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pimage.design.co.kr%2Fcms%2Fcontents%2Fdirect%2Finfo_id%2F41436%2F1186364632161.jpg) 그레이 카고 팬츠는 코데즈 컴바인 포 맨, 실버 도트 펜던트가 달린 가죽 목걸이는 D&G by 모자익, 어깨에 골드 스팽글이 포인트로 장식된 샤이니 블랙 셔링 미니 원피스는 제이 앤 디아나, 앤티크 디자인의 골드 뱅글은 더 게이츠 뉴욕 제품.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스테파니 ‘제2의 이효리’를 예감한다. 까무잡잡한 피부 때문만은 아니다. 털털하고 넉살 좋은 점까지 이효리를 쏙 빼닮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일에 대한 진지한 열정이 그렇다.
진솔하고 넉살 좋아 그 섹시함이 눈부시다 PASSION “못생긴 외모, 춤과 노래로 커버해야죠”
“그까이 거!” 누구랑 사귄다더라, 못생겼다는 말을 들어도 얼굴빛 하나 변하지 않는다. 오히려 재미있다며 즐긴다. 자신에 대한 악성 루머에 이렇게 여유 있는 연예인이 또 있을까. 하지만 단 한가지만은 그냥 넘기지 못한다. 노래나 춤 실력에 대한 지적이다. 그 부분에 대해 나쁜 평가를 받으면 정신적으로 심한 트라우마를 겪는다. “가수로서 노래나 춤 실력에 대한 지적을 받으면 자존심이 무척 상해요. 신경성 증세까지 보인다니까요. 특히 노래 못한다는 평가를 들을 때면 어머니한테 미안해져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그녀가 노래를 시작한 이유는 바로 어머니 때문이었다. 오페라 가수였던 어머니가 무대에서 노래하는 모습에 영향을 받아 노래를 시작했다. 노래 못한다는 말도 싫지만, 이보다 더 듣기 싫은 말이 있다. 춤 못 춘다는 말을 듣는 것은 정말 죽기보다 싫어한다. 춤에 있어 그녀는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춤꾼’이기 때문이다. 단지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서 환상적인 ‘봉춤’을 보여줬기 때문만은 아니다. 다섯 살 때부터 발레를 시작한 그녀는 중학 시절 미국 언론에서도 ‘신동’이라는 극찬을 받을 만큼 실력을 인정받았다. 나중에는 보스턴발레단 정식단원으로 활동했을 정도다. 발레에 있어 그녀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실력이었다. 하지만 대중적인 힙합 댄스는 발레 같은 클래식 댄스와는 완전히 다른 장르였다. 변신을 해야만 했다. 독기를 품고 연습했다. “힙합 댄스는 따로 배운 적이 없어요. 그저 선배들의 안무를 따라하면서 배운 거죠. 열심히 모니터하고 분석했어요. 단순히 모방에 그치지 않고 내 스타일로 승화시키려고 독기를 품고 노력했죠. 이제는 어느 장르든 완벽히 소화할 자신이 있어요.” 하늘은 스스로 돕는 자를 돕는다고 했던가.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부단히 노력한 그녀는 마침내 하늘의 춤, ‘천무天舞’라는 명예로운 이름을 얻기에 이르렀다. 요즘 그녀는 소속사에서 신인 가수들에게 춤을 가르치는 선생님으로도 맹활약하고 있다.
HEALTH & FITNESS “일을 해야 스트레스가 풀려요” 인터뷰 전날, 그녀는 새벽 4시 30분에 촬영 스케줄을 마쳤다. 그리고 인터뷰 당일, 오전 6시에 눈을 떠야 했다. 오전 9시부터 화보 촬영 스케줄이 잡혀 있었기 때문이다. 한시간 남짓 잔 게 전부였다. 화보 촬영 후에도 방송 스케줄이 잡혀 있어 인터뷰를 하지 못했다. 그래서 밤 11시에 인터뷰를 시작했다. 이 마저도 30분밖에 하지 못했다. 인터뷰를 마치고는 새벽에 방송 프로그램 녹화 스케줄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런 엄청난 강행군을 하면서도 그녀의 얼굴에서는 피곤한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도리어 즐거워 죽겠다는 표정이다. “그렇게 바쁜 일정에 지치지 않아요?” 하도 궁금해서 물었다. 돌아오는 그녀의 대답이 가관(?)이다. “난 일이 없으면 스트레스를 받아요. 계속 움직이고 바빠야 에너지가 샘솟는 체질이죠.”
