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7개월 전인가요
우연히 알게된 사실이 제 아이가 글을 읽지 못하는 것이 난독증 때문이라는 것을요.
학교를 들어가야 하는데,
도무지 한글은 늘지 않고, 답답한 마음에 인터넷 검색을 하다 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무지하고 용기 없는 엄마는
내 아이가 진단받는 것이 두려워 아직도 병원을 가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겠지.. 아니지 하면서요.
초등학교에 입학을 했습니다.
아직은
본격적인 공부를 하지 않아 잘 다니고 있지만 하루 하루 불안한 마음이 불쑥불쑥 솟아 오릅니다.
아이도
엄마의 불안한 마음을 알고는 힘들어 합니다.
30주 1.3 킬로 무게로 태어나서
지금은
건강하게 아무탈 없이 자라주는 것이 고마워
그저 늦되는 것이지 하며, 지금 껏 지내왔습니다.
두렵네요.
아이의 상태는 테스트를 해 보지 않았지만,
대충 말씀드리면
ㄲ,ㄸ ......된소리로 된 글자를 거의 읽지 못하며,
모음의 ㅏ와 ㅣ를 혼동하며, 엄마의 이름글자인 혜자를 헤로 쓰거나 ㅎ도 기억해 내지 못 할 때가 많습니다.
글을
손으로 짚어서 읽히면
쉬운 문장은 제법 읽지만 읽는 중간에 단어의 순서가 바뀝니다.
예를 들어
'신나는 과학' 을 '신나는 학과' 로 읽습니다.
받침이 들어가는 글자를 잘 인지하지 못하며,
글을 읽을 때에도
'있어요'를 '있 --어 --요'로 한자씩 분리해 읽습니다.
받침이 있어 읽지 못하는 글자는
받침을 가리고 읽은 후에 다시 읽게 하면 읽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 행동은
집에서는
굉장히 부산스럽게 움직이고
tv도 오래 보고 있지 못하며, 영화같은 것은 10분이상 보지를 못합니다.
유치원 선생님 말씀으로는 전혀 산만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다만,
학습에 있어
받아들이는 속도가 늦고 인지도 늦은 편이라고만 하셨습니다.
심한 외손잡이인데 오른손을 억지로라도 계속 쓰게 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병원 부터 가야 하는 건가요?
꼭 가야 한다면 부산에서는 어디로 가는 것이 좋습니까?
두렵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암흑 속에서 한줄기 빛을 본 것 같네요.
선생님의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까마득하게만 느껴졌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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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kg의 아기를 낳았습니다.
제 힘으로 숨도 쉬지 못하는..
그래서
인큐베이터에 들어가는데도 한달이 걸렸습니다.
살아만 달라고 간절히 기도했는데....
그런아이가 잘자라 건강해졌습니다.
하지만, 뭐든 다 늦었습니다.
그저
건강하게 된 것이 감사하여,
딴 것은 잊고 살았습니다.
세월이 가면 나아지겠지, 남 보다 좀 늦은 거겠지 하구요.
어린이 집 2년을 다니고,
유치원에 갔습니다.
어느날 아이가 그러더군요.
선생님이
한글 공부좀하라고 하더라고,
많이 속상했습니다.
큰 아도 여섯 살에 한글을 억지로 가르쳤더니, 나중엔 선생님이 싫다며 바닥에 들어누워 울더라구요.
더구나 늦되는 아이를 억지로 가르쳐 무에그리 좋을까 싶어
자꾸만
한글 가르치는 것을 미루었습니다.
아이의 상태가 심각한 것을 알면서도...
아마도 저의 상태도 심각한 우울증이 아니었나 합니다...
집에 누군가 찾아오는 것이 싫어 그 흔한 한글 학습지도 하지 않았으니까요.
하지만 나름 혼자 가르치고 책 읽어 주려 무지 노력했습니다.
안되겠다 싶어
학습지를 시작했습니다.
4개월이 지나도 저 이름 하나를 재대로 적지 못하는 것 이었습니다.
책도 읽어주려면 도망을 가고,
TV도 10분이상 보고 있지를 못했습니다.
심한 왼손잡이에
겨우 써오는 이름은
방향도 글자도 거꾸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너무도 자연스럽게 이름을 쓰는 아이..
그림보며 맞추어 하는
통문자 학습은 겨우겨우 따라가는가 싶더니,
가나다라 들어가니 완전......
9월 쯤이었을 겁니다.
한 사이트를 알게 되었습니다. 난독증에 관한 ...
