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백두대간 원문보기 글쓴이: 백두대간
둘둘회 산악회는 10월 산행으로 백두대간 설악산구간인 대청봉과 함께 한계령에서 마등령까지 산행을 하기로 하였다 이는 둘둘회가 10월 행사로 설악산을 여행하기로 한 것이 취소 대었기 때문이다 대부분 들둘회 회원들은 10월13일부터 추계휴가를 잡아두었기 때문에 우리는 일정을 10월15일 산행을 하기로 하였는데 참여하는 회원들이 많다
둘둘산악회의 이번 설악산 산행은 다섯가족 10명으로 서울에서 출발 홍천을 지나 한계령에 도착하였다 한계령에 도착할 무렵 김종원 회원이 강서 회원들도 설악산 대청봉을 등산하고 있다며 연락을 하고있다 다행이 강서팀과 연결이 되어 지금 하산 중이라며 속초 대포항에서 만나자고 한다
한계령은 높이 1,004m. 인제~양양 간 국도가 통한다. 설악산국립공원에 속하는 고개로, 영동·영서 지역의 분수령을 이룬다. 옛날에는 소동라령(所東羅嶺)이라고 불렸으며 동해안 지역과 내륙지방을 잇는 교통의 요지가 되어왔다. 한계령 길은 아주 오래전부터 길이 나 있었음을 추측해 볼 수 있다. 문헌상으로는 <고려사>에 기록된 것이 최초인 듯싶다. <고려사>의 기록에 의하면, 고려 고종 44년 당시 몽고군은 철원, 춘주(현 춘천), 인제를 거쳐 한계령을 넘어 양양으로 진격한 것으로 나와 있다. 당시 춘주성의 항복소식을 듣고 인제 지역 백성들이 한계령을 넘어 양양으로 피난했다는 얘기도 있으며. 그러한 한계령이 조선 초기에는 험하다는 이유로 폐쇄되었다.
그러나, 폐쇄했다고 해서 전혀 사람이 다니지 않았던 것은 아니다. 1750년 씌여진 것으로 보이는 <택리지>에서 이중환은 백두대간 강원도 지역의 령 여섯 개 중 하나로 오색령(현 한계령)을 손꼽았으니, 험하다 해서 다니지 않았던 것은 아니며 민초들은 1971년 현재의 한계령 포장도로가 완성되기 전까지는 한계령 오솔길을 통해 백두대간을 넘나들었다.
현재의 한계령 도로는 1968년 김재규가 사단장으로 있던 1102 야전 공병단에서 착공하여 1971년 완공하였다. 한계령 도로의 완공을 기념하여 한계령 108계단 위에 있는 설악루라는 정자 옆에 공덕비를 만들었으며 “설악루”라는 현판은 김재규 당시 사단장이 직접 썼다고 하며, 현재까지 전해온다. 한계령 108계단도 김재규가 불교 신자로 불교의 영향을 받지 안았나 생각이 든다 이러한 한계령이 더욱 유명해진 것은 아마 가수 양희은이 1985년에 발표한 노래 “한계령”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정작 “한계령”을 부른 양희은는 이 노래를 부른지 10년이 지나서야 한계령에 처음 와 봤다고 전해지고 있다.
