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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학년도 1학기 ‘책 읽고 대화하기 추천도서목록_.hwp
☺ 2018학년도 1학기 ‘책 읽고 대화하기(독서활동보고서)’ 추천도서 목록 ☺
☛ 모둠원끼리 상의하여 책 한권을 선정하세요. 자신의 흥미와 관심사 그리고 독서 수준을 고려하여 신중히 선정하여야 합니다. 인터넷 서점에서 구입해도 되지만 직접 공공 도서관이나 오프라인 서점에 찾아가서 책의 내용을 대강 살펴 보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될 것입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 진흥원 도서목록 참조)
분야 | 서명 | 주요 내용 |
문학예술 | 나는 밥 먹으러 학교에 간다 박기복 | 행복한나무 | ‘먹는 이야기’를 소재로 한 청소년 소설. 아이들은 먹으면서 친구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먹으면서 친구를 왕따 시키기도 한다. 마시멜로우를 삼킨 다음, 따끈한 우유를 마시고 의자에 등을 기댄 후 ‘햐~ 좋다!’라는 말이 저절로 나오는 이야기들을 통해 아이들의 일상을 만나본다. |
문학예술 | 딸아, 엄마도 그랬어 유명은 | 아롬미디어 | 홀로 아이를 키운 저자가 현재는 고등학교 2학년인 딸이 초등학교 5학년 무렵부터 사춘기를 지나면서 겪었던 에피소드를 풀어놓았다. 우울증, 공부와 시험 스트레스, 이성 문제, 핸드폰 중독 등 부모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주제들을 자녀들과 함께 나눌 수 있다. |
인문학 | 조선에서 보낸 하루 김향금 l 라임 | 조선 왕조의 도읍지인 한양을 구경하는 역사 교양서이다. 정치사 위주로 자못 딱딱한 교과 과정과 달리, 단 하루 동안 한양에서 보내는 역사 여행은 청소년 독자들에게 말랑말랑한 생활사에서 시작해서 조선 왕조 전체의 역사를 그려 보는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
문학예술 | 고양이를 사랑하는 법 박선희 | 나무옆의자 |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열일곱 살 절친 소녀 셋의 비밀과 거짓말, 우정에 대한 탐구를 감각적이고 재기발랄하게 그린 작품이다. 친구란 무엇이고, 진정한 친구는 어떠해야 할지 청소년기에 한 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볼 질문에 해답을 찾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
사회과학 | 시대를 움직이는 힘 50인의 법 멘토 로버트 호켓/김영 l 책숲 | 법의 의미를 생각해 보게 하는 법과 관련된 주요 인물 50인을 뽑았다. 그 50인의 인물들과 더불어 자연법과 법실증주의, 법치주의, 배심 재판, 사법 심사 등 지난 수천 년 동안 일어났던 법과 관련된 사건이나 법의 중심 사상을 이루는 10가지 법 개념도 함께 소개하고 있다. |
사회과학 | 스웨덴, 삐삐와 닐스의 나라를 걷다 나승위 l 파피에 | 『닐스의 신기한 여행』을 기반으로 오늘날의 스웨덴을 이야기하는 책. 꼬마요정 닐스와 함께 스웨덴이 품고 있는 역사와 문화를 둘러보면서 북구의 가난한 나라 스웨덴이 세계 최고의 복지국가로 탈바꿈하기까지 스웨덴이 흘린 땀과 눈물의 드라마를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
실용일반 | 하버드의 사생활 장바오원/장려진 | 라의눈 | 세계를 이끄는 리더들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는 하버드의 어떤 점이 전 세계의 뛰어난 젊은이들을 불러 모이게 할까, 하버드는 이들에게 어떤 교육을 하는 것일까. 이 책은 이러한 물음에 그것은 하버드의 교육과정이 아니라 ‘강의실 밖’에서 이루어지는 다양한 활동의 결과임을 보여준다. |
인문학 | 청소년을 위한 행복 철학 조정옥 l 사람의무늬 | 행복에 이르기 위해 어떤 생각을 해야 하는가를 철학과 접목시킨 책이다. 행복, 진리 인식, 선, 사랑, 환경, 예술 등의 주제를 인생과 연관지어 스토리텔링을 곁들여 알기 쉽게 풀이하면서 독자 스스로 행복의 길을 찾도록 하고, 그 과정에서 자기 자신과 사회, 관계와 같은 삶의 문제에 끊임없이 사유하도록 안내한다. |
