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론...무모한 계획
* 이 이야기는 저와 비슷한 수준이신 분들에게 나도 할수 있다는 용기를 주고 싶어서 이고... 또 여기에서
하는 얘기는 제 주관적인 생각이기 때문에 다른 분들과 의견이 다를 수 있습니다 *
- 전에 다른 카페에 『자전거 타기_옛날옛적에』이란 제목으로 어린시절 고향에서 자전거를 탓던 얘기를 꺼냈었는데 그때는 자전거 도로에서 종종 일어나는 사고에 대하여 쓰고 싶었는데 하는 일 별로 없이 몇 년이 흘렀다.
- 사실 자전거를 탄다고는 하지만 동호회 활동은 해본적도 없고 직장이 지방에 있었기 때문에 휴일에만 서울에 올라와 이러 저런 일을 하고 또 짬을 내 출사 다니다보니 정말로 라이딩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_...
따라서 아라 뱃길 등 서울근교 몇 번...
그런데...나를 자극하는 일이 있었다.
아들 녀석이 전국 자전거 투어를 하겠단다.
먼저 친구와 서울~부산 간 국토 종주를 3일만에 해치우더니....
몇일 후 한강, 낙동강(안동 댐 포함), 부산~제주(선박), 제주 일주, 제주~목포(선박), 섬진강, 영산강, 금강
을 거쳐 서울로 돌아오는 거창한 계획을 일순간에 해치우는 것이었다.
그것도 선박편을 제외하고는 오로지 자전거만을 이용한 여행이었다.
그럼....나는 지금까지 뭐하고 있었나...저런 거 하나 해보지 못하고...
사진 촬영하러 외국이나 갈 궁리만 하고 있었으니....
그래서...
애들 말로 절친에게 물었다....태국갈까....서울~부산 국토 종주를 할까...??
그랬더니 더 나이 들기 전에 국토 종주를 해 보란다.
그래서 결심을 하고...가족 간 의견 조율...
아들 녀석이 8월15일 전이면 동행해주겠단다.
물론 아내 역시 아들과 동행이면 찬성, 혼자면 결사반대...
아들 전국 투어땐 한잠도 못 잦단다.
결국 일정을 조정해서 8월 10일 토요일에 출발하기로 하고...
사전 준비...
사실 준비랄게 뭐 있나요...??
몇 시간이라도 자전거 더타보는 거 아닐 까 해서...
집에서 인천까지 약 80km...팔당 땜 까지는 120km...성남까지
대충 100km 한번 씩 연습...
그런데 문제는 팔목이 저리는 거...엉덩이 아픈 거..목이 아
픈 것은 어찌할 도리가 없다.
소조령과 이화령을 넘어야 하고...크고 작은 언덕길을 넘어야
하는데...
암튼 일정 계획은 약 하루 100km 정도, 양평에서 출발...부산
까지는 약 550km...
자전거 점검...
그런데 아들이 로드용을 안타고 변속기도 없는 스트라이더를 타고 가겠단다.
아마 나와 속도를 맞추기 위한 배려인거 같은데...짐이나 되지 않아야 할 텐데 걱정이다.
2. 준비....
- 우선 자신에게 자전거 타는 목적을 부여하기 위해서 구간마다 인증을 하기 위해 인증용 수첩을 거금 4,500원을 주고 국토종주 시점에 있는 인천 갑문 근처 수자원공사 홍보쎈타(?)에서 구매하고 근처 국토종주 시작점에서 자축하는 의미로 사진 한장 찰칵...!!
약 5일 간의 일정이니 무엇이 추가로 필요할까..??
- 잔차 정비...청소하고 기름 바르고
- 라이딩 복...지금까지는 기껏해야 세미 쫄바지였는데 무
더위에 반바지가 필요 할 것 같아서 5부 졸바지 추가
인터넷을 뒤지다 보니 패드의 질이 상당히 중요 할 것 같
아서 패드 잘 만든다고 자랑하는 제품을 구매 했는데...탁
월한 선택...
- 반 장갑...
- 썬크림, 햇빛에 익는 피부를 진정 시키려면 필수...
- 소지품을 담을 수 있는 백...가능하면 잔차 짐받이에 실을수 있
는 종류...따라서 짐받이 필수(등에 지면 땀 배출 등 숙달되지 않으
면 상당히 짜증 나게 함, )
- 중간 도착지에서 필요한 여벌 내의, 간단 한 티셔츠 등...
뭐...아침, 저녁 식당에 가면서 땀이 범벅인 라이딩복도 괜찮다면 필
요 없겠고, 저녁에 잘때 팬티나 런링 셔츠가 필요 없는 분도...
- 물통...물...물...물...물통이야 생수통이면 되지만 암튼 여름에는 많은 물이 필요 함
자...사실은 이렇게 얘기 했지만 나는 별로 준비도... 실제 한게 없고 아들 녀석이 포터, 셀파, 보디가드, 세탁담당까지 했
음.....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