 바 기능, 즉 역할이 있다는 것이 다른 동사와는 달리 특수하게 사용된다고 해서 특수동사라고 합니다. 일반동사는 특수동사를 제외한 모든 동사를 가리킵니다.
8. 원형동사 이야기
동사는 여러 가지 형태가 있습니다. 동사 뒤에 -ed가 붙은 과거형, 뒤에 -ing가 붙은 진행형 등등. 이렇게 뒤에 아무 것도 붙지 않고 동사 원래의 형태를 원형 동사라고 합니다. want(원하다)라는 동사를 예로 들면, 과거형은 -ed를 붙인 wanted, 진행형은 -ing를 붙인 wanting이 됩니다. 하지만 이것은 동사 본래의 모습은 아닙니다. 본래의 모습은 무엇인가요? 그렇습니다. 원래의 형태는 want인 것입니다. 이렇게 아무런 변화 없이 원래의 형태로 있는 동사, 본래 모습의 동사를 ‘원형동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9. 동사에서 알아둘 것
(1) 조동사 뒤에 오는 동사는 원형동사를 쓴다.
Could you meet him yesterday?
(당신은 어제 그를 만날 수 있었습니까?)
위의 문장에서 could는 can의 과거형입니다. 분명히 시제는 yesterday라는 표현이 있기 때문에 과거입니다. Could는 조동사죠? 이 문장의 동사는 meet입니다. 그렇죠? 그럼 시제가 과거니까 meet의 과거형 met을 써야하는데 이 문장은 어쩐 일인지 현재형을 그대로 쓰고 있습니다. 그렇죠? 왜 그럴까요? 이것은 조동사 뒤에는 원형동사를 쓴다는 원칙에 근거합니다. Could가 조동사이기 때문에 meet를 과거형을 쓰지 않고 원형동사 그대로를 쓴 것입니다. 조동사 뒤에 오는 동사는 시제나 인칭에 관계없이 원형동사를 쓴다는 거.. 잊지 마세요.
(2) 주어가 3인칭 단수 현재일 경우에는 뒤에 -s나 -es를 붙인다.
He go to school. (그는 학교에 간다)
위의 문장은 분명히 현재입니다. 그렇죠? 그런데 문제가 있습니다. 주어가 3인칭이고 단수이며 시제는 현재입니다. 그렇다면 동사를 go를 쓰는 게 아니라 동사에다 -s나 -es를 붙여주어야만 합니다. 그럼 어떤 때 -s를 붙이고, 어떤 때 -es를 붙일까요? 동사가 -o나, -h로 끝나면 뒤에 -es를 붙이고 나머지 경우에는 모두 -s를 붙입니다. 동사 go의 경우에는 무엇을 붙여야 할까요? 뒤가 -o로 끝나니까 이 경우에는 -es를 붙여야 합니다. 그래서 위의 문장은 다음과 같이 됩니다.
He goes to school.
여러분들이 대부분 간과하고 지나치는 부분이니 꼭 정신 차려서 알아두시기 바랍니다.
10. 사역동사 이야기
사역동사란 使(시킬 사)자와 役(부릴 역)자가 합쳐진 말로 시키는 뜻을 가진 동사란 뜻입니다. 여기에 쓰이는 대표적인 동사가 have와 make입니다. 다음 문장을 보세요.
She made him go to school. (그녀는 그를 학교에 가게 했다.)
She had him clean the room. (그녀는 그에게 방 청소를 시켰다.)
언뜻 봐서는 잘 모르겠죠? 위의 문장은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되어있는 것입니다. 다음과 같이 하면 좀 쉬울까요?
make A(사람) B(동사원형) ⇒ A가(를, 에게) B하도록 하다
have A(사람) B(동사원형) ⇒ A가(를, 에게) B하도록 하다
가만히 사역동사의 순서를 보면 뒤에 사람이 나오고 곧바로 동사가 따라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죠? 잊지 않아야 할 것은 사람은 목적어 형태이고, 뒤에 오는 동사는 원형이라는 것입니다. 어! make나 have 동사 뒤에 목적어가 나오고 다시 원형동사(목적어가 사람에 한함)가 나왔다면 이 때의 make와 have는 목적어를 ~하게 시키는 사역동사로 쓰인 것입니다. 이제 사역동사라는 게 뭔지 아셨죠?
