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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고시삼관왕 고변호사 글을 올린바 있었습니다. 저 자신을 다둑이기 위하여 또 저의 애들에게 읽히기 위하여 인터넷에서 퍼 올려 보관하고 있던 글인데 요즘 힘드신 회원들께 용기를 내라고 추가로 몇 개 더 올릴려고 하오니 많은 애독바랍니다.
다음은 우리나라 대기업 CEO중 가장 일을 많이 한다는 민계식현대중공업 부회장의 이야긴데 존경스럽기는 하나 가정생활은 어찌 영위하시는지...다 본받을 것은 아닌 걸로 생각되네요. 여러군데서 퍼온 것을 모은 것입니다....(사진은 이분 마라톤하는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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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라토너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1942-2-14생) 마라톤 마니아. 민계식(62) 현대중공업 부회장을 일컫는 말이다. 지금까지 70여 차례 풀 코스를 완주했다는 그는, 예순을 훌쩍 넘긴 나이에도 2시간대의 기록으로 20~30대의 국내 마라톤 애호가들을 머쓱하게 하고 있다. 마라톤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국내 마라톤 인구도 크게 늘어났지만, 2시간대의 기록은 여전히 드문 일이다. 날렵한 체구에 구리빛 피부를 자랑하는 그를 진료하는 의사들이 30대나 다름없는 그의 체력에 놀랄 정도라고 하니, 체력만큼은 ?동급 최강?인 셈이다.
불굴의 투지와 지구력을 요하는 스태미나 운동인 마라톤에서 그가 여전히 ?노익장?을 과시할 수 있는 데는 꾸준한 체력관리가 한 몫을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마라톤 동호회를 결성하는 데도 주도적인 역할을 한 그는, 평소 직원들과 어울려 환상의 코스로 불리는 울산 방파제 주변 코스 10~15㎞를 달리고, 주말에는 더 많이 달린다고 한다.
그가 마라톤을 즐기는 이유는 팬티와 셔츠 한 장에 운동화만 착용하면 참가할 수 있는 서민적인 운동인 데다, 규칙도 간단하고 공정해 시시비비(是是非非)에 휘말릴 소지도 적기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육체적?정신적인 건강에도 가장 좋은 운동이라는 게 그의 지론이다. 그가 지금도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출근해 늦은 시간까지 업무를 챙길 수 있는 것도 마라톤을 하며 기른 체력에 힘입은 바 크다.
그가 마라톤에 입문하게 된 것은 대학 시절 마라톤 선수 생활을 한 아버지의 영향이 컸다고 한다. 아버지의 영향으로 마라톤에 취미를 붙이게 됐으며, 유년 시절부터 달리는 데 익숙했다고 한다. 고등학교때 본격적으로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지금도 세계 어디를 가도 운동화와 팬츠를 꼭 챙긴다. 문약(文弱)에 빠지지 말 것을 언제나 강조한 그의 아버지의 가르침을 지금도 가슴 한켠에 깊이 간직하고 있다.
마라톤 예찬론자인 그는 가장 인상적인 대회로 1961년 서울대 공대 1학년 시절 참가한 9.28 서울 수복기념 마라톤대회를 꼽는다. 이 대회에서 그는 전설적인 마라토너인 에티오피아의 아베베와 함께 뛰는 행운을 잡기도 했다. 그는 특히 이 대회에서 2시간 23분 18초의 기록으로 7위를 차지, 서울대 출신의 마라토너로 자신의 이름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민 부회장은 거대한 선박을 만들어 내는 현대중공업의 이미지와 많이 닮았다. 실제로 그는 마라톤을 통해 인생을 배웠으며, 이를 회사 경영에도 많이 활용하고 있다고 한다. 올 들어 LNG선을 비롯한 선박을 대거 수주한 현대중공업은 예상치 못한 환율하락, 후판가 상승 등 악재가 겹치자 허리띠 졸라매기에 나섰다. 하지만 마라톤 코스를 달리며 겪는 체력적 한계를 극복하듯이, 곧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을 것으로 민 부회장은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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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혼자 사무실에 있는 밤 시간을 좋아한다.
