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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치며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께서 무거운 십자가를 지고 골고타 언덕을 오르신 고난의 길, 우리는 그 길이 생명과 부활의 길이라는 것을 알기 에, "네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는 주님의 말씀에 용기를 내어 따라 나섭니다.
십자가의 길(14처)을 따르며 바치는 이 기도만큼 예수님의 수난과 우리를 위한 죽음을 묵상하기에 좋은 방법도 없습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깊이 묵상하며 바치면, 우리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을 느끼게 됩니다.
교회는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한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을 묵상하도록 자주, 특히 사순시기에 십자가의 길 기도를 바칠 것을 권합니다. 빌라도 법정에서부터 시작하여 돌무덤에 이르기까지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신 길을 따라 걸으며 주님의 사랑 속에 깊이 빠져드시기 빕니다.
너를 살리기 위하여 내가 죽었다. ================================================================================================== <십자가의 길 기도를 마치며> 십자가 위에서 죽으신 예수님 묵상
예수님께서는 죄가 없는데도 붙잡혀 고통받고 소외당하며 억압받으셨습니다. 그분은 모든 힘없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줍니다. 예수님께서는 군인들로부터 고문과 조롱, 모욕을 당하셨고 극악무도한 죄수로 판결을 받고 십자가형으로 비참한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오늘도 우리 시대의 가장 약한 사람들의 모습에서도 나타납니다. 그것이 그리스도인이 약자들을 바라보고 챙겨야 하는 이유입니다. 오늘날도 한국사회와 사방에서 ‘여기 예수님처럼 죄 없는 사람이 죽어가요’ 하는데도, 우리가 그 사람을 바라보고 돕지 않는다면, 우리는 십자가의 예수님과도 무관한 사람들이 되고 맙니다.
예수님께서는 2천 년 전에 빌라도의 법정에 서서 모든 인류를 대변하셨습니다. 십자가 위에서 아무 죄도 없이 모든 이를 대신하여 죽임을 당하셨습니다. 그리고 부활하셨습니다. 그렇게 인류를 구원하셨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영광스러운 부활은 우리에게 손짓합니다. 당신을 따르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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