그렇게 바쁜데 운동할 시간은 있는 걸까? “따로 시간을 내 운동할 만한 시간은 없어요. 안무 연습으로 운동을 대신하죠.” 스케줄이 없을 때에는 하루에 10시간 넘게 안무 연습만 한다. “춤을 추면 일반적인 운동으로는 자극할 수 없는, 소위 잠자던 근육들까지 쓰게 되요. 게다가 돈 들이지 않고 집에서도 손쉽게, 즐겁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바로 춤이죠.” 하는 운동이라곤 춤이 전부란 말인가? 설마 그럴 리가. 그녀가 춤 다음으로 좋아하는 운동은 스쿼시다. 시간 날 때마다 스쿼시를 즐긴다. 이번에는 스쿼시 예찬론을 펼친다. “살 빼는 데 스쿼시만한 운동이 없죠. 짧은 시간만 해도 엄청난 양의 땀을 흘리죠. 특히 순발력을 키우는 데 이만한 운동이 없답니다.” 그러면서 덧붙인다. “난 웨이트 트레이닝처럼 지루한 운동은 못해요. 운동을 의무적으로 할 만큼 의지력이 강하지도 않고요. 난 운동 자체가 재미있어서 하지, 운동을 무엇을 위한 수단으로 하지는 않아요.” 그렇다. 세상 모든 게 그러하듯, 운동도 재미를 느껴야 꾸준히 할 수 있는 것이다. 스테파니에겐 스쿼시와 춤이 있다. 당신은?
ATTITUDE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죠?” 천상지희 더 그레이스. 몇 년 전, 이 네 명의 소녀들이 처음 나왔을 때에는 그저 ‘예쁜 척’하는 소녀들로만 보였다. 솔직히 ‘몇 달 저러다 안나오겠지’ 싶었다. 그랬던 그들이 지금은 가요 차트 1위를 차지하는 최고의 여성그룹으로 우뚝 섰다. S.E.S.와 핑클의 계보를 잇는 아이돌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사실, 그 정도 위치 쯤 오르면 거만해지기 십상이다. 그건 운동선수나 연예인이나 마찬가지다. 아무리 신인시절, 자기 몸을 낮출 줄 알았던 사람들도 최고의 자리에 오르고 나면 변하는 게 일반적이다. 그녀를 만나기 전, 속으로 생각했다. ‘당연히 거만하고 자기중심적이겠지? 게다가 나이까지 어리니까.’ 그녀의 올해 나이는 스물한 살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런 고정관념은 한순간 깨졌다. 그녀는 앞장서서 촬영현장의 분위기 메이커를 자임했다. 스태프들이 약간 무리한 요구를 해도 “그 정도쯤이야 당연히 할 수 있죠!”라며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촬영에 임했다. 처음 만나는 파트너 이재원에게도 스스럼없이 농담을 건네며 신인인 그의 마음을 편하게 해줬다. 비록 나이는 그녀가 어렸지만, 경력이 오래된 만큼 후배 연기자를 이끌 줄 알았다. 도도한 섹시스타가 보여준 의외의 모습은 무척 인상적이었다. “성격이 참 소탈하네요.” 돌아온 그녀의 대답은 약간 의외였다. “모두 선생님 덕이죠.” 선생님? 알고 보니 그녀가 언급한 선생님이란 다름 아닌 그녀가 소속된 SM엔터테인먼트의 수장이자 한류의 선봉장인 이수만 사장을 두고 한 말이었다. “이수만 선생님이 항상 강조하는 말이 있어요.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죠. 하도 많이 들어서 이제는 인이 박혔다니까요.” 자신을 칭찬한 건데, 그것을 다른 사람의 공으로 돌린다. 이미 그녀는 ‘충분히 익은 벼’였던 것. 무대 위에서 보여주는 도도한 자신감과 무대 아래에서의 소탈한 겸손함! 그녀의 ‘두 쪽’이 탐난다.
‘제2대 미스터 맨즈헬스’ 이재원 배용준, 권상우, 이서진을 잇는 ‘신세대 몸짱’이 등장했다. 완벽한 몸매와 출중한 외국어 실력을 무기로 연예계에 도전장을 내민 이 당찬 사내의 이름은 바로 이재원이다.
