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례기념소가 설치되어 있는 요르단강 줄기
이스라엘 순례를 시작한 지 나흘째 되는 날이다.
매일 여행가방을 쌌다 풀었다를 반복하는 동안
우리는 숙달된 순례객이 된 기분이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아침 일찍 서둘러 채비를 차리고 간 곳은 야르데니트였다.
요르단강은 꼬불꼬불 돌아 흐르기 때문에 총길이는 256km나 되지만
강의 직선거리는 104km밖에 되지 않는다.
요르단강 발원지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예수께서 요르단강에서
세례를 받으신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 만들어진 장소가 야르데니트(세례장소)이다.
이스라엘 역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요르단강은
구약에서 여호수아가 이스라엘 백성을 이끌고 요르단강을 건넌 사건(여호 3,8.)이
있었던 곳이며, 신약에서는 세례자 요한이 선교활동(마태3. 마르1. 루가3)을
펼치신 곳이기도 하다.
요한복음에서 예수께서 세례를 받았던 장소로 요르단강 건너편
베다니아(1,28)와 살림 가까운 애논(3,23)이었다고 기록되어 있다.
베다니아는 예리고에서 가까운 요르단강 하류지역이고,
애논은 중류지역에 해당하는 곳이다.
이곳들은 현재 이스라엘과 요르단의 국경지대이므로
민간인 출입이 불가능한 곳이다.
야르데니트는 요르단강이 갈릴래아 호수로 흘러 들어가는
초입에 위치한 상류지역으로 정세로 인한 위협을 받지 않는 곳이다.
물살이 세지 않아서인지 물에 이끼가 끼어 초록빛으로 보였다.
쇠파이프와 시멘트로 구조물을 설치해 놓았는데 이곳에서 세례를 체험해 보거나
어떤 교파에서는 실제로 예식을 거행하기도 한다.
우리가 도착한 시간에도 수십명의 사람들이
세례예식을 행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었다.
엄숙한 자세로 예식에 임하는 그들에게
성령이 함께 머물 수 있기를 기원하는 마음이었다.
그들은 하얀 옷을 입고 세례예식을 거행한 후 입었던 옷은
수의로 사용하기 위해 되가져 간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탈의실이 구비된 건물이 있었고
이곳에서 물에 들어갈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근처 상점에는 사해 소금에서 추출하여 만든 각종 화장품을
큰바구니에 담아 놓고 판매하는 것이 이색적이었다.
세례예식과 함께 몸치장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일까?...
출처: 성바오로딸수도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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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탐방 자료
야르데니트(요르단강 세례기념소)
무늬만 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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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26 11:39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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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순결함의 상징인 하얀색 옷을 입은 이들이 진정으로 하느님의 자녀로 세상을 정화 시킬수 있기를......
세례 때 입은 하얀색 옷을 수의로 쓰기위해 가져간다는 말, 참 가슴에 남네요. 하느님의 자녀로 새로 태어남은 이 세상의 삶은 죽었음이어야 하는데...ㅠㅠ
이천년이 지난 강의 모습이 새로운 감동을 가져옵니다!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