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오랜만에 불쑥 이렇게 글을 올리려니 좀 쑥스럽네요.
이제는 저를 아시는 분들보다 모르시는 분들이 더 많을 것 같아요...
저는 지금 미국에 있습니다. 이곳으로 거처를 옮긴 지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정신이 없습니다.
그래도 겨울이라 날씨 채널을 매일 열심히 보고 있지요.
북미대륙에는 서해안 쪽으로 겨울에 몇 번의 storm이 지나갑니다. 여름철에 우리나라에 태풍이 오는 것처럼 말이죠.
겨울에 storm이 지나가니 당연히 엄청난 눈을 쏟아 붓고 갑니다. 요즘 한국 방송을 보니 눈이 엄청 왔다고 하던데, 좋으시겠습니다.
저도 지금 storm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금도 유타나 몬태나주에 가면 파우더를 만끽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storm 뒤에 타는 파우더와 비교를 할 수는 없죠.
지금 한국에서도 풍부한 적설량을 만끽하고 계실 테니 지금 제가 하는 말이 염장이 될리 없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어제 저녁에 아주 마음에 드는 스키를 흡족한 가격에 장만을 했습니다. 물론 파우더를 타기에 편한 것으로 샀지요.
몇 해 전에 Lake Tahoe에 갔다가 스키를 버려야만 했던 좋지 않은 기억이 다시 떠오르기도 했지만 말입니다.
(내 Armada는 아직도 어느 계곡에서 썩고 있을 테지요)
환경이 달라서 그렇긴 하겠지만, 이곳은 파우더 스키만 타는 사람들을 위해 운영되는 클럽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영리를 목적으로 하고는 있지만, 여러가지를 생각해볼 때 그리 비싼 비용은 아닙니다.
물론 턱없이 비싼 비용을 요구하는 곳도 더러 있긴 합니다. 그런 곳은 부자들만 가는 데죠 뭐...
암튼 매니아들이 찾아 가는 곳은 비교적 저렴한 비용으로 파우더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대부분 우리나라에서 흔히 생각하는 그런 스키장이 아닙니다. 그냥 산에 올라가는 거죠.
각 클럽마다 가는 산도 다르고 route도 물론 다릅니다. 그리고 그들 대부분이 free style ski를 즐기는 new school들입니다.
파우더를 타니 landing을 잘못 해도 별 문제가 없어서(스키가 벗겨지면 왕왕 찾지 못하는 경우도 있기는 합니다^^) 참 별짓들을 다 합니다.
(아니 근데 무슨 말을 하려고 하다가 여기까지 왔지..? 음..)
(아~ 맞다!!)
다음 주에 storm이 올 예정이라고 하네요.
일요일에 교회 갔다가 약 2주간 가족도 버리고(?) 유타로 날아가서 파우더에 푸욱 절여져 있다가 귀환할 예정입니다.
이상입니다.
p.s. 저를 아시는 나이 지긋하신 분들... 더 늦기 전에 처녀봉은 아니더라도 그런 비슷한 곳에서 처녀눈을 마음껏 유린(?)-너무 자극적인 말이네-해보심이 어떠하실런지... 진욱이형(류코치), 대장!! 거기서 모글하고 씨름 그만하고 한 번 오지...? 속세를 완전 떠나 있는 듯한 느낌이 어떨지 더 늙기 전에 맛봐야 하지 않겠소... 시간 타령, 돈 타령 하다가 나중에 더 늙고 후회하지 말고...(완전 염장이네)
p.p.s 지원아... 잘 있지? 우리 지원이 너무 보고 싶다. 예전에 나랑 했던 약속 기억해? 겨울엔 신나게 스키 타고 봄여름가을은 공부 죽도록(?) 열심히 하겠다던... 잊지 않았길... 오빠(!)가 다른 건 다 괜찮은데 겨울에 우리 지원이 볼 수가 없어서 너무 섭섭하다. 다음에 서울 가면 맛있는 거 사줄게. 딴 아저씨들이 오빠라고 부르라고 해도 절대 아저씨라고 불러라~~
와우~~파우더 형님 정말 오랜만입니다...위 내용을 보니 미국에서 잘 계시는거 같네요..아침에 이글을 보고 3-4년전 형님의 그 부드러운 모글스킹이 눈앞에 스스르 지나가네요^^...타지에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PS...저 엠아이 됐습니다...축하해 주세요ㅎㅎ..형닙이 서울에 계셨으면 듀얼 하자고 도전장을 내밀었을텐데..ㅋㅋㅋ
상전벽해라는 말이 여기에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다만, 피망 스키가 많이 늘었나보구나. 한 동안 보지를 못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여자가 생겨서 그렇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여자가 생겼다고 스키를 접는 신세가 되면 곤란한 거 아니냐? 엠아이가 됐다고 하니 그럼 그분과는 어떤 식으로든 해결을 본 모양이구나... 살은 좀 빠졌니?
