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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희 영 (윤희영 영어 직독직해 연구원 원장)
Ⅰ. 영어식 어순 학습의 필요성과 그 이유
1. 영어식 어순을 따라야 하는 이유 언어를 사용한다는 것은 어느 나라에나 공통적인 현상이다. 예를 들어, 아프리카 어떤 나라에도 어머니라는 개념의 단어와 나무라는 개념의 단어는 있다는 것이다. 단지 언어간의 차이라는 것은, 물론 발음상의 차이는 당연한 것이고, 근본적인 차이는 말의 순서가 다르다는 것이다. 그래서 말의 순서가 같은 나라끼리는 상대편의 말 배우기가 쉽고, 말의 순서가 다른 나라끼리는 말 배우기가 몹시 힘이 든다는 게 사실이다. 즉, 우리나라 사람이 일본말 배우기는 쉽고, 영어 배우기는 어려우며, 미국 사람이 유럽 나라들의 말 배우기는 쉽고, 한국말이나 일본말 배우기는 마찬가지로 어려운 것이다. 다시 말하면 말의 순서, 즉 어순이 다르면 외국어 학습이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 원인인, 말의 순서를 파악해서 그에 따른 처방으로 학습하면 훨씬 효율적인 학습이 될 수 있다. 이제 영어식 어순으로 영어를 학습하면 좋은 이유를 하나씩 정리해 보면, ① 영어는 영어답게 익혀야 하며, 한국어는 한국어답게 익혀야 실력이 증폭된다. (그러므로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은 한국어 순서를 따라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 ② 네 가지 기능 (four skills - reading listening writing speaking)의 능력이 빨라지면서도 정확해진다. (국가 경쟁력 강화) ③ 한국어 순서에 편해져 있으면 영어공부에 늘푼수가 없다. ④ 어려운 문장일수록 영어식 어순의 구조로 따져봐야 제대로 이해가 된다. ⑤ 영어식 어순이 습관화되면 작문실력이 창조적으로 되며 빨라지므로 영어회화가 빨리 는다. ⑥ 영어 실력이 높은 사람들은 학습과정에서 잠재적으로 영어식 어순이 습관화되어 있다. 2. 영어 읽기 직해 요령 (직독직해) ① 영어문장의 기본어순이 < 주어 + 동사 + 목적어 + 장소, 방법, 시간> 이므로 단어를 눈으로 보는 동시에 <누가 ∼한다 ∼를 어디서, 어떻게, 언제> 라는 방식으로 영어순서 차례대로 해석하되, 오른쪽을 눈으로 더 보아가면서 의미단위로 끊어 해석하는 버릇을 들인다. ex) Su-mi / practices / English / in her class / with her friends / everyday. ② 모르는 단어가 있어도 역할과 뜻을 짐작하면서 전체적인 뜻을 파악한다. ③ 모르는 단어는 표시해 두었다가 전문을 다 읽고 나면 찾아본다. ④ 평소 단어 . 숙어 . 기본 문법 실력이 중요하다. 3. 영어 듣기 직해 요령 (직청직해) ① 전체 문장을 방송속도와 동시에 순발력 있게 파악해야 한다. ② 순간적으로 중요단어의 정보를 입수해야 하므로 집중력 . 순발력 증진을 위한 부단한 노력이 요구된다. ex) There is an old man who sits under the tree. ( 노인이 나무 밑에 앉아있다는 중요정보만 입수 ) ③ 평소 단어 . 숙어 . 기본 문법 실력이 중요하다. ④ 주의점 : 한 부분에 얽매여 연이어 나오는 내용까지 놓쳐서는 안된다. (직청직해를 직독직해 요령과 혼돈하면 안됨) 4. 영어 쓰기와 말하기 속작(速作) 요령 ① 영어식 어순에 따르는 것이 그 비결이다. ② 영어식 어순이 습관에 배도록, 마음속으로라도 한국말을 영어식 어순으로 놓아보는 연습을 한다. (초보자는 써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ex) 한국어순 : ( 내가 제일 좋아하는 )→ 연예인은 김지호이다. → 영어어순 : 연예인←((접) 내가 제일∽좋아하는 )은 김지호∽이다. → 영어작문 : The entertainer←( whom I like most ) is Kim Ji-ho. ③ 습관이 배이면 중간과정이 없어도 자기도 모르게 영어작문이 빨리 된다. --------------------------------------------------------------------- <극단적인 직해 예문> (주어 + 동사 + 목적어 순서에 입각) The teacher scolded the boy / who beat the dog / that ran after the cat / that killed the mouse / that ate the cheese / that was in the kitchen.