11. 지각동사 이야기
지각동사란 知(알 지)자와 覺(감각 각)자가 합쳐진 말로 감각을 통해 안다는 뜻을 가진 동사를 말합니다. 감각이란 무엇인가요? 보고(see), 듣고(hear), 느끼는(feel) 것을 말합니다. 바로 이런 동사를 영어에서는 지각동사라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지각 동사는 위의 사역동사와 한 세트로 다루어지는데요, 그 이유는 지각동사 역시 목적어 뒤에 동사의 원형이 오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사역동사나 지각동사나 그 형식이 같다는 얘기지요. 다음 문장을 보세요.
I saw him go to school. (나는 그가 학교에 가는 것을 보았다.)
I heard her open the door. (나는 그녀가 문을 여는 소리를 들었다.)
I felt someone see me. (나는 누군가 나를 보는 것을 느꼈다.)
위의 문장은 다음과 같은 형식으로 되어 있는 것입니다.
see A(사람) B(동사원형) ⇒ A가 B하는 것을 보다
hear A(사람) B(동사원형) ⇒ A가 B하는 것을 듣다
feel A(사람) B(동사원형) ⇒ A가 B하는 것을 느끼다
위의 사역동사와 지각동사에서 여러분이 알아두셔야 할 것이 있는데, 여기서 목적어 뒤에 동사의 원형이 오는 것은 그 목적어가 사람인 경우에 한해서 그렇다는 것입니다. 왜 사역동사와 지각동사를 따로 이렇게 이름 붙여 다루는 것은 바로 이렇게 목적어 뒤에 동사의 원형이 온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이렇게 동사원형이 쓰인다는 것보다 make, have, see, hear, feel 뒤에 목적어(사람)가 오고 그 다음에 동사원형이 오면 바로 위와 같이 해석을 한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아셨죠? 그리고 여러분은 이제 사역동사와 지각동사가 무엇인지도 알았습니다. 이게 중요한 거죠.
12. 목적어
목적어(目的語)란 目(눈 목)자, 的(과녁 적)자 그리고 語(말씀 어)자가 합쳐서 된 말입니다. 풀어서 얘기하면 ‘눈이 향하고 있는 말’이란 뜻입니다. 눈이 과녁을 향하고 있는 형상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여러분도 어떤 목적이 있는 곳에 눈이 향하게 되죠? 사랑을 하면 사랑하는 대상에, 던지려면 던지려고 하는 대상에, 잡으려 하면 잡으려는 대상에 눈이 가게 됩니다. 목적어란 말은 바로 이런 의미에서 이루어진 말입니다. 다시 말해, 어떤 동사의 대상을 가리키는 것입니다.
‘목적어(目 눈 목 的 과녁 적 語 말씀 어, Object [ 옵쥑] 대상, 물건, 목표)’는 주어가 어떤 행위를 할 때 행위의 대상이 되는 것(목표물)이며, 목적어에는 보통 ‘~을, ~를, ~에게’의 조사가 붙습니다.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목적어’란 주어가 움직여서 눈으로 보고 겨눈 과녁, 목표물을 말합니다.
목적어가 될 수 있는 말은 명사, 대명사, 그리고 명사 상당어구입니다. 목적어에는 ‘직접목적어’와 ‘간접목적어’가 있습니다.
(1) 직접목적어(Direct Object)
‘직접(直 곧을 직 接 이을 접, Direct [dirékt 디뤡트] 직접의)’이란 ‘중간에 어떤 것이 끼지 않고 바로 대상(목표물, 과녁)에 곧게 이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직접목적어’란 주어의 1차적 동작이 어떤 것을 거치지 않고 바로 와 닿는 대상(과녁, 목표물)을 말합니다. 우리말로는 ‘~을’, ‘~를’이 붙은 단어입니다. 직접목적어는 대개 사물입니다.