형.. 잘 지내고 있지? 적수가 없으니 심심하겠네. 수영도 스키도 그 외 모든 잡기도... 나 없음 심심할 텐데.. 열심히 스키 탄다고.. 나도 여기서 열심히 5월까지는 탈 거니까 내년에 혹시 한국에서 같이 스키 탈 일이 생겨도 창피하게 보이지는 않겠지. 적수가 창피한 수준으로 가면 좀 그렇잖아. 자세는 좀 나아졌수? 그러지 말고 파우더나 타러 함 오지? 농담 아님. 더 늙기 전에 꼭 경험해보길 바래. 난 요즘 담배도 끊고 산에 올라가 끔찍한 트레킹 할 생각에 매일 열심히 뛰고 있다우. 아직도 죽을 맛이지만 산에서 고생 좀 덜 하려면 할 수 없지 뭐. 나 건강하게 잘 있으니까 너무 걱정 말고. 다른 일들도 조만간 잘 될 것이라 생각해...
이게 나중에 쓰는 건데 더 위로 게시가 되나? 암튼.. 지난 주말에 여기서 그랑프리 대회가 있었어. 숏코스 야드 대회여서 좀 그랬는데, 오랜만에 시합을 보니 새삼스럽더군. 애들 시합하는 거 보면서...난 역시 소독약 냄새를 벗어날 수 없는 팔자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아. 여름에 올림픽 갈 건데, 그 때나 보겠네. 떠나 있긴 하지만 쉬고 있진 않으니까 적수노릇 계속 하려거든 형도 항상 깨어있길... 적수를 사랑하는 건 적수 밖에 없다니까...
오 좋은데로 가시는군요, 물론 프리라이드 버진파우더가 모글보다 더 좋죠, - 돌 맞을라 안전에 유의하시구요, 저두 곧 파우더타러 오스트리아 티롤지방 (생 안톤) 으로 갑니다. 올핸 유럽 알프스에 몇십년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답니다. 벌써 눈사태로 알프스에서 30여명이 죽었답니다. 안전에 유의 하시구 다이나마이트 같은 파우더 스킹이 되시길
알프스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한 2년은 된 것 같은데요, 가본 지가.. 먼 옛날 일처럼 느껴지네요. 유럽에서의 스키는 제게 항상 몽환적으로 다가와서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말이죠. 불과 보름 전까지 영국에 있었는데, 육지로 나가기가 귀찮아 올 겨울에는 유럽에서 스키를 못 탔어요. 암튼 부럽네요. 그리고 그립네요, 알프스..
가장 하구 싶은게 샤모니 -베르비어-째르맛 코스의 오뜨? 뭐시기라는 스키투어링(유럽에선 스키 란도네라구 하구 웬지 더 정감이 갑니다.)입니다. 보통 2주코스이구 4월에서 5월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항상 시간이 없고 체력에두 자신이 없고, 산악스키두 해 본적이 없어서 침만 삼키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번 해야죠
넌 왜 그렇게 전화가 안 되니? 우리 그 토욜에 만났는데... 그 날 다시 전화 열 번은 했을 거다. 죽어라고 안 받두만. 선생님 무리하게 스케줄 바꿔서 시간 냈드니 말이야... 요즘 방학이라 신났겠구만... 나두 우리 딸 보고 싶다. 미국은 올 새가 없겠네. 하기야 뭐 진수가 서울 간다니 올 일이 없겠군. 그래도 선생님 여깄는데 함 오지...?
