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 시장의 진정한 승자를 가늠할 수 있는 척도는 누가 소프트웨어 개발 우군을 더욱 빠르게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 이 때문에 클라우드 사업자들은 유연한 PaaS(Platform as a Service)를 보유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구글을 비롯해 세일즈포스닷컴이 이런 PaaS를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PaaS는 그들만의 것이다. 제 3의 사업자에게 아직까지 자사의 PaaS를 제공하지 않는다. 이런 시장을 겨냥한 곳이 바로 VM웨어와 레드햇이다. VM웨어는 자바 기반의 v패브릭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클라우드 파운드리라는 오픈소스 PaaS 프로젝트를 시장에 선보였다. 이 소식이 전해진 지 한달도 안돼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의 대표주자인 레드햇도 다양한 언어를 지원하는 PaaS 모델을 고객들에게 제시했다.
![openshiftredhat110506](https://img1.daumcdn.net/relay/cafe/original/?fname=http%3A%2F%2Fwww.bloter.net%2Ffiles%2F2011%2F05%2Fopenshiftredhat110506.jpg)
오픈시프트(Openshift)가 그것.
레드햇은 관련 시장 공략을 위해 2010년 12월 초 PaaS 업체인 마카라를 인수한 바 있다. 마카라는 ‘마카라 클라우드 애플리케이션 플랫폼’을 통해 PHP와 자바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클라우드로 이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 인수 당시 레드햇은 마카라가 LAMP(Linux Apach, MySQL, PHP)와 자바, 톰캣, 제이보스를 지원했고, 클라우드 서비스로는 아마존의 EC2(Elastic Compute Cloud)와 VPC(Virtual Private Cloud), VM웨어의 vCloud, 테라마크 기반으로 가동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햤엇다. 가상화 분야에서는 젠(Xen)과 버추얼박스, VM웨어 워크스테이션과 ESX를 지원했다.
레드햇은 마카라를 확장해 오픈시프트 를 전격적으로 제공한 것. 이를 통해 레드햇은 애플리케이션 제작, 테스트, 운용 및 관리 등에 필요한 다양한 언어, 프레임워크, 클라우드를 개발자들에게 제공함으로써 PaaS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오픈시프트는 CDI를 비롯한 혁신적인 사양과 향후 Java EE 6 지원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해 PaaS의 적용범위를 수요가 많은 애플리케이션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레드햇의 뛰어난 오픈소스 전문성과 리더십을 기반으로 탄생한 오픈시프트는 PaaS의 벤더 종속성을 피하고, 사용자들이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운용할 클라우드 사업자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도록 보장해준다. 오픈시프트는 웹사이트(http://openshift.redhat.com)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로 제공될 예정이다.
레드햇은 자사의 이번 PaaS가 다른 경쟁 업체들이 제공하는 PaaS보다 탁월한 유연성을 제공한다고 주장한다. 오픈시프트는 스프링(Spring), 심(Seam), 웰드(Weld), CDI, 레일즈(Rails), 랙(Rack), 심포니(Symfony), 젠드 프레임워크(Zend Framework), 트위스티드(Twisted), 장고(Django), 자바EE(Java EE) 등은 물론 자바(Java), 파이썬(Python), PHP, 루비(Ruby) 등 다양한 개발 프레임워크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오픈시프트는 SQL과 NoSQL 데이터 저장소와 분산 파일 시스템을 모두 포함한다. 델타클라우드(Deltacloud)라는 클라우드 상호운영성 표준에 기반하고 있는 오픈시프트는 개발자가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을 레드햇이 인증한 퍼블릭 클라우드 사업자 어디서든 구동할 수 있어1세대 PaaS 벤더 종속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다.
레드햇의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 및 CTO 브라이언 스티븐스(Brian Stevens)는 “개발자들이 보다 자유로운 혁신과 선택을 위해 오픈소스로 눈을 돌리고 있다. 레드햇은 오픈시프트를 통해 이러한 요구를 만족시키는 최초의 PaaS를 제공할 것”이라며 “폭 넓은 플랫폼과 다양한 언어 및 프레임워크, 광범위한 클라우드 사업자를 지원하는 오픈시프트는 개발자들이 오랫동안 꿈 꿔 온 클라우드의 최종 목적지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픈시프트의 강점은 PaaS에 레드햇과 제이보스(JBoss) 생태계를 제공한다는 점이다. 개발자들은 오픈시프트 내에서 몽고디비(MongoDB)와 레드헷 엔터프라이즈 리눅스(RHEL) 인증 서비스 등 다양한 미들웨어 서비스들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또한 자바(Java), PHP, 파이썬(Python), 루비(Ruby) 등 다양한 프레임워크 및 언어를 지원하고 클라우드 개발자들을 위한 가장 폭 넓은 기능 셋을 이용할 수 있다.
오픈시프트는 클라우드 개발자들의 다양한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서비스일 뿐 아니라, 트랜잭션, 비즈니스 규칙, 메시징 등 레드햇의 엔터프라이즈급 JBoss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최초의 퍼블릭 PaaS이다. 오픈시프트는 운영시스템, 가상화, 제이보스 엔터프라이즈 미들웨어(JBoss Enterprise Middleware)에 대한 레드햇의 풍부한 경험과 생태계를 바탕으로, 클라우드 개발자와 기업들의 요구사항을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한다.
레드햇은 최근 NoSQL 시장을 겨냥해 관련 제품도 1차적으로 개발을 완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점차 DBMS도 자사의 제품 포트폴리오에 추가하겠다는 전략이다. 서버와 미들웨어를 넘어 PaaS와 DB까지 클라우드 붐을 타고 노려보겠다는 야심을 들어내고 있다. PaaS를 독자적으로 개발해야 되는 기업들 입장에서는 이런 오픈소스 PaaS는 가뭄 속의 단비가 되기에 충분해 보인다.
레드햇과 VM웨어간 오픈소스 기반의 PaaS 경쟁도 흥미롭다. 누가 시장 참여자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을 수 있을 지 이제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셈이다.
작성자: 도안구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59588
첫댓글 우와~~이제 본격적인 클라우드 전쟁의 서막~~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