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를 막 켰는데 조금 있다가 CPU 점유율이 50%를 차지하고, 리소스 모니터로 들어가 보니
윈도우 탐색기가 대부분의 점유율을 차지하더군요.
그래서 윈도우 탐색기를 껐는데 점유율은 그대로 50%로서, 회복되지 않았고
내친김에 explorer를 "프로세스 중지"시켰더니 컴퓨터가 먹통이 되는 겁니다.
작업표시줄과 바탕화면이 모두 사라지고 까매져, 리부팅을 해야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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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색기 때문에 CPU 점유율이 50%였다가, 탐색기를 끄고 다시 탐색기를 실행하니
이번에는 CPU 점유율이 100%가 되버리는 겁니다. 너무 화가 났습니다.
보통 이런 점유율이 컴퓨터 켜고 나서 40분 정도 지속된 것 같습니다.
40분이 지나 점유율이 0%로 떨어지면 아무 문제 없이 컴퓨터를 쓸 수 있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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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에는 windows7을 썼는데 그 때도 비슷한 문제가 있었고 거의 2시간 동안 50%였었죠.
2주 전에 windows10으로 업그레이드했는데 며칠간은 문제없이 괜찮다가
며칠 전부터 다시 문제가 생긴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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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가 문제일까 하고 다시 보니 탐색기가 실행될 때 왼쪽 트리에 "바로가기" 항목이 처음에 뜨는데
바로가기의 폴더와 파일들이 표시될 때 탐색기가 느려지면서 CPU 점유율이 올라간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부팅 후 탐색기를 아예 켜지 않고, "내 PC" 아이콘을 더블클릭해 실행시켰더니
점유율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이리저리 폴더를 돌아다녀도 컴퓨터가 쾌적하게 돌아갔습니다.
"내 PC"에도 "바로가기" 항목이 왼쪽 트리에 있는데 겁이 나서 클릭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내 PC"를 실행할 때 "바로가기"로 처음에 들어가지 않아서 문제가 없지 않을까 짐작하지만
컴퓨터 초보의 생각이니 틀릴 수도 있습니다.
결국 "윈도우 탐색기"를 아예 실행시키지 마시고, "내 PC"를 이용하시길 권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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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PC"는 바탕화면에 있는 아이콘이고, 바탕화면에 "내 PC" 아이콘이 안 나타난 경우에는
시작메뉴 > 설정 > 개인설정 에서 "테마" 항목의 "바탕화면 아이콘 설정"을 수정하면 나타납니다.
(예전 윈도우에서는 "내 컴퓨터"라는 아이콘이었죠,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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윈도우 탐색기나 "내 PC"나 실행해 보면 모양이나 기능이 비슷한데
이렇게 결과가 달라져 CPU 점유율에 차이가 나니 신기하네요.
혹시 당신 탐색기도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지 확인하려면 "작업관리자"를 실행시켜 보세요.
작업관리자는 작업표시줄을 마우스로 오른쪽 클릭하면 나타나는 단축메뉴에서 실행시킬 수 있고,
작업관리자 "성능" 탭의 아래쪽에 있는 리소스 모니터를 실행하면 더 자세한 내역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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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윈도우 XP 에서는 윈도우 탐색기가 어느 폴더 안의 동영상 파일을 미리읽기 할 때
동영상 파일이 끊긴 파일일 경우 CPU 점유율이 커지는 문제가 있었죠.
(동영상 600메가 파일 중 100메가만 다운받고 중단해 놓은 경우)
그 때는 윈도우 탐색기가 동영상 파일을 미리읽기 하지 않도록 레지스트리를 고치면 됐는데
자세한 것은 네이버 지식in 같은 데 찾아보면 알 수 있습니다.
위에서 말한 윈도우 7,10 에서의 문제는 이러한 윈도우 XP 에서의 문제와는 다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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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obang의 Soulepic님이
"탐색기 실행시에 로드가 걸리나본데
탐색기-보기(탐색기 상단)-옵션-일반 탭-'파일 탐색기 열기 :' 에 [바로가기] -> [내 PC]로 바꿔보세요"
라는 의견을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