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기축년 새해가 밝아오는 여명속에 2008년도 무자년이 저물고 있을때 2박3일의 기차여행 기행문을 소개합니다.
돌이켜보면 늘 아쉬움으로 가득했던 삼백 예순 다섯날들 흘러가는 시간을 붙잡을수 없는것이 못내 아쉽기만 합니다.
무엇 하나 만족스럽게 이룩 한 것 하나 없이 아직도 남아 있는 헛 욕심의 욕망이 있다면 마음을 비우며 건강관리와 여가선용을 위해 노력하십시오.
황금만능주의의 핵가족 개인주의 세상에서 옛시절의 인정은 찾아볼수 없고 하루면 수도없는 갖가지 사건사고 홍수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자기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로 오늘의 소중한 시간들을 즐겁게 보내십시오.
70년대 철도에 입문하여 한시대 철도를 견인하던 친구들, 모두가 철도를 떠나가는 순간에 지난날들을 추억하면서 즐거움과 우정이 샘솟기를 기원합니다.
2008년 가을 아내가 철도여행을 한번 가자고 졸라대기에 3박4일의 여정으로 12/7일 무작정 집에서 나와 호남선→경부선→중앙선→태백선→정선선→동해남부선→영동선을 여행한 소감을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집에서 여행을 출발할 때 강원도 아우라지강 안동하회마을, 안동대학교박물관을 주여행지로 삼아 인터냇을 검색하여 여행지의 정보를 입수하고 익산에서 9:47분404열차KTX에 몸을 싣고 용산역에 도착하니 11:48분, 집을 나온지 3시간만에 수많은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서울,
용산에서 1호선 전동차로 청량리역에 내려 시계를 보니 시간은 오전12:30분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점심시간이 되어 짜장면식당에서 간단하게 점심을 해결하고서
-청량리역에서 중앙선-태백선을 경유하는 강능행 1637열차가 14:00시 있어 승차하여 산천을 구경하며 열차여행을 하다.
-철도에 부임하여 39년만에 중앙선 태백선을 열차를 타고 여행하는 기분은 아주 감회가 깊었다.
-제천을 지나 태백선의 영월 예미를 거쳐 아우라지를 가기위해 증산에서 하차하니 시간은 17:54분
-어둠이 깔려 증산에서 저녁을 먹고 숙소를 정해야 하기에 우선 저녁을 해결하기위해 어느 식당에 들어가 김치찌개 백반을 주문, 아내와 식사를 하는데 너무 음식이 짜가지고 맛이 없는 적녁을 하고 모텔을 정한후 증산야외 전경을 1시간쯤 구경하고 숙소에 돌아와 저녁 10:00쯤 잠이 들었다.
-아침이 되어 세수를 하고 서둘러 음식을 잘하는 식당이 어디 있을까 찾아서 아침식사 순두부백반 어제저녁식사와 마찬가지로 음식이 짜서 아침식사도 맛대가리 하나 없이 엉망으로 먹고,
-여행 둘째날 오늘은 아우라지를 여행하기 위해 하루에 두차례 운행하는 제천발 정선선 열차를 승차8:33분에 승차 출발
-강원도 오지 아우라지에 9:24분도착 정선아리랑의 고장 아우라지강을 관광하다.

≪아우라지강가 아우라지노래비앞에서 아내의 기념촬영≫

≪아우라지강가 아우라지노래비앞에서 기념촬영≫

≪아우라지역에서 출발전 기념촬영 객차2량에 발전차1량 승객은
우리내외와 여객1명이 승차하다≫
-아우라지에서 구절리까지 관광해야되나 일정상 이곳에서 하루를 보낼수 없어 아우라지에서 10:45분에 나오는 열차로 증산에 11:35분 도착
☞아우라지 설명
아우라지란??,,,
양수인 송천과 음수인 골지천이 만나 '어우리진다' 라는
뜻으로~ 오래전 한양으로 목재를 운반하는 뗏목이 출발하던곳이다 ..
정선읍으로부터 19.4km 떨어진 거리에 있으며, 구절리에서 흐르는 송천과 삼척시 중봉산에서 흐르는 임계면의 골지천이 이곳에서 합류하며 어우러진다 하여 아우라지라고 한다. 이곳에서부터 물길을 따라 서울까지 목재를 운반하던 뗏목터로, 이곳에서부터 강이라고 부른다. 누추산·상원산\·옥갑산·고양산\· 반론산·왕재산 등에 둘러싸여 주변 경관이 아름답고 물이 맑으며, 강변에는 조약돌이 깔려 있고, 합수지점에는 아우라지 처녀상과 최근에 지어진 정자각이 있다. 여량 8경의 하나이다.