증을 하사로 바꾸겠습니다..^^ 잘지내시죠?^^ 한국에 오셨다가 소문만 남기고 가셨더군요,..^^ 아직도 스키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몇 몰상식한 사람들이 스키바꿀때 되지 않았냐고 하지만...흠..저는 평생쓸꺼 같다는..ㅎㅎㅎ 닉넴답게 파우더를 즐기고 계시군요...사실 전 파우더를 타본적을 없어서뤼..ㅎ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수..음 몇수 가르침 부탁드립니다.^^ㅋㅋ 그리고 담에 한국에 오시면 정모라도 한번....^^ㅋ
첫댓글 결국 미국으로 가신건가요? ㅋ 요즘은 파우더 모글이 유행입니다. storm오기전에 한국에 들어오셔서 파우더모글함 타세요.^^ 지원이는 나보다 키가 큰데 날 아직두 오빠라구 불러여~ ㅋㅋㅋ
근데 있잖아... 아무래도 너한테 빼앗긴(?) 소하판, 그거 아직도 눈 앞에 삼삼하다. 2년 전에 일본에서 산 K2(ca brawler 맞나?) 아직 바인딩도 안 박았는데, 아무래도 그냥 그렇게 내버려두지 않을까 싶다. 멀리 올라갔다가 부러지면 어떡해? 잘 지내고...
K2 덕소에 있나요? 류코치님에게 찾아다 주시라구 해주세요. 제가 파우더형 아웃셀에 셋팅해 놓을께요. 한국에 들어오기전까지만 타구 있겠습니다. ㅋㅋㅋ
와우~~파우더 형님 정말 오랜만입니다...위 내용을 보니 미국에서 잘 계시는거 같네요..아침에 이글을 보고 3-4년전 형님의 그 부드러운 모글스킹이 눈앞에 스스르 지나가네요^^...타지에서도 항상 건강하시고 좋은 일만 가득하세요...PS...저 엠아이 됐습니다...축하해 주세요ㅎㅎ..형닙이 서울에 계셨으면 듀얼 하자고 도전장을 내밀었을텐데..ㅋㅋㅋ
상전벽해라는 말이 여기에 어울리는지 잘 모르겠다만, 피망 스키가 많이 늘었나보구나. 한 동안 보지를 못해서 왜 그런가 했더니 여자가 생겨서 그렇다고 하는 얘기를 들었던 기억이 있다. 여자가 생겼다고 스키를 접는 신세가 되면 곤란한 거 아니냐? 엠아이가 됐다고 하니 그럼 그분과는 어떤 식으로든 해결을 본 모양이구나... 살은 좀 빠졌니?
피망형도 인정하네요..형님 모글링이 부드럽다니깐요..
파우더야..거기서 파우더 열심히 타라..내는 여기서 완전 얼음 모글에 익숙해 있을게...건강하게 탈없이 잘 지내라...항상 걱정스럽다..이놈아...
형.. 잘 지내고 있지? 적수가 없으니 심심하겠네. 수영도 스키도 그 외 모든 잡기도... 나 없음 심심할 텐데.. 열심히 스키 탄다고.. 나도 여기서 열심히 5월까지는 탈 거니까 내년에 혹시 한국에서 같이 스키 탈 일이 생겨도 창피하게 보이지는 않겠지. 적수가 창피한 수준으로 가면 좀 그렇잖아. 자세는 좀 나아졌수? 그러지 말고 파우더나 타러 함 오지? 농담 아님. 더 늙기 전에 꼭 경험해보길 바래. 난 요즘 담배도 끊고 산에 올라가 끔찍한 트레킹 할 생각에 매일 열심히 뛰고 있다우. 아직도 죽을 맛이지만 산에서 고생 좀 덜 하려면 할 수 없지 뭐. 나 건강하게 잘 있으니까 너무 걱정 말고. 다른 일들도 조만간 잘 될 것이라 생각해...
