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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영 균 <주성대 레저스포츠학과 전임교수 청주 그랜드CC 경기팀장> |
시작의 계절 봄과 함께 골프장에는 많은 골퍼들이 몰려들고 있다. 월요일 아침 출근하는 사장의 표정은 전날 친 골프 성과에 좌우된다 해도 무관할 정도며, 직원들은 이러한 사장의 표정에 따라 결재시기를 조절한다.
도대체 골프가 뭐 길래 모였다 하면 골프이야기 뿐이고 한번 잘 맞으면 ‘허허’하다가 한번 안 맞으면 모두 저기압이 되는가. 도대체 골프를 모르면 식사시간과 술자리에서 대화가 되지 않는다. 어떤 사람들은 한여름 뜨거운 태양 아래서 5시간 가까이 걸어 다니며 골프채를 휘두르는 사람을 보고 한심해 하기도 하고, 한겨울 눈밭에서 눈을 치워가며 골프 치는 사람을 이상한 시선으로 쳐다보기도 한다. 무엇이 골프를 이리도 마력 있는 존재로 만들어 논 것일까?
교통사고로 머리와 목에 철고정물을 하고 골프 치는 사람, 겨울철 연못 얼음위에 있는 공을 줍다 얼음이 깨져 다시 옷을 갈아입고 치는 사람을 본적이 있다. 골프를 치는 한사람으로서 그 마음을 충분히 헤아릴 수 있다. 어떤 이는 앉아서 하는 게임 중에 제일 재미있는 게임은 마작이고 서서 하는 게임 중에 제일 재미있는 게임은 골프라 한다.
골프는 쉬우면서도 단순한 게임처럼 보이지만 막상 골프를 시작하면 마음대로 되지 않고 많은 시간과 부단한 노력을 필요로 한다. 그러므로 골프의 매력에 한 없이 빠져드는 것이 아닌가 싶다. 또한 골프를 배우고 플레이를 하면서 희로애락을 맛 볼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인생에 비유하기도 한다.
예전에는 골프에 대한 책자나 매스컴을 찾아보기 힘들뿐만 아니라 골프에 대한 지식이 없어 골프경기를 보면 스코어가 낮은 선수가 우승하는 것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골프입문 후 3개월이면 입으로 싱글을 친다고 할 정도로 이론에 박식한 골퍼들이 많다. 하지만 골프는 이론과 실전은 현저하게 다르다.
골프는 처음 시작할 때 정식으로 레슨을 받지 않고 독학을 하거나 주변의 동료나 선후배로부터 배워 잘못된 습관을 습득하게 되면 나중에 교정하는데 더 많은 시간과 고생을 하게 된다. 특히 슬럼프로 인해 1~2년 가까이 고생하는 경우도 많이 보게 된다. 그러므로 처음 시작할 때는 집이나 회사 근처에 있는 골프연습장을 선정하고 레슨프로에게 기초부터 맡기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우리나라의 모든 연습장에는 초보자가 스윙을 익힐 때까지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연습 채가 준비되어 있으니 장갑과 골프화만 준비하면 된다. 어떤 이는 시작하기도 전에 골프클럽에 골프화에 만반의 준비를 하고 시작하기도 하는데 이보다는 연습 채로 스윙을 배운 후에 자신의 스윙에 맞는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습장 이용료나 레슨비도 과거에 비하면 저렴해 졌고 골프클럽도 특소세 폐지와 인터넷의 영향으로 가격이 오픈되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니 이렇게 시작한다면 생각보다 적은 비용으로 골프를 시작할 수 있다.
골프를 배울 계획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는 말처럼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 시작의 계절을 놓치지 말고 이번 시즌을 대비해 골프를 시작해 보자. 언제나 나와 먼 거리에 있는 이야기라고 치부해버린 골프가 어느덧 우리 곁으로 다가와 있기 때문이다.
골프를 왜 배우는가? 골프는 이런저런 이유와 동기가 있어야 관심을 갖게 되는 법이다. 골프는 맥 빠진 인생에 청량제 역할을 부여하고 일상의 탈출구 역할을 해준다. 따라서 운동으로 배울지, 친교를 위해 배울지, 아니면 비즈니스관계로 배울지, 또는 생활의 즐거움을 위해 등 여러 요인들이 있을 테다. 그것을 어느 정도 파악하고 접근하는 것도 훗날 자신에게 잘 맞는 맞춤골프가 되리라 본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른 법이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조금만 골프의 기본을 파악한다면 플레이가 어느 정도 기존 아마추어 골퍼들을 따라 갈 수 있을 것이다.
골프를 시작하기 전에 골프가 무엇인가? 골프는 간단히 말해서 잔디밭에서 클럽을 휘둘러서 정지돼 있는 공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과 거리로 조절해 보내는 연속적인 행동이다. 또한 동반자와 비교해 적은 타수로 공을 쳐서 홀에 넣는 자가 이기는 경기이다. 따라서 처음장소에서 공을 치고 떨어진 장소로 가서 또 치는, 결국엔 잔디밭에 뚫려있는 홀에 넣는 반복적인 운동이다.
골프를 시작하기 위해서 어떤 준비물이 필요한가? 우리가 생활주변에서 싶게 접할 수 있는 종목들은 공과 용구 2~3개만 준비하면 되지만 골프는 다른 종목과 달리 개인별로 공과 공을 멀리 날리기 위한 클럽 1세트(14개)를 구입해야하고, 또 스윙을 하기 위해 몸을 휘두르면 미끄러지지 않게 자세를 잡아 주는 골프화가 필수적이다. 그리고 스윙하기 편하도록 디자인된 골프웨어와 운동 후 갈아입을 옷을 넣어 다니는 보스턴백, 클럽을 넣어서 운반하는 골프백도 사고 햇빛가리개 모자와 갖가지 골프 액세서리도 구입해야 한다. 그래도 한번 구입하면 오래 쓸 수 있고, 플레이를 하면서 하나씩 그 용품의 비밀을 깨달아 가는 것도 또 다른 재미를 느끼게 하며 성취욕도 배가시켜준다. 이렇게 골프를 하기위해 많은 용구가 필요하지만 대다수의 용구는 쉽게 재구입할 수 있지만 클럽은 고가의 제품으로 재구입이 쉽지 않아 처음 구입 시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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