매년 7~8월에 2,000㎡의 야영장을 운영하고 있다. 주변에 오장폭포·항골계곡\·화암동굴·화암약수터 등 관광지가 많다. 정선에서 여량이나 구절리행 시외버스가 운행되며, 4~11월에 매월 끝자리가 2, 7일로 끝나는 날마다 서울특별시 청량리역에서 정선역까지 열차가 운행된다
정선의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의 발원지로 유명하다
정선의 북쪽인 평창의 도암댐에서 흘러내린송천이 구절리를 지나
정선의 조양강에 합류하는 합수점이 바로 이 아우라지 강변이다
이 합수점에 여송정(餘松亭)이라는 정자와 아우라지 처녀상을 만들어 놓아 이곳이 정선아리랑의 발상지임을 나타내고있다
그러나 경치는 그리 빼여난 편은 아니다
정선아리랑은 진도아리랑 ,밀양아리랑과 더불어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아리랑이다 이곳에서 아리랑이 태어나게 된것은 조양강과 관계가있다
강을 사이에 두고 서로 사랑을 나누던 처녀 총각이 어느날 갑자기 불어난 물줄기 때문에
서로 만나지 못하고 그리워하는 데에서
"아우라지 뱃사공아 날 좀 건네 주게
싸릿골 올동박이 다 떨어진다
떨어진 동박은 낙엽에나 쌓이지
사시장철 님 그리워서 난 못살겠네"
라는 가사가 유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증산에서 점심후 태백선 강능행 12:45분 출발 정동진 15:01하차 동해안 구경
-증산에서 정동진까지 오는 도중 탄광도시 사북 고한 태백 통리 도계시가지가 눈에 들어오며 묘한 도시의 빈부가 느껴진다.옛날 탄광촌의 광부들이 살던집 그대로의 집과 현대식 양옥직 아파트 고층건물이 어우러져 있는 대한민국의 모습이 있었다.
-정동진에서 1673열차로 안동을 향해 15:56출발,
-11월에 열차여행을 다녀온 최재산 친구에게 열차 및 음식관계 조언 물어보니 영주가 소고기가 좋다기에 영주에서 하차 19:40 하차 저녁을 먹고 숙소를 정하여 2일째 영주에서 숙박을 하다.
-영주에서는 저녁식사는 소고기식당에 들어가 안창살 1KG(600G)을 35,000원에 시켜 아내와 둘이 먹고 고기가 남아서 조금 남겨두고 나오다.
-아침이 되어 아침을 먹고 영주에서 안동행 1629열차 승차8:10분에 출발하여 안동에 8:50분에 도착하여 안동여행을 하다.
-안동에서 하차하여 9:30분에 시내버스를 타고 10:00 안동대학교 박물관에 도착, 우리선조들의 유물과 1998년 묘지 이장중 발견된 450년 전 미이라(편지 및 미투리)를 구경하다.
이묘지에서 31세에 요절한 남편에 대한 애절한 그리움과 사랑의 마음을 죽은 남편의 품에 넣어준 편지와 미투리가 발견되어 안동대학교 박물관 보관 전시하고 있어 관람하다.

☞450년의 미이라 설명
지난 1998년 4월 경북 안동시 정상동의 한 양반가의 오래된 묘지를
이장하던 중 무덤 안에서 조선 중기에 쓴 한 여인의 한글편지가
한 통 발견되었다.
지금부터 422년전인 1586년 6월에 안동에 살건 고성 이씨양반이 병으로 31살의 젊은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412년이 지난 1998년 4월 조상님의 묘를 이장하려고 개봉을 하였을때 고이 잠든 조상님과 함께 발견한 편지와 미투리가 있었다.
편지는 언문(한글)으로 적어져 있었고, 미투리는 당시 임신중이던 아내(원이엄마)가 병마 싸우는 남편의 쾌유를 위해
자신의 머리를 잘라 한올한올에 염원을 담아 삼줄기로 묶어서 만들었다.
...발견 당시에는 고이 잠든 남편의 가슴에 편지와 한지에 싸인 미투리가 있었다고 한다.
지금 이 편지의 원본과 미투리는 안동대 박물관에 있다.
원이 아버지께...(편지 원본 해석)
병술년 유월 초하룻날 아내가
당신은 언제나 "나에게 둘이 머리 희어지도록 살다가 함께 죽자고 하셨지요"
그런데 어찌 나를 두고 당신 먼저 가시나요
나와 어린 아이는 누구의 말을 듣고 어떻게 살라고
다 버리고 당신 먼저 가시나요 당신,
나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왔고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 왔나요
함께 누우면,
언제나 나는 당신에게 말하곤 했지요 "여보,
다른 사람들도 우리처럼 어여삐 여기고 사랑할까요
남들도 정말 우리 같을까요?"
