퀼트란?
퀼트라는 뜻은 누비는 작업을 뜻하고 있다.
천과 천사이에 천, 양모, 솜 등을 넣어서 바느질하여 누벼 나가는 작업이다.
선사시대부터 이미 존재해 왔으며 현재 까지 그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생활품및 창작작품에 이르기까지 아름다운 표현을 하고 있다.
퀼트의 어원은 채워 넣은 물건이라는 뜻
이다 . 라틴어의 culcita로서, 깃털이나 양모등을 채워 넣은 주머니나 매트리스를 가리킨다.
고대 이집트 왕의 망토는 퀼트로 만들어졌다.
1903년에 발굴된 이집트외 파라오 조각은 기원전 3400년경의 것으로 추정된다..이 조각에 왕은 망토를 두르고 있고, 거기에 퀼팅기법이 나타난 마름모 모양의 조각이 보인다. 퀼팅기법은 약 6000년 전부터 이어져 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잔존하는 최고의 퀼트는 몽골에서 발견되었다.
1924년 몽골에서 발견된 퀼트는 기원전 1세기경에 만들어진 것으로 가장 오래된 퀼트로 래닌 그라드 고고학 연구소에 소장되어 있다.
유럽에서는 중세 후기부터 보편화되었다.
십자군 전쟁으로 유럽의 퀼트는 보편화되었다. 십자군들이 갑옷 밑에 입었던 '시트'가 퀼트로 만들어진 것으로 장식성보다는 실용성을 더 중시하였다.
방한을 위한 것에서부터 장식용의 퀼트까지
13-14세기에 걸쳐 유럽에는 매서운 한파가 닥쳤고, 부인들은 침대용 퀼트를 만들게 되었다.
신대륙으로 이주한 청교도들과 함께 전래 되었다.
1602년 청교도들이 영국을 떠나 신대륙으로 향했을 때, 그들은 가지고 있던 퀼트와 모포를 이용하뎌 추위를 견뎌냈다.
도착한 곳은 불모지인데다 추위와 기근에 시달렸다, 옷도 낡고 천도 부족하여 옛날 옷을 이용하여 퀼트를 만들게 되었다.
이때 신대륙에는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스웨덴, 이탈리아 사람들이 이주해 왔고, 그 결과 여러 가지 기법이 합쳐진 아메리칸 패치워크 퀼트가 시작되었다.
19세기 미국에서 퀼트가 다시 활성화되었다.
미국에서 천이 공업화된 것은 19세기 부터이다. 이전에는 천이 고가품으로 쉽게 구하기가 힘들었다.
퀼트 만들기의 주역은 여자였지만 초기에는 남자와 아이들도 피스워크(piece work)를 했다고 한다.
퀼팅비(quilting bee)라 불리는 집회에서 가정에서 만든 탑을 모아 퀼트로 완성 시켰다.
퀼팅비는 이웃끼리 모여서 시간이 많이 걸리는 퀼팅작업을 돕는 모임으로 농한기 즐거움이기도 했다.
그 속에서 여성들은 출신지인 유럽 각국의 수예기술을 교환하거나 합리적인 천의 활용법, 아름다운 디자인 등을 구상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이름없는 사람들에 의해 전래된 것이 아메리칸 패치워크 퀼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