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헥사 및 렉타 타프 설치법

헥사 타프와 렉타 타프는 기본적으로 설치법이 거의 비슷하다. 사이드 폴의 유무 정도에 차이가 있을 뿐. 대신 헥사 타프는 폴의 길이가 다른데, 큰 폴을 긴 쪽에 설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1. 타프 설치 전 구성품을 확인한다. 본체와 메인폴 2개, 윙폴 4개(헥사 타프의 경우 추가 구입품), 로프(메인로프 2개, 윙로프 4개), 30cm 이상 펙 8개, 망치가 기본 구성이다.
2. 타프를 설치할 곳에 반으로 접어 펼친다.
3. 메인폴을 결합해 설치할 방향에 놓는다.
4. 메인로프를 풀어 폴과 결합하고 벌려 놓는다. 폴을 기준으로 양쪽 각의 합이 90도를 넘지 않도록 한다.
5. 폴의 길이보다 좀 짧게 넓이 2m 이내의 지점에 펙을 박는다. 반대쪽도 같은 방법으로 세팅한다. 이때 로프는 폴의 길이보다 1m 정도 넉넉하게 풀어 놓는다.
6. 우선 한 쪽 폴에 타프 링을 끼우고 다시 그 위에 스트링을 걸어서 폴을 세운다. 스토퍼를 조절하여 스트링을 당겨준다. 반대편 폴도 같은 방법을 되풀이한다. 이때 폴의 핀에 한두 바퀴 돌려 감아 놓으면 특히 혼자서 설치할 때 한쪽 폴을 세워도 반대쪽 폴의 로프가 빠지지 않아 편리하게 작업 할수 있다.
7. 사이드 부분 스트링을 펙에 걸어준다. 이때 스트링이 타프 끝 재봉선의 방향과 일직선이 되도록 당겨준다. 렉타 타프의 경우 사이드 부분에 폴을 세우고 스트링을 연결해 펙에 걸어준다. 이때 사이드 스트링의 각도는 대각선에 위치한 스트링와 일직선이 되도록 해야 한다.
8. 로프에 달려 있는 스토퍼를 이용해 용마루가 최대한 당겨질 수 있도록 한다. 설치된 각 로프의 탄력성을 확인하고 모자라는 부분은 추가로 당겨 준다.
9. 타프를 설치해 놓고 보면 주름이 잡히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에는 주름과 대각선 반대방향의 윙 로프를 더 당겨 주거나 주름방향의 윙 로프를 약간씩 풀어서 조정한다.
■ 타프 철수법
우선 메인폴 두 개와 메인폴에 연결된 로프를 남기고 꼭짓점의 펙과 로프를 제거한 후 천을 좌우로 흔든다. 벌레와 나뭇잎과 같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한 과정이다. 이후에는 타프를 접는 방법은 칠 때와 정반대의 순서를 거치면 된다. 접기를 마친 천을 접을 때는 펙이 담긴 주머니를 중간에 넣고 빈 공간이 생기지 않도록 힘껏 눌러가며 접는다.
타프 측면의 펙과 스트링, 사이드 폴(측면의 폴대 4개)을 제거한다. 그러면 메인 폴대 두 개에 매달린 타프가 반으로 접혀져 아래로 축 늘어진다. 이후 해체 작업을 혼자 해도 무방하나 둘이 하면 더 빠르고 쉽게 할 수 있다. 두 사람이 양쪽 메인 폴대를 붙잡고 폴대를 위로 살짝 들어주며 안쪽으로 기울여준다. 이후 타프를 붙잡고 접어주면 된다. 접을 때는 공기가 새어나갈 수 있도록 항상 배출구를 고려하는 것이 수납 부피를 줄여주는 요령이다.
타프를 젖은 상태로 접었다면 김장 비닐 봉지를 준비하여 담아가면 좋다. 젖은 타프는 맑은 날 실외 그늘에서 말려주면 된다. 젖은 상태로 오래 보관하면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유의한다. 경험상 1주일 정도는 큰 문제가 없었다.
■ 상황 별 설치법
□ 거실텐트+타프
거실텐트 앞으로 타프를 설치하는 방법인데 거실텐트가 있기 때문에 휴식에 기본이 되는 테이블과 의자 정도만 타프 밑으로 옮겨 세팅한다.
□ 돔형 텐트+타프
타프 안에 테이블은 물론 주방시스템도 세팅한다. 하지만 이 경우 텐트의 면적만큼 타프 내에서의 생활공간이 줄어든다. 이럴 때는 로프를 이용해 세팅하기도 한다. 텐트를 먼저 설치한 후 2m 정도의 튼튼한 로프를 이용해 타프의 메인폴 홀에 묶어 연장하고 폴을 건다. 이렇게 하면 텐트 입구가 적당히 가려져 비가 들이치지 않게 하는 효과도 있으면서 생활공간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 비 오는 날 사이트 구축법
타프는 사이트 구축 시 가장 먼저 설치하고 가장 나중에 철거하는 것이 현명하다. 이러한 특성 상 비가 오는 날 캠프장에 도착했을 때 효과적으로 사이트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타프를 빠르게 설치하는 노하우를 잘 터득해 두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타프를 설치하고 나면 차를 후진시켜서 트렁크를 타프에 근접시킨다. 승용차라면 지붕까지 일부 집어넣어야 비를 맞지 않지만, 트렁크 도어가 있는 RV나 SUV라면 트렁크 도어가 별도로 비 피할 공간을 제공해주므로 이를 감안하여 타프에 차를 근접시키면 된다.
그 후 타프 아래에서 텐트를 설치하여 이를 밖으로 빼내면 비에 고생하지 않고 작업을 마칠 수 있다. 특히 리빙쉘 스타일의 거실 텐트의 경우, 일반 텐트와 마찬가지로 타프 아래에서 작업하여 밖으로 들어 옮길 수 있으므로 편리하다. 비를 맞지 않고 타프와 텐트 사이를 오갈 수 있도록 위치를 잡아주면 편리하다. 상기 그림의 자동차 접근 방식으로 텐트를 설치하면 된다.
타프 위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렉타타프(사각타프)의 경우는 스트링을 측면 중간에 연결하여 펙으로 박아준다. 그러면 타프 위에 골이 만들어지면서 빗물이 아래로 원활히 흘러내린다. 헥사 타프의 경우는 메인 폴의 높이가 비대칭으므로 배수에 특별히 신경 쓸 일이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