* 위 문장을 한국말 어순에 따르는 경우의 비교분석 * (한국말 어순 : 그 선생님은 / 부엌에 있던→ 치즈를 먹어버린→ 쥐를 잡아먹은→ 고양이를 뒤쫓아간→ 개를 때린→ 소년을 / 꾸짖었다.) ① 이렇게 번역할 경우 앞으로 갔다가 다시 뒤로 갔다를 반복해야 하므로 이중, 삼중의 시간이 걸린다. ② 상황이 듣기평가인 경우 도저히 한국말로 정리할 시간이 없으며, 따져보려면 더 어지럽다. ③ 영어를 익히는 데 한국말 순서를 따르면 네 가지 기능 (reading listening writing speaking)이 모두 유창해지지 못하고 계산을 해야하며, 결국 무슨 내용인지 몰라 헤매게 되고 영어에 대한 흥미가 떨어져 영어를 싫어하게 된다. ④ 영어식 어순에 익숙한 사람은 영어의 문형 . 구조에도 익숙하므로 내용파악이 정확해지며, 속도도 빨라진다. ⑤ 결국 영어식 어순을 익히는 것이야말로 한국인이 EFL 상황에서 영어의 읽기·듣기·쓰기·말하기 네 가지 능력(four skills)이 빠르게 신장되게 하는 황금열쇠이다.
Ⅱ. 영어식 어순 학습의 효과
1. 독해, 문법, 영작문, 회화를 쉽게 한다 필자가 중학교에 초임발령 받은 이후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다보니, 학생들이 학년이 올라갈수록 영어를 어려워하고 흥미를 잃어 가는 것을 보고는 어떻게 하면 학생들이 영어를 쉽게 느끼도록 영어를 잘 가르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하던 중, 영어를 영어식 어순 방식으로 배우고 익히면 4 skills 모두가 훨씬 쉽다는 것을 터득하게 되어 그 이후 10여 년 동안 본인 나름대로의 "영어식 어순의 영어학습법"의 노하우를 경험 쌓아 왔다. 그런 교수법 덕분에 학생들에게 이런 감사편지도 받곤 했다. "선생님은 어렵다는 영어를 어쩌면 그렇게 쉽게 가르치세요?", "선생님 덕분에 중요한 과목인 영어에 흥미를 잃었던 제가 다시 흥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고등학교에 가서 공부해보니 선생님에게서 직독직해를 배웠던 것이 정말 도움이 됩니다." 등등. 또한 고등학교 (주로 인문계) 영어 교사들 중에서 센스있는 분들은 독해부분을 영어식 어순 방식인 직독직해로 수업하는 것으로 안다. 그러나 그것도 교과서와 분필로만 수업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서 수준 있는 고교생들에게만 가능할 뿐 실력이 모자라는 고교생들에게 영어는 항상 어려운 과목으로 인식되는 것도 사실이며, 초보자인 중학생들은 그렇게 하지도 못할 뿐만 아니라 그 직독직해가 영작문을 쉽게 유도하는 수준으로 발전하지는 못했기 때문에 영어회화나 영작문이 제대로 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 실태라고 하겠다. 요컨대 영어식 어순으로 공부를 하면 독해는 물론 문법과 영작문, 영어 회화까지 쉽게 할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필자는 누구에게나 쉽게 느껴지도록 '눈으로 볼 수 있고, 눈에 확 띄는 수업 방법을 소개함으로서 (괘도 또는 실물 화상기, 때로는 컴퓨터를 사용하므로) 독해할 때 학생들이 지금 책의 어느 부분을 하고 있는지를 몰라서 흥미가 더욱 떨어지는 일도 없어지고, 문법도 어려워하지 않으며 (특히 관계대명사에서 효과만점을 누리고 있음) 영작문도 쉽게 해내게끔 하며, 설사 교과서만 가지고 수업하는 선생님들이라 하더라도 좀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려는 것이다. 2. 구체적인 효과 필자의 수업방식으로 일관성 있게 1년 이상을 수업 받은 학생들의 실력 향상의 결과라고 굳이 표현하자면, ① 상위권 학생들은 문장 구조를 정확히 알게 되므로 영어실력에 가속도가 붙어서 영어 정복이 가능하게 되고, ② 중위권 학생들은 흥미와 이해가 높아져서 실력이 조금씩 붙으므로 자신감이 생기게 되고, ③ 하위권 학생들도 스스로 게으르고 무관심하지만 않으면 영문을 읽고 해석하는 실력만큼은 눈에 띄게 달라졌다. ④ 그리고 교내 시험에서는 필자가 가르친 학생들의 반 평균 영어성적이 다른 사람이 가르치는 반에 비해 높긴 높아도 많이 차이나지는 않았지만 대외시험을 쳐보면 독해부분이 많아서 그런지 10여 년간 한결같이 반드시 평균 3점 이상 높다는 것을 대외시험 칠 때마다 확인할 수 있었다. (중학교에서)
Ⅲ. 직독직해 교수법
직독직해식 독해방법의 최종 목적은 영어문장을 국어책 읽듯이 독해하는 능력을 키워 국력을 기르는데 있다고 하겠다. 이 때 "국어책"의 의미는 (대충이라도) 빨리 파악하는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고, 제대로 문장구조(또는 문법구조)를 알고 정확하게 내용을 파악하되, 속도감까지 있어야 한다는 것을 말한다.
