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유치찬란 입니다.
청해진 해운 소속의 제주 행 국내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되는 사고가 2014년 4월 16일에 있었습니다. 당시 전원 구조라는 언론의 오보와 해경의 무책임한 대처로 (2014년 7월 24일 현재) 사망자 294명과 실종자 10명이라는 인제로 인한 대형 참사가 일어났는데요. 충격과 분노. 그리고 슬픔 속에서 세월호 참사 38일째였던 2014년 5월 23일 진도 팽목항을 다녀왔었습니다.
진도 체육관과 팽목항에는 ' 5월 25일 당시' 아직 돌아오지 않은 열여섯 명의 실종자 가족 분들과 자원 봉사자, 방송국 기자 분들이 함께 계셨고요.
작은 기적이 이루어지길 많은 분들이 기원하고 있었지만, 아직 답이 없었던 바다.
아이들이 좋아했던 초콜릿, 과자, 음료수를 놓고, 빨리 돌아오라고 하는 부모님의 외침과 함께. 사고 싶어 하던 기타와 새 운동화를 놓고 손짓하지만 아직 답이 없는 아이들.
바로 그 앞에서 눈물을 흘리고 계신 한 어머니를 직접 뵈니 왠지, 저는 죄송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 아이들아. 이제는 부모님 곁에 와주렴! 아빠와 엄마가 많이 기다리고 있단다. '
민주주의라는 울타리 안에 우리가 있지만, 정말 민주주의 국가가 아닌 것 같은 요즘, 그래도 마음 따뜻하신 분들을 그곳에서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를 하고 계셨던 변호사님도 계셨고. 서울에서 내려왔다는 한 여대생은 금요일과 주말에 자원봉사를 몇 주째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제 눈에는 정말 천사 같아 보였는데요. 왠지 그 앞에 있는 제가 많이 부끄러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녹십자 와 교회의 많은 분들이 자원봉사를 함께 하고 계셨습니다.
많은 자원봉사자 분들 중에는 가평에서 내려와 함께 버거라는 수제버거를 만드는 분이 계셨는데요. 그 자원봉사자의 가게는 가평으로 생업을 포기하고 오셨다고 합니다.
팽목항 현장을 다녀 온 후 여러 생각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분노, 슬픔, 아픔 속에서 감사하는 마음도 있었는데요. 누가 시키지 않고. 자원 봉사를 하시는 분들을 보니. 큰 아픔과 좌절 속에 작은 내일의 희망이 보이더군요. 특히 저에게는 이름도 모르는 한 대학생과 행복 버거를 만드는 한 아저씨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2014년 5월 25일 가평의 자라재즈를 찾아가 봤습니다. 사실, 세월호 자원 봉사 때문에 영업을 안 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찾아간 것이랍니다. 생업을 포기 하시고 자원봉사를 하고 계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었거든요. 진짜 눈물, 가짜 눈물도 있는 것 같은 세상에 이곳 주인아저씨의 마음은 진심이어서 너무나 존경스럽습니다. 자원봉사를 위해 임시 휴업 중이었습니다.
일주일동안 자원봉사 한다고 진도로 향했던 이곳 사장님! 아직 차가운 바닷물 속에서 길을 잃고 찾지 못하고 있는 아이들과 그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부모님을 두고 다시 가평으로 발길이 떨어지지 않아 한 달 넘게 이곳에서 함께 아픔을 나누고 위로해 주고 계시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건물 재개발로 가게가 없어 질 지도 모른다는 이야기가 들리더군요.
정말 요즘 1970년대와 1980년대 사는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말도 안 되는 이상한 꿈을 꾸고 있는 기분입니다. 세월호 사건의 진실은 과연 무엇인걸까요?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같은 생각을 하는 것 같습니다.
▲ 제 3차 청계천 광장 촛불 집회 현장.
