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르실료 400차 기념, 제34차 울뜨레야를 준비하며
올해 인천교구 꾸르실료 남·여 차수 400차를 축하하며, 그동안 하느님께서 꾸르실료를 통해 이루신 모든 은총과 사랑에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드립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를 통하여 일어난 성령의 바람이 한국교회에 불어오면서 평신도 사도직의 쇄신에 대한 열망으로 피어올랐습니다. 공의회에 직접 참가한 초대 교구장이신 고 나굴리엘모 주교님께서는 우리 교구에서 공의회 정신의 불을 지피시어 신자들의 신앙 쇄신과 복음화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꾸르실료 정신의 확산에 열정적이셨습니다. 1968년 한국교회에서는 두 번째로 꾸르실료를 개최하셨고, 이후 꾸르실료 운동에 직접 함께하시어 교회 공동체와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하느님 나라 건설에 앞장설 교회 일꾼을 양성하는 데 힘쓰셨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남·여 차수 400차는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꾸르실료 도입 50년이 넘는 시간을 보내면서 선배 꾸르실리스따들의 사도적 열성과 교회의 소명인 ‘복음화’를 이루기 위한 헌신적인 봉사가 담겨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서 이번 제34차 울뜨레야 주제를 ‘기쁨ㆍ감사ㆍ사명’이라는 주제로 행사를 봉헌하려고 합니다. 기쁨과 감사는 하느님께 올려 드려야 할 우리의 마음가짐입니다. 계획은 우리가 세우지만 모든 것을 이루어 주신 분은 하느님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영광은 하느님께서 받으셔야 하며, 우리는 주님께서 이루신 일에 감사하고 기쁨을 드림은 마땅하고 옳은 일일 것입니다. 그리고 사명은 우리가 하느님으로부터 부여받은 ‘선교하는 제자의 모습’으로 살아가야 함을 다짐하는 것입니다.
이제 꾸르실료 차수 400차를 보내는 우리에게 하느님께서는 새로운 부르심으로 초대하고 계십니다. 꾸르실리스따들은 바오로 사도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그리스도 안에서 격려를 받고, 사랑에 찬 위로를 받으며, 성령 안에서 친교를 나누고, 뜻을 같이하고 같은 사랑을 지니며, 무슨 일이든 이기심이나 허영심으로 하지 않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간직”(필리2,1-5)하며 열성으로 봉사하는 교회의 일꾼이 되기를 바랍니다.
코로나로 활력을 잃고 침체되어 있는 우리 교회에 꾸르실료 정신의 확산은 지난 50여 년 전에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정신을 실현하려고 했던 우리 선배 꾸르실리스따들의 열정을 다시 한번 계승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말씀과 성체 안에 살아계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며 한국교회가 당면한 모든 쇄신에 앞장설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 다시 한번 ‘울뜨레야(앞으로 전진)’을 외칠 수 있도록 합시다. 우리의 모든 여정에 함께 하시는 성령 하느님께 모든 것을 맡기며 믿음의 어머니이신 성모님의 손을 잡고 이 길을 함께 걸어갑시다.
2023년 3월 20일
담당사제 정병덕 라파엘 신부
첫댓글 인천교구 꾸르실료 " 울뜨레야 ! "
제34차 교구 울뜨레야를 통하여
서로 격려하며, 서로 위로하고, 화끈한 친교를 이루어 보아요!
말씀과 성령안에 한마음 한뜻으로 모인 꾸르실리스따들은 꾸르실료 400차 기념, 교구 울뜨레야를 성공적으로 마칠수 있도록 주님께 함께 기도드립시다~~♡♡
데꼴로레스!
400차 꾸르실료의 기념을 축하합니다. 많은 꾸르실리스따를 배출하여 울뜨레야가 앞으로 전진할 수 있기를 기도드립니다. 아멘!
인천교구 꾸르실료 400차 와 제 34차 울뜨레야
를 위해서 축하드립니다 ! 그리고 이 행사들은
주님의 뜻에 따라서 성공적으로 이루어지길 주님 게 請 하오며 기도를 드립니다 ! A-M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