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먹기위해 산다. 살기위해 먹는다.
둘다 맞는 말이다.
1인당 국민소득 2만불 시대가 넘어서면서 맛을 찾는 미식가 많다.
맞벌이하면서 외식은 의무적으로 잦아지고 매식의 맛에 한계를 느끼는 사람이 많다.
늘 어머니가 차려주는 밥상과 같은 음식 맛을 내는 곳이 서광식당 이다.
3년전부터 단골이 되어 입맛을 없을 때 찾곤 한다.
이곳에서 40년동안 오로지 한 길을 걸었다.
이 식당을 운영하면서 자식을 대학까지 공부시키고
70세를 바라보는 할머니는 이곳을 지키며 젊은청춘의 열정을 불태우며 한평생을 보냈다고 한다.
종업원 한명없이 혼자서 밥도 하고 찬도 조리한다.
대전 둔산신도시 등 최근 대형화된 음식점은 재료가 균일화된 기업형이다.
손맛을 느끼기기 힘들다.
이곳에 오면 어머니의 참 맛을 느낄 수 있다.
직접 시장을 보고 그 재료로 조리를 한다.
툭박스러워보이면서도 맛깔스러운 음식들.
곧 상에 올려지기 전에 담았다.
고사리무침, 오이무침, 정구지무침, 갓 담근 김치 굴을 넣어서 더 맛있게 보인다.
고등어조림이 일품이다.
묵은김치에 무우, 감자를 썰어넣고 푹 끊이면 그만이다.
냄비에 푸짐하게 상에 올려진다. 주방에서 부글부글... 보글보글....
밑반찬이 근사하다.
정구지무침, 게장무침, 연근무침, 돼지고기묵은지무침 등
오래된 장맛이 숨겨져 있어 맛을 더한다. 식사를 마치고 나면 숭늉밥도 좋고
닭도리탕은 반마리에 13,000원
잔치국수 3,000원
여름철 콩국수가 맛있고 식사시간이면 자리를 잡기가 쉽지 않아
갑도 비교적 실비수준으로 저렴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