역시 아이의 정황이 비슷해 보였습니다.
어떻게 해야 하나....
병원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병원에도 못가고 ...
그러다 그곳에서 우연히
선생님의 글을 보게 되었고 ㄱ ㄴ ㄷ ㄹ 자음만으로 글자 만들기를 한동안 했었습니다.
그러나
혼자 하기에는 방법도 잘 알 수 없었고,
금새 포기를 해 버렸습니다.
혼자 걱정이란 걱정은 다 하며 아이를 학교에 입학시켰습니다.
3월쯤
우연히 그 카페에서
선생님 카페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날 얼마나 기뻐 울었는지....
혼자서
이것 저것 읽어보며 다시 자음 학습을 시작 했습니다.
하나
며칠 안가서
또 포기하고 말았습니다.
한데.....
어느날
선생님께
쪽지가 왔습니다.
전화를 드렸더니
너무도 (고마워서 눈물이 날 정도로) 자세히 방법을 일러 주셨습니다.
4월에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습니다.
선생님께서 일러 주시는 대로
테스트하고
공부하고
그렇게 열심히 하던
어느날
아이가
"엄마 나 받아쓰기 못쳤다고 친구들이 놀렸어"
그 소리를 듣는 순간 모든 걸 다 잊고 받아쓰기에 매달렸습니다.
그러니
진도도 나가지 못하고,
받아쓰기도 안되고
그렇게 허무한 시간이 흘러 갔습니다.
참 많이 원망도 하고, 아이 붙들고 울고, 내일은 꼭 병원에 가보자 ,
그러다 내일이 되면 용기가 나지 않아 그만두고
사실, 아이가 정말 진단이 나온다면, 제 스스로 용기를 잃어버릴 것 같아 더 겁이 났습니다.
어느날 다시
연우맘,
파주쌩 ,
서씨부인
언니맘들의 격려와 선생님의 조언으로 다시 힘을 찾게 되었습니다.
매일 무거운 맘으로 과제보고는 하지 않았지만,몰래들러 아주 조금씩 학습을 하고 있을 때
다른 언니들과 연락이 되어
조언도 받고 넘 많은 위로도 받고
무엇보다도 저의 맘속 상처를 치료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것이 힘이었지요.
그렇게
또
다시 시작한 것이
아이가
노래 읽기에서 너무나도 기뻐하며,
"엄마 나는 내가 이렇게 잘 할 수 있을 꺼라고 한번도 생각 못했어"
라고 말했을 때................
누군가 저 처럼 어려움을 겪고 계시다면
"시작하세요"
지금당장
"이 곳에서 힘을 얻으세요"
" 할 수 있습니다. 엄마도 아이도"
믿으세요
정말
가능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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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4.1
지시하신 대로 76음절표 읽혀 보았습니다.
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설명듣고서 다시 확인해 보니
모르는 것이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카 ----까
루-----르
쩌-----처,저
짜-----저,자
처-----저
꺼-----깨
떠-----따
터-----티와 타 중간 소리로 읽습니다.
알려주신 76음절표를 읽혔더니,
처음에는 어지렵다며, 머리를 움켜쥐고 읽을 수가 없다고 하더라구요
가로방향,
세로 방향
모두.
한참 한참 후에 겨우겨우 달래 읽혔더니,(세로 읽기)
첫번째 시도에서
나, 씨,더 머 버 서 저 처 커 터 퍼 떠 도 모 보 포 쏘 구 무 주 쿠 투 뚜 를 못읽었습니다. ------> 53음절
주로 아이가 읽는 것은 가리키는 글자가 아니라 주로 옆에 있는 글자를 읽었습니다.
손으로 몇번을 이 글자라고 말해두요
두번째 시도에서도 나아지기는 했으나, 비슷하게 못 읽었습니다.
한 다섯 번째쯤 시키니
ㅏ, ㅓ, ㅗ,ㅜ 음율을 익힌건지 첫글짜 모양세 보구 그 담은 읽지 않고 입으로 해 버렸습니다.
답답해서
A4 사등분 하여 카드 만들어 읽혔더니, 거의 읽어 내는 것이었습니다.
속으로
울다가,
안심하다
그럽니다.
도데체 왜 이러는 지
어디서 부터 시작해야 할 까요?
2008.4.5
낱자 카드 읽히려고하니, 도망을 갑니다.
벽에 붙여 놓은
차,
꺼,
추 ,
루
(아이가 루돌프라며 외우네요) 는 알게 되었습니다.