그런데 평화적인 촛불 집회를 마치고 집에 돌아가기 위해 광화문역을 가려는데 경찰들이 인도를 막고 있더군요. 뭔가를 억압한다는 느낌에 순간 당혹스럽고. 황당했었는데요. 먼 길로 돌아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저는 돌아갈 길이라도 있지만, 차가운 바다 물속에서 길을 잃어버린 희생자 여러분들과 가족들은 얼마나 마음이 아팠을까요? 정말 가슴이 아려 옵니다.
세월호 실종자 구조와 적극적인 진실 규명보다는 유병언 잡는 것에 초점을 맞추면서. 우리들의 관심을 다른 곳에 두게 하고 모든 책임을 전가하려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 일까요? 세월호 사건은 우리가 알지 못한 숨겨진 진실이 있을 수 있고. 어쩌면 이런 모든 것이 자본주의 사회가 낳은 사회적 병패의 한 단면 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진짜 우리들은 살기 좋은 나라에 살고 있는 걸까요? 알고 싶습니다.
국가의 미온적 대처. 세월호 국정특위의 아웅다웅과 계속되는 JTBC 뉴스의 세월호 사건 '왜'라는 물음을 보면 볼수록, 답답할 수밖에 없는 요즘인데요. 단원 고 학생이었던 고 박 예슬 양의 못다 핀 꿈을 보면서 유명무실이었던 컨트롤타워가 야속하기만 하고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2014년 7월 4일 부터 서촌 갤러리에서 (고) 박 예슬 전시회가 무기한으로 열린다고 해서 전시회 시작하는 날 찾아가봤습니다.
전시회 첫 날 방문 해 보니 아직 덜 알려졌는지. 취재를 위한 기자들만 보여서 마음이 씁쓸했는데 요. 뒤 늦게 학업을 마치고 찾아 온 여 학생들은 친구의 슬픈 아픔을 눈물로 함께 하였고. 그 여 학생을 취재하는 여 기자도 눈물을 보이며 함께 이야기 하는 모습을 보니. 저도 눈시울이 붉어질 수밖에 없었습니다.
디자이너가 꿈이었던 예슬이. 남자 친구가 생기면 함께 입어보고 싶었던 옷과 구두를 스케치에 담아 논 것을 서촌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준비하면서 디자이너의 도움을 받아. 실제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그동안 스케치했던 그림들도 함께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동생을 그린 예슬이의 작품을 보니 정말 마음이 아팠습니다.
어른들의 잘못으로 희생되고 이루지 못 한, 못 다 핀 (고) 박 예슬의 꿈. 우리들은 절대 잊지 말아 야겠습니다
' 아이들아..
지금보다 더 좋은 세상에서 편히 살길 기원할게. '
2014년 7월 24일 현재. 세월호 사건이 일어난 지 100일 째 입니다. 아직도 찾지 못한 실종자 10명을 빨리 찾길 바라면서..
세월호 희생자 여러분들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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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의 진실이 밝혀지고. 잊혀지지 않았음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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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혹이 밝혀지길 바라면서.. 희생자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잊지않게습니다...잊지맙시다...
네..정말 잊지 말아야 해요...
입에서 욕 튀어나올까...
노코멘트로 갈랍니다...
ㅡ.ㅡ;;
정말 그렇죠? ㅠ 저도 마음을 삭히면서... 처음 글 쓴 것에 비하면 많이 말을 순화해서 올리게 되었네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네 빨리 실종자를 모두 찾길 바라면서.. 정말 뭔가 어긋나고 있다는 느낌도 드네요. 유병언 잡는 것을 언론과 함께 집중 보도하면서 진실 규명이라는 우리들의 관심을 다른 곳으로 돌리는 느낌도 들고요.
전 제가 할 수 있는 작은 기본과 원칙부터 지켜나가야 겠어요... 이나라 사람 모두가 자기가 맡은 바 일과 기본원칙을 지키기를 바라며...
네 정말 우리부터 기본 질서를 지키면서 생활해야 겠어요.
