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LORD OF THE RINGS : The Fellowship of the
Ring"
재개봉된 '반지의 제왕 : 반지원정대' 를 보고왔다.
올초에 톨킨의 원작을 읽고 있었는데, 책을 읽는 도중에 영화를 보고나서는 막 혼란스러웠다. 물론 영화가 원작을 아주 충실히 재현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영화를 보고난 후 내 머리속에 떠오르는 영상들이 영화속의 영상인지, 아니면 책속의 장면을 영화속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내가 상상하는 장면인지 종잡을 수없는 것이었다.
이번에는 '두개의 탑' 이 개봉되기 전에 지난달에 책을 다시읽고, 오늘
1편도 다시 보고,, 2편을 보기위한 완벽한 준비(?)를 갖추었다.
근데,,, 이번에는 길고 긴 러닝타임이 날 압박했다. 영화에 막 빠져들어가고 있는데, 상영 2시간이 넘어가면서 허리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V_V;;;;
그래도,역시 큰 스크린으로 다시보는 영화의 웅장함!!
온통 푸른 녹색의 평화로운 호비턴, 신비로운 리벤델, 웅장한 모리아의 광산, 거대한 괴물 발로그, 숨을 멎게 만드는 거대한 아르고나스의
석상들... 숨막히는 전투장면 들에서는 눈을 뗄수가 없고..
긴 상영시간동안 허리는 아팠지만,, 언제고 다시 또 극장에서 보고 싶은 영화...
다시 본 '반지원정대' 의 인물들...
간달프 (이안 맥켈렌 Ian McKellen) :
간달프가 빌보의 생일을 맞아 호비턴에 첫 등장하는 장면을 아주 좋아한다. 너무나 평화로워 보인다. 의외로 간달프의 아주 귀여운 면(?),
또는 재미있는 면도 발견했다. 백엔드에서 마법사에게는 너무 낮은
천장에 이마를 박는 장면이나, 모리아의 입구에서 문을 여는 주문을
찾지 못해 헤멜때, 인간적인 마법사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두개의
탑' 에서는 '백색의 간달프' 로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되어 돌아온다고
한다.
아라고른 (비고 몰텐센 Viggo Mortensen) :
올초에 처음 봤을때는 레골라스의 외모에 반해서 아라고른은 보이지도 않더니, 다시 본 아라고른은 너무 멋었었다. 프랜싱 포니에서의 첫등장신에서부터 시작해서 그 특유의 날카로우면서도 우수에 찬 카리스마를 시종일관 유지하고, 역시 아라고른은 전투신에서 빛을 발했다.
레골라스 (올랜도 블룸 Orlando Bloom) :
레골라스의 모습을 보고, 이렇게 잘생긴 사람이 있을까? 생각했었는데, 다시 봐도 너무너무 멋있다. 언제나 선두에 서서 활시위를 당기고,
백발백중 명사수에, 고귀한 요정의 기품까지 갖추었으니...
프로도 (엘리야 우드 Elijah Wood) :
전설속의 반인족 반지운반자. 무거운 임무를 짊어진 프로도의 운명이
너무나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