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그리움의 생각
김민철입니다.
하얀 그리움은 제가 카페에서 활동하는 닉네임입니다.
닉네임이 멋지지 않습니까?ㅎ
하얀 그리움이라는 닉네임엔 제 마음속 가득한 탁구에 대한 열정으로
제가 걸어가야 하는 길은 어떠해야 하고 무엇을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말을 직설적으로 설명하기는 몹시 민망하므로 세월이 한참이나 지나야
설명드릴 기회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래도 이글을 마무리 할때쯤 유추하는 분들이 많이 생겼음 좋겠습니다.
언제부터인가는 확실치 않습니다.
어느 순간 하얀 도화지에 통영탁구라는 그림을 그리고 있었습니다.
그다지 그림에 소질이 있었던건 아니지만 열정하나로 막 그려나갔고
그렇게 십여년의 세월이 흐르면서 도화지에 다 옮기지 못했지만 머릿속에 더욱 구체화 되고 체계화 되었습니다.
근데 누구도 강요하지 않았고 부탁조차 하지 않았는데 저는 왜 이러는걸까요?
팔불출 같은 인간형이지만 내가말이야 왕년에 말이야 자랑질로 시작하겠습니다.
이제는 억지로 기억에서 꺼내지 않으면 가물가물 윤곽조차 흐릿한 일이고 좀 낡은 레퍼도리지만
새통영 생활체육 전국오픈 탁구대회란걸 개최한 적이 있습니다.
6회까진가 7회까지 했는가 기억도 확실치 않지만.
여기서부터 내가 개최했다고 생각하고 감정이입을 함 해보시기 바랍니다.
통영에서 전국오픈이란걸 경험 한 적이 없던터라 여기저기 좋다고 생각되는건 막 가지고 왔습니다.
뚜껑을 열어 보니 참여인원이 딱50명이더군요.
일요경기에 참여 선수가 좀 많네의 수준이죠.
명색이 타이틀이 전국오픈인데...
모든 기억이 희미해졌지만 단상에서 창피해서 어쩔줄 몰라하는 나의모습만은 또렷합니다.
돈은 돈데로 깨지고 쪽팔려 창피해 죽겠는데 님이라면 다음행보는 어떠하겠습니까?
미치지 않고서야 2회를 계획 할 수 있겠습니까?
저는 분명히 미친 놈입니다.
그러나 저의 미친 열정이 내고향 통영에도 전국오픈이란걸 할수있다는 것을 눈으로 보게 해주었습니다.
2번째 자랑질까지만 하겠습니다.
제가 선택하고 결정한 일들 중 가장 많은 반대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행한 일이
토요리그를 진행하면서 개인단식 최초핸디 1점의 시행입니다.
무슨일이든 기존의 것을 버리고 새로운것을 접목시킬덴 일정정도의 반발이 있을수 밖에 없습니다.
근데 참으로 조용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공감을 하였는지 민철이가 한다니까 믿어보자였는지 모르겠지만...
이제 전국적으로 개인단식 최초 핸디 1점은 시행되고 있습니다.
경남도 내년부터는 1점으로 출발한다는 소리도 들리고요.
이정도면 저의 판단과 선택에 박수 좀 보내도 되지 않겠습니까?
케케묵은 지난일들을 들먹이며 자랑질을 하는 것은 앞으로 행할 일들에 지지와 믿음을 보내주십사하는
저의 외침이자 부탁입니다.
탁구라켓을 들고 살아온 저의 삶엔 잘못된 선택은 있을지 몰라도 한치의 부끄러움은 없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든 그 선택엔 내가 아니라 우리가 있었기에.
얼마전 일요경기를 마치고 함께 저녁식사를 하는 자리에서 이쁜 선미에게 일요경기 발전 방안을 한가지
생각해보라고 말을 건넸습니다.
이쁜 선미는 1초도 망설임 없이 안해라고 하더군요.
나는 얼굴을 보고 빙그레 웃었습니다.
참 이쁘지 않습니까ㅎㅎ
군더더기 하나 없이 내뱉은 그녀의 안해라는 말을 듣는 순간 저의 느낌은 그딴건 니가 고민해 나는
즐길테니까 ㅎ선미님 맞나요?
그녀는 큰 의미를 두지 않았겠지만 저에게는 시간이 흐를수록 많은 의미를 부여하게 만듭니다.
탁구라는 운동으로 함께하는 거의 대부분의 동호인들은 각자의 즐거움과 행복을 위해 운동을합니다.
그리고 주어진 여건과 환경속에서 즐거움을 찾으면 됩니다.
10년전 통영탁구의 형편이 열악했을때도 운동하시던 분들은 그속에서 즐거움을 찾았고 형편이 많이
나아진 요즘도 어떠한 변화를 기대하지 않고 안주하면서 즐거움을 찾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리더는 달라야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즐거움을 향해 달려갈때 리더는 그들의 즐거움이 보다 커질 수 있게 여건을 만들고 환경을 만들어야합니다.
이것이 리더이고 리더의 역활입니다.
저는 통영탁구의 리더입니다.
저에게도 그다지 직책은 없지만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통영탁구를 고민하는 리더입니다.
이쁜 선미의 안해라는 답에서 니가 리더야라는 울림을 받았다면 너무 오바한걸까요 ㅎ
하얀그리움의 생각2에서 많은 분들의 지지와 공감을 얻어 하고자하는 일들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첫댓글 저도 그때가 그리움으로 남네요~
중요한 일만 빼곤 탁구만 치고 살았는데~
시간은 쉬질 않네요~
하얀 그리움님께 화이팅상 드리겠습니다^^
상보다누나얼굴보는게더큰기쁨인데ㅎ
그리움에 잘 어울리는 색깔은 하얀색이 딱이죠
누군가 미친짓이라 할지라도 꿋꿋하게 자신의 의지대로 통영탁구발전에 힘쓰시는 하얀그리움에 힘을 실어 드리는
박수를 드립니다
탁구사랑에 있어 어느 누구보다 뒤지지 않고 재미있게 탁구를 이끌어 가실려는 하얀그리움에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통영탁구발전에 힘써 주실걸 공손히 부탁드립니다 꾸벅.^^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그리움엔 하얀색이 딱.크게공감합니다ㅎ
1초의 망설임도없이 제가 그랬군요 ㅋㅋ
네ᆢ 고민은 그리움께서 숙제로 하시걸로 ᆢ저는 한번이라도 더 일요일에 참여 하는할수있도록 노력해보겠네요 제가 글쓰는제주가 없네요 항상애쓰시는 그리움님 그자리에계시길 ᆢ누가뭐래도 탁구 발전에쓰시는분
사랑 합니다 건강하시고 ㆍ 담주에뵐게요
세월의 흐름속에 우리들의 기억은 하나둘 사라집니다
아무리 그래도 오늘 사랑합니다 이말은 절대 잊으면 아니되옵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