낫아웃(not out) - 아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누가? 타자가요. 보통 주심이 스트라익 3개를 외치면 타자는 아웃이 됩니다.
때로는 제 3 스트라익 때 외치지 않을 때가 있어요.
언제일까요? 타자가 헛스윙을 할 때랍니다.
이런 경우에는 '스윙'을 외치거나 안 외치고 그냥 오른 팔을 올립니다.
타자는 자신의 행위를 알기에 알아서 타자석을 떠납니다.
세입 때는 양 팔을 옆으로, 아웃일 때는 한 팔을 각도 잡아 올립니다.
만약 한 팔이 없는 심판이라면 그 팔이 어느 쪽이던 상관이 없기에
굳이 오른팔만 올리는 거라고 말할 수 없습니다.
낫아웃은 다음과 같은 상황에서 성립됩니다.
노아웃, 1아웃이고, 주자가 1루(루는 베이스의 한자어입니다)에 없을 때(다른 베이스에는 있어도 상관없어요).
2아웃이고, 주자가 어느 베이스에 있던 상관없이(1루에 있던, 만루이던 주자와 상관없다는 말입니다).
낫아웃 상황에서도 주심은 스트라익을 외치거나 팔만을 올립니다.
이럴 때 잘 모르는 타자는 주심의 스트라익 콜에 '나는 아웃이구나'하고 나오다가
팀원들의 '뛰어'라는 소리에 엉겹결에 뜁니다. 어떨 때는 왜 뛰어야 하는지도 모르는채 뛰어 가기도 합니다.
그리고 게임이 끝날 때까지도 그때 왜 뛰라고 했는지, 나는 왜 뛰었는지 모르고 있기도 합니다.
때로는 그냥 낫아웃 상황인가보다 하고 넘어가기도 합니다.
솔직히 저 역시 운동할 때도 이 상황이 언제인지 잘 몰랐습니다.
그냥 했습니다. 정확히 안 이유는 심판 입문하고 규칙을 잘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외웠기 때문입니다.
어렵지 않지만 신경을 쓰지 않으면 당연히 항상 헷갈립니다.
그러면 낫아웃은 이러한 베이스 상황에서 나오는 것인데 성립은 어떻게 될까요?
타자가 어떻게, 포수가 어떻게 해야 낫아웃 상황이 비로소 성립이 될까요?
사실 타자보다 포수의 포구가 중요하답니다.
낫아웃은 제 3스트라익으로 선언된 투구가 바운드가 되었을 때 성립이 됩니다.
포수가 바운드된 투구를 잡았을 때 혹은 바운드된 공을 못잡고 헤맬때 이루어진다는 뜻입니다.
타자의 헛스윙??? 이것은 하나도 중요치 않습니다. 아니 고려하지 않습니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꼭 헛스윙을 생각합니다.
스트라익은 어떻게? 주심이 팔을 각도 잡아 올리고 스트라익 콜을 하면 스트라익입니다.
낫아웃의 제 3스트라익에도 주심은 같은 시그널을 합니다.
만약 투스트라익 이후 타자가 헛스윙을 했다면 위에 언급한 것 처럼 '스윙'을 외치거나 시그널만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은 투스트라익 이후 헛스윙은 '스트라익'과 같은 것임을 잘 아시죠?
몰랐다면 지금 확실히 알아주세요.
때로는 투스트라익 이후 헛스윙한 투구를 포수가 못 잡고 땅에 떨어뜨릴 때가 있습니다.
이 역시 낫아웃 상황(노 아웃 어쩌구 저쩌구...)과 맞물리면 낫아웃 상황이 성립됩니다.
타자는 아웃이 아니라 타자 주자로써 열심히 1루를 향해 돌진해야 합니다.
설령 아웃이 뻔하더라도요. 우리의 의무이죠.
그리고 투스트라익 이후 헛스윙을 하지 않더라도 스트라익으로 콜한 투구를 포수가 글러브에 제대로 못넣고 튕겨 땅에 떨어뜨릴 때도 있습니다. 이것도 낫아웃이 성립되는 요건이 됩니다. 그리고 낫아웃 상황은 인플레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