나머지
처,
쩌,
떠
는 아직 읽는데 시간이 걸립니다.
좀 더 재밌게 가르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할텐데....
2008.4.8
며칠을 보고 못했네요.
아픈 아이 붙들고 싸우느라.....
다 아는 것 같다가도 하나씩 틀립니다.
특히,
저 와
처 그리고
쩌
를 구분하는 것을 어려워 합니다.
좋은 방법이 없을 까요?
배꼽놀이는 자꾸만 하려니
안 하려고 해서
나중엔 시계안보고 1분이 다 되어가면,
입다물기. 아이 한번 저 한번 이렇게 내기 하며 했더니 좋아라 합니다.
2008.4.10
시작하면서 절대 빠지지 않는다고 다짐을 했건만.....
오늘은 언니 생일이라 민이가 더 바쁘다며,
공부하기를 거부
결국 언니에게 축하편지 쓰는걸로 대신 했습니다.
혼자서 쓴다며, 못 보게 하더니
언니게
언니 생일 축하해
언니선물 네일사줄개
언니미하내
언니사랑해
틀린 글도 많았지만 참 많이 기뻤습니다.
언제 이렇게 늘었나!!!!
글자만 보면 한숨을 쉬던 아이가
매일 공부하는 걸 힘들어 하긴 해도
쓰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줄어가는 것을 봅니다.
사실 월요일날 받아쓰기 시험 치고 와서 울먹이더라구요.....
그래서 아이보다 엄마가 더 슬럼프에 빠져 있었나 봅니다.
다 잊어 버릴려구요.
유창하게 읽고 쓰는 아이만 상상하려구요.
아자! 아자!
낼 부터 또 열심히 힘낼랍니다.
2008.4.11
오늘은 친구 생일 잔치에 가서 신나게 놀고 왔습니다.
하기싫은 눈치였는데,
개내대래....붙여놓고
학교 놀이 하자고 하더라구요.
그러면서
민이가 선생님이라며, 가르쳐 주네요.
아이!! 선생님 잘 모르겠어요.
했더니
무려 9번을 읽어주고 따라 읽고.
슬쩍 100음절표도 갖다 붙이고,
읽어달라고 떼쓰니
바로읽기 2번
거꾸로 읽기 1번
삐, 쎄, 띠, 뚜, 피, 캐,케, 예, 못 읽었습니다.
낱자 카드로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건 내일 시도해 보려구 카드만 만들어 두었습니다.
76음절 저금통에 붙은 저자보구 '저'자는 익혔는데,
아직
처와
쩌를
힘들어 하네요.....
2008.4.13
날씨 탓인지 자꾸만 아이가 아프게 됩니다.
어제도 낮엔 멀쩡 하더니 저녁 때 열나고 토할 것 같다고..
결국 늦게서야 또 병원가구....
그래도 오늘은 넘 좋아져서 한글 공부 했네요.
가나다라 적구 빨간펜으로 선그으면서 개내대래가 되니
너무 신기해 하며 잘 하더라구요.
내친김에 100음절 표도 읽고,
낱자 카드도
게, 데,제,재,매,베,메,퍼,폐,패,키,테,터
를 못 읽네요. ----------------------------------------------------------------> 120음절
그래도
즐겁게 공부해 주어서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2008.5.14
죄송하게도 한달을 보고 하지 않았네요...
아이가 아프면서, 또 학교에서 받아쓰기가 시작되면서 방황하게 되었습니다.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
처음 선생님께 민이 상태에 대해 알고 있냐는 질문을 받았을 때
대답은 잘 하고 돌아섰는데,
왜 그리 서럽고 아이가 원망스럽던지......
그런데,
오늘,
학교에 청소하러 갔는데,
선생님께서
어머님 어제는 민이가 책읽을 사람? 하니 손을 번쩍 들더라구요.
첨엔 제가 놀랐습니다.
시켰더니 생각보다 잘 해내더라구요..
제가 도와주긴 했지만,
용기가 어디에요!!!
칭찬 많이 해주세요.
하고 말씀하시는게 아니겠어요.
그냥 선생님도 고맙고, 아이도 고맙고,
기뻤습니다.
넘 멋쟁이 선생님이시라, 엄마들 사이에서 참 말이 많았었습니다.
힘들거라고,
근데,
첨 아이상태 이야기 하시고,
방과후에 선생님께서 하시는 수학 수업 해보면 어떻겠냐구 하실때만 해도
별루 기대 안했는데...
