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파 반도아파트 재건축조합설립이 이 달말 이뤄질 전망이다. 반도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위원장=김동현)가 지난 9일 조합설립을 위한 주민총회를 개최해 재건축결의 등 조합설립 관련 상정안건에 대한 동의 절차를 구했다. 이미 조합설립을 위한 동의율 80%를 모두 충족한 것으로 밝힌 추진위는 월내 조합설립이 이뤄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03년 12월 승인 절차를 받은 반도아파트 재건축추진위는 2005년 11월 정비구역지정, 2006년 5월 안전진단 통과 등의 사업단계를 거쳐왔다. 그간 상가 소유자들과의 협상을 거쳐온 추진위는 적정 동의율이 갖춰짐에 따라 조합설립총회를 개최하게 됐다. 9일 오후 2시 송파구민회관에서 치러진 총회 안건은 ▲재건축 결의 및 사업계획 결의 ▲조합정관 및 조합운영규정 인준 ▲임원(조합장, 이사, 감사) 선출 ▲대의원 인준 ▲결산 및 예산 승인 ▲협력업체 선정(추인) ▲총회 결의 사항 중 대의원회 위임 등 일곱 가지. 이날 총회에는 전체 토지등소유자 790명 중 서면결의서를 통해 출석과 의결권을 행사한 347명과 직접 참석해 의사 표시한 251명을 포함 총 598명이 참석했다. 상정 안건에 대한 심의 과정에서 몇몇 주민들이 제시된 내용에 대해 개선사항을 요청하는 등 활발하게 진행돼 순조롭게 끝을 맺었다. 임원 선출안 심의시에는 한 주민이 조합장 후보로 김동현 위원장이 단독 출마한 것과 관련 이견을 나타내 잠시 의견 수렴 절차를 갖기도 했다. 이 주민은 조합 대표자를 선출하는 안건인 만큼 후보자를 2인 이상 두고 투표를 치러야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회의장내 참석 주민들을 대상으로 그대로 처리할 것인지 여부를 물어본 결과 원안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각 안건에 대한 심의 결과 1호 찬성 592명 기권 8명, 2호 찬성 589명 반대 1명 기권 8명, 3호 조합장 찬성 578명 반대 3명 기권 17명, 이사 찬성 577명 반대 3명 기권 18명, 감사 찬성 577명 반대 2명 기권 19명, 4호 찬성 572명 반대 3명 기권 13명, 5호 찬성 585명 기권 13명, 6호 정비사업체 찬성 580명 반대 2명 기권 16명, 설계업체 찬성 577명 반대 5명 기권 16명, 7호 찬성 584명 반대 2명 기권 12명 등으로 나타났다. 집계 결과에 따라 그간 추진위를 이끌어온 김동현 위원장이 조합장으로 당선됐으며, 그 외 이사 7인, 감사 2인 등의 집행부가 꾸려졌다. 협력업체는 정비사업전문관리업체로 기주씨엠, 건축설계사무소로서 신대이엔지 등이 선정·추인됐다. 총회 직후 김동현 위원장은 “1:1재건축을 추진하는 반도아파트는 여타 단지에 비해 개발이익이 적은 편으로서 최대한 사업을 빨리 추진하는 것이 불필요한 사업비를 절감하는 등 성공적인 사업추진이 될 수 있다”며 조합원들의 참여와 성원을 독려하기도 했다. 향후 추진 일정 관련 임철 이사는 “이 달 중순경 인가 신청이 접수되고 월말까지 조합인가를 마칠 것”이라며 “향후 교통영향평가 및 건축심의 절차 등 사업인가 준비 과정을 오는 9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반도아파트는 전체 토지등소유자 790명 중 조합설립에 동의한 소유자가 700명으로서 동의율 80%를 확보한 상태다.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상가 소유자와 협의를 진행해왔으며 상가 소유자 40명 중 30명이 동의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편 추진위는 2003년 5월 총회를 통해 삼성물산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지위 확보가 이뤄지지 않은 상태로 알려진다. 이와 관련 추진위는 조합설립 및 사업시행인가 이후 다시금 선정 절차를 갖는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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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파 반도 사업계획 송파구 송파동 167번지 일대에 위치한 반도아파트는 용도지역상 제3종 일반주거지역에 속해 있다. 공원 1594제곱미터와 대지면적 2만8497제곱미터를 포함한 3만91제곱미터로 정비구역을 형성하고 있다.
추진위가 계획한 사업계획에 따르면 건폐율 25% 용적률 246.69% 등을 적용해 건축연면적(지하 포함) 11만476제곱미터 규모로 지하2층/지상14층∼28층 아파트 9개동 및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게 된다.
1:1재건축을 추진하는 반도아파트는 조합원 물량 750세대 외 건립되는 아파트 44세대를 전량 임대주택으로 소화한다. 신축되는 분양주택 계획은 23평형 164세대, 27평형 252세대, 29평형 168세대, 34평형 166세대 등 750세대이며, 임대주택의 경우 23평형 7세대, 27평형 12세대, 29평형 12세대, 34평형 13세대 등 44세대 등으로서 총 794세대를 짓는다.
현재는 18평형 164세대, 22평형 252세대, 24평형 168세대, 29평형 166세대 등 12층 아파트 6개동 750세대와 상가 등으로 구성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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