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동안 새벽기도총진군 올해로 16년째, 온 가족 100% 참여율
익산서 KTX 타고 오는 교인도…주일보다 새벽 예배당이 더 꽉 차
▲ 동탄시온교회는 매년 전교인 참석을 목표로 기도하기 가장 좋은 계절, 가을을 새벽기도총진군 기간으로 정하고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가장 조용한 시간 새벽을 가장 뜨겁게 지피고 있다.
기도현장- 교인 100%가 새벽을 깨우는 동탄시온교회
새벽 5시, 세상이 채 눈뜨기도 전 무리들이 줄지어 한 곳으로 모여든다. 발걸음을 재촉해 서두르는 이들의 손엔 성경책이 하나씩 들려있다. 이제 제법 쌀쌀한 새벽공기에 이불을 박차고 일어나기도 힘들터, 하지만 어둑한 길, 먼 길을 마다않고 달려온 이들의 마음엔 기도와 예배를 향한 뜨거운 열정이 있다.
동탄시온교회(담임 하근수 목사)의 새벽은 뜨겁다.
너도나도 예배당을 가득 채운다.
주일예배엔 드문드문 자리가 빌 때도 있지만 새벽기도총진군기간 만큼은 늦으면 자리가 없는 진풍경까지 일어난다.
이른 새벽, 여기 예배당에 대체 뭐가 있길래 이렇게들 모이는걸까.
지난 7일부터 오는 27일까지를 ‘새벽기도총진군’ 주간으로 정하고 새벽기도운동을 펼치고 있는 시온교회엔 1000여명의 성도들이 아이, 어른 함께 모여 새벽예배를 드린다.
특히 올해엔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김학중 목사(꿈의교회), 김장환 목사(극동방송 사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를 강사로 초빙해 말씀을 듣는 시간도 마련했다.
가장 기도하기 좋은 시간, 새벽을 이용해 신앙도 성장시키고 성도들에겐 좋은 신앙훈련이 될 것이라 생각돼 그 누구보다 새벽기도운동에 열정을 다하는 하근수 목사는 화장터 앞 처음 교회를 세웠을 그 때부터 전교인이 함께 나와 새벽기도를 드릴 수 있도록 강조했다.
“의자 3개에 탁자 하나 놓고 시작했던 개척교회시절부터 새벽기도에 대한 열망은 컸습니다. 교인이 10명, 20명 조금씩 늘어나면서 교인들에게 계속해서 말씀으로 전달했었죠. 주일날 1000명 모이는 교회에서 새벽기도에 500명이 나오면 50%의 교인이 나오는거지만 우리같이 작은 교회일지라도 100% 새벽기도에 참석해 하나님께 구하면 어떤 것을 더 기뻐받으시겠냐고 했죠. 정말 그 땐 적은 교인이지만 한 명도 빠짐없이 새벽에 나와 그 시간을 깨웠습니다.”
365일 중 21일, 짧지만 긴 시간인 이 기간 동안만이라도 마음을 모아 기도하자고 교인들을 격려하고 그들에게 전할 말씀을 준비했다. 이런 새벽기도의 음성과 모습을 듣고 보신걸까.
시온교회는 이제 1000여명의 성도들이 모이는 교회로 동탄신도시 속 새벽이 특별한 교회로 우뚝 섰다.
따뜻한 호소, 말씀으로 잡은 새벽
“새벽기도 오려고 3시 30분쯤 일어나서 준비하고 오면 4시 15분쯤 되더라구요. 졸리고 조금 힘들긴 한데 그래도 와야 마음이 편하죠.”
힘들지만 나와야지 마음이 편하다는 시온교회 성도들.
이들의 마음을 만져주는 새벽예배당엔 하근수 목사의 배려 깊은 격려와 따뜻한 호소가 있었다.
“100%를 목표로 걸고 성도들에게 주일 말씀 때마다 계속해서 강조를 합니다. 하지만 못오는 분들도 분명 계세요. 소수의 사람들이 소외감을 갖지 않도록 말씀 전에 나온 이들에 대한 감사, 함께 하지 못한 이들에 대한 위로를 합니다.”
이런 세심한 말 한마디는 교인들에게 감동으로 다가와 동기부여를 심어줬다.
아울러 하 목사의 설교준비 또한 철저하다.
새벽기도총진군기간 1달 전부터 새벽기도에 대한 설교를 준비하고 교인들이 새벽기도에 대한 확실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강조한다.
주일예배 말씀과 똑같이 매일의 설교말씀을 준비하기 때문에 21일 동안 전할 말씀과 윤곽을 미리 정해놓는다는 하근수 목사의 설교노트는 메모들로 빼곡하다.
말씀 뿐 아니라 교회에 오는데 불편함을 최대한 덜기 위한 카풀과 차량지원, 식사지원 등을 준비하는 준비위원들만도 이제 100여명이다.
그리고 새벽기도총진군 때 교인들에게 빠질 수 없는 것 하나는 매일매일 나눠주는 하 목사의 설교요약문이다. 그
날 들은 말씀을 성도들에게 나눠줘 하루동안 묵상할 수 있도록 하는 세심한 관심이자 교인들을 새벽에 나올 수밖에 없게 만드는 쏠쏠한 재미가 된다.
그렇게 하다보니 말씀에 감동을 받아 새벽길을 뚫고 오는 교인들의 수는 점점 많아져가고 있다.
이제는 시온교회의 전통이 돼버렸다는 새벽기도총진군은 하근수 목사의 확신을 교인들에게 전해주고 교인들 역시 새벽기도를 통해 자신의 신앙에 대한 확신하게 되는 기회가 되고 있다.
하나님을 만나러 오늘도 간다
“저는요 오랜 세월 동안 믿음생활을 했지만 새벽에 모여드는 이곳의 모습은 장관이었습니다. 그러니 나의 하나님이 보시기에 얼마나 기쁘셨을까요.” (송성진 권사, 가명)
“새벽기도총진군 3일째, 처음 맞게 된 새벽기도총진군의 모습은 참으로 따뜻하고 열정적이다. 내가 이 무리들 속에 끼어 있다는 것에 자부심이 생기기도 한다.”(유영수 권사, 가명)
익산에서 교사로 일하고 있는 성도는 21일치 KTX표를 예매하고 새벽기도총진군 대열에 합세했고 65년 동안 불교신자였다가 시온교회에 등록한 한 성도는 등록한 그 다음날부터 새벽을 깨우는데 동참했다.
하근수 목사는 기도훈련은 적당히 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뜨겁게 불을 지펴 밀어붙어야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시간을 통해 내 교회의식을 세워줄 뿐 아니라 기도응답을 받는 귀한 시간이 돼 성도들의 간증들은 매일 넘쳐난다.
사람의 마음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인도하셨기에 가능한 일이라고 말하는 하근수 목사.
큰 교회뿐 아니라 작은 교회, 그리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지금 감리교새벽운동이 다시 불같이 일어나길 바란다는 하 목사는 새벽의 은혜, 새벽의 기적을 거듭 되풀이했다.
“새벽기도가 힘든 시기인 것 저도 잘 압니다. 하지만 새벽의 기적을 잡으십시오. 새벽의 은혜를 붙드십시오. 많은 성도분들이 하나님을 만나는 귀중한 시간을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부럽습니다. 하나님을 붙들고 살아가는 성도님들을 하나님이 사랑하시고 기뻐하심이 제 속에 성령님이 알려 주십니다.
하나님께 달려 가는 그 선한 모습..그 기도..그 찬양 하나님..
저들을 축복하여 주옵소서.....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