[1] 괘도사용법 중학생에게 아주 바람직함. 산만한 아이들과 어디를 하고 있는지를 잘 놓치는 학생들에게 효과적임. 수업이 활기차고 지겨운 줄 모른 채 시간이 가게되어 가장 효과적이긴 하나 교구제작의 성의가 필요함. 본문을 쓴 괘도의 글씨는 반듯한 정자라야 효과가 있고 한번 만들면 여러 반에서 반복사용이 가능하고, 교과서가 바뀌기까지는 해마다 사용 가능한 장점이 있음. (* 다음 과정 중 인문계 고교에서 독해시간에 응용할 수 있는 부분은 다음과 같습니다. ⓐ 필수과정 : ④⑤ ⓑ 필수 및 보충 과정 : ②④⑤⑥⑦ -고교 1학년 교과서 정도) ① 전시간 과제 확인 : 전 시간에 배운 내용 중 과제문장 외어 쓰기와 새 진도 분량의 새 단어 시험 치기 (결과 처리는 교사가 적이하게 시켜야 함. 예를 들면 시험노트를 사용해서 시험 친 것 짝지와 바꿔 매긴 후 바로 밑에 문장 틀린 것 5번 쓰고 단어 틀린 것 10번 써오기 숙제. 한 과가 끝나면 노트 검사 등) ② 괘도에서 새 단어 확인 : (steel) black board에 배울 분량의 괘도를 붙여서 그 중의 새 단어나 중요 단어를 무작위 방식으로 교사가 짚으면서 단어를 읽고 뜻 말하기로 간단히 확인한다. (speed game식. 새 단어 학습이 선수학습으로 되어있을 경우 플래시 카드 대용.) *steel board가 없으면 90cm×120cm 크기로 교구사에서 제작하여 칠판에 걸쳐 올린다. ③ 내용 듣고 간단한 질문에 대답하기 : 배울 내용을 cassette tape로 들려주고, 간단한 영어질문에 대답하게 한다. (듣기는 순간적으로 단어 뜻을 인식해서 전체 뜻을 파악해 가야 함을 강조. 직독직해식으로 하다가 시간을 잘못 관리하여서는 절대 안된다는 것을 초기에는 구별하여 인식시켜주어야 함. 헷갈리는 학생들이 있을 수 있음.) ④ 통독 (직독직해의 진수) : 괘도의 전문을 다함께 소리내어 읽되 뜻을 파악하며 읽기를 강조해야한다. breath group (meaning group 의미 단위 그룹) 단위로 약간 천천히 소리내어 읽으면서 동시에 뜻을 80-90% 파악해야 한다. 모든 학생들은 괘도를 보며 교사가 포인터로 짚어주는 속도에 맞춰 천천히 읽게 한다. (고교생 수준에는 scanning, skimming 등 읽기 방법이 다양하게 있을 수 있는데 중학생들은 기초단계이므로 낮은 학년일수록 단어 읽기가 잘 안됨에 따라 무심히 입으로만 읽는 수가 많으니 익숙해질 때까지 속도를 조절하여 읽는 것이 좋다.) 반드시 전문을 통독하는 것을 일관성 있게 해야하는데, 전문을 통독할 때 모르는 단어는 짐작해가며 마음속으로 직독직해하여, 지문의 내용을 80-90% 이상 파악하는 데에 이 수업방법의 목적이 있는 것이다. 이것은 시험 칠 때의 독해상황을 연출하는 것에 소리내어 읽는 것을 더한 것인데 그래야만 독해 능력이 발달하여 직접적인 실력이 붙으며 성적에도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이다. 그러므로 한 문장씩 읽고 해석하는 버릇은 교사나 학생이나 절대로 지양해야 한다. 이제 전문통독은 영어 독해학습의 기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주의: '입으로만 읽지 말고 의미 파악을 동시에 하라'는 말을 숙달될 때까지 누차 강조해야 한다. 그 당연한 얘기를 구태여 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할지 모르지만 학생들은 생각보다 단순해서 아무 말 없이 그냥 '읽으라'고 하면 아무생각 없이 그냥 '읽기'만 한다. (구체적으로 설문조사 해 본 결과임. 그러므로 천천히 읽어야 함.) 이 과정을 잘 활용하면 학생들의 읽기 능력이 향상될 것이다. 경험한 바에 의하면, 차차로 교사가 요구하는 대로 조금씩 의미를 생각해가며 읽기 시작하는 아이들이 늘어가는데, 그 와중에 "선생님! 좀 더 천천히 읽어요. 오늘따라 선생님이 빨리 읽으셔서 지금 뜻을 생각할 수 없잖아요."라고 하는 학생들도 있었다. ⑤ 직역 : 직독직해로 번역해보기. 