비서가 만들어 놓고 간 토스트 한 쪽과 우유 한 잔으로 저녁을 가볍게 마무리하고 신기술 개발에 필요한 프로그램과 새로운 사업 구상 등에 몰두하다 보면 어느덧 새벽이 되곤 한다.
요새 이 시간에 내가 가장 집중하는 것은 세계 일류상품 개발과 확보다.
몇 년 전부터 우리나라 경제가 어려워진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여러 경제연구소나 경제단체 등에서 발표한 보고서를 종합해 보면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 문제점을 요약할 수 있다. 한 마디로 '세계시장에서 통하는 일등상품의 부족'이다.
현대중공업에는 산업자원부에서 지정한 세계 일류상품이 다섯개가 있다. 살물선,유조선,컨테이너 운반선과 같은 일반 상선과 LNG 운반선,대형 디젤엔진,굴착기,크랭크샤프트다. 그러나 이 다섯 가지만으로 세계 일류 중공업회사로 발돋움하기에는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올 상반기 2개를 추가하고 2006년까지 12가지,2010년까지 20가지로 세계 일류상품을 늘려 나갈 계획이다.
우리나라 전체로는 모두 3백84가지의 세계 일류상품이 지정돼 있지만, 적어도 1천가지는 돼야 지금과 같은 국제경쟁력 및 경제 규모를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일등상품은 우연히 탄생하는 것이 아니다. 국가의 총체적 역량을 결집해야 가능하다. 물론 산업계가 앞장서서 노력해야겠지만 정부와 사회가 이를 뒷받침해줘야 한다. 선진국처럼 산업계 및 정부와 사회, 교육계가 역할을 분담해 총체적인 노력을 경주해야만 달성할 수 있다.
산업계는 세계 최고 수준을 목표로 핵심 역량을 확충하고 혁신을 거듭함으로써 세계 일류 브랜드 구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정부와 사회는 지식?금융 인프라의 고도화, 규제 정비, 산업 활동을 격려하는 사회 분위기 조성, 국가 마케팅을 전개해야 한다. 교육계에서는 고급 인력 양성을 위한 인적자원 개발 체제를 개혁하고 기초기반기술 연구로 기술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
이와 같이 산업계와 정부, 사회, 교육계가 각각의 역할 분담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서로 유기적인 협조가 이루어지면 세계 일등상품은 계속 탄생할 것이며, 우리 경제도 경이적인 발전을 이룩하리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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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는 부침이 있지만 기술은 끝없이 발전한다. 따라서 뛰어난 기술로 무장한 기업만이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가 공동 제정한 "올해의 테크노 CEO 상 "에 선정된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대기업 부문)과 홍완기 HJC 회장(중소기업 부문)은 이같이 입을 모았다.
이들은 "기술경영시대를 맞아 테크노 CEO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지고 있다"며 "테크노 CEO를 양성해 기술중심의 경영패러다임 변화에 적극 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테크노 CEO상은 기술개발을 통해 뛰어난 경영성과를 올린 이공계 출신 CEO에 수여되며, 그동안 대기업 부문에서 진대제 전 삼성전자 사장(정보통신부 장관)과 노기호 LG화학 사장이, 중소기업 부문에서는 장흥순 터보테크 사장과 변대규 휴맥스 사장이 각각 수상했다.
<대기업 부문 /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 "이공계 기피 현상은 반드시 뿌리뽑혀야 합니다. 다시 태어나도 기술인으로 마라톤을 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대기업 부문에서 올해의 테크노 CEO상을 수상한 민계식 현대중공업 부회장(63) 은 소감을 이같이 밝혔다.
민 부회장은 매일 새벽 6시10분께 출근해 다음날 새벽 2시에 퇴근하는 "일벌레 "로 통한다.
경영관련 잡지의 조사 결과 우리나라 1백대 기업 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오랫동안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심 시간을 이용해 10km를 뛰고 매년 마라톤대회에 참가해 풀코스를 완주한다 .
그래서 "백발의 마라토너"로 잘 알려져있다. 그는 "잘 풀리지 않는 회사 일도 달리면서 생각한다"며 "누구의 방해도 받지않고 달리다 보면 해법이 나올 때가 종종 있다."고 털어놨다.
