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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편 23편 1~6절 (개역개정)
> 1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2 그가 나를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는도다
3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4 내가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다닐지라도 해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은 주께서 나와 함께 하심이라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5 주께서 내 원수의 목전에서 내게 상을 차려 주시고 기름을 내 머리에 부으셨으니 내 잔이 넘치나이다
6 내 평생에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반드시 나를 따르리니 내가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 본문 해석 및 묵상
1절 ― "여호와는 나의 목자시니 내게 부족함이 없으리로다"
신학적 통찰:
이 말씀은 하나님과 나 사이의 인격적이고 관계적인 신뢰를 고백합니다. 구약에서 ‘목자’는 단순한 보호자가 아니라, 생명 전체를 책임지는 자입니다. 여기서 다윗은 ‘하나님이 나의 목자’이심을 고백하며, 전적인 의탁과 절대적 공급자이신 하나님을 믿습니다.
주님의 마음:
예수님께서 “나는 선한 목자라”(요10:11)고 하셨듯이, 주님은 당신의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어주신 분입니다. 우리 각자의 피로를 헤아리시는 아버지의 세밀한 사랑이 이 고백 속에 담겨 있습니다.
묵상 적용:
하나님을 내 삶의 주인, 목자로 받아들이고 있는가? 내가 진정한 평안과 만족을 하나님 안에서 찾고 있는가?
2~3절 ― "푸른 풀밭에 누이시며…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영성적 통찰:
하나님의 인도는 항상 쉼과 회복을 동반합니다. 지친 영혼을 소생시키시며, 목적 없는 방황이 아닌 의로움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는 단지 윤리적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이름을 위하여, 즉 그분의 성품과 영광을 드러내기 위한 삶으로 이끄시는 것입니다.
목자의 심정:
목자는 양이 필요한 것을 먼저 알고 채워주는 존재입니다. 안전한 풀밭, 맑은 물가, 영혼의 회복은 아버지 하나님의 따뜻한 배려이며, 신실한 동행의 상징입니다.
적용과 실천:
매일 삶의 분주함 속에서 하나님의 쉼을 구하는가? 나의 걸음은 주님의 이름에 합당한 길을 따르고 있는가? 말씀과 기도로 내 영혼은 소생되고 있는가?
4절 ―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 주의 지팡이와 막대기가 나를 안위하시나이다"
성경적 진리:
하나님의 백성이라도 ‘사망의 골짜기’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도 하나님은 함께 하십니다. ‘지팡이와 막대기’는 인도와 보호의 상징이며, 때로는 징계의 도구이기도 하지만 궁극적으로는 안전과 위로의 표시입니다.
하나님의 사랑:
하나님은 고난을 제거하시기보다는, 그 고난 가운데 함께 걸어가시는 분입니다. 이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에서 친히 보여주신 사랑의 방식입니다.
감동과 감화:
고통의 순간에도 하나님의 동행하심을 신뢰할 때, 두려움 대신 평안이, 불안 대신 담대함이 채워집니다.
5절 ― "원수의 목전에서 상을 차려주시고… 내 잔이 넘치나이다"
영적 승리:
하나님은 위기의 현장에서, 원수의 목전에서조차 은혜의 상을 차려주십니다. 이는 단순한 회복이 아니라, 존귀와 기름 부음의 회복입니다. 넘치는 잔은 하나님의 풍성한 사랑과 은혜를 상징합니다.
신묘막측한 은혜:
‘잔이 넘친다’는 표현은 계산할 수 없는 초월적 공급과 측량할 수 없는 자비를 말합니다. 우리가 상상하지 못하는 방식으로 일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여기에 나타납니다.
적용 질문:
나는 하나님의 상을 원수 앞에서도 누리는 믿음을 갖고 있는가?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기름 부으심을 느끼고 있는가?
6절 ―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여호와의 집에 영원히 살리로다"
언약의 확신:
‘선하심’(tov)과 ‘인자하심’(hesed)은 하나님의 언약적 신실하심을 뜻합니다. 이는 일시적인 은혜가 아니라 평생의 동행과 영원한 거처를 약속하신 것입니다.
아버지의 집:
‘여호와의 집’은 단지 천국만이 아니라, 하나님의 임재가 머무는 모든 곳입니다. 우리가 날마다 주와 동행하며 살아갈 때, 이미 그분의 집에서 사는 것입니다.
실천 방향:
하나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을 의심하지 않고 기억하며 살기
삶 전체를 예배로 드리는 사람이 되기
세상의 불안 속에서도 하나님의 집, 하나님의 임재 안에 거하는 사람이 되기
🕊 적용 기도문
> 사랑의 목자 되시는 주님,
저는 양 같아서 자주 길을 잃고, 쉽게 지치며, 두려움에 사로잡힙니다.
그러나 주께서 저를 푸른 풀밭과 쉴만한 물가로 인도하시고, 사망의 골짜기에서도 함께 걸어가 주시니 감사합니다.
원수의 한복판에서도 은혜의 상을 베풀어주시고, 넘치는 잔으로 저를 채워주시는 아버지의 마음을 찬양합니다.
주님의 선하심과 인자하심이 제 삶을 이끌어주시며,
영원토록 주님의 집에 거하는 자로 살아가게 하소서.
지성으로 깨닫고, 감성으로 느끼고, 의지로 실천하는 믿음의 자녀가 되게 하소서.
신묘막측한 은혜를 날마다 기억하며, 그 사랑으로 타인을 품게 하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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