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례주년의 구성
교회는 1년을 한 주기로 하여 그리스도의 신비를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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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례주년의 중심 :
그리스도의 신비는 그리스도의 탄생에서 시작되고 그의 부활로써 완성되기 때문에 전례주년도 성탄과 부활을 중심으로 이루어져 있고, 성탄은 부활을 향해 가고 있기 때문에 부활이 교회 전례의 중심이요, 정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 성탄과 부활 전에 각각 준비기간이 있다. 즉 4주간의 대림시기와 40일간의 사순시기이다. 그리고 성탄과 부활은 각각 다른 축제들을 동반하는 동시에 그 축제들의 중심이 된다.
- 성탄시기 :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 성가정,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주의 공현, 주의 세례, 주의 봉헌 축일을 수반하고 성탄을 위해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 성모성탄, 성모영보,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축일, 성 요셉 축일, 성 요한 세자 축일, 대천 축일 등이 있다.
- 부활시기 :
예수수난(성지), 빠스카 3일과 계속되는 부활주일들, 승천, 성신강림을 수반하고 부활의 신비를 계속 이어가는 축제가 따른다. 즉 그리고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예수성심, 예수의 거룩한 변모, 성 십자가 현양, 그리스도왕 축일 등이 있다.
2. 대림시기
예수성탄대축일 전 4주간 동안이다. 4주간은 구약시대에 약속된 구세주를 기다리던 기간을 상징한다.
대림은 구세주 그리스도가 우리에게 오심을 기다린다는 뜻으로써, "역사적 탄생 기념", "영광스런 재림 고대" 등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
대림 1주일부터 교회력(전례력)은 새해가 시작되고,
전례의 특징은 제대 주위의 화려함을 피하고 대영광송을 하지 않는다.
3. 성탄시기
하느님의 아들이 사람으로 태어나심을 경축하는 성탄시기는 12월 25일부터 주의 공현 대축일까지이다. 주의 공현은 하느님이 약속하신 구원이 이 지상에서 시작하였음을 알린다.
- 성탄대축일미사 : 성탄 대축일에 모든 사제는 미사를 세대를 드릴 수 있는 특권이 있다.
- 성탄8부 : 너무나 큰 축일이기에 성탄 후 8일간 성탄을 축하하며 하느님께 감사와 찬미를 드리고 새로 나신 예수님께 흠숭과 사랑을 드린다. 성탄8부는 성 스테파노 축일(26일), 성 요한 사도 축일(27일), 무죄한 어린이들의 순교 축일(28일), 성 가정 축일(8부내의 주일), 8부의 마지막 날(1일) 천주의 모친 축일을 지낸다.
4. 주의 공현
공현(公現)이란 말은 '나타남, 나타내어 보여줌'이란 뜻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유다 민족뿐만 아니라 온 세계에 당신이 누구신지 보여줌으로써 누구나 구원 받을 수 있음을 알려주셨다.
- 동방의 세 박사의 베들레헴 방문하여 아기 예수에게 경배하며, 황금,유향,몰약을 예물로 드렸다.
- 주의 공현 축일은 교회력의 가장 오래된 큰 축일이며, 의무적 축일이다.
5. 사순시기
사순시기는 우리의 육체적 고신극기나 단식을 통한 참회의 생활로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 참여하여 새 생명으로 부활하는 그리스도와의 만남을 준비하는 시기이다.
- 사십일 (사순) : 40이라는 숫자는 성서에서 중대한 사건을 앞두고 준비하는 기간을 상징하고 정화는 데 필요한 기간으로 나타난다.
- 재의 수요일 : 재는 죽음을 상징하고, 재를 얹는 것은 방자했던 자신을 채찍질하여 낮추고 참되게 사는 방법을 찾도록 한다.
- 사순시기의 각 주간 : 사순시기 동안의 미사는 "성세,속죄,예수님의 수난"에 중점을 두고 전개된다.
- 성주간 :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전 한 주간. 성주간은 예수수난주일(성지)주일부터 시작된다.
6. 성 3일 (빠스카 3일)
그리스도께서는 구속사업과 하느님의 완전한 영광을 드러내는 사업을 당신의 빠스카 신비를 통하여 완성하셨다. 그분은 인간의 죽음을 당신의 죽음으로 쳐이기시고 부활하심으로써 새 생명을 마련하셨기 때문에 주님의 수난과 부활의 빠스카 성3일은 교회 전례주년의 절정이고, 성3일의 정점은 부활주일이다. 성3일은 성주간의 후반부 3일인데 주의 만찬으로 시작되고 부활 전야제로 절정을 이루며 부활주일 저녁기도로 끝난다.
① 성 목요일 : 이 날은 우리 주 그리스도께서 제자들에게 '사랑의 계명'을 주시면서 유언을 남기셨고, 제자들과 함께 마지막 식사를 하시면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심으로써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셨다.
② 성 금요일 : 이 날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의 길'을 따라 죽음의 산 골고타로 오르셨고, 하느님과 인류 사이에 새로운 관계를 위하여 십자가상에서 희생제물로서 죽으시고, 우리의 죽음을 물리치기 위해 땅에 묻히신 날이다.
③ 성 토요일 : 이 날은 교회가 주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날이다. 제대도 벗겨진 채 그대로 있고 미사도 드리지 아니한다. 그러나 밤이 깊어 오면서 우리는 부활의 희망에 부푼다.