괘도가 만들어져 있는 상황이므로 직독직해는 쉽게 가르칠 수 있다. (괘도 사용의 장점 중의 하나는 하위권 학생들을 소외시키지 않고 참여시킨다는 데에 큰 의미가 있다.) 교사는 항상 포인터를 사용하여 한 문장씩 단어를 짚어가며 가능한 한 단어 순서대로 해석하면서도 한국말에 잘 이해가 되도록 적당히 반복을 해준다. 물론 문장이 어려우면 이해가 되도록 더 자세히 반복 설명해야 한다. 쉬운 문장에서부터 시작하여 학생들이 영어의 어순이 몸에 배여 단어 차례대로 문장을 눈으로 보는 동시에 독해가 되도록 하자는 것이다. 눈으로 보는 동시에 독해하라는 의미에서 영어를 읽지 않고 차례대로 해석만 하는 것이 좋지만 이미 통독을 한 이후이므로 상황에 따라 융통성 있게 한 문장을 단어나 어구단위(breath group)로 끊어 읽으면서 조금씩 해석해 나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러므로 크게 두 가지방법으로 나누어 예를 들고, 장단점을 살펴보자. ---------------------------------------------------------------------------
*학생들 수준에 따라 또는 교사개인에 따라 ㉠, ㉡ 중 선택하든지 적당히 절충하는 것도 좋다. 왜냐하면 이런 수업의 목적은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영어를 조금이라도 쉽게 느끼게 해보자는 데 있는 것이지 꼭 영어식 어순을 고집하자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어쨌든 필자의 경험에 의하면 영어식 어순의 학습 방법을 대부분의 학생들이 쉬워한다. ㉠의 장점: 속도감을 키워주면서 단어·구를 눈으로 보는 동시에 의미 파악이 되게끔 숙달시킬 수 있다. 상위권 학생에게는 속도감 있는 직독직해를 가르칠 수 있으나 하위권 학생들과 같이 하기는 조금 무리일 수도 있다. 수준 있는 고교생들에게는 써 봄직한 방법이다. ㉡의 장점: 중 하위권 학생들에게 차근차근히 직독직해를 가르칠 수 있는 방법이며, 괘도 없이 교과서만 가지고도 직독직해를 가르칠 수 있는 일반적인 방법이다. (대부분의 영어교사들이 쓰는 방법임. 그래도 수험 능력 강화, 처음 보는 지문의 독해능력 신장 등등을 위해 반드시 통독을 먼저 꼭 시킬 필요가 있음.) *참고: 이 때 교사가 영문 어구를 읽으면 학생들이 그 어구의 뜻을 말하는 방식으로 서로 교감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이, 학생들에게 응답의 긴장감을 요하기 때문에 교사가 계속 다 설명해주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있다. ------------------------------------------------------------ 이런 방식으로 한 문장 해석이 끝나면 종속절을 부분을 반드시 주지시키고, 기본문법 요소가 나왔으면 그 어구를 포인터로 짚어서 주지시켜서 문법 요소는 간단히 확인시키는 것에 그쳐야 한다. 그래서 독해시간에는 독해만을 집중적으로 해서 속도감을 주어야하며, 문장 설명하다가 문법 설명을 한참 길게 보충하거나 파생단어를 여러 개 설명하는 것 등은 지양해야 한다. (단어 설명이나 문법설명은 미리 선수학습해 두거나 나중에 따로 해야 함) 대신에 간단한 필기사항은 칠판에 써주면 된다. 학생들은 필요한 것을 빨리 빨리 필기하고 한 문장씩 이 과정을 반복하여 내용공부 진도를 끝낸다. ⑥ 본문 따라 읽기 : 따라 읽기 지도에서는 발음 교정도 시켜야 하므로 문장 단위로 따라 읽히기보다는 meaning group 단위로 따라 읽히면서 발음이 어려운 부분은 반복해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다. 덧붙일 것은, 따라 읽기를 하는 중에도 뜻을 동시에 생각하라고 주지시켜주는 것이 좋다. ⑦ 학생지목 해석 확인작업 : 요즘 번역을 지양하는 경향도 있지만 (그래서 통독을 강조하는 것임) 현실적으로 학생들의 이해 상태를 점검하기 위해서는 해석(번역)시켜보는 것이 필요하다. 