우리는 한계령에서 간단한 기념촬영을 하고 오늘의 숙박지인 오색으로 가고 있다 한계령에는 그야말로 주차할 수 없이 차량으로 붐비고 있고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오색에 도착하여 숙박지를 확인하고 강서팀과 만나기 위해 대포항으로 갔다 대포항에 도착하여 조금 있으니 강서팀들도 도착하였다 우리는 반갑게 합류하였다 이유야 어째든 강서팀과 합류는 그야말로 반가움이었다 산행에 지친 강서팀도 모두들 우리를 반긴다 모처럼 그것도 강원도하고 속초에서 만났으니 반가움이야 무엇으로 표현할 수 있겠는가 반가움도 잠시 먼저 생각나는 것이 쇠주아닌가 우리는 대포항 횟집으로 가서 쇠주에 회포를 풀고있다 어재 대청봉 산행이야기며 둘둘회 이야기며 15일 산행을 마치고 이곳 양양에서 숙박할 예정이라고 하니 나용찬 회원이 차량을 양양지구대에 주차시키라며 전화까지 해준다 산행에 있어 한계령에서 들머리를 잡지말고 오색에서 오르라고 유재표 회원이 알려준다 역시 선임산행자의 한수는 우리에게 무척 도움을 주고 있다 만찬이 끝나고 서로의 와쉬움을 남긴채 각자의 일정에 따라 해여져야만 했다
우리는 오색 민박집에서 가져온 막걸리에 잠시 휴식을 취하고 있다 서울에서 늦게 출발한 이두용 회원이 12시가 넘어 숙소에 도착하였다 우리 일행은 02:45분경에 오색 매표소에 도착 대청봉을 향에 오늘의 산행이 시작되었다 지금이 설악산의 단풍이 절정이라 오색에서 대청봉까지의 등산로는 등산객들로 발디딜 곳이 없다 가만히 있어도 밀려 대청봉까지 오를 것 갔다 각자 가져온 휴래쉬가 장관을 이루고 있다 오색에서 등정은 설악산에서 가장 가파른 길이다 어둠속에서 등산객들을 누가 누구인지 알 수가 없다 우리는 김종원 회원이 가져온 현광안내 휴래쉬가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이휴래쉬를 목에 걸었기 때문에 멀리서도 우리 일행인 것을 금방 확인할 수가 있었다 가파른 숨을 몰아쉬며 밀려든 등산객들로 인해 가다서다를 수십번 겨우겨우 대청봉에 도착했다 우리 마눌님 다시는 안따라오겠다며 불평이 대단하다
대청봉 정상에는 등산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대청봉 표시비석에서 기념촬영을 하느라 아우성이다 전번 지리산등산처럼 똑같다 바람은 거세게 몰아치고 기온은 뚝떨어져 무척 춥다 한기가 저절로 느겨온다 새벽 어둠속에서 저멀리 바라보이는 동해바다가 장관이다 한계령 능선도 보이고 중청도 보인다 대청봉 바로 밑 천불동 계곡은 그야말로 설악산의 진수를 한 것 발휘하고 있다 아쉽게도 설악산 일출은 구름에 가려 보이지 안는다 구름 속에 햇빛만 잠시비칠 뿐이다
정상은 일출과 낙조로 유명하며, 기상 변화가 심하고 강한 바람과 낮은 온도 때문에 눈잣나무 군락이 융단처럼 낮게 자라고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 전체와 동해가 한눈에 내려다보인다. 늦가을부터 늦봄까지 눈으로 덮여 있고, 6, 7월이면 진달래·철쭉·벚꽃으로 뒤덮이며, '요산요수'라는 글귀가 새겨진 바위와 대청봉 표지석이 있다. 정상까지 오색 방면, 백담사 방면, 설악동 방면, 한계령 방면의 코스가 있는데, 오색에서 설악폭포를 거쳐 정상에 오르는 6㎞(약 4시간 소요, 한계령에서는 5시간)가 최단거리 코스라고 한다 우리는 1시간 단축하여 일출을 보기 위해 오색 코스를 택하였는데 일출을 보지 못해 무척 아쉽다
대청봉은 해발고도 1,707.9m이다. 백두대간 태백구간에서 가장 높고 남한에서는 한라산(1,950m), 지리산(1,915m)에 이어 세번째로 높다. 예전에는 청봉(靑峰)·봉정(鳳頂)이라 했는데, 청봉은 창산(昌山) 성해응(成海應)이 지은 《동국명산기(東國名山記)》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하고, 봉우리가 푸르게 보인다는 데에서 유래되었다고도 한다. 공룡릉·화채릉·서북릉 등 설악산의 주요 능선의 출발점으로 내설악·외설악의 분기점이 되며, 천불동계곡·가야동계곡 등 설악산에 있는 대부분의 계곡이 이 곳에서 발원한다. 인근에 중청봉·소청봉이 있다.
