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소개 --- 실험해 보는 것이 공부를 능가한다는 말이 지니는 깊은 속뜻을 분명하게 파악하지 못한 채 우리는 일반적으로 이 말을 쓰고 있다. 그 뜻은 인간이 배우는 길은 본래 행동과 체험을 거쳐 이해로 접어든다는 것이다. 어린아이들은 항상 저절로 실험의 길을 가므로 비교적 쉽게 배운다. 손으로 하는 능력은 아동기를 거치는 동안 지적 영역에서 그에 맞는 재능으로 변화한다. 브루노 산트퀼러는 많은 예시와 연구 결과를 통해 이를 명백하게 밝혀 주었다. 그는 사고와 실제적이고 예술적인 요소들이 어떻게 서로 보완되는지를 제시하고 있다.
--- 목 차 --- 이 책에 대하여
옮긴이의 말
무엇을 향하여 우리는 배우나?
1. 발도르프 학교-1919년 교육혁명의 새로운 발단 2. 두뇌 도그마-아이들에게 과학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3. 학습 과정은 어떻게 일어나는가?
- 발전의 본질체인 인간
- 이해를 위한 행위에 관하여-움직임의 과정
- 올바른 시점
- 지능의 상이한 특성들
- 전자 미디어를 통한 학습 4. 발도르프 학교 교과 과정의 실제
- 초년생들의 학교 생활-직선과 곡선
- 균형맞추기, 쌓기, 만들기 : 집짓기 에포헤와 공작수업
- 지구와 환경-3학년 : 곳곳에 잇는 경작 에포헤
- 농가 실습
- 토지측량 실습
- 사회실습과 산업체 실습
- 자유롭게 말하기와 연극 공연을 통한 자의식
- 연중 작업 5. 2000년대의 교육 세계-실업자의 세계인가?
- 직업 세계의 급격한 변화
- 교육과 직업 양성
- 새로운 자격, 새로운 능력 6. 회고와 전망 - 발도르프 교육의 발자취
- 변화하는 발도르프 학교
- 자율적인 학교는 고유의 길을 걷는다
- 다른 나라들에는 다른 학교들이 존재한다
원주
오늘날에는 학교 졸업의 의미가 상당히 달라졌다. 어떤 직업을 위한 토대로서, 또는 대학 입학시험의 조건으로 변보되어 졸업의 원래 의미가 상실된 지 이미 오래다. 요즘에는 '평생교육' 이라는 구호가 다시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는데도 정부나 학부모들은 이 졸업을 끈질기게 고집하고 있다.
왜냐하면 졸업이-독일에서는-여전히 하나의 권한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즉 기본적으로 법적인 심사를 유지시키는 객관적인 기준으로 삼거나 형식화하기가 쉽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인간은 하나의 대상물이 아니므로, 이런 조건으로는 인간의 결정적인 능력들을 파악할 수 없다. 객관적인 지능지수만으로 충분하지 않다는 사실은 오늘날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창의력이나 판단능력, 문제 의식, 능숙한 재주 또는 사회적 능력을 하나의 평가도식에 따라 객관적이고 정당하게 파악해 보고자 인재라는 사람들은 끊임없이 테스트 방법에 매달리고 있다.
- 무엇을 향하여 우리는 배우나? 본문 중에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