대신에 통독하는 과정의 의미를 강조하여, 실제로 통독 동시에 뜻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요즘은 교실 내의 수준별 수업이 강조되므로 학생 수준에 따라 여러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 여기서 주의할 점은 절대 '한 문장씩 영어로 읽고 우리말로 번역하는 것'을 허용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영어라는 과목이 좀 까다롭고 어려우므로 대충 넘어가려는 학생들은 자세히 공부하려 들지 않고 한 문장씩 읽고 주먹구구식으로 대충 뜻을 말하려고 하기 때문이다.-한국 학생의 영어실력이 늘푼수 없는 이유중의 하나임.) ㉠ 상위권 학생들에게 적당하면서 일반적인 방법 : 앞에서 누차 설명했듯이 영문을 읽고 해석시키고자 할 경우에는 일정한 단락을 지정해주어 영어로만 소리내어 통독시킨 후 다시 그 단락을 해석만 시킨다. 이것은 통상 한 문장씩 읽고 해석을 하는 방법과는 근본적으로 접근법이 다른 것이다. 대신 굳이 직역을 강요하지는 말고 한국말 어순에 맞추더라도 이해 상태만 점검하고 본인이 편한대로 하도록 놓아두는 편이 좋으나 가능하면 breath group 단위로 직역을 하도록 권장을 한다. 왜냐하면 실력이 좋은 학생일 경우 이미 이해는 다 했는데 한국말을 굳이 영어식 어순에 맞추어 표현하려면 더 귀찮아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중요한 것은 통독할 때의 "순간적인 문장 이해 능력(해석 능력)"을 키워가야 하는 것이므로 "번역이나 해석"하는 일은 그 학생의 능력에 따라 달리해야 한다. ㉡ 최상위권의 학생들일 경우 발음교정이 그렇게 문제시되지 않으면 시간도 절약할 겸, 해석에 속도감을 내게 하기 위해 영어를 읽히지 말고 (이미 선수학습된 상태이므로) '동시통역사'에 도전하라고 격려하며 해석만 시키면 좋은 경험을 시킬 수 있다. 이 경우 학생은 눈으로 보는 동시에 바로 해석하는 동시통역식 속도감을 숙달할 수 있다. 실제로 고교수준에서 영어과목의 상위권 학생들은 영어문장을 거의 국어책 읽듯이 하는 학생들이다. ㉢ 중하위권 학생들에게는 특히 다음의 방법이 효과적이다 : 교사가 해석해주는 방식 그대로 흉내내어 의미 그룹 단위로 읽고 해석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Mother Teresa also know 테레사 원장수녀는 또한 알고 있다 that more money and people are necessary 더 많은 돈과 사람들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to help the poor 가난한 사람들을 돕기 위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의외로 학생들은 이 방법을 쉬워하고 편안해 하며 좋아한다. 필자의 경험상, 상위권 학생들도 동시통역 방식이 좀 부담스러운지 이 방식으로 하려고 하는 경향이 많다. 물론 이 방법은 어느 학생에게나 좋은 방법이다. ㉣ 최하위권 학생들은 단어의 의미를 알게 하는 것부터가 중요하므로 한 단어씩 읽고 뜻을 말해도 되도록 허용한다. 하위권 학생일수록 하나 하나 차례대로 해석하도록 권장해야 한다. 하위권 학생은 구조도 모르고 몇 개 아는 단어를 가지고 얼렁뚱땅 대충 해석하는 것이 버릇이 되어서 영어가 점점 어려워지면 구조를 제대로 몰라서 흥미를 잃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교사가 breath group 단위로 차례대로 해석하도록 포인터로 짚어주어가며 유도하여, 잘 몰라서 헤맬 때는 다시 교사가 확인시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학생들은 교사가 이끄는 바에 익숙하게 되어 있으므로 이왕이면 더 효과적인 방법을 써서 잘 유도해 가야 할 것이다. 그리고 교사 자신이 그 방법에 대해 경험해보고 느껴보고 확신을 가져야 할 것이다.
