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아닉 쥬는 이단인가?
초대교회 때와는 달리 유대인들은 예수(예슈아)를 그리스도(마쉬아흐;메시야)로 믿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당연히 삼위일체를 부정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머릿속에 하나님은 오직 한 분이시기에, 세 위가 계시다느니 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이스라엘아 들으라 우리 하나님 여호와는 오직 하나인 여호와시니” (개역한글 신6:4)
그런데 어렵사리 예수(예슈아)를 그리스도(마쉬아흐;메시야)로 믿는 이스라엘 사람들이 생겨났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메시아닉 쥬(Messianic Jew)라고 부릅니다. 예슈아를 메시아로 믿는 유대인이라는 뜻이지요. 우리로서는 정말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기독교에서 이들을 기꺼이 받아들이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다.
첫째, 그들은 예수를 메시야로 인정하기는 하되, 예수의 신성을 부정하며 삼위일체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유대적 사고로 볼 때 이것은 당연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들은 예수를 하나님이라고 보지 않으며, 단지 하나님이 보내신 하나님의 사자, 메시야적인 역할을 감당하는 존재일 뿐이라고 보는 것입니다.
둘째, 그들은 초대교회적인 기적을 추구합니다. 하여 기독교회에서 이단시하는 신사도운동 등과 연계하여 신비 현상을 추구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한편 반가운 현상으로 받아들이기는 하면서도 기독교 교리에서 결코 양보할 수 없는 부분 때문에 이단시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땅 끝까지 복음이 전파되어야 그리스도께서 재림하신다고 하고 그 땅 끝이 바로 이스라엘이라고 하는데, 그들이 초대교회의 신앙을 회복하는 날이 언제나 올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