사회과학 | 나를 발견하는 시간 양영은 l 생각정원 | 노엄 촘스키에서 네리 옥스먼에 이르기까지 이 시대를 가로지르는 보스톤의 석학 16인이 전하는 실천적 생각법을 엮었다. 호기심은 어떻게 창조로 이어지는가, 어떠한 삶을 살 것인가 등 책과 강연에서 접하지 못한 내면 깊숙한 곳에 있는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
문학예술 | 흔들리고 있는 소녀를 보거든 캐서린 라이언 하이드/김지현 | 레드스톤 | LA의 변두리 뒷골목, 살아가기 위해서 누군가의 도움이 필요했던 어린 소녀가 두려움에 가득차 자신을 지키기에 급급한 주위 어른들 앞에 당당하게 다가가 도움을 청함으로써 이웃을 변화시키고 함께 하는 더 나은 삶을 만들어 낸다는 줄거리 속에 낙관적인 삶의 진면모를 보여준다. |
문학예술 | 열일곱, 최소한의 자존심 정연철 | 푸른숲주니어 | 현직 고등학교 국어교사인 저자의 소설집. 표제작 <열일곱, 최소한의 자존심>을 비롯해 <너에 대한 소문>, <원시인? 병시인?>, <엄마가 돌아왔다>, <쉬즈 곤?> 등 개성 넘치는 다섯 편의 이야기를 통해 요즘 청소년들의 일상과 고민을 밝고 경쾌하게 그려낸다. |
문학예술 | 10대처럼 들어라 박하재홍 | 슬로비 | 문화예술교육 안내서. 저자는 2012년부터 ‘대중음악감상’ 수업을 통해 전국의 청소년들에게서 ‘10대의 추천 음악’을 수집해 오고 있다. 책에는 추천 음악을 매개로 꼭 알아야 할 대중음악 상식과 현장 에피소드가 어우러져 10대는 물론, 당장 10대에게 말 걸기를 원하는 어른들이 참고할 만한 요소가 풍부하다. |
인문학 | 내가 옳고, 네가 틀려! 티머시 윌리엄슨/하윤숙 l 곰출판 | 플라톤식 대화법으로 현 시대 철학적 쟁점과 해법에 대한 조언을 담았다. 기차에서 우연히 만난 네 사람, 담장이 왜 무너졌는가 하는 의문으로 시작된 대화는 진실과 거짓, 전통과 과학, 앎과 믿음, 확실성과 의심, 상대주의와 절대주의, 도덕과 가치판단에 대한 논쟁으로 점점 확대된다. |
사회과학 | 로봇의 부상 마틴 포드/이창희 l 세종서적 | 인공지능이 지배하는 미래 사회를 생생히 그려냈다. 실리콘밸리의 성공한 사업가로서 컴퓨터 설계와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저자가 인공지능의 현주소를 짚어보고, 인간을 뛰어넘는 로봇의 등장이 특히 생산과 소비를 아우르는 우리의 경제 활동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상세히 그려내고 있다. |
사회과학 | 청소년을 위한 음식의 사회학 폴라 에이어 글, 이라 올레니나 그림/김아림 l 그린북 | 음식이 오늘날 우리에게 오기까지의 흥미로운 역사와 문화, 삶 이야기가 담겨있다. 풍부한 사진 자료와 음식에 관련된 통계자료를 담아 내용의 이해를 돕도록 했으며, 앞으로 음식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아직 제대로 판단하기 힘든 청소년들에게 방향을 함께 제시한다. |
사회과학 | 4차 산업혁명 세상을 바꾸는 14가지 미래기술 한국경제TV 산업팀 l 지식노마드 | 로봇에서부터 원자력 발전까지 앞으로 10년 후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가능성 있는 산업이 무엇인지 알고자 했다. 전 세계 30여 개국을 방문하며 변화를 선도하는 현장의 모습을 취재하며 미래기술의 최전선을 담당하는 사람을 만나고 자료를 찾아 생생한 모습을 담아냈다. |
문학예술 | 이타와파, 세상의 끝 자비에 로랑 쁘띠/이희정 | 밝은미래 | 아마존 원시림을 배경으로 한 장편소설. 주인공 소녀가 외할아버지와 함께 아마존의 가장 깊은 곳 이타와파에서 실종된 인류학 교수 엄마를 찾아 가는 과정을 중심으로, 아마존 밀림에서 벌어지는 개발과 환경 보호 간의 대립, 그리고 40년 만에 풀리는 미스터리를 다루고 있다. |
인문학 | 나를 마주하는 용기 에밀리-앤 리걸, 진 디머스/유영훈 l 나무생각 | 저자는 유튜브에 WeStopHate라는 채널을 개설하여 영상 제작 등으로 청소년들의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더 직접적이고 효과적인 멘토링을 해 왔다. 그 내용을 정리한 이 책은 청소년들이 자기와의 건강한 관계를 형성하는 방법을 십대의 언어, 가장 십대다운 방식으로 전달하고 있다. |