*진도가 급한 경우나 학생 수준에 따라 ⑤~⑥단계까지만 반복하여 많은 진도를 나갈 수 있다. 중 2학년생까지는 다음 ⑧단계 과정인 심화학습 및 형성 평가를 하는 것이 좋다. *하위권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종속절 묶어주는 괄호모양의 자석 악세서리나
라는 자석 악세서리를 만들어서 be p.p 표현 밑에 붙여주면 아주 효과적이다. 자석 악세서리를 이용하지 않고 단순히 괘도만 가지고 수업해도 어린 학생일수록 효과가 있다. *기본 자석 악세서리: 종속절 표시 괄호 3종류 명사절 [ ], 부사절 < >, 형용사절 ←( ) *보충 자석 악세서리:
등 *자석 악세서리 및 단어 가리개 카드 만드는 법 등등 필요한 것을 별도 설명함 ⑧ close test (심화학습 및 형성평가용) : 이 ⑧단계를 실시할 경우에는 ⑥단계가 끝난 후 ⑦단계를 생략하고, ⑧단계 속에 섞어서 절충하여 나름대로 응용할 수 있다. 괘도 위에 단어 가리개 자석 악세서리로 단어를 숨긴다. 수준별로 2종류 또는 3종류로 하며, 시간 여의한 대로 할 수 있다. ㉠ 단어 20-30% 가리기: 자석 가리개 카드로 중요단어나 중요 전치사를 괘도 본문의 20-30% 가려놓고, 뜻을 동시에 생각하도록 강조하여 다함께 소리 맞추어 빈곳에 단어를 넣어가며 영어로만 통독한다. 끝나면 하위권 학생 1명을 지목하여 close test를 함과 동시에 다시 통독시킨다. (*주의점: 개인 지목하여 클로즈 테스트 겸 읽기를 시키면서 가능한 한 우리말 해석은 시키지 않도록 한다. 그래야 영어만으로 빨리 뜻 파악하는 버릇이 든다. 해석을 시키면 해석을 매끄럽게 할 궁리를 하면서 읽기 때문에 무의식중 한국말 어순에 의한 방해를 받게 되기 때문이다. 영문을 읽으면서 동시에 내용을 파악하면 그대로 끝내버리는 버릇을 들여야 영문독해 실력이 늘게 되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늘푼수가 없다. 어린 학생부터 이것을 몸에 배게 해야 한다. 아시다시피 사람은 버릇 들이는 대로 버릇 들게 마련이며 방법이 좋아야 발전이 있는 것이다. 그러나 학생들의 실력도 천차만별이므로 필요에 의해서 해석을 시켜볼 경우에는 위 ⑦단계에서 제시한 방법을 적이하게 활용하면 좋을 것이다.) ㉡ 단어 30-40% 가리기: 단어를 더 가려서 30-40%가 안 보이는 상태에서 또 다시 뜻을 동시에 생각하며 다함께 빈곳의 단어를 넣어가며 영어로 통독한다. 학생들은 단어를 자꾸 가리면 엄살 떨며 아우성치면서도 읽을 때면 열기가 한층 더 높아진다. 끝나면 중위권 학생 1명을 지목하여 close test를 함과 동시에 다시 통독시킨다. ㉢ 단어 50-60% 이상 가리기: 시간이 허락하여 단어를 더 가리면 학생들은 그 시간 동안 익힌 바에 힘입어서 거의 외우다시피 하여 더 한층 열기가 고조되어 통독을 하게 된다. 이 때 정말 수업의 열기와 활기를 느끼게 된다. 끝나면 상위권 학생 1명을 지목하여 close test를 함과 동시에 다시 통독시킨다. ⑨ 마무리 : 배운 내용 중에서 중요도가 있는 문장 5개 정도를 지정하여 다음 시간에 외어쓰기로 시험치도록 과제를 내주며, 다음 진도 분량의 새단어를 (설명하거나 제시한 후) 익혀오기도 함께 과제를 내어 함께 시험 치게끔 한다. 앞 시간에 배운 중요문장을 시험 칠 때는 교사가 우리말로 cue를 주고는 다시 영어식 어순으로 재배열하여 cue를 주어 항상 영어식 어순에 따른 작문이 능숙하게 되도록 유도한다. (ex. 나는 피아노 치는 것을 좋아한다. 