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진단(拱辰丹)]
원대(元代)의 명의(名醫) 위역림(危亦林)이 창안한 것으로 세의득효방(世醫得效方)이라는 책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의원 집안에서 배출된 의가를 "세의(世醫)"라 하므로, 위역림 집안의 경험 비방(秘方)이라는 의미가 더 많습니다. 위역림은 고대로부터 전해져 내려온 각종 처방과 5대에 걸친 가전(家傳)의 경험방을 10년에 걸쳐 정리·분류하여 총 19권으로 편성한 뒤 1337년 '세의득효방'이라 명명하였는데, 그 당시 국가 최고 의료기관인 태의원(太醫院)의 심사를 거쳐 간행되었습니다.
예로부터 한방에서는 보약처방으로, 황제에게 진상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세의득효방에는 녹용(鹿茸)을 군약(君藥)으로 하여 당귀(當歸), 산수유(山茱萸), 사향(麝香) 등이 배합되어 허약체질을 개선하고, 체력을 길러주며, 간(肝)기능을 좋게 하고, 전신의 기혈흐름을 원활하게 해준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특히 간(肝) 기능 회복에 좋은 이유로 피로의 주체는 간(肝者 罷極之本)이라 하였고, 녹용·당귀·산수유 모두 인체의 목기(木氣)를 보강하여 간(肝)을 도와주므로, 단계심법(丹溪心法)은 물론 청낭결(靑囊訣)에서도 공진단은 오장 중에서 특히 간허(肝虛)에 이롭다고 하였습니다. 따라서 보간(補肝)의 목적이라면 간편하고 이상적인 약이라고 하겠습니다.
○ 동의보감(東醫寶鑑)에서의 공진단(拱辰丹)
천원(天元)의 일기(一氣)를 굳게세 하여 수승(水昇), 화강(火降)이 잘되도록 하여주면, 오장이 스스로 화(化)하고 백병이 나지 않으니 이런 경우에 이 처방이 주치(主治)한다.
동의보감에서 뜻은 공진단(拱辰丹)이 모든 질병을 예방해주는 보약이라는 것이다.
공진단(供辰丹)은 간기능 저하, 만성피로와 만성적인 해수, 천식, 동맥경화, 혈액순환장애 등에도 매우 효과적이며, 선천적으로 허약한 어린이에게도 적합하다. 남자들의 양기가 떨어진 것과 원래 허약한 것까지도 도와주어 100일을 장복하면 만병을 물리치는 약이라고 알려져 있다. 노인의 경우 다른 질병이 없더라도 노화현상에 따른 체력저하와 면역력저하, 기억력 감퇴 등에 효과가 뛰어나 백병(百病)을 막아 주는 한방 최고의 명약이다.
○ 적응증
- 원기가 없고 스트레스가 쌓이며 화가 잘 치민다.
- 자주 피로감을 느낀다.
- 기억력이 떨어지거나 매사가 귀찮고 의욕이 없다.
- 성인에게 있어 스테미너가 급격히 떨어진다.
- 쥐가 잘 내리거나 근육경련이 자주 있다.
- 몸이 무겁고 나른하며 잘 붓는다.
- 머리가 무겁고 어지러움 증상이 있다.
- 신경이 예민하다.
- 불면증이 있다.
- 가슴이 두근거리고 잘 놀랜다.
- 음주를 많이 한다.
○ 복용법
하루에 1-2개를 아침 저녁으로 식전에 미지근한 물로 복용합니다.
* 특별한 금기식품은 없으며 가능한 술과 녹두음식은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방부제가 들어가 있지 않으므로 냉장보관하세요.
* 오래 보관시 사향의 향이 줄어들 수 있으므로 가능한 복용기간은 3개월을 넘기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 식체가 있거나 화가 울결된 분들은 드시면 어지럽거나 답답함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 경우는 소화제를 먼저 4-5일 복용 후 드시면 됩니다..
혹은 중간중간에 소화제를 같이 복용하시면 됩니다.
* 복용시 궁금하신점 있으면 문의 바랍니다.
한영수한의원 ☎ 02) 2690-5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