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드 히미코라는 일본 영화입니다.
‘메종 드 히미코’는 영화 속에 등장하는
남자 동성애자인 게이들의 노년을 위한 게이 실버타운의 이름입니다.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의 감독인 이누도 잇신의 영화이며,
주연은 오다기리 죠, 시바시키 코우가 맡았습니다.
DVD는 사진에서 보시는 것처럼 두 개의 디스크로 이루어져 있구요.
이 글에는 그 중 첫번째 디스크의 내용이 캡쳐가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제목에 DISC 1을 붙였습니다.)
DISC 1은 아래와 같은 구성으로 되어 있습니다.
- 코멘터리: 감독,촬영,프로듀서
- 예고편 : 5분
- 특보
- 예고편
- TV스팟 : 15초, 30초
- 조제, 호랑이와 물고기들 예고편
간단한 줄거리 소개입니다. DVD에 나와 있는 내용을 옮깁니다.
나를 찾아온 젊고 아름다운 남자, 그는 아버지의 연인이었다...
오래 전 어머니와 자신을 버리고 떠나버린 게이 아버지를 증오하는 사오리.
경제적으로 어려운 그녀에게 어느 날 젊고 아름다운 청년이 찾아온다.
그는 아버지의 연인 하루히코.
하루히코는 사오리의 아버지 히미코가 암에 걸려 삶이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리고,
그녀에게 아버지가 만든 게이들을 위한 실버타운에 와서 일을 도울 것을 부탁한다.
아버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고 살아왔지만,
유산을 받을 수 있을 거란 얘기에 매주 한 번씩 그곳에 가기로 결정한 사오리.
일요일 아침, 사오리는 `메종 드 히미코`의 문을 두드린다.
`메종 드 히미코`, 영원한 우리 모두의 안식처
바닷가에 접한 유럽의 작은 성을 연상시키는 게이 실버타운 `메종 드 히미코`,
그 안에 살고 있는 각각의 개성과 사연을 간직한 다양한 사람들.
처음에는 아버지에 대한 혐오감으로 거리를 두던 사오리는,
점차 그들의 꾸밈없고 순수한 모습과 그 이면에 숨은 외로움과 고민을 접하게 되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게 된다.
하지만 평온한 이곳에도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아버지와는 완전히 연락을 끊은 줄 알았던 죽은 어머니의 흔적을 발견하는 사오리.
게다가 항상 티격태격하던 하루히코와 묘한 감정에 휩싸이게 되는데...
각 배우들에 대한 간략한 소개입니다. 역시 DVD에서 옮겼습니다.
오다기리 죠 (하루히코 역)
1976년 오카야마 출생. 고교 졸업 후 캘리포니아에서 연극을 공부했다.
199년 연극 <드림 오브 패션>과 TV 드라마로 데뷔.
주요 출연작은 영화 <플라토닉 섹스>(2001), <밝은 미래>(2003) 등이 있으며,
2003년 일본 아카데미 신인상을 수상한 <소녀검객 아즈미 대혈전>과
2004년 최양일 감독의 <피와 뼈>를 통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2005년에도 <오페레타 너구리 저택>, <시노비>, <스크랩 헤븐> 등
여러 편의 화제작에 출연하여 일본에서 가장 바쁜 젊은 배우 중 하나로 떠올랐다.
시바시키 코우 (사오리 역)
1981년 도쿄 출생.
1998년 TBS 드라마 <구락부6>로 데뷔했다.
영화 <배틀로얄>(2000), <고>(2001) 등에서의 강렬한 연기와 존재감으로
일찍부터 주목받아 왔으며 우리나라 관객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다.
그 외에도 드라마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2002), <오렌지 데이즈>(2004)와
영화 <착신아리>(2004),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2004) 등의 대표작이 있다.
극과 극을 오가는 상반된 캐릭터를 모두 소화해내는,
일본에서 가장 촉망받는 여배우 중 한 사람이다.
소재가 범상치(?) 않아서 흥미가 생긴 영화였습니다.
‘역시 일본이라서 이런 소재의 영화도 나오는구나. 일본은 과연 성적으로 개방된 나라인건가?’
이런 생각을 했었는데, 영화를 보니 그게 아니더군요.
일본인들이나 우리 나라 사람이나 동성애자에 대해 꺼림칙하고 부정적으로 느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어느 날 갑자기 멀쩡하게 생긴 처음 보는 젊은 남자가 나타나
‘난 당신 아버지 애인이고 당신의 아버지는 암으로 곧 죽게 되었소’라고 한다면
어느 나라 사람이건 당황하긴 마찬가지겠지요.
참, 이 영화는 야한 영화가 아닙니다. ^^; 등급은 전체 관람가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등장인물들에게 큰 목적이 있다거나 대단한 사건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소소한 사건들이 벌어지면서 서로 따뜻한 인간애를 느끼게 되는 드라마같은 작품이지요.
영화를 보니 꼭 TV에서 해주는 드라마시티 혹은 베스트극장을 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잔잔하고 따뜻하면서도 지루하지 않는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
색다른 소재의 영화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괜찮은 영화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
첫 글이네요. *^^* 많은 회원분들의 참여가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