(예) 나는 진심이를 사랑한다. < I love Jin-sim. >
진심이는 책을 읽는다. < Jin-sim reads a book. >
< read ~을 읽다 >
내가 사랑하는 1차적 대상(과녁, 목표물)은 진심이입니다. 어떤 것이 사이에 끼지 않고 진심이는 직접 나의 사랑하는 행위나 상태의 과녁이 된 것입니다. 따라서 진심이가 직접목적어입니다. 또 한 ‘진심이를’에 ‘를’이 붙어 있군요. 이걸 보고 우리는 직접목적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심이가 읽고 있는 책은 진심이가 눈으로 보고 읽는 행위의 직접적 대상(1차적 목표물, 1차적 과녁)입니다. 따라서 책이 직접목적어입니다. 또한 ‘책을’에 ‘을’이 붙어 있습니다. 이는 우 리에게 직접목적어임을 알려주는 징표입니다.
이처럼 주어의 1차적 동작이 어떤 것을 거치지 않고 바로 와 닿는 대상(과녁, 목표물)을 ‘직접목적어’라 하며, 직접목적어에는 ‘~을’, ‘~를’이라는 조사가 붙습니다.
(2) 간접목적어(Indirect Object)
‘간접(間 사이 간 接 이을 접, Indirect [indirékt 인디뤡트] 간접의, Object [ 옵쥑] 대상, 물건, 목표)’이란 ‘과녁(목표물)에 곧장 연결되지 않고 중간에 어떤 것이 끼어서 이어지는 것’을 뜻합니다.
주어가 하는 행위의 1차적 과녁(목표물, 대상)은 직접목적어입니다. 그리고 주어가 하는 행위의 2차적 과녁(목표물, 대상)은 ‘간접목적어’입니다. 우리말로는 ‘~에게’가 붙습니다.
간접목적어는 주로 사람이나, 동물이 해당되며, 반면에 직접목적어는 대개 사물이 됩니다.
(예) 나는 준영이에게 편지를 준다.
< I give Joon-young a letter. >
간접목적어 (사람) 직접목적어 (사물)
< give ~을 ~에게 주다 letter 편지 >
나는 1차적으로 편지를 썼겠죠? 그리고 2차적으로 그 편지를 준영이에게 주었겠죠? 1차 행위(쓰는 행위)의 대상(목표물, 객체, 과녁)은 편지이므로 이는 직접목적어이고, 2차 행위(주는 행위)의 대상(객체, 과녁, 목표물)은 준영이므로 이는 간접목적어입니다. 또한 ‘준영이에게’에 ‘에게’ 가 붙어 있군요. 이걸 보고 우리는 간접목적어임을 알 수 있습니다.
또한 ㉠ I give Joon-young.(나는 준영을 준다) 와 ㉡ I give a letter.(나는 편지를 준다)라는 두 문장의 의미를 비교해 보면 ㉡의 의미가 더 자연스럽습니다. 이는 a letter 가 give 와 더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음을 나타내는 것입니다. 이런 연유로 a letter를 직접목적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이처럼 주어가 하는 행위가 과녁(목표물)에 곧장 연결되지 않고 중간에 어떤 것이 끼어서 이어진 목표물을 ‘간접목적어’라 합니다. 간접목적어에는 ‘~에게’라는 조사가 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아래의 동사들을 살펴보면
love(사랑하다) think(생각하다) throw(던지다) watch(구경하다)
우선 love는 누구를 사랑하는지 그 대상이 필요하지 않겠어요? Think도 무엇을 생각하는지 그 생각에 대한 대상이 있어야 하구요. throw 역시 무엇을 던지는 것인지가 필요하고, watch 역시 무엇을 구경하는 것인지 대상이 필요합니다. 이 ‘무엇을’에 해당하는 대상이 바로 목적어이고, 일반적으로 동사 뒤에 위치하며 단어 뒤에 -을, -를, -에, -에게가 붙습니다.
다음 예문을 보세요.
a. I love you. (나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b. I think him. (나는 그를 생각합니다.)
c. I throw a ball. (나는 공을 던진다.)
d. I watch the game. (나는 그 경기를 구경한다.)