민 부회장이 일에 전력을 쏟는 이유는 간단명료하다.
"믿어지지 않겠지만 일에 열중할 때 행복감을 느낍니다. 모두가 퇴근한 시간에 일하면 아무런 방해도 받지않아 좋고, 신제품 개발 등 사업 구상에 몰두할 수 있어 더욱 좋습니다." 일이 좋아 일을 한다는 설명이다.
경영자로서는 드물게 국내외에 각종 연구논문을 게재하고 발표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덕분이다.
민 부회장은 늘 일에 파묻혀 있으면서도 선비처럼 꼿꼿한 자세를 잃지 않는 CTO(기술담당최고책임자) 겸 CEO로 평가받는다. 마른 체구에 푸른색 작업복 차림으로, 차렷 자세로 45도 이상 허리를 굽히면서 인사하는 모습에서 그의 소탈함과 겸손함도 엿보인다.
평소엔 현장 직원들이 거리감을 느끼지 않도록 하기 위해 넥타이도 매지 않는다 . 그러나 그를 만나는 조선 기술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CTO로서 능력에 감탄하고 만다. 그는 서울대 조선공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버클리대에서 조선공학 및 우주항공 학 석사를, MIT에서 해양공학 박사를 땄다.
지금까지 60편의 기술보고서를 발간하고 국내외 학술지와 학술대회에서 1백50여 편의 논문을 발표했다. 48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교수급 경영자"로 꼽힌다. 사무실은 각종 학술서적과 논문으로 빼곡히 차 있다.
민 부회장은 미국의 선박건조회사인 리튼십시스템즈에서 조선과 인연을 맺었다. 이 곳에서 미국 해군 구축함 30척을 동시에 건조하는 초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우주항공회사인 제너럴다이나믹스에서는 원자력 잠수함제작 부문에서 경험을 쌓았다.
그는 박사 학위를 딴 후 귀국, 대우중공업에서 79년부터 11년간 몸담았다. 당시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에 기술개발, 애프터서비스, 자체 브랜드개발 등 3가지를 핵심역량으로 삼을 것을 건의했다.
그러나 김 회장은 "기술은 사오면 된다.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팔면 된다"며 민 부회장과 뜻을 달리했다. 그래서 민 부회장은 대우를 떠나 현대중공업으로 옮겼다. 현대중공업에서 선박해양연구소 부사장, 기술개발본부 부사장, 사장을 거쳐 올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일등 상품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는 "온리 원(Only One)"을 고집한다. 세계 무대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기술 밖에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LNG(액화천연가스) 선은 두 가지가 있는 데 이를 모두 건조할 수 있는 곳은 현대중공업뿐"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민 부회장은 LNG선, 선박용 중형 디젤엔진, 해수담수화 설비를 일류 상품으로 집 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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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선박건조 회사인 현대중공업이 아침 일찍부터 바삐 움직이는 임직원 들 때문에 "아침형 기업"으로 명성을 얻고 있다.
26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민계식 사장과 최길선 사장 등 4백여명의 중역 및 부서장들은 오전 6시 이전에 출근해 6시20분 본관식당에 모두 모여 조찬회로 일과 를 시작한다. 이 자리에서는 회사의 중요한 운영방침과 그날의 작업목표 및 안전작업 지침 등 이 전달된다.
같은 시각 첨단 기자재를 갖춘 사내 어학실과 독신자 숙소의 어학실에는 외국어 회화를 배우려는 직원들로 가득찬다. 또 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해병대 전우회와 반장협의회, 각종 직무단체에 소속된 직원 수 백명도 오전 6시까지 출근해 각 출입문 안팎에서 교통정리와 안전 캠페인에 나선다.
생산현장에도 이 시각이면 청소와 작업장 정리정돈으로 작업능률을 높이고 동료 의 안전을 챙기려는 직원들이 분주하다.
출근 전에 운동이나 취미생활을 즐기려는 직원들은 헤아릴 수 없이 많아 회사가 건립한 한마음회관과 현대예술관 등 울산 동구지역 6곳의 문화스포츠센터는 오 전 5시30분이면 발디딜 틈이 없다.