이게 나중에 쓰는 건데 더 위로 게시가 되나? 암튼.. 지난 주말에 여기서 그랑프리 대회가 있었어. 숏코스 야드 대회여서 좀 그랬는데, 오랜만에 시합을 보니 새삼스럽더군. 애들 시합하는 거 보면서...난 역시 소독약 냄새를 벗어날 수 없는 팔자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아. 여름에 올림픽 갈 건데, 그 때나 보겠네. 떠나 있긴 하지만 쉬고 있진 않으니까 적수노릇 계속 하려거든 형도 항상 깨어있길... 적수를 사랑하는 건 적수 밖에 없다니까...
오 좋은데로 가시는군요, 물론 프리라이드 버진파우더가 모글보다 더 좋죠, - 돌 맞을라 안전에 유의하시구요, 저두 곧 파우더타러 오스트리아 티롤지방 (생 안톤) 으로 갑니다. 올핸 유럽 알프스에 몇십년만에 최고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답니다. 벌써 눈사태로 알프스에서 30여명이 죽었답니다. 안전에 유의 하시구 다이나마이트 같은 파우더 스킹이 되시길
알프스라.. 기억이 가물가물 하네요.. 한 2년은 된 것 같은데요, 가본 지가.. 먼 옛날 일처럼 느껴지네요. 유럽에서의 스키는 제게 항상 몽환적으로 다가와서요... 이유는 알 수 없지만 말이죠. 불과 보름 전까지 영국에 있었는데, 육지로 나가기가 귀찮아 올 겨울에는 유럽에서 스키를 못 탔어요. 암튼 부럽네요. 그리고 그립네요, 알프스..
가장 하구 싶은게 샤모니 -베르비어-째르맛 코스의 오뜨? 뭐시기라는 스키투어링(유럽에선 스키 란도네라구 하구 웬지 더 정감이 갑니다.)입니다. 보통 2주코스이구 4월에서 5월에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항상 시간이 없고 체력에두 자신이 없고, 산악스키두 해 본적이 없어서 침만 삼키고 있습니다. 언젠가 한번 해야죠
한국에 눈이 미국 반만 왔으면... 여기가 스키장인지 스케이트장인지..쩝
거의 2년만에 나타나셔서 염장질이시라니..쩝~..부럽긴 하네요ㅜㅜ
선생님~~~보고싶어요~~~~~^^
넌 왜 그렇게 전화가 안 되니? 우리 그 토욜에 만났는데... 그 날 다시 전화 열 번은 했을 거다. 죽어라고 안 받두만. 선생님 무리하게 스케줄 바꿔서 시간 냈드니 말이야... 요즘 방학이라 신났겠구만... 나두 우리 딸 보고 싶다. 미국은 올 새가 없겠네. 하기야 뭐 진수가 서울 간다니 올 일이 없겠군. 그래도 선생님 여깄는데 함 오지...?
영민이 판때기에 아직도 "파우더 증" 이라고 선명하게 써잇다는 ㅋ
안녕하시죠? 근데요.. 그거 표현이 좀 그렇다. 증이 아니구요 하사라구 써야 맞을 듯... 그리고 그건 제가 쓴 게 아니라 영민이가 쓴 거에요.. ^^ 영민이한테 다시 좀 고쳐 쓰라고 해주실래요? ^^ 즐거운 겨울 되세요~~
증을 하사로 바꾸겠습니다..^^ 잘지내시죠?^^ 한국에 오셨다가 소문만 남기고 가셨더군요,..^^ 아직도 스키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몇몇 몰상식한 사람들이 스키바꿀때 되지 않았냐고 하지만...흠..저는 평생쓸꺼 같다는..ㅎㅎㅎ 닉넴답게 파우더를 즐기고 계시군요...사실 전 파우더를 타본적을 없어서뤼..ㅎ 언제 기회가 된다면 한수..음 몇수 가르침 부탁드립니다.^^ㅋㅋ 그리고 담에 한국에 오시면 정모라도 한번....^^ㅋ
에궁.. 여전히 파우더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는 구먼.. ㅎㅎ 서울오면 연락좀 하라고.. 얼굴 까먹을라.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