잊지말아야겠습니다. 모두 기억하고 잊지맙시다. 삼고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네 정말 잊지않고 기억해야 겠습니다. 아직 남은 실종자들이 있는데.. 잊혀지는 것 같아 안타깝네요.
잊지 않아야해요. 절대로!!!
네 맞아요. 절대 잊지말고 다시는 이런일이 없도록 고치고 또 고치고 노력했으면 좋겠습니다.
빌어머글 정부!!!
조치라도 빨리해주지 특별법이 뭐라고 . . .
죄송합니다 . . . . . 흥분했습니다
네 정부도 그렇고. 여야 모두 정치적으로 생각한다는 것이...이러다가 흐지부지 되고 잊혀질 것 같아 안타깝네요.
이런게시판만들어주셔서 감사해요~진짜잊지않겠다던약속들이 진흙탕속에묻혀지고있는것같아요ㅠㅠ
네 ㅠ 정말 그렇게 흐지부지 될 것 같아 안타깝네요ㅠㅠ
에고 또 눈물이....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잊는다면 사람 아니니까요. 그리고 밝혀야죠. 반드시~!!!
네.. 맞아요. 트리에님!! 절대 잊지 말고. 진실을 밝혀야죠!!
잊지 않으마! 다짐 했건만...
꼭! 돌려 주마! 다짐 했건만...
망각의 동물! 인간....
2중3중4중의 철벽 속에서도 삐집고 나오는 그 숫한 비리속에서
치러진 429재보선....국민수준이 이정도 일줄이야..
기사 한줄이 생각 나네여
선거에 참여하지 않으면 나보다 못한 인간들에게 지배를 받는다고....
생각만해도 눈물이 나고. 이런 현실이 답답하네요.
뭐가 잘 못되어도 한 참 잘못되어진 나라..
아,.. 눈물이 나네요..
정말 마음이 아리더라고요ㅠ
언젠가는 진실이...
꼭
죄지은자는 그 죄를 꼭 현세에서도 받길
네..정말 진실이 밝혀져야 해요!!
미안함을 넘어 죄스러운 마음을 감출 길이 없습니다.
네,, 정말 안타까워요ㅠ 정치 싸움에 진실 규명도 못하고 흐지부지 잊혀져가는 것도 그렇고요!!ㅠ
아휴... 벌써 2년이 다 되가네요... 저는 참 추위를 무서워해서 한여름 수영장에 들어가는것도 벌벌 떨면 들어가는데...
아이들이 얼마나 차갑고 무서웠을까 생각하면 아직도.. 참... 그래요...
부모들 심정은 어떨까.... 늘 기억하고 살아야겠어요..ㅠㅠ
네. 캘리님ㅠ 벌써 2년이 다 되어가네요.. 부모님들은 평생 아픈 상처를 간직하고 사시겠죠ㅠ 네..0416. 평생 잊지 않고 기억하며 살아야겠어요ㅠㅠ
하 잊어서도 안되고 잊을 수도 없습니다. 꼭 진실을 밝혀야 합니다.
네ㅠ 꼭!! 세월호 진실이 밝혀야 해요!!
이제는 진실이밝혀 질때죠
요새는 춥내요
제 손목이에요 ㅠ
그저 눈물이 나고 마음이 아프네요................
잊지않았습니다.
오늘 세월호 참사 6주기네요...ㅠㅠ
6주기가 지난 지금 봐도 가슴 아프고 눈물 납니다.
바닷물이 입으로 들어오고 죽을 때 아이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그걸 셍각하면.... 진짜.
대통령이라는 여자가 아이들 살릴 생각부터 안하고 성형 그런 거 때문에 시간을 끌다가
아이들을 모들 바다에 빠져 죽도록 놔두다니..... 지금 생각해도 정말 화가 나고 미치겠.......
보수주의자였던 제가 돌아선 계기도 바로 세월호 아이들 때문이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