우리는 대청봉을 뒤로하고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중청대피소를 향하고 있다 중청대피소 까지 가는 동안 천불동 계곡, 저벌리 보이는 용아장성능선, 오늘의 산행예정이 공룡능선이 장관을 이루고 있다 중청 대피소도 역시 등산객들로 무척 분벼댄다 대피소 오른쪽에 빈자리에 자리를 잡고 아침식사를 시작하였다 찬바람이 거세게 몰아치고 무척 춥다 밥이 제대로 넘어갈 리가 없다 손도 얼고 입술도 잘 움직이지 않고 있다 밥을 먹은둥만둥 아침식사를 끊내고 회운각대피소를 향해 산행을 계속 시작하였다 등산로에는 밀려든 인파로 인해 진도가 나가지 안고 있다 새치기한다며 어느 등산객이 무지무지 싹아지 없는 욕설을 해댄다 밀려밀려 회운각 대피소에 도착하였다
회운각대피소에는 김병이, 노옥균 회원 부부가 먼저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다 한참을 기다려도 우리마님과 장준환 회원부부가 도착하지 않고 있다 어쩌다보니 나는 이산가족이 되어버린 것이다 회운각대피소에서 간단한 용무를 마치고 오늘의 산행계획을 다시 잡아야한다 여기서 등산에 자신이 없으면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해야하며 그렇지 안으면 공룡능선을 타야하기 때문이다 설악산 대청봉을 등산하는 대부분사람들은 오색이나 한계령에서 올라 이곳 회운각 대피소 삼거리에서 천불동 계곡으로 하산한다 우리 같은 골빙당들이나 공룡능선으 도전한다
김병이 회원은 공룡능선을 타기 위해 사간을 맞추느라 빨리 왔다한다 늦게 장준환 회원일행도 도착하고 있다 오전 10시경이다 우리는 모두 공룡능선을 타기로 하였다 기념촬영을 하고 공룡능선으로 들어서니 회원한분이 보이지 않고 있다 노옥균 회원의 가족이 보이지 않고 있다 천불동 계곡으로 내려가고 있다 다시 불려 합류하여 공룡능선을 다함께 오르고 있다
공룡능선은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능선마루로 그 모양이 마치 공룡의 등뼈와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공룡의 몸통을 타 고 가듯 오르락내리락하는 스릴이 산행을 해보지 안은 사람들은 모를 것이다. 내설악과 외설악을 가르는 공룡릉은 내외설악의 진면목을 살펴보면서 장쾌한 능선산행을 경험할 수 있는 능선이다. 주변의 깎아지른 침 봉이나 능선의 하늘금은 덤으로 보는 아찔한 풍광이다. 다소 위험한 구간에서 조난사고도 일어나지만 무리만 하지 않는다면 별다른 장애물이 없다.
가파른 등산로를 한참오르니 신선바위가 나온다 신선바위에서 바라본 설악의 풍경은 장관이다 북쪽의 울산바위도 가깝게 보인다. 용아장성능선도 가깝게 보인다 공룡능선은 자체의 아름다움이 일품인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다. 공룡의 기괴한 등뼈를 연상시키듯 험봉이 줄기차게 솟아 이어져 있는 설악산 최대의 암릉으로서 산행하는 이를 압도하고 있다. 우리는 오르막 내리막을 수십번 그러나 대청봉을 오를 때처럼 불평이 없다 모두들 이공룡능선의 경관에 취해 피로도 잊어버린 것 갔다
공룡능선의 가파른 등줄기는 빼어난 경관이 장관이다 천화대와 일곱봉우리 칠형제봉이 천불동을 향해 내리꽂혀 있고 설악골, 잦은 바위골 등 깊은 계류를 형성하고 있다. 설악산의 척추격인 공룡능선은 내·외설악의 면면을 두루 살펴볼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로 손꼽힌다. 천화대로 상징되는 외설악은 골계미가 멀리 동해와 화채능선의 짙푸른 사면과 어울려 감탄사를 연발하게 한다. 서쪽으로는 용아장성의 기암연봉이 뒤따르며 공룡능선에서의 발걸음을 제왕의 그것처럼 장엄하게 만든다. 신선봉을 뒤로하고 산행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1,184봉을 지나 1,275봉과 노인봉(1천1백20m) 사이를 지나 연거푸 오르내리면 조망이 기가 막힌다. 이곳에서 지나온 능선을 뒤돌아보면 하늘에 걸린 신선봉이 시야를 가로막는데 감탄사가 절로 나온다. 우리는 공룡능선의 정점인 마등령을 향해 계속 진행하고 있다 한참을 오르니 먼저간 노옥균 회원께서 연락이 왔단다 마등령이라고 노옥균 회원은 설악산 산신령이다