FITNESS & HEALTH “근육질 몸매? NO! 조화로운 몸매? YES!” 그를 보며 생각했다. ‘이젠 토종 몸짱도 세계무대에서 꿀리지 않겠군.’ 이재원의 신장은 무려 189㎝. 이 정도면 서양 몸짱들과 비교해도 절대 꿀리지 않는 하드웨어다. 사실 그의 몸은 보디빌더급 근육질 몸매는 아니다. 그보다 더 크고 단단한 근육을 가진 사람들은 얼마든지 찾을 수 있다. 그의 몸은 그동안 <맨즈헬스>가 그토록 부르짖었던 딱 그 몸매다. 우락부락한 근육질이 아닌 전체적인 셰이프가 좋고, 소위 ‘옷발’ 나는 그런 몸매 말이다. 이재원은 의도적으로 근육을 크게 키우지 않았다. 작지만 오밀조밀하면서도 탄탄한 근육을 만들고자 했다. 이를 위해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바로 식습관 개선이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정말 짜고 매운 음식을 좋아하잖아요. 하지만 무엇보다 강조하고 싶은 게 바로 짜고 맵게 먹는 습관을 버리라는 것이에요. 담백하게 먹는 습관을 들이는 거죠.
처음엔 힘들지만, 시간이 지나면 익숙해진답니다.” 그래서 그는 찌개 먹는 것 자체를 끊었다. 마치 담배를 끊듯. “대부분의 찌개는 짜고 맵잖아요. 조금이라도 먹으면 계속 먹고 싶어질 것 같아 아예 끊어버렸어요.” 찌개를 끊다니! 그 어렵다는 금연보다 더 힘든 일임은 쉽게 짐작된다. 웬만큼 독기 품지 않고서야 그러기 쉽지 않다. 심지어 그는 김치를 먹을 때에도 물에 헹궈 먹는다. 최대한 염분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건강을 위해서라면 이 정도 쯤은 감수해야죠.” 그렇다고 그가 항상 힘든 웨이트 트레이닝과 엄격한 식단으로 절제된 생활만을 하는 것은 아니다. 그도 가끔 즐긴다. 그가 가장 좋아하는 운동은 수영이다. 그는 이번 화보 촬영을 야외 수영장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는 어린아이처럼 즐거워했다. “물에 들어가면 마치 엄마 뱃속에 있는 것처럼 편해져요. 어렸을 적 부모님이 해외출장을 많이 다녔는데, 부모님이 보고 싶을 때면 항상 수영장에 가곤 했죠.” 열심히 일한 당신! 이 여름이 다 가기 전에 바다로 떠나보는 건 어떤가?
PASSION “완벽한 몸매는 필수, 외국어 실력은 선택” 그의 꿈은 배우다. 어렸을 적부터 액션 외화를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다. 그가 특히 좋아했던 영화는 바로 <록키> 시리즈. 실베스터 스탤론의 근육질 몸매를 보며 감탄했고, 목표를 향해 포기하지 않는 록키의 투지에 감동했다. 요즘에야 워낙 몸짱 배우들이 많지만, 당시만 해도 국내에서 몸짱 배우를 찾기란 하늘에서 별 따기였다. 그런데 외국 배우들은 얼굴뿐 아니라 몸매까지 완벽했다. 배우를 꿈꾸던 그는 다짐했다. ‘누가 봐도 보기 좋은 몸을 만들겠어!’ 그가 제대로 몸을 만들기 시작한 때는 바로 군 시절. “군대에서 처음으로 <맨즈헬스>를 접했어요. <맨즈헬스>를 읽으며 기초체력을 키우는 운동을 주로 했죠.” 그렇다고 몸만 키운 건 아니다. 그는 제대로 된 연기자로 성공하려면 ‘두 쪽’을 가져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의 다른 한 쪽은 바로 외국어 실력이다. 중국어와 영어 실력은 이미 수준급이며 요즘에는 일본어 삼매경에 빠져 있다.
DREAM “인지도보다 지지도를 얻고 싶다” <맨즈헬스> 쿨가이 선발대회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그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리는 신호탄일 뿐이다. ‘연기자’ 이재원의 커리어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그가 바라는 것은 인기가 아니다. 자기만의 색깔이다. “버라이어티 쇼에 나가 열심히 내 존재를 알리는 것도 중요하겠죠. 하지만 난 그러고 싶지 않아요. 철저하게 연기력으로 인정받고 싶어요. ‘저 친구는 뚜렷한 색깔이 있다’는 평가를 받고 싶어요. 인지도보다 지지도를 얻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꼭 달성할 겁니다.” 그의 인상처럼 야무진 포부다. 그에게 이런 포부를 갖게 해준 롤모델은 바로 정우성이다. “예전부터 그는 내 우상이었어요. 연기할 때 눈빛에서 뿜는 에너지가 정말 대단해요. 눈빛만 봐도 감정을 읽을 수 있을 정도죠. 그런 점을 꼭 배우고 싶어요.” 뚜렷한 목표를 가진 이 젊은이의 향후 지지도가 어느 정도 될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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