나는 좋아한다 피아노 치는 것을) 익숙한 정도에 따라 과제 문장의 구조에 비슷한 상황의 단어들만 바꾸어 substituting시켜 요구하면 영작문 실력이 더욱 좋아져서 실제 영어 회화에도 자신감이 생기도록 유도한다. * ①단계에서 ⑨단계까지가 몹시 시간 걸릴 것 같지만 독해에만 초점을 맞추고 교사와 학생이 익숙해지면 전혀 그렇지 않다. 물론 교실 상황에 따라 차이는 있겠지만 통상적인 도시학생들을 기준으로 한다면 오히려 알뜰히 익히면서 진도는 더 빨리 낼 수 있다. 그리고 상황이 여의치 못하면 위의 과정을 적이하게 응용하면 된다. [2] 실물 화상기 사용법 수업 분위기가 좋은 중학생. 중3. 고교생에게 효과적. 교구제작이 괘도 제작법에 비해 용이하다. 수업 진행 상황이 프로젝션 TV에 다 보이므로 눈으로 확인이 잘 되며 교사와 학생이 같이 공부하는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실물화상기가 교탁 위에 설치되고 교사가 서서 필기해주며 수업하면 괜찮지만 컴퓨터 책상에 설치되어 앉아서 수업해야하는 시설이면 딴 짓 하는 학생이 생길 수 있다. (*참고: 글자를 다루는 작업이므로 초점이 선명히 잡히는 고급 기자재가 요구되며 교사용 모니터가 있으면 훨씬 도움이 됨. *TV화면이 반사되는 상태면 AS 센터에 연락해 비 반사 화면으로 뒤집어 놓으면 됨. TV화면이 깨끗하지 않고 글자가 겹쳐 보이면 프로젝션TV 전문 기사를 청해 초점 재조정 함수 정리를 하여야 함. *반복 사용 기능의 보조 교구 만드는 법은 강의 시에 별도 설명, TV 음색조정법 등) ① Reading 자료를 워드쳐서 재편집할 경우 : 보통의 경우 교과서는 학생들에게 잘 보이도록 Zoom in 시키면 TV의 가로폭 안에 교과서의 가로폭을 다 보여주지 못하므로 Reading 자료의 지문을 그대로 워드 쳐서 재편집하면 TV 가로폭에 맞게 잘 보이는 자료를 만들 수 있다. 세로폭은 당연히 다 안 나타나므로 진도에 따라 자료를 위쪽으로 조금씩 올려주기만 하면 된다. 그 문서 파일을 가지고 단어를 2-3단계로 blank 시켜서 수준별 close test 자료로 출력하면 된다. 반복사용기능 교구를 이용하여 close test의 답을 적어줄 수도 있지만, blank 속을 학생들은 그냥 채우면서 읽으면 되므로 구태여 답을 필기해 줄 필요가 없이 화상기에 비춰 주기만 하면 된다. (*문서입력의 예 : 52인치 TV 기준 - 문서폭 10cm, 글자 크기 14, 장평 80, 글꼴 견고딕, '진하게'를 지정 등.) 앞서 설명한 [1] 괘도 사용법의 ①∼⑨단계를 기준으로 거의 그대로 응용하면 된다. 교사용 포인터 대신에 프러스펜 등을 사용하며, (반복 사용 보조 교구일 경우 0.3mm 유성펜) 저학년일수록 교사가 짚어주는 것을 TV로 보면서 통독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고학년일 경우 통독은 천천히 교과서를 보고하는 것이 나으며, 내용 진도 나가면서 직역할 때는 화상기용 출력물 자료를 펜으로 짚어가며 한 문장씩 해석한 후 종속절 묶음 등 필기도 해준다. 고학년일 경우나 교과서의 어디를 하고있는지 잘 판단하는 상위권 학생들일 경우, 계속 TV를 보고있지 않아도 TV 화면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필기만 알아서 참조하게 놓아둬도 무방하다. 고학년에게도 이 화상기 사용이 필요한 이유는 학생들에게 종속절의 구분과 연결을 눈으로 보여주기 위함이다. 종속절의 연결관계는 말로 설명하는 것보다는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백 배 낫기 때문이다. 