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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진피싱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여수 갈치낚시를 다녀와서
젖과꿀 추천 0 조회 215 13.09.28 00:12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예전에 갯바위낚시를 다녀보긴 했어도, 지난 9월 21일  주변 형님 제의를 받고 낚시배(회진피싱호)를 타고 먼 바다까지 나가 선상갈치낚시를 해보기는 처음이다.

갈치낚시가 쉽지 않다는 것은 알았지만, 초보자가 막상 낚시채비를 꾸려 갈치낚시를 하기가 그리 쉬운 일은 아니었다.

고흥에서 오전 10시에 출발, 여수에서 점심(선사에서 제공)을 먹고, 여수항에서 오후 1시 40분경에 출항하여 거문도 백도부근을 지나 4시간 항해 끝에 첫 닻을 내렸다.

오후 6시경 서해로 기울었던 해는 저녁노을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낚시채비를 마치고 도마위 꽁치를 잘게 썰어 7개 낚시바늘에 미끼를 끼워 낚시대에 달린 봉추를 바다에 던졌다,.

전동릴이 자동으로 풀리면서 수심 50m 낚시줄이 내려갔다.

해가지고 어둠이 서서히 밀려오기 시작하자 집어등이 대낮처럼 훤히 켜지기 시작했다.

주변에 갈매기가 주변 먹이를 보고 날아들었다.

‘회진피싱’호에 20여명 탑승해 각자 배치된 자리에 착석해 첫 어신호를 기다렸다.

옆에서는 벌써부터 풀치(어린 갈치)를 낚아 올리기 시작했다.

내 낚시대는 아무 소식이 없다. 그냥 전동릴을 감아 올려 보았다. 고등어 한 마리가 올라왔다.

그렇게 기대하던 은갈치는 깜깜 무소식이다.

상어때가 나타나 주변을 배회하니 고기들의 입질은 하지 않았다.

상어가 사라지더니, 한 시간 가량 지나 옆에서 3~4지 가량의 은갈치를 낚아 올리기 시작했다.

밤 11시가 지나서야 드디어 3지 가량의 은갈치를 첫 낚아 올렸다.

그간 낚시줄이 옆 사람과 엉켜 여러 차례 낭패를 보기도 했다.

이때까지 전반적인 조황은 좋지 못했다.

이유인즉 추석 보름달이 이틀 지났어도 주변이 밝아 갈치들이 빛을 싫어하기 때문에

바다에 달이 훤히 떠있을 때는 갈치낚시가 잘안되는 편이라 했다.

밤 12경 고등어회에 간단히 야식을 먹으면서 휴식을 취했다.

멀리 서울 경기에서 오신 분들은 조황이 기대에 못미쳐 실망의 빛이 역력했다.

다행이 함께 왔던 형님은 대형 은갈치, 다랑어, 고등어, 삼치를 많이 낚아 올렸다.

선장은 포인트를 옮기기로 하고 30분가량 동남쪽으로 이동했다.

이곳 포인트에서는 갈치보다도 삼치를 지겨울 정도로 많이 낚아 올렸다.

새벽3시가 되었다. 너울이 심해 멀미가 났다. 토하기 일보 직전이다. 내 의지력과 인내심을 시험하고 있었다.

이때 선장이 안내 방송을 했다. 낚시 종료시간을 알렸다.

기대했던 은갈치는 많이 잡지는 못했어도, 이날 잡은 고기는 아이스박스 2개에 얼음을 넣고 가득 채웠다.

비좁은 선실에서 새우잠이 들었다.

4시에 회항하여 여수항에 도착하니 아침 8시였다.

집에 오니 녹초가 되었지만 초보자를 위해 많은 배려를 했던 ‘회진피싱’ 선주와 그 밖에 많은 도움을 주신 지인들의 성의에 깊은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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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3.09.28 10:30

    첫댓글 블로그 포스팅 잘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블로그에도 놀러갈게요~
    재밌는 시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뵈요!

  • 13.11.05 18:19

    왕낚시입니다 항상 축복받는 어복되세요

  • 13.11.05 18:20

    왕낚시입니다 항상 축복받는 어복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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