받아쓰기 점수 일부러 안 적어 주신 것 보구
아!! 선생님께서 아이를 배려해 주시고 계시구나 하고 느꼈었는데,
생각보다 많이 신경써주시더라구요.
얼마나 감사한지...
선생님께서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
공부 진행하려구요.
잠시 받아쓰기는 미뤄 두려구요.
오늘
' ㅂ ' 받침 공부 했습니다.
'헌법'이 '한밥'이 되더군요.
그래도 빨리읽기 2번 읽었습니다.
100글자표 2번 읽었구요.
재. 채. 째, 저를 힘들어하구요. 패, 빼 헷갈려 합니다.
한동안 안 읽었더니 시간이 많이 걸리네요.
내일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2008.5.25
때--> 따 ,조-->쪼 ,예-->에 ,태 -->티
러-->레, 터-->타 , 써 등 주로 'ㅓ' 가 들어 가는 단어들을 잘 읽지 못합니다.
그래서 우드락을 네모와 세모로 잘라 'ㅓ'가 들어가는 글자 양쪽면에 붙여서
섞어놓고 순서대로 찾는 게임을 해볼까 생각합니다.
전에 TV에서 보았던 게임인데 효과가 있는지 해 보려고 합니다.
겨녀뎌려....갸냐댜랴....교뇨됴료...까지 읽기 해 보았습니다.
받침 ㄷ,ㅅ,ㅊ 같은 소리 나는 것 까지 끝내고 잊어버린 것 같아 첨 부터 다시 복습하려고 합니다.
다음은 노래 읽기 너무 하고 싶어 해서 시켜보려고 합니다.
2008.5.26
네 시 부터 쫓아 다녔는데, 결국 9시 반이 넘어서야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오늘 무지 더운 날씨라 지치기도 하고, 힘들어 하는데......
그래서 100글자표에서 모르는 단어 카드만 확인해 보았는데,
역시나 떠, 터 , 러, 꺼, 깨 ,테, 레 를 못 읽었습니다.
준비해 둔 글자 찾기 게임은 내일로 미루어졌습니다.
겨녀뎌려..... 1번 읽고,
학교 교과서를 읽혀 보았더니 어려운 글자
받침이 들어가는 몇 글자 빼고는 재법 읽어 내는 것 이었습니다.
예쁘다고 뽀뽀 많이 해주고,
노래 읽자고 살짝 맘을 떠 보니
하겠다고 해서 시켜 보았습니다.
봄나드리--->나가 빠지고
차아카 --->아가 빠지고
보우하사--->하가 빠지고
화 ---->'과'자로 읽습니다.
달만네 ---->만 '마' 로
얼룩 ----> 루
뛰면서 -----> 면 '어'로
우리들 ---->들을 '를'로 읽습니다.
이상한 것은 어떤 날은 많이 나아진 것 같다가도
어떤날은 엄마 눈에서 눈물이 나올 정도로 힘들어 하고
다 잊어 버리고
참 알 수가 없다 너를......
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래도 생각해 보면
그렇게 못 읽어내던 녀석이 이만큼 읽는 것 보면
"기적이지요"
2008.5.27~28
어제는 잠이와서 넘어가는 녀석을 붙들고 노래를 읽혔는데,
생각보다 잘 읽어서 행복해 하며, 잠들게 했는데,
28일은 멀쩡한 정신에 아주 엉망으로 읽는 것이 아니겠어요....
화를 내다 겨우 달래서 5번 읽히고 그만 두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노래를 읽혔더니 2번째 까지는 좀 더듬더듬 하더니
세번째에 갑자기 환하게 웃는 것이 아니겠습니다.
선생님께서 말씀하신 바로 그
'되는 구나 !'
하는 자신감이 아니었나 합니다.
저두 기쁘고 아이도 기쁘고
네 번째는 시간을 재어 보았습니다.
'3분 7초'
다섯번 째는
'2분 32초'
한 쪽 손을 가슴에 언고 미소 지으면서 읽더라구요.
느끼는 거겠지요. 저랑 똑 같이.
생에 첨으로.........
그 기쁜 맘으로 아빠에게 문자도 보냈습니다.
아빠하늘에는별이을까요 달도이스까요?아빠사랑해요
만날 아빠지민이에요 아빠사랑해요하고 쓰더니 이렇게 바뀌었더라구요...
낼은 더 신나게 읽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선생님!!!
2008.2.29
어제에 이어 오늘은 엄마가 없는 사이
혼자서 읽어보라고 부탁을 했습니다.
다녀오자 말자
아이가 하는 말이
혼자서 무려 일곱번을 읽었다고...