중고교시절 영어공부에서 이 종속절 묶음과 연결관계를 이해하는 것이 제대로 되지 않은 연고로, 모 대학원생들이 대학원 영어시험을 공부하면서 단어 뜻을 다 찾고도 문장 연결을 엉망으로 하는 것을 실제로 보아왔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 및 영어독해를 어려워하는 가장 큰 이유) ② Reading 자료의 원본을 그대로 활용할 경우 : 요즘의 교과서는 컬러판으로 나오므로 그것을 그대로 비춰주는 것이 바람직한데, 반듯하게 놓고 필기해주기 위해 여분의 교과서를 구해 한 장씩 찢어 쓴다하더라도 여러 반에서 반복사용 하려면 한계가 있으므로 반복사용기능 교구를 간단히 만들고 OHP용 수성 펜을 이용해서 물로 지우거나, 필기할 수 있을 정도로 가는 촉을 수성펜으로 구하기 힘들면 0.3mm 유성펜으로 필기해 준 후 메칠알콜 용액으로 지워서 사용하면 편리하다. 보통의 경우 교과서는 TV의 가로폭 안에 교과서의 가로폭을 다 보여주지 못하므로 계속 왼쪽 오른쪽, 또 위쪽으로 교재를 움직여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그래도 교사와 학생 모두 곧 익숙해진다. 앞서 설명한 [1] 괘도 사용법의 ①∼⑨단계 및 바로 위 [2] 실물화상기 사용법 ①의 설명을 참조하면 되고, close test는 Reading 자료를 2-3장 복사를 해서 단어를 2-3단계로 화이트로 지워서 blank를 만들어 수준별 close test지로 사용하면 된다. ③ Reading 자료를 복사해서 사용할 경우 : Reading 부분을 복사하여 화상기에 얹어서 사용하는 방법. 프러스펜 등 적당한 필기구를 교사가 편하게 사용하며 필기해 줄 수 있다. 학급 수만큼 자료를 복사하면 되지만 물론 계속 왼쪽 오른쪽, 또 위쪽으로 교재를 움직여주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참고: 펜으로 필기해주기에 줄간의 여백이 너무 좁으면 확대복사를 하여 사용하면 교사가 더 편리하다. TV 속의 글 크기는 어차피 zoom에서 조정하므로.) 나머지 과정은 앞서 설명한 [1] 괘도 사용법의 ①∼⑨단계 및 바로 위 [2] 실물화상기 사용법 ①과 ②를 참조하면 된다.
[3] 교과서만 가지고 수업하는 법 주로 중3 이상의 고학년은 Reading 과제의 양이 많은 관계로 괘도 제작이나 화상기 자료 제작이 어려워 교과서만 가지고 수업할 경우가 많다고 본다. 그런 경우 직독직해 수업의 가능성은 다음과 같다. (*참고 : '학년초용 선수학습'을 가르쳐야 함은 기본이고 초기에 1과 내지 2과 정도를 본문의 괘도를 제작해서 [1] 괘도 사용법 ①~⑦까지를 실시한 이후에 3과부터 교과서만 가지고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① 배울 지문의 분량 또는 그것을 두 부분 정도로 나눈 분량을 반드시 전체 영문 통독을 먼저 시켜야 한다. (새 단어 선수학습 등 [1] 괘도사용법 ①-④참조) ② 그 이후 해석 진도를 나갈 때는 위에서 설명한 바대로 ([1] 괘도 사용법 ⑤ 참조) 한 문장씩을 두 가지 직역법 중 하나를 사용하거나 그 절충법을 사용하여 직역하고, 종속절과 문법요소 확인시켜주며 일정분량을 끝낸다. 종속절은 세 종류 [명사절], ??(형용사절), < 부사절>을 묶어 필기할 수 있도록 해 주어야 할 것이다. 영문의 복잡한 구조를 익히는 것은 중요한 과제이기 때문이다. ③ 내용 진도를 다 나간 후에는 [1] 괘도 사용법의 ⑥따라 읽히기 ⑦학생지목 해석 확인작업 등을 실시하여 끝낸다.
Ⅳ. 영어식 어순의 영문법, 영작문법, 기타 자료 지면관계로, 실제 강의 시간 중에 인쇄물 등으로써 자료를 준비함
참고 문헌 : 없음
■ 참여식 연수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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