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한산면(한산도) 추봉도에는 한산사가 있습니다.
그기에 주지스님의 호가 석천이랍니다.
스님은 말씀도 참 재미있게 잘 하시고, 누가 들어도 공감할 수 있는 말씀을 하십니다.
중생들이 보다 선하고, 착하게 살아가는 길을 열어주십니다.
늘 많은 사람을 만나기를 좋아하시고, 종교의 담을 허물고 진리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찾아가십니다.
제가 부탁하여 우리 교회에서 말씀을 하실 기회가 있었는데, 어려운 발걸음을 해 주셨습니다.
또 노인당을 돌면서 행사를 가지기 위해 훈독을 부탁했을때도 마다하시지 않으시고 기꺼이 부탁을 들어주셨습니다.
인기가 있어서 스님을 모시고 하는 행사는 언제나 대만족입니다.
스님의 입장에서 고수하고 싶은 것도 있을 것인데, 모든 담을 다 허물고 희생을 몸소 실천하시는 것을 보고 늘 나도 그렇게 하지 못하는 점을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제가 석천스님을 알게 된 것을 무척 기쁘게 생각합니다. 깊은 진리의 말씀도 듣고 싶고, 또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싶습니다.
스님과 같이 있으면 거리가 느껴지지 않습니다.
비록 서로 생각하는 기준이 불교와 하나님으로 다르지만 그것이 다름이 아니라, 그냥 단순한 차이로 느낄 수 있습니다.
틀리거나 맞는 것이 아니라, 이런 저런 특색을 가지고 있다고 느껴집니다.
교회에 놀러 오시면 우리 아이들을 무척 귀여워해주십니다. 과자도 많이 사 오시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이 늘 대환영입니다. 과자를 먹고 싶으면 스님을 기다리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떡을 좋아한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절에 있던 떡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참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이상하게 어렵거나 외로울 때 스님이 생각이 납니다. 세상살이가 힘들때면 스님에게 기대고 싶은 생각이 나게 된 것입니다.
스님을 인연맺어준 부처님과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나를 내세워 뽐내거나 바꿀려고 하기보다 좋은 점을 배우고, 늘 가까이 모시면서 인격을 닮아가기를 원합니다.
석천스님께서 올해 벌써 79세라고 합니다. 나이에 비해서 참 젊어보이십니다. 그래도 늘 건강하게 오래 오래 살아가시기를 기원드립니다.
첫댓글 석천 이라는 호가 아주 멋있습니다. 돌 하늘 . 돌 부처 아님니까 법명에서 그 분의 성품을 알 수 있겠습니다. 시간 나면 한번 뵙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