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든 매킨지의 <풍경 수채화 마스터 하기> 공부를 시작했다.
매킨지는 캐나다의 빙하와 거대한 침엽수림 속에서 살면서 장쾌한 자연을 멋진 색감과 구도로 담아내는 화가이자 교사이다.
첫 공부로 나무 그리기를 선택하였다. 낙엽수와 침엽수림을 동시에 그리고 싶었지만 시간이 부족해서 낙엽수와 가지만 그리고 침엽수림은 각자 숙제로 그리기로 하였다.
나무는 풍경의 대표적 주연이지만 그 모양과 색감을 제대로 그리는 일이 그릴 수록 쉽지 않다는 걸 깨닫게 된다. 나무 그리기 파트에서는 종별로 나무의 성장 패턴을 관찰하고 그 형태를 가지로 그려내기 위해서 큰 둥치에서 중간 가지, 잔가지로 나아가는 기법을 설명하고 있다. 그 후에 잎을 그리는 도구별로 호그털 강모 납작붓, 마른 종이에 스펀지, 큰 둥근 붓, 합성 납작붓을 사용해서 나무 그리기 기법을 연습시킨다. 그 후 각진 가지, 부드럽게 흐르는 가지의 팬턴 연습으로 나아간다.
화가별로 애용하는 붓이 있는데 매킨지는 호그털 강모 붓을 선호한다. 호그털을 멧돼지 털로 수채화 붓이라기 보다는 유화에 자주 쓰이는 뭇으로 힘찬 터치가 가능해서인지 수채화에서 사용하고 있다.
이 수업을 계기로 나무를 종별로 자세히 관찰하고 다양한 도구를 이용해서 자주 그려보는 꾸준한 훈련...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