회사 관계자는 "조기출근 문화는 오전 4시에 일과를 시작한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영향이 크다"며 "새벽을 여는 직원들의 부지런함은 세계 최대 조선소라는 명성을 얻었고 이를 이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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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랗게 젊은 청년도 42.195km를 한달에 두세 번씩 뛴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런 일에 61세의 노인이, 그것도 연습할 시간이 턱없이 모자란 대기업의 최고경영자(CEO)가 도전한다면? 현대중공업 민계식(閔季植?61) 사장은 요즘 매일 점심시간을 이용해 1시간씩 달리기를 하고 있다. 동아마라톤 등 9월 28일부터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가을 마라톤대회에 모두 참가하기 위해서다.
민 사장은 고령에도 불구하고 3시간대 완주 기록을 유지하고 있는 마라토너다. 1961년 ?9?28 서울수복기념 마라톤대회?에서 에티오피아의 아디스 아베베와 함께 뛰어 7위(2시간23분18초)를 한 기록도 있고, 한때 태릉선수촌에 정식 선수로 입소한 경력도 있다.
?나이가 드니까 기록이 떨어지네요. 3년 전까지만 해도 1만명이 뛰면 30등 안에는 들었는데 요즘은 100등으로 밀린다니까. 그래도 달리기를 안 하면 머리가 띵하고 오히려 피곤해서 일을 못해요.? 마라톤에 대한 그의 애착은 남다르다. 미국 유학시절 첫 아들의 우유 값이 없어 좌절감이 밀려올 때도 망망한 벌판을 뛰면서 투지를 불태웠다고 한다. 휴학 이후 부둣가 막노동을 견뎌낼 수 있었던 것도 달리기를 통해 길러온 체력 덕분이었다.
연습을 하는 그의 옆에는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수시로 따라붙는다. 이들은 회사 내 300여명의 마라톤 동호회 회원들. 울산의 푸른 바다를 끼고 이어지는 8km가량의 방파제는 근육의 피곤함을 잊게 해주는 ?환상의 코스?다.
민 사장은 미국 버클리대 우주항공학 석사, 매사추세츠공대(MIT) 해양공학 박사 등의 학력에서도 알 수 있듯이 회사의 기술개발 전체를 담당하는 최고기술경영자(CTO)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받은 특허만 40여종에 논문 수는 120여편. 주말에도 박사급 연구원들이 ?도저히 못 풀겠다?며 들고 찾아오는 공식을 유도하느라 집에 틀어박히기 일쑤다.
?연구 프로그램을 짜고 새로운 공식을 유도하다 보면 훌쩍 새벽이 되곤 하더라고…. 일이 많아서 며칠 연속해 잠을 3시간 정도씩밖에 못 자도 점심 때 뛰면 컨디션이 훨씬 나아져요. 1km도 못 뛰던 우리 직원들도 이젠 제법 잘 뛰어요. 중간에 포기하는 사람은 내가 싫어하거든, 허허.? 그는 마라톤 코스를 처음 완주한 직원에게는 회사 이름으로 된 커다란 수정패를 만들어주고 있다. 매년 100만원 정도의 사비(私費)를 보태 제작하는 이 수정패는 10회, 20회, 50회로 완주 횟수가 늘어날 때마다 새로 수여된다.
그는 종종 땅콩버터 바른 식빵 한 조각에 우유 한 잔으로 저녁식사를 때우곤 한다. 바쁜 탓도 있지만 저녁식사 이후의 식곤증으로 낭비되는 시간이 아까워서라고 했다.
?일을 하려면 시간이나 체력이나 모두 잘 관리해야 해요. 자기 속도에 맞춰 즐겁게 살아야죠. 힘들지만 고통의 한계점에 이른 순간 이후 결승점까지는 삽시간에 끝나요. 그 이후의 성취감이란! 인생은 마라톤 같은 겁니다.?
첫댓글 _()_ 고맙습니다. 마하반야바라밀
나무 관세음 보살 !!!!!!!! 나무마하반야 바라밀 !!!!! ^^ 배울 점이 많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