* 빠스카 (Pascha: 지나가다, 통과하다, 건너뛰다의 뜻)
7. 부활시기
예수부활부터 성신강림까지 50일을 마치 하루의 축일 혹은 하나의 큰 축제 같이 용약하며 지낸다. 부활은 예수 그리스도의 영원한 승리의 날이며 모든 축일 중에 가장 크고 중심이 되는 축일이다.
- 부활대축일 : 유다인들의 빠스카 축제에서 유래
- 부활8부 축제 :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신 예수, 인류에게 참 희망을 안겨주신 예수, 어두운 이 세상에 참된 빛으로 살아 계신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의 기쁨이고, 성세로 그리스도와 함께 새 생명을 누리게 되었으니 그 기쁨을 감출 길이 없다. 그래서 이 축일을 하루에 끝내지 못하고 부활시기의 첫 8일 동안을 주님의 대축일로 지낸다.
- 알렐루야(라틴어Hallelujah, 영어Alleluia; 야훼를 찬미하라)
- 부활초 : 구원의 십자가와 그리스도의 영원성을 상징하기 위하여 희랍어 Α(첫 글짜)와 Ω(끝 글자)를 새기고 그 해의 숫자를 박아 넣는다.
- 부활 달걀 : 부활 대축일에 달걀에 그림이나 글씨 혹은 기호를 새겨 선물하는 아름다운 관습.(달걀은 봄 혹은 생명의 상징)
8. 예수 승천 대축일
부활 제 7주일을 맞으면서 또 하나의 사건이 우리에게 기쁨을 준다. 부활하신 예수님이 세상에서 당신 직무를 마치시고 하늘에 올라 전능하신 천주 성부 오른편에 앉으셨다.
승천은 예수님과 우리, 우리와 하느님 나라와의 관계에 어떤 변화를 주는 사건이 아니라, 예수님과 세상의 관계를 새롭게 한 사건이다.
- "예수의 탄생은 승천이 전제되어 있고, 승천은 재림을 전제한다."
9. 성신 강림 대축일
부활시기의 마지막 날인 오순절(五旬節)에 성신강림 축일을 지낸다.
오순절은 이스라엘 백성이 밀을 추수하여 감사제를 드리던 축제일로서 야훼 하느님과 이스라엘 백성간에 맺은 계약(출애 29장 참고)을 기념하던 축일이다. 이날 성신이 강림하심으로써 교회(신약의 새로운 백성)의 탄생일이 되었다. 성신강림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은총을 만 백성에게 적용시키기 시작했다.
- 성신은 부활한 예수님의 영이요, 그가 선포한 하느님 나라를 완성하시는 분이며, 우리의 위로자(협조자)와 보호자로 오신 것이다. 성신은 예수님이 말씀하시고 행동으로 가르쳐주신 진리를 세세대대로 전하며 더욱 깊이 터득케 하고 실천케 하는 분이시다.
10. 성신강림 후 연중시기
부활시기는 성신강림으로 일단 막을 내리고, 하늘나라를 묵상하며 완성을 향해 나아가는 긴 준비기간인 연중시기가 시작된다.
성신강림 후 첫 주일은 그리스도의 구원업적으로 더욱 뚜렷이 드러난 '삼위일체 대축일'을 지낸다.' 그 다음 주일에는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대축일"을, 그리고 그 다음 주일에는 "예수성심대축일"을 지낸다. 이때부터 대림시기까지는 그리스도 신비의 특수한 면을 경축하기 보다 그리스도의 신비 전체를 경축한다.
긴 연중시기가 계속되다가 11월 1일 "모든 성인의 날"을 맞고, 그 다음 날 "위령의 날"을 맞고, 연중 마지막 주일인 "그리스도왕 대축일"을 맞는다.
11. 대축일과 의무적 축일
교회는 1년을 한 주기로 하여 그리스도의 신비를 경축하면서 또한 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를 각별한 사랑으로 공경하고, 순교자들과 성인 성녀를 기념함으로써 신자들의 신심을 돕는다.
(축제를 우선 순위에 따라 배열)
① 예수 부활
② 예수 수난 주일과 성3일
③ 예수 성탄, 주의 공현, 예수 승천, 성신 강림
대림시기와 사순시기와 부활시기의 주일들,
재의 수요일,
성주간 월-목요일,
예수부활 8부내 평일
④ 주님의 대축일(삼위일체, 그리스도의 성체와 성혈, 예수성심, 그리스도왕),
성모승천 대축일(천주의 모친 성 마리아, 성모영보, 성모승천, 성모의 원죄 없으신 잉태),
성인들의 대축일(성 요셉, 성 요한 세자 탄생, 성 베드로와 바오로 사도, 성 안드레아 김대건과 바오로 정하상 외 101위 성인, 예수 아기의 성녀 데레사, 모든 성인의 날, 성 프란치스꼬 사베리오)
위령의 날
⑤ 각 공동체의 고유 대축일,
국가 수호자 대축일,
성당 축성일,
성당 수호자 대축일
⑥ 주님의 축일(주의봉헌, 주의 세례, 예수의 거룩한 변모, 성 십자가 현양)
⑦ 성탄시기와 연중의 주일들
⑧ 성모님과 성인들의 축일
⑨ 교구 수호자 축일, 주교좌 성당 축성일
⑩ 12월17-24일까지의 대림시기의 평일, 성탄8부내 평일, 사순시기 평일
⑪ 의무적 기념
⑫ 자유로운 기념
⑬ 평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