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긴 겨울잠을 깨고 국내축구 시즌이 돌아왔습니다.
오늘은 전년도 리그우승팀과 FA컵 챔피언이 맞붙는 개막전 북패 대 수원의 경기에대해 쓰려고 합니다.
라인업
데얀
김한길 개상호
윤일록 고요한
오스마르
김치우 김근환 김동우 신광훈
유현
라인업에서 볼수있듯이 수원은 작년 후반기부터 써오던 343 전형 북패는 밸런스를 중시한 4141 전형인데 수원에서 눈여겨 봐야할것은 산토스가아닌 왼쪽 윙백을 보던 김민우가 공격진으로 나온것 그리고 고승범 김종우의 선발이고요. 북패는 측면자원인 윤일록과 고요한이 중앙으로 나온것을 볼수 있습니다. 수원이 노린것은 스피드가 있는 김민우 그리고 활동량이 좋은 양쪽윙백을 활용한 기동전 이고 북패가 원하는 것은 오스마르와 데얀이 단단하게 버텨주고 자유로운 스위칭을 통한 창조적인 플레이를 노렸습니다.
전반에는 수원의 압승이었다. 전방압박을 통한 끊어내기와 곧바로 이어지는 역습 그리고 중앙미드필더들의 역할 분배까지 아주 잘되어서 안정감과 공격성을 전부 가져가면서 골장면 외에도 좋은 기회를 2 3차례 만들어 내면서 경기력으로 압도한다. 북패는 수비에서부터 이어지는 짧은 패스는 수원의 압박에 막혔고 롱볼을 주면 수원의 중앙수비의 커트나 윙백들의 수비가담에 막히기 일쑤였다.
반면 후반에는 전혀 반대의 상황이 일어나는데 황선홍 감독의 전면 전술 수정이다. 수원의 강한압박과 유연한 공격진을 막기위해 이석현과 주세종을 투입하고 윤일록을 원래위치인 윙으로 오스마르를 수비수로 내린다.
데얀
윤일록 개상호
이석현 고요한
주세종
김치우 오스마르 김동우 신광훈
유현
이런형태의 모습을 가추게 된다. 수원은 변화없이 후반전을 시작하는데 확실히 중원 장악력이 있는 주세종과 이석현의 가세에 중원싸움에서 밀리게 되고 날카로웠던 전방압박은 오스마르의 여유로운 대처에 힘을 잃는다. 일단 중원싸움에서 밀리니 윙백들이 공격가담을 올라갈 수가 없었고 거기에 중앙미드필더들은 수비하기만도 벅찬상황이 와서 전체적인 밸런스를 잃는다. 이런상황에서 양상민과 구자룡의 집중력으로 어찌어찌 버티던 수원은 프리킥상황에서 믿었던 신화용이 판단미스를 범하면서 하필이면 개상호에게 골을 쳐먹히게 된다. 병신새끼들 진짜 나가 뒤졌으면 한다. 빡대가리 돌정원은 경기가 개 말리고있는데도 교체카드를 67분까지 아끼면서 자멸한다.
선수 평점 5점만점
신화용 2.5 안정감있던 장면도 있었지만 너무나 뼈아팠던 판단미스
구자룡 3.0 역시 구자룡 국대가자 자룡아
이정수 2.0 판단미스가 불안불안
양상민 3.0 늙은늑대 깔끔한수비와 날카로운 빌드업
이종성 2.5 좋은 밸런수 유지에 기여 후반에 너무 헤멘경향이.....
김종우 2.0 계속 지적되오던 느린타이밍패스 그리고 피지컬
장호익 3.0 오늘은 마무리조차도 안정돼보였다.
고승범 3.0 인상적인 윙백변환성공
김민우(BEST) 4.0 공격 미들 수비 90분동안 3가지 포지션을 모두 소화한 만능맨 거기에 골까지
염기훈 3.5 중앙으로 들어오며 안정적인 볼 소유 날카로운 패스와 슛팅까지 후반 체력적 문제가 보인다.
조나탄 1.5(WORST) 불발탄 불발탄 신나는 노래~ 영점조절 실패와 탐욕까지 안되는날의 전형적 모습을 보여줬다
교체
산토스 2.0 산토스가 뭘 해볼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다미르 1.5 무언가 보여주기엔 너무도 짧은시간
박기동 1.5 다미르보다 더 짧은 시간
서정원 1.0 경기장안에서 전술적 대응하는걸 감독 짤리기 전까지 볼 수 있을까 싶다.
첫댓글 지리네..수원삼성ㅎㅇㅌ
전반은 보다잠들었고 후반을 집중하면서 봤는데, 져도 이상하지 않은 경기였음. 특히 오스마르의 수비는 마토의 그것을 보는것 같이 단단하게 느껴짐. 서울 3선에서 1선까지 전진 2대1패스를 하면서 올라왔는데 따라가기 벅찬모습이 보였음. 수원은 뭔가 굴직굴직하고 직선적인 경기를 보여줬는데 체력적인 약점만 보강한다면 충분히 강한 모습을 보여줄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