오르막내리막을 수십번 공룡능선의 마치막 봉우리인 나한봉에 도착했다 나한봉에서 북쪽으로 바라보이는 마등령 그주변 경관도 뛰어나다 나한봉을 뒤로하고 한참 내려오니 마등령에 도착하였다 내·외설악을 가르는 마등령은 계속 진행하면 미시령으로 통하는 대간 길로 휴식년제에 묶여 있다 마등령에서 외쪽으로 하산하면 오세암, 수렴동산장, 백담사. 용대리 길이다 우리는 우측 등산로를 따라 금강굴이 있는 비선대 쪽으로 하산하기 시작했다 한참을 내려오니 장준환. 김종원 회원 일행이 보이지 안고 있다 날씨는 점점 어두워지는데 사고라도 당하지 안았을 까 걱정이 든다
공룡능선에서 비선대 쪽으로 하산 하다보면 조그만한 바위에 천불동 계곡을 한눈으로 볼 수 있는 조망이 좋은 곳이 나온다 이곳에서 바라본 천불동계곡은 그야말로 장관이다 외설악을 대표하는 절승의 계곡이다. 천불동이라는 이름은 계곡 좌우편에 칼날같은 연봉과 기이한 형상의 바위들이 마치 1천명의 부처가 도열해 있는 모습과 비슷하다고 해서 붙여졌다 한다. 와선대, 비선대, 문수담, 귀면암, 오륜폭포, 양폭 등의 명소가 수없이 많다 계곡은 안전시설물이 설치된 1969년 이전에는 일반인들의 출입을 허용하지 않았다. 시설물이 더욱 보강된 수년 전에야 비로소 노약자나 어린이들도 어렵지 않게 오르내릴 수 있었다. 단풍철엔 발 디딜 틈 없이 혼잡한 것이 흠이다 지금이 바로 단풍철이다
한참을 내려와도 장준환 회원이 보이자 않고 있다 금강굴 부근에서 먼저 김병이. 이두용회원을 내려보내고 기다리고 있으니 김종원회원이 도착했다 휴래쉬가 있느냐고 물으니 있다고 한다 먼저 가라며 장준환 회원 일행을 기다려도 보이지 않고 있다 날은 점점 어두워 가고 있는데 바로 앞에 떠오르는 달은 설악의 밤을 고요속에 빠뜨리고 있다 이따 금씩 비선대 자일을 하는 전문산악인들의 말소리만 들릴 뿐이다 한참 기다리니 장준환 회원일행이 도착하고 있다 장회원과 같이 온 처형이 다리가 지가나고 무릎관절에 이상이 생겼다고 한다 절뚝절뚝 힘겹게 비선대 휴게소까지 하산하였다
비선대 휴게소에는 먼저온 김병이 회원 등이 막걸리에 피로를 풀고 있다 김종원 회원은 자신도 테니스며 운동 등 운동을 많이 하고 있는데 등산이 이렇게 힘들 줄은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한다 다리에 힘이 빠저버려 하산하는데 무척 힘이 들었다고 자수한다 김종원 회원이 부상당한 장준환 회원 처형을 위해 119와 112에 신고를 해서 119 구급차가 출동 오늘의 산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속초 찜질방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다음 날 아침 귀경을 서둘렸다 대포항에서 횟감을 마련하고 미시령에서 아침을 먹기로 하였으나 미시령 또한 사람으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미사령을 지나 용대리에 오니 한적한 휴게소가 있다 휴게소 위편으로 올라서니 정자도 있고 아침을 먹기에 안성마춤이다 가져온 회에 라면 밥에 허기진 배를 채우고 나니 이곳 또한 단풍이 곱게 물들어 장관이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서울로 올라와 도봉산 부근 오리집에서 뒷풀이로 모든일정을 마무리하였다. 우리 둘둘회 산악회은 10월26일 백두대간 덕유산 구간을 등산을 다시 도전한다.. 백두대간 도전은 아직도 끊나지 않았다 인제 시작일 뿐이다.
10월 20일 새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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