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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석(대표)]

사회

창원 도심 종합격투기 체육관 뜬다
다이어트·스트레스 해소 효과 '실제 시합' 흥미, 취미생활 늘어

데스크승인 2014.01.03

김두천 기자 | kdc87@idomin.com

창원 상남동 한마음병원 인근 건물 내 한 MMA 체육관. 평일임에도 저녁 7시가 넘자 396㎡(약 120평)의 체육관이 사람들로 북적인다. 줄넘기로 몸을 푸는 사람, 짐볼 운동하는 사람, 상대방과 미트 치기 연습을 하는 사람 등 저마다 단계별로 지정된 운동으로 구슬땀을 흘린다.

체육관 안 열기에 외부에 있다 들어서면 안경에 김이 서릴 정도다.

창원 도심에 이런 MMA(Mixed Martial Arts·종합격투기)를 가르치는 도장이 늘고 있다.

몇 년 새 창원 상남동과 중앙동, 용호동은 물론 마산 석전동, 양덕동 등지에도 속속 문을 열었다.

예전에는 사람들이 호신 또는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도장을 찾았다면 근래 들어 국외 유명 종합격투 이벤트 단체인 UFC(Ultimate Fighting Championship)나 이와 유사한 국내 격투이벤트 단체인 RODE FC 등이 벌이는 시합에 흥미를 느껴 취미 생활로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다.

상남동의 이 체육관은 창원 중앙동 은아아파트 맞은편 상가에서 운영하다 지난해 10월 말에 이곳으로 옮겼다. 150㎡(약 45평)로는 늘어나는 회원 수를 감당하기 어려워서다. 현재 등록된 회원은 100여 명. 체육관에는 하루 평균 5명 내외 사람들이 입관 상담차 방문하고, 이들 가운데 3분의 1은 입관하는 편이다.

김인석(33) 관장은 "확실히 종합격투기에 대한 저변이 넓어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면서 "뛰고 구르고 넘어지고 부대끼면서 각종 스트레스를 날리고 호신, 다이어트 효과도 함께 누릴 수 있어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 중앙동 또다른 종합격투기 체육관도 몇 년 새 운동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었다. 창원에서 오랫동안 종합격투기 도장으로 이름을 알린 효과도 있지만 종합격투기에 대한 인식이 예전과는 많이 달라진 덕분이라고 설명한다.

종합격투기 체육관을 찾는 사람들은 20~30대 젊은 남성이 압도적이다.

40~50대 중·장년층과 여성 회원도 있지만 20~30대 남성들을 따르지 못한다. 이들은 어려서부터 프라이드 FC 같은 각종 격투이벤트를 접하면서 살아온 세대다. 과거 학업 등으로 제대로 배워볼 기회가 없었지만 지금은 어느 정도 경제력과 자기 시간을 가지면서 예전의 꿈을 실현하게 된 것이다.

직장인 박민찬(27) 씨는 "고등학생 때부터 TV에서 각종 격투이벤트를 접하면서 한 번쯤 해보고 싶었다"면서 "지금도 늘 UFC 경기를 챙겨볼 만큼 종합격투기에 흥미가 있다"고 말했다.

전신 운동으로 종합격투기가 가지는 매력도 크다. 일반적으로 K-1 같은 입식타격기는 뛰면서 주먹을 휘두르고 발로 차는 유산소 운동 요소가 강해 열량 소모가 빠르고 얇고 섬세한 근육을 발달시키는데 유리하다. 이와 달리 상대를 잡고, 끌고, 넘어뜨리고, 조르는 등 전신 운동이 가능한 종합격투기는 근육 생성량이 많고, 그 모양도 크고 굵게 발달하는 특징이 있다.

	창원의 한 MMA 체육관에서 청소년들이 격투기를 배우고 있다. /김구연 기자

대학생 정연욱(23) 씨는 "UFC 등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남자다운 우람한 체구에 한번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종합격투기 대중화도 한몫을 한다. 최근 UFC, RODE FC 등이 인기를 끌고 이런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각종 매체에 자주 이름을 알리는 추세다. '슈퍼맨' 추성훈을 비롯해 '스턴 건' 김동현, '코리안 좀비' 정찬성 등이 대표적이다.

추성훈, 김동현 등은 선수로서도 출중한 실력을 갖췄을 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프로그램 등에 출연해 가정적인 모습, 남다른 입담과 재치 등을 선보이며 종합격투기에 대한 일반인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떨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 여대생은 체육관 입관 상담 동기에 "UFC 선수들 모습이 너무 멋있어서"라고 적기도 했다.

원본 기사 내용 입니다. http://www.idomin.com/news/articleView.html?idxno=434917

[이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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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석(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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