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까지 2분기 동안 수도권 외 지방에서 가장 아파트 공급계획이 많은 곳은 바로 충남이다. 그 중에서도 아산(4,535세대)과 천안시(4,804세대) 에 예정물량이 집중되어있다. 특히 아산은 롯데, 대우, 자이 등 대형 브랜드 공급이 많고 상대적으로 분양가격이 다소 낮은 데다가 지역 개발 호재도 다양해 관심을 끌고 있다.
- 신도시 개발, 삼성 기업도시 형성, 행정중심도시 이전 등 수혜 집중된 아산시
아산시에서 현재 주목받고 있는 대표적인 호재는 바로 아산신도시 개발과 삼성 기업도시 이전이다. 아산신도시는 천안-아산역 배후로 1~3단계에 걸쳐 2020년까지 개발이 진행된다. 1단계는 배방지구, 천안, 아산역 중심으로 행정타운과 역세권 배후도시를 건설하고, 2단계는 주거 및 교육단지를 개발하여 연세대, 홍익대, 순천향대가 이전 예정이다. 마지막 3단계는 탕정 삼성전자를 포함하는 지역으로 레저산업도시로 조성, 발전될 계획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또 다른 호재로는 교통환경 개선 부분이다. 아산시는 현재 수도권 전철 천안역과, KTX고속철 천안아산역, 경부고속도로를 모두 이용할 수 있다. 서울을 기점으로 아산까지 수도권 전철로는 2시간, KTX는 34분, 고속도로를 타면 1시간 10분 정도가 소요돼 사실상 서울 생활권이 가능하다. 천안에 비하면 다소 여건이 떨어져 보이지만 앞으로 장항선 천안~온양온천간 복선화 전철 사업이 진행되면 더욱 편리해질 전망이다. 장항선은 천안역~장재역~모산역~온양온천역 세 구간을 기존 단선에서 복선 전철화하는 작업을 오는 2006년 12월까지 완공할 계획이다. 평택-천안간 고속화도로 개발 공사도 완공시 교통 여건 개선에 영향을 줄 전망이다.
한편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특별법이 국회를 통과(2005.3.2) 한 후 충청권 부동산시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 형성되면서 일대 기존 아파트 가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 시세조사에 따르면, 3월4일 대비 4월 현재(4월15일) 기준으로 충남 전체는 1.36% 상승했고 대전은 1.74% 상승했다. 강남 재건축과 판교 효과로 가격이 오른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다른 지역에 비해 동기간 상승률이 월등히 높다.
이 같은 회복세 속에 작년말까지 주춤했던 충청권 일대 주택시장 가격도 대부분 회복된 상태고 최근 미분양 아파트 물량도 빠른 속도로 소진되고 있다.
- 아산시 일대 대단지 분양 줄줄이 대기중 - 배방자이와 롯데캐슬 등 대형 브랜드 관심 집중
아산시의 2분기 주요 분양계획을 보면, 배방지구 주변으로 자이나 롯데 등 대형 브랜드가 관심을 모을 전망이다. 비교적 중대형도 포함하고 있고 단지규모가 큰 데다가 배후 수요도 많은 편이다. 그 밖에 아산시청 옆으로 기존 도심에 나오는 푸르지오 등도 관심을 끈다.
GS건설㈜에서는 공급하는 배방자이는 아산시 배방면 갈매리에 위치하며 총 1,875세대 대단지다. 평형대는 중대형으로 구성돼 33, 34, 47, 57평형 등이다. 5월 공급예정이다. 롯데건설㈜에서는 롯데캐슬을 배방면 북수리에 공급한다. 총 704세대로 24,33,40,45평형으로 구성돼 소형부터 중형까지 다양하다. 배방자이보다는 규모가 좀 작지만 단지 현장은 거의 인접해 있어 큰 차이가 없다. 다만, 배방지구 쪽으로는 롯데캐슬 현장이 조금 더 가깝다.
두 단지 모두 아산신도시와 배방지구, 기존 아산시 도심 사이에 위치하며 신도시와 택지지구 배후효과를 볼 수 있다. 그러나 위치적으로 배방지구와 역까지 차량으로 5분 정도 떨어져 있어 대중교통과 편의시설 이용에 다소 불편함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장 부지 바로 앞에는 2차선 도로 사이를 두고 용천이 흐른다. 용천 건너편으로는 논밭으로 아직 건물들이 없어 탁트인 전망을 누릴 수 있다.
분양가격은 평당 500~600만원 선 정도에 책정될 전망이다. 아산시에서 최근에 분양한 신규아파트의 평형대별 분양가를 살펴보면 전체평균 504만원대, 20평형대는 412만원, 30평형대는 500만원, 40평형대는 539만원, 50평형대는 569만원대로, 신규 공급단지 가격이 기존 단지에 비해서는 다소 높을 것으로 보이나 브랜드 인지도 면이나 입지적 장점, 개발 호재를 볼 때 상승여력은 있어 보인다. 다만, 입주시점까지 전매가 금지되기 때문에 꼼꼼한 자금 계획이 요구된다.
인근 거성부동산에 따르면 "배방자이, 롯데캐슬 모두 대단지 아파트이기 때문에 단지 내 편의시설이 잘 갖추어질 것" 이라며 "특히 배방자이는 규모, 브랜드면에서 롯데캐슬보다 좀 더 우위에 있다" 면서 "외지 뿐만 아니라 천안 등 일대 주민들에게도 문의가 많은 편" 이라고 전했다.
- 모종동 푸르지오, 한성필하우스도 1차에 이어 공급
한성종합건설㈜에서는 배방면 공수리에 한성필하우스ll를 공급한다. 총 255세대를 4월중에 분양예정이다. 평형대는 34,35평형 두 가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위치적으로 배방지구와 인접해 있고 모산역과 역세권을 형성하여 교통이 편리한 장점을 갖는다. 모종동 아산푸르지오2차는 447세대로 6월경에 공급예정이다. 위치는 신도시와는 조금 떨어진 기존 도심지 쪽이다.
아산시는 삼성전자 기업도시와 대학유치를 통해 내실있는 신도시를 개발하고 역세권을 결합하여 새로운 도시로 성장해갈 전망이다. 시설 확충, 교통 개선 외에도 배후 수요가 뒷받침돼 자가 신도시로 개발되어 갈 가능성이 충분하다.
하지만, 기존 아파트 물량은 그다지 많지 않은 편이어서 향후 일대 새아파트 공급이 수요에 비해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실수요자들은 연내 주요 대형 분양단지와 신도시 주변으로 입지가 좋은 신규 공급 물량을 놓치지 않는 것이 좋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