樂而不淫 哀而不傷 (낙이불음 애이불상) 이는 논어 팔일에 나오는 글이다. 기뻐도(즐거워도) 경망스럽지 않고, 슬퍼도 이를 조화롭게 잘도 승화해 마음을 상하게 하지 않는구나! 의 뜻입니다. 이는
樂而不流 哀而不悲 (락이불유 애이불비) 아! 이 음악은 정말로 즐겁되 지나치지 않고, 슬프되 상하지 않았구나 와 같은 뜻입니다.
이는 우리음악의 성격을 대변해 주는 말이기도 합니다. 우리음악에 슬픔의 미학이 있지만 나약하거나 퇴행적이며 부정적인 슬픔의 미학을 지니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음악이 한의 비극성에 의한 애절 처절함을 초월한, 조화로운 희로애락의 미학을 지닌 소리 울림이라 할수 있겠습니다.
흥시렁 여러 선생님들과 오늘 정의여고 장구반 학생들에게 장구를 가르치면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선반 설장구는 발목 그리고 엄지 검지 발가락밑의 두뼈로 내몸전체를 지탱할수 있으면서 동시에 머리 어깨, 허리에 이르기까지 쓸데없는 힘과 욕심이 모두 빠져나온 모습이 나와야 한다고 했습니다.
가락에 있어서는 나와 장구와 보는이를 속이는 것이라 했습니다.
천박한 말을 했지만 정박이면서 엇박같고 배를 지키는것 같으면서 어기는것 처럼 들리고 칠것 같은 때에 안치고 왜 안치나 할때 치는거라고요
장구에대한 아직 끝나지 않는 나의 씨름속에서 찾고자 하는 세계를 향해 달려가며 다시금 우리음악을 대변하는 처음의 저 글귀 처럼 장구를 그렇게 치고 싶습니다.
수없이 많은 장구를 치시는 분이 계십니다.
선반 설장구도 각자 배운바 끊임없이 정진하시는분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선반 설장구에 관심 많으신분 이곳에 놀러오셔서 넓은 마음으로 담론을 즐기고자 합니다.
기초부터 제가 배운장구 그리고 제가 치면서 느낀바를 올리고자 합니다.
함께 하시죠. 가끔 자주 글을 올리겠습니다. 나보다 남을 더 훌륭하게 여기는 모든분을 환영하며 기다리겠습니다.
첫댓글 함께 해보죠..
양향진님 정말 버꾸놀이 잘보았습니다. 독특한 소리와 동작 정말 소중한 모습으로 보였습니다. 우리소중한것을 이어가시는 님의 건강과 발전을 빕니다. 아울러 장구에관한 님의 글도 읽고 싶습니다. 이공간에 글도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감사합니다 계속 좋은글 올려주세요 가르침 밭고싶읍니다
네 소감의 글과 비판의 글을 겸허기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설장고를 더듬더듬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앉아서 가락을 익히는 중이지요. 선반까지 진출할 예정입니다. 제게 좋은 도움글이네요.^^
네 그러시기 바랍니다. 선반까지 꼭 하시고 훌륭하신 장구인이 되시기 기원합니다.
와~! 휼륭하십니다. 장고를 치면서 이렇게 까지 고민하고 철학을 담을 줄은.., 많은 가르침 받았습니다.
준형씨 이름 많이 들어보았는데 누구한테 들었는지 생각이 안나는군요.. 반갑습니다. 자주놀러오시고 좋은 답글도 남겨주시고 님의 공간도 큰 발전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장구를 사랑하는 샘의 마음 저의 마음이라고 생각해도 되겠습니까^&^ 선생님의 철학에 배울점이 많은것 같습니다 더 좋은소리를 내기위해 마음을 비우겠습니다(참!! 힘들지만요) ㅎㅎㅎ
네 사물0님 오늘도 혼자 장구를 치는데 비우기보다는 자꾸 채워지려는 자신이 미웠습니다. 시간은 참 잘가데요.. 장구치면은요... 같이 마음을 비우도록 더 정진해요. 화이팅
허~ 초보자가 게을러서 첫 글을 이제서야 읽었습니다. 죄송합니다. -꾸벅-
감사 합니다^^ 하나도 빠짐 없이 읽고 ................배우고 익히겠읍니다^^ ㅎㅎㅎ
배울수록 욕심이 많아지며 어깨에 힘이 들어갑니다. 구름에 지나가는 바람처럼 시간에 맡기며 묵묵히 정진하겠습니다. 아니..그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저는 왜관이라는 작은 동네 골매기라는 단체에 속해있습니다.
반갑습니다.
왜관에도 장구를 연주하시분이 계시군요~
젊은 시절 왜관에서 5년 살았었는데~
올여름에는 왜관 친구 만나러 가려구요~
너무 반가워서 몆자 올려봅니다^^
우리 회원님들 많은 정진 있으시기 바랍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