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산남동성당
 
 
 
 

회원 알림

 
  • 방문
    1. 정진동 사도요한
    2. 정영아
    3. 반석
    4. wisdom
    5. 조기주십자가의요..
  • 가입

회원 알림

다음
 
  • 방문
  • 가입
    1. 수호
    2. 아이린
    3. B-B-BigWonde..
    4. 이가차카
    5. 이가영
    1. 솔향기
    2. 멋진사나이
    3. 안글라라
    4. 김기윤 미카엘
    5. 에비게일
 
카페 게시글
성음악 감상실 스크랩 가브리엘 포레 Requiem in D minor Op.48 - Pie Jesu (자비로운 예수)
고영진 지그프리드 추천 0 조회 133 09.03.08 21:38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가브리엘 포레 Requiem in D minor Op.48

     Pie Jesu (자비로운 예수)    
[Gabriel-Urbain Faure, 1845~1924]



 


 
♬ Pie Jesu (자비로운 예수)
- Soprano. Barbara Hendricks -
 

Pie Jesu Domine
Dona eis requiem
Dona eis Domine
Sempeternam requiem

Pie Jesu
Pie Jesu Domine
Dona eis, dona eis
Sempeternam requiem

자비로운 예수
자비로우신 주 예수님
저들에게 주소서 주여
저들에게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음원출처 : arthill

 

 

죽은 자를 위한 미사를 의미하는 레퀴엠(requiem)은 라틴어로 '안식'을 뜻한다. 주님이 베푸시는 영원한 생명을 바라고 믿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죽음은 '공포'나 '두려움', '마지막' 같은 어둡고 부정적인 의미만은 아닐 것이다. 죽음은 새로운 희망이기도 하다.

프랑스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Gabriel Faure,1845-1924)는 '죽음이란 고뇌에 잠기어 이 세상을 떠나는 것이 아니라, 행복한 마음으로 다음 세상을 맞이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가 쓴 레퀴엠(Op.48) 은 마치 천상의 꿈을 그린 것처럼 행복하고 평화롭다.

포레의 레퀴엠은 레퀴엠 미사의 전례적 골격을 기본적으로 따르고 있으나, 최후의 심판을 노래하는 부속가 'Dies irae'(진노의 날)가 생략되어 있다. 대신 추가된 'Pie Jesu'와 'In Paradisum'악장은 서정적 텍스트로 되어 있으며, 작품을 한층 더 평화롭고 신비롭게 만든다. 소프라노 솔로가 노래하는 'Pie Jesu'는 포레의 스승인 생상이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만큼 황홀한 곡이며, 'In Paradisum'역시 오르간과 하프가 절묘하게 어우러지며 '천상 낙원'의 이미지를 아름답게 묘사하고 있다.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고 세상을 떠난 이들을 기억하며 그들의 영원한 생명을 위해 기도하는 교회의 전통 안에서 수없이 많은 작곡가들에 의해 음악으로 만들어진 레퀴엠. 위령성월 안에서 레퀴엠 음악과 더불어 얼마 남지 않은 올해를 되돌아보며 작고 고요한 평화를 얻는다.

"Requiem aeternam dona eis Domine et lux perpetua luceat eis."

(주님, 그들에게 영원한 안식을 주소서. 영원한 빛을 그들에게 비추소서.)

 

                                                                                                    양인용 아가다/음악 칼럼니스트

 

프랑스의 작곡가 가브리엘 포레의 레퀴엠은 다른 많은 작곡가들의 레퀴엠과는 특이한데 죽음을 고통과 심판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용서와 구원의 희망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죽음을 기쁘고 평화롭게 받아들이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그레고리오 성가와 같이 종교적 분위기를 유지하면서 가곡처럼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포레의 레퀴엠은 전통적으로 심판의 고통을 다루고 있는 '진노의 날 (Dies irae)' 을 빼고 오히려 천국의 모습인 'In paradisum' 을 삽입하였다. 7곡중 4번째 곡인 '자비하신 예수' 는 레퀴엠의 중심이 되고 있는데 현의 피치카토 반주와 함께 애절한 표정의 소프라노 독창으로 재차 죽은 이의 안식을 구하는 이 부분은 전곡을 통해 가장 아름다운 선율이 등장하고 있으며 포레의 지극히 프랑스적이며 서정적인 예술혼이 잘 나타나 있는 부분이다.

 

 

 
다음검색
댓글
  • 09.03.11 17:37

    첫댓글 "죽음을 고통과 심판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용서와 구원의 희망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죽음을 기쁘고 평화롭게 받아들이려는 메시지" 저와 죽음에 대한 관점이 비슷하군요...ㅋ....좋은 음악 감사합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