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6-10-01 16:54:22, 조회 : 87, 추천 : 0 |
7번 국도따라 가는 동해안 여행 ** 사계절 언제가도 같은 곳이지만 다른 느낌이 있는곳 **
번 국도는 원래 부산 영도대교에서 휴전선 너머의 함경도 온성까지 이어지는 도로였다. 그러나 국토의 분단과 함께 이 국도도 반절가량이 잘려나감으로써 현재는 강원도 고성의 통일전망대가 북쪽 종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7번 국도의 현재 길이는 판문점과 목포를 잇는 1번 국도(499㎞)나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경부고속도로(428㎞)보다도 긴 515㎞에 이른다. 우리나라의 56개 국도 가운데 여 섯 번째로 길다.
양양 하조대의 기암절벽과 노송 7번 국도의 가장 큰 매력은 자연풍광이 빼어나게 아름답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구간이 웅장한 백두대간의 산줄기와 망망한 동해의 쪽빛바다를 끼고 달리기 때문에 드라이브 코스로도 일품이다. 이 국도에서는 시종 첩첩한 산맥과 망망한 바다가 한눈에 들어온다. 서쪽으로는 백두대간 준봉들이 끊임없이 뒷걸음질치고, 동쪽으로 바투 다가선 비취빛 바다는 손에 잡힐 듯하다.
산맥과 바다, 하늘과 땅 사이에 펼쳐진 풍광도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작고 한적한 포구와 울창한 솔숲, 갈매기떼가 노니는 해변과 잔잔한 석호(潟湖)들이 눈에 밟히다가 이내 사라지곤 한다. 딱히 마음에 둔 목적지가 없어도 그저 달리는 것만으로도 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길이다.
강구항 부근의 해안도로(918번 지방도)풍경 이 7번 국도를 드라이브코스로 이용할 경우엔 남쪽에서 북쪽으로 거슬러 오르는 게 좋다. 그래야만 바 닷가 쪽의 차선을 탈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부터 끝까지 7번 국도만 고집할 필요도 없다. 그 보다는 7번 국도와 수시로 만나거나 갈라지면서 해안선을 바투 끼고 달리는 지방도나 시, 군도로를 타고 가는 것이 오히려 바람직한데, 7번 국도와 인접한 지방도 가운데 빼놓을 없는 곳으로는 경북 영덕의 918번 지방도를 들 수 있다.
918번 지방도는 경북 영덕군의 강구항에서 7번 국도와 갈라졌다가 영해면 성내리에서 다시 7번 국도와 합류하는 도로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해안 드라이브 중 하나로 손꼽을 만큼 아름답 거니와 길가의 곳곳에 들어선 오징어 덕장과 아담한 포구의 정경이 매우 인상 깊다. 그 뿐만 아니라 도로의 굴곡도 알맞고 오가는 차도 많지 않아서 느긋하게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삼척시 근덕면 부남리의 해신당 강원도 땅에 들어선 7번국도는 풍광 좋은 바다와 거의 맞붙어 이어지기 때문에 국도를 벗어날 일은 별 로 없다. 특히 삼척시 원덕읍 임원항에서 동해시 추암까지 이어지는 7번 국도의 삼척시 구간은 동해안 제일의 풍광을 자랑한다. 횟집촌 임원항, 신남리의 웅장한 해안절벽과 아담한 해신당, 그림 같은 풍경 의 장호, 용화해수욕장, 한적한 부남리 해변의 기암괴석과 해송숲 둘러싸인 해신당, 동해 제일의 조망 터 한재, 해돋이와 기암괴석이 절경인 추암해변 등이 모두 이 국도변에 자리잡았다.
몇 해 전부터 동해안 최고의 관광지로 자리잡은 정동진도 7번 국도변에 있다. 강릉시 정동진에서 안인 진까지의 영동선철길과 나란히 달리는 이 국도는 줄곧 탁 트인 바다와 하얀 백사장, 그리고 울창한 솔 숲을 조망할 수 있다.
고성 송지호의 여름 풍경 7번 국도는 강릉에서 양양, 속초를 거쳐 고성군 간성읍에 이르는 구간이 시원스레 뚫린 4차선도로이기 때문에 바다 쪽으로는 잠시도 눈 돌릴 틈이 없다. 그래도 푸른 해송과 기암 절벽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양양 하조대와 동해안에서 가장 아름답고 깨끗한 석호(潟湖)인 송지호는 꼭 한번 들러볼 만하다. 7번 국도의 종점인 통일전망대에 서서 북녘 땅을 바라보는 감회는 각별하다. 분단 이후 목놓아 그리워 하던 금강산이 꿈결처럼 가깝게 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제 금강산은 더이상 "그리운 금강산"이 아 니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쓸쓸하다못해 스산함마저 감돌던 이곳 바닷가를 따라 금강산 가는 육로가 시 원스레 뚫렸기 때문이다.
여행메모
▷숙박 <영덕(054)> 삼사해상공원의 로얄파크(733-6411)와 그랜드비치모텔(734-3259), 영덕읍 대탄리의 파라다이스모텔(734-1320), 병곡면의 칠보산자연휴양림(732-1607)과 병곡휴게소 옆의 병곡모텔(733-8061) <울진(054)> 죽변면의 남산장모텔(783-0174), 북면 나곡리의 나곡비치타운(783-6966) <삼척(033)> 새천년도로변의 펠리스관광호텔(새천년도로변, 575-7000), 장호용화관광랜드휴게소 내의 장호용화관광랜드모텔(573-6321) <동해(033)> 망상해수욕장의 오토캠핑리조트(534-3110), 어달동 해안도로변의 해목펜션(531-5851), <강릉(033)> 경포대 인근의 전통 한옥형 펜션인 휴심정(642-5075), 주문진읍 영진리 언덕의 노벰버펜션(662-6642) <양양(033)> 현남면의 광진모텔(671-0055)과 큰바다모텔(671-6116)
울진 사동횟집의 회무침 ▷맛집 <영덕> 강구항의 제일삼성식당(생선회, 054-733-4148)과 미보식당(대게찜, 733-4029), <울진> 읍내의 사동횟집 (회무침, 054-783-9585)과 삼오 정(한정식, 783-2032), <삼척> 시내의 오신다식당(해물잡탕, 033-574-4521)과 정라회집(도루묵요리, 573-3670), <양양> 읍내의 단양식당(냉면, 033-671-2227)과 현남면 입암리의 입암막국수집(033-671-7447), <고성> 통일전망대 초입 명파리의 통일식당 (순두부백반, 033-682-0723)과 거진읍의 논산횟집 (회덮밥,682-2548)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