위 예문에서 보듯이 목적어는 사물이면 ‘무엇을?,’ 사람이면 ‘누구를?’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다음을 보세요.
a. 나는 사랑합니다. 누구를? 당신을
b. 나는 생각합니다. 누구를? 그를
c. 나는 던진다. 무엇을? 공을
d. 나는 구경한다. 무엇을? 그 경기를
여기에서 ‘누구를?,’ ‘무엇을?’에 해당하는 답이 바로 목적어입니다. 그렇죠? 이런 식으로 생각하면 목적어에 대한 이해가 훨씬 빠를 겁니다.
13. 보어(補語 Complement)
‘보어(補 보탤 보 語 말씀 어, Complement [kmplimənt 캄플리먼트])’는 주어나 목적어를 설명하는데 동사만으로는 부족할 경우, 이를 보충해 주는 말입니다.
한자 뜻 그대로 풀이하면 ‘보어’란 ‘보태는 말’입니다.
보어에는 ‘주격보어’와 ‘목적격보어’가 있습니다. 그리고 대개는 명사, 명사 상당어구, 형용사가 보어로 쓰입니다. 간혹 부사가 보어로 사용되기도 합니다만 매우 드믑니다. 따라서 이 책에서는 명사, 명사 상당어구, 형용사가 보어로 사용된다고 하겠습니다. 착오 없으시기 바랍니다.
(예) I am a boy. < 나는 소년이다. >
보어
여기서 am 은 ‘~이다’의 의미입니다. I am 만 써놓으면 ‘나는 ~이다’의 뜻이 되어 주어 I 에 대 해 상세히 알 수 없습니다. 즉 동사 am 만으로 주어 I 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 부분에 무엇인가를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a boy를 넣어 봅시다. 그러면 ‘나는 소년이다’라는 뜻이 되어 주어 I 가 무엇이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처럼 주어의 입장과 처지를 보충 설명해주는 말을 ‘보어’(보충 말)라 합니다.
She is.... I am.... They are...
해석을 해보면 그녀는... 나는... 그들은... 이렇게 끝나고 있습니다. 어떤 말을 보충하지 않으면 문장은 성립되지 않습니다. 이 뒤에 오는 말이 바로 ‘보어’인 것입니다. 다음 문장을 보세요.
She is beautiful. I am a student. They are kind.
그녀는 아름답다 나는 학생이다 그들은 친절하다
그럼 위 문장에서 어떤 단어가 보어겠습니까? beautiful, student, kind가 바로 보어인 것입니다. 이 보어는 주어의 성격(성질)이나 신분, 그리고 상태를 나타내고 be 동사, 그러니까 am(was), are(were), is(was) 뒤에 위치합니다. ※( )속은 과거형.
(1) 주격보어
동사의 뜻을 보충하여 주어를 보충 설명해 주는 말을 ‘주격보어’라 합니다.
‘명사’가 주격보어인 경우
(예) I am a boy. < 나는 소년이다. >
명사주격보어
a boy 는 be 동사에 보충되어 주어가 소년이라는 것을 설명해 주므로 명사주격보어입니다. 이 문장은 명사주격보어의 대표적 보기입니다.
‘형용사’가 주격보어인 경우
(예) I am happy. < 나는 행복하다. >
형용사주격보어
happy 는 be 동사에 보충되어 주어를 설명해 주는 형용사주격보어입니다. 이 문장은 형용사 주격보어의 대표적 보기입니다.
여기서 am 은 ‘~이다’의 의미입니다. I am 만 써놓으면 ‘나는 ~이다’의 뜻이 되어 주어 I 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없습니다. 즉 동사 am 만으로 주어 I를 충분히 설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 부분에 무엇인가를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형용사 happy를 넣어 봅시다. 그러면 ‘나는 행복하다’라는 뜻이 되어 주어 I 가 어떻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처럼 사용되는 것이 주격보어(주어를 보충 설명해주는 말)입니다.
(2) 목적격보어
주어, 동사만 가지고는 목적어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으므로 목적어 뒤에 보충하는 말을 덧붙임으로써 목적어가 무엇이고, 어떠하다는 것을 알려 주는 말을 ‘목적격보어’라 합니다.
목적격 보어가 될 수 있는 것은 명사, 명사 상당 어구 형용사입니다.
