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온글입니다>
제겐 고교 때부터 끈끈한 우정을 과시하고 있는 3명의 친구가 있습니다.
우리의 우정을 더욱 찐하게 해준 것은 특이한 공통점 때문이었는데
그것은 다름아닌 네명 모두 쌍꺼풀이 오리지날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수술의 첫 시위를 당긴 건 A양.
대담한 그녀는 고교생 신분으로 겨울방학을 이용 수술을 단행합니다.
그러나 수술후 우리는 그녀의 부릅뜬 눈이 무서워 눈도 제대로 맞추려 하지 않았죠.
그렇게 얼마간 그녀는 처절한 외로움과 싸워야 했습니다.
허나 시간이 흐르고 쌍꺼풀이 자릴 잡아가자 그녀는 놀라울 정도로 변하더군요.
인근학교 남학생들에게 팬레터도 받고 말이죠.
이에 고무된 우리 셋은 졸업과 동시에 차례로 수술대에 오르는 모험을 감행했습니다.
이리하여 비밀 결사조직 '부릅클럽'이 탄생합니다.
우리는 수술 후 서로의 부릅뜬 눈을 지켜보며 더욱 우정을 다질 수 있었고,
조직의 탄생 배경을 절대 누출 시켜선 안된다는 원칙을 정했습니다.
그 당시 우리가 제일 싫어하던 노래는 노이즈의 '성형미인'이었죠.
그렇게 비밀 고수를 원칙으로 하는 우리였지만 단 한번의 예외가 있었으니
넷이 함께 미팅을 나간 자리였습니다.
기대와 달리 남자쪽은 가공할만한 위력을 지닌 핵폭탄들이었죠.
넘넘 실망스러워 의욕을 상실한 우리들,
건성으로 묻는 말에만 단답형으로 답하며 악몽과 같은 시간을 버티고 있었슴다.
그 중 가장 위력적인 폭탄은 끊임없이 우리에게 찬사를 보내더군요.
"오우, 네 분 모두 어쩜 이렇게 아름다우세요?."
"특히, 눈이 참 서구적이고 매력적이시네요!"
"아, 그러고 보니 네 친구분이 꼭 자매들 같이 닮았어요 "
이 때 참다 못한 L양, 의표를 찌르는 한마디로 길고 지루했던 시간을
깔끔하게 마무리 합니다.
"어머 당연하죠, 같은 쉐임(선생님) 작품인데요 . 호호호..."
첫댓글 ㅋㅋㅋ 재미따...나두 나중에 써먹어야지..."어머 당연하죠, 잘나가는 쉐임(선생님) 작품인데요 .호호호"
퍽탄 제거 작전....?
음 놀랍도다...전 쌍꺼풀이 자연산인데도...수술했냐는 소릴듣는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