다시 읽어보라고 하니 정말 신이나서 읽었습니다.
저녁에 아빠가 저걸 왜 자꾸 읽히냐고? (에고 무심한 사람 아이의 상태도, 아이가 얼마나 열심히 해서 이렇게 된 줄도 모르고 )
그래서 지민이에게 물어 보았지요.
"나도 내가 이렇게 잘 할 줄 몰랐어요" 라고
감동이었습니다...
좋은 기분 망치지 않으려고 다른 건 시키지 않았습니다.
노래 가사만 열 두번은 더 읽은 것 같습니다.
낼도 열심히.......
2008.6.1
노래가사 읽기를 어제 끝냈습니다.
너무도 신나고 즐겁게 해낸 것 같습니다.
자신감이 생겨서인지 읽어 볼.....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먼저 가지고 와서
읽어내는 것이었습니다. 하루에 10번은 넘 많은 거 아닌가 생각했는데,
10번을 읽고도 더 시켜도 된다고 하네요.
자음 시작하고 제일 신나는 일주일이 아니었나 합니다...
오늘은 하루 쉬었고,
낼 부터는 짧은 동화에 도전 하려구요.
부디 지금의 자신감이 쭉~ 함께 하길....
2008.6.5
노래 끝나고 자신감 붙어 팍팍 나가겠지 했는데,
생각과 달리 동화가 잘 안 읽어지자
슬슬 도망을 가더라구요
생각해 보니
욕심생겨 똑 같은 이야기를 반복시키고 있었네요.
오늘 선생님과 통화하는 것을 듣더니 전화 끊고 나서
읽겠다고 하더라구요.
엄마 여기가 아파 하며, 가슴을 가르치더라구요.
선생님께 죄송한 맘과 글에 대한 부담이었지 않나 합니다.
그래도 동화를 읽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 것 같아 읽혔더니
짧은 동화를 모두 읽어 냈습니다.
저랑 나랑 휴~~ 하고 숨 크게 쉬고 안아주고 재웠습니다.
내일은 쉽게 공부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008.6.9
진도가 빠르게 나갈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이는 맘처럼 글이 읽혀지지 않자,
힘들어 합니다.
그래서 며칠을 두고 천천히 읽혀 보았습니다.
오늘은 짧은 동화 아홉 편을 각각 1분 10초 내에 읽어 냈습니다.
기분이 좋아 보여 콩쥐 팥쥐 첫 장을 읽혔더니,
시간 재는 것이 부담스럽다며 그냥 읽겠다고 하여 그렇게 하라고 했더니,
처음 시간을 재며 읽을 때에는 틀린 글자가 많았는데,
천천히 읽으니 틀린글자도 스스로 다시 수정해 가며 읽어 냈습니다.
3번 정도 읽고, 갑자기 책을 찾더니 집에 있는 콩쥐 팥쥐 책이랑 똑 같다고 좋아라 했습니다.
이거 공부 다 하면 사촌 동생에게 읽어줄 수 있을 거라고 하니 더 좋아라 합니다.
내일은 읽는 것이 좀 쉬워 질 것 같습니다.
자신감을 되찾은 듯 보이기 때문입니다....
2006.7.4
결과보고를 하지 않은지가 거의 한달이 다 되어 가네요.
엄마가 게을러 한글이 더디게 진행되었다는 생각이 맞는 것 같네요.
그래도 한달 만에 들어와 좋은 소식 전합니다.
민이가 콩쥐 팥쥐를 끝냈습니다.
처음엔 굉장히 힘들었는데,
아마 8쪽 나가는데, 몇 주가 걸렸을 겁니다.
저도 힘들어 그냥 하지 않고 지나가는 날이 더 많았던 것 같습니다.
한 참을 소식이 없자
교장선생님께서 전화를 자주 주셨습니다.
죄송해서 어쩌나 하고 전화 받으면,
아 그럴수도 있지 괜찮아요!!
늘 그렇게 위로해 주시고 용기를 주셨습니다.
어제 콩쥐 밭쥐 끝내고
책으로 읽었는데, 22분 아주 아주 놀라운 속도
여러 곳 터덕 거려도 고쳐가며 읽었는데,
얼마나 행복하던지.......
소원 하나 들어 주었습니다.
케익사서 파티라도 하고 싶었는데,
겨우 젤리 한통에 너무너무 좋아 합니다.
행복한 하루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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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동안 수고 많으셨어요^^ 1코스 성공을 축하합니다.. 2코스도 화이팅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