‘명사’가 목적격보어인 경우
(예) They think me a fool. < 그들은 나를 바보라고 생각한다. >
목적어 명사목적격보어
< think ~를 ~라고 생각하다 me 나를 fool 바보 > 여기서 think 는 ‘~를 ~라고 생각하다’의 뜻입니다. 따라서 They think me 만 써 놓으면 ‘그들은 나를 ~라고 생각한다’라는 불완전한 뜻이 되고 맙니다. me 뒤에 a fool 을 덧붙이면 ‘그들은 나를 바보라고 생각한다’가 되어 me 가 무엇이라는 것을 보충해 줍니다. 즉 나(목적어, me)에 대해 자세한 정보를 제공해주므로 a fool 은 목적격 보어(목적어를 보충 설명해 주는 말)입니다.
‘형용사’가 목적격 보어인 경우
(예) They think me dishonest. 그들은 나를 부정직하다고 생각한다.
목적어 형용사목적격보어
< dishonest 부정직한 >
여기서 think 는 ‘~를 ~라고 생각하다’의 뜻입니다. 따라서 They think me 만 써 놓으면 ‘그들 은 나를 ~라고 생각한다’라는 불완전한 뜻이 되고 맙니다. me 뒤에 dishonest를 덧붙이면 ‘그들은 나를 부정직하다고 생각한다’가 되어 me가 어떻다는 것을 보충해 줍니다. 즉 나(목적어, me)를 추가로 자세히 설명해주므로 dishonest 는 목적격보어(목적어를 보충해 주는 말)입니다.
□문장의 성분 정리□
☺ ‘품사의 변화’란 품사가 명사면 명사, 동사면 동사 한 가지로 고정적으로 정해져 있는 것 이 아니라 문장 속에서의 역할에 따라 명사가 동사가 되기도 하고, 또는 부사가 명사가 되기도 하는 것처럼 품사가 전용(다른 용도로 돌려서 쓰임)되는 것임
☺ ‘문장의 요소, 성분’이란 문장을 이루는데 반드시 필요한 것
☺ ‘주부’는 주어(~은, ~는, ~이, ~가)가 속해 있는 부분. 또는 동사의 앞부분이고,
‘주어’는 주부의 알맹이임
☺ ‘술부’는 술어동사(~이다, ~을 하다)가 속해 있는 부분.
또는 동사를 포함한 뒷부분이고, ‘동사(술어동사)’는 술부의 알맹이임
☺ ‘주어’는 ‘주인 말씀’이란 의미. 이는 주부에서 주인인 말씀.
즉, 가장 중심이 되는 말씀이 라는 뜻.
우리말로 하면 일반적으로 주어에는 ‘은, 는, 이, 가’의 조사가 붙음
☺ ‘목적어’란 주어가 움직여서 눈으로 보고 겨눈 과녁, 목표물을 말함.
즉 주어가 어떤 행위를 할 때, 그 행위의 대상(목표물)이 되는 것을 목적어라 하며,
보통은 ‘~을, ~를, ~에게’가 붙은 말
☺ ‘직접목적어’란 주어의 1차적 동작이 바로 와 닿는 과녁(목표물, 대상)을 말함.
우리말로 는 ‘~을’, ‘~를’이 붙은 단어
☺ 주어가 하는 행위의 1차적 과녁(목표물, 대상)은 직접목적어.
그리고 주어가 하는 행위의 2차적 과녁(목표물, 대상)이 ‘간접목적어’임.
우리 말로는 ‘~에게’가 붙음. 간접목적어는 주로 사람이나, 동물임.
반면에 직접목적어는 대개 사물임
☺ 주어나 목적어를 설명하는데 동사만으로는 부족할 경우,
이를 보충해 주는 말을 ‘보어’라 함. 보어에는 ‘주격보어’와 ‘목적격보어’가 있음
☺ 동사의 뜻을 보충하여 주어가 어떻다고, 설명해 주는 말을 ‘주격보어’ 라 함
☺ 목적어를 충분히 설명할 수 없어 목적어 뒤에 보충말을 덧붙임으로써
목적어가 어떠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보어를 ‘목적격보어’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