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부론초등학교는 1920년에 개교하여 80여년의 무궁한 역사와 함께 아름답고 자랑스런 학교입니다.
저의 조부이신 호연제(浩然齊) 해자성자가 제1회 졸생입니다. 졸업기념사진을 보면은 14명이 졸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진으로 보면은 15분 정도가 졸업하셨는데, 거의 다 고인이 돠셨을 것으로 생각 됩니다.
호연제는 1903년 구한말에 태어나서셔 영남학파의 맥을 이어오신 산정일기로 교과서에 나오는 성리학자 우담(愚潭) 정시한의 후손입니다. 여주출신 여강/성호(麗江/星湖) 이익은 우담을 제자의 예로 받들고 많은 학문적 존경을 표시하였다.
또한 호연제는 우담의 5세 아래 명문장가인 판서 해좌(海左) 정범조, 6세 아래 실학자 다산(茶山) 정약용 등 대대로 선비집안의 가풍을 이어오시며, 부친이신 채제(彩齋) 정태진은 강원도를 대표하는 명문장가로 원주 향교회장을 역임하시며, 강원도를 대표하시는 선비이셨습니다.
호연제 정해성께서는 조부이신 성균관진사 금람(錦藍) 정규달에게 한학공부를 하셨으며, 금람은 일제 신식교육을 받지 못하게 하셨으며, 1919년 돌아가신 후 부론초등학교 전시인 흥호공립보통학교에 늦게 입학하시여(17세), 1928년 춘천사범학교를 제1회로 졸업하시고 횡성,귀래, 외룡, 신천,부론초등학교 등에 선생님으로 40개성상(個星想)이란 기나긴 세월을 보내시는 동안 수 많은 제자를 길러 내셨으며, 명문장과 명필가로 많은 글을 남기시고, 호연제문집으로 “활기의 여정(活氣의 旅情)”을 1991년5월 발간하였다.
제1회졸업생이신 저의 조부를 소개드립니다.
혹시 1회부터 24회까지 졸업생을 아시분은 많이 소개와 약력을 부탁 드립니다.
글쓴이 太綠星 丁憙昌(42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