어찌 그런 일들 생각지도 않고 나를 버리고 먼저 가시는가요
당신을 여의고는 아무리해도 나는 살 수 없어요
빨리 당신에게 가고 싶어요 나를 데려가 주세요
당신을 향한 마음을 이승에서 잊을 수 없고
서러운 뜻 한이 없습니다
내 마음 어디에 두고 자식 데리고 당신을 그리워하며 살 수 있을까 생각합니다
이내 편지 보시고 내 꿈에 와서 자세히 말해주세요
당신 말을 듣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써서 넣어 드립니다
자세히 보시고 나에게 말해주세요
"당신 내 뱃속의 자식 낳으면 보고 말할 것 있다 하고 그렇게 가시니
뱃속의 자식 낳으면 누구를 아버지라 하시라는 건지요
아무리 한들 내 마음 같을가요
이런 슬픈 일이 또 있을까요"
당신은 한갓 그곳에 가 계실 뿐이지만 아무리 한들 내 마음같이 서러울까요
한도 없고 끝도 없어 다 못쓰고 대강만 적습니다
어서 와서 이 편지 자세히 보시고 내 꿈에 오셔서 당신 모습 자세히 보여주시고
또 말해주세요
나는 꿈길에서 당신을 볼 수 있다고 믿습니다
몰래 와서 보여 주세요 하고 싶은 말 끝이 없어 이만 적습니다. [원문 끝]
『원이 아버지에게』...로 시작되는 이 편지는
어찌 나를 두고 당신이 먼저 가십니까?...
당신은 나에게 마음을 어떻게 가져왔고
또 나는 당신에게 어떻게 마음을 가져 왔었나요?....
이 편지 자세히 보시고 내 꿈에 몰래 와서 당신모습 보여
주세요.....』라며 남편에 대한 원망과 그리움과 생전의
각별했던 부부애를 애틋한 필체로 표현하고 있는 죽은 남편을
그리는 사부곡(思夫曲)이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6년 전인 1586년 서른 한 살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남편을 위해 임종 후 장례 전날까지의 짧은 시간에
써 내려간 이 글은 원지 절반 크기의 한지에 촘촘하게 적혀 있다.
하고픈 말이 더 있는데 쓸 종이의 지면이 부족하자 종이를 옆으로
돌려 상단 남은 부분에 다시 빼곡하게 적을 정도로 지아비를
그리는 아내의 애절한 마음이 곳곳에 담겨 있다.
또 무덤 안에는 저승 갈 때 신고 가라고 이 씨 부인이 자신의
머리카락을 잘라 삼줄기와 함께 정성껏 역은 미투리와 남편이
소중히 여겼던 아직 태어나지 않는 복 중의 아이에게 줄
배냇저고리까지 함께 들어 있어 죽은 남편의 넋을 위로하려는
각별했던 정성을 알 수 있다. 그러나 이토록 남편을 그리워한
이 씨 부인이 정작 어디에 묻혀있는지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고
이 기사는 전하고 있다.
이 편지는 당시 엄격한 남녀유별의 유교사상 속에서 이처럼
때 묻지 않고 허물없는 애정표현이 가능했다는 점에서 뜻밖이지만
무엇보다도 아내와 남편이 서로 아끼고 사랑하고 또 존중했던
당시 조선사회의 남녀 평등한 사고 관을 엿볼 수 있다.
특히 죽음이 서로를 갈라놓았지만 정신만은 영원히 함께 하고자
소망했던 이응태 부부의 사랑이야기는 툭하면 이혼하고 자기만
위로 받으려는 이기주의 생각으로 나날이 엷어지고 있는 현대사회의
부부와 가족 간에 대한 사랑의 참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400년 전 진실로 서로 사랑하며 백발이 될 때까지 함께 해로하고자
소망했던 이응태 부부. 비록 육신은 떨어져 있을지언정
그들의 영혼만은 지난400년 동안에도 줄곧 함께였을 것이다.
죽음도 갈라놓을 수 없었던 이응태 부부의 사랑, 긴 어둠의
세월 속에서 이 사랑을 지켜온 것은 아내가 써서 가슴에
고이 품어주었던 마지막 편지였다.
첫댓글 허락없이 뭘!!!만지고있쏘까!!!!성 추 행 ****긴급조치 제1호 현장에서 (익산)까지 압송 단/귀하는 변호사를 선임할수없음/ 위험성다분 (보건 보지 가족부 장관)
잘 다녀 왔구먼 내가 근무하던 곳인데 감회가 새롭구먼 아우라지가서 레일바이크를 사모님과 함께 타보았으면 정말로 좋았을텐데 7.2km정도인데 터널을 3군데나 지나고 20km/h로 내려오는 길인데 좋아요..글구 나한정-심포리구간은 스위치백 지그잭구간인데 역주행은 아니고 추진운전이지 취약구간에서 열심히 근무를 했구먼 청량리왔을때 연락좀하지 담에 춘천이나 강원도 구경하고싶으면 연락주게나...잘 보고가네 고마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