실용일반 | 10대, 나만의 꿈과 마주하라 강다현 | 글라이더 | 청소년들에게 꿈을 찾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한다. 나의 진짜 모습을 발견함으로써 자신만의 꿈을 찾을 수 있는 방법으로 경험, 여행, 독서, 휴식을 소개하면서 꿈으로 가는 길에 만난 고민과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마음가짐, 진로에 대해 조언한다. |
사회과학 | 로봇은 인간을 지배할 수 있을까? 이종호 | 북카라반 | 알파고 신드롬으로 발생한 몇 가지 질문들, 인공지능은 도대체 무엇이며, 인공지능과 로봇은 어디까지 발전했고, 한계는 무엇이며, 인류의 위협이 될지 아닐지에 답하기 위해 지금까지 개발된 다양한 인공지능과 로봇은 물론 인공지능이 모사하는 인간 두뇌의 특성과 메커니즘을 살펴본다. |
문학예술 | 어머니의 눈사람 박동규 | 알에이치코리아 | 시대의 문인 박동규 교수가 전하는 인생 속 가장 값진 가치들. 아무 생각 없이 버린 삼촌의 진달래꽃 편지와 얼마 후에 들은 삼촌의 부고, 매일 감자 반찬만 들어있던 도시락에 얽힌 기억 등 순하디 순한 이 이야기에는 우리가 잃어버린 애처로움과 사랑, 그리고 그리움이 가득하다. |
문학예술 | 너희는 보석 같은 존재 고정욱 | 책담 | 한 해에 3백 번 가까이 강의를 하며 청소년들과 만나고 있는 저자가 청소년이 가장 고민하는 문제들 - 외모, 공부와 진로, 친구 관계, 왕따와 학교 폭력 문제, 가족 문제, 이성 친구 사귀기 등 대략 10가지로 추려지는 주제에 대해 서로 대화를 주고받으며 입말을 살려 조언하는 내용이다. |
인문학 | 존 로크의 인간 오성론 읽기 안병웅 l 울력 | 인간 인식의 근원을 살필 수 있는 존 로크의 《인간 오성론》을 청소년이 쉽고 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 인간 오성론의 기본 개념과 명제들을 쉽게 설명하였으며, 주요 내용에 대한 해설을 원전에서 인용한 부분과 함께 읽을 수 있도록 했다. |
사회과학 | 세상의 용도 니콜라 부비에 글, 티에리 베르네 그림/이재형 | 소동 | 1953년~1954년 두 스위스 청년을 제네바에서 유고슬라비아, 터키, 이란, 파키스탄을 거쳐, 아프가니스탄의 카불까지 데려간 여행이야기. 한 사람은 작가, 또 한 사람은 화가였다. 여행은 그들의 삶을 파괴시키는 동시에 새로운 자신을 발견케 했고 이 책을 통해 기록으로 고스란히 남았다. |
사회과학 | 50개의 키워드로 읽는 프렌즈 아프리카 오사코 히데키/박유미 | 미래의창 | 만화와 함께 읽는 쉽고 재미있는 아프리카 입문서. 아프리카에는 흑인들만 살까? 중국인과 인도인이 아프리카에 많은 이유는? 아프리카의 국경선에 직선이 많은 이유는? 아프리카인들의 언어 등 아프리카에 대해 꼭 알아야 될 50가지 이야기를 통해 이 미지의 대륙에 가까이 다가가 본다. |
실용일반 | 꿈이 없다고 말하는 그대에게 우에마쓰 쓰토무/최려진 | 마일스톤 | 일본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TED 공감 강연을 책으로 엮었다. ‘진짜 꿈’이 없는 사람들에게 힘을 내라는 식상한 충고나 격려를 건네는 대신 “어차피 안 돼.”라는 말을 버리고 “그렇다면 이렇게 해 볼까?”라는 서로를 응원하는 말로 이 사회의 분위기를 바꾸는 데 동참할 것을 간곡하게 요청한다. |
문학예술 | 요정을 믿지 않는 어른들을 위한 요정이야기 W. B. 예이츠/김혜연 | 책읽는귀족 | 아일랜드 시인 예이츠가 편집한 《아일랜드 농민의 요정담과 민담》과, 《아일랜드 요정 이야기》에서 요정 이야기만 따로 모은 책이다. 영국의 지배하에 있던 아일랜드 국민들에게 열등의식을 벗어나 민담 속에 살아 있는 민족 본연의 정체성을 되찾길 바라는 예이츠의 마음이 담겨있다. |
인문학 | 십 대로 사는 거 진짜 힘들거든요? 강선영 l 팜파스 | 심리상담사인 저자가 십 대들의 다양한 고민과 갈등을 보여주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삶을 돌아보고, 마음속 쓰라린 부분에 대해 위안을 얻을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한다. 각 파트별 끝에 ‘상처를 치유하는 시간’이라는 타이틀로 마음치유에 대한 구체적인 방법을 익히고 활용할 수도 있다. |
사회과학 | 세계 분쟁 지역의 이해 이정록 외 | 푸른길 | 지구촌 여러 곳에서 과거에 발생했거나 현재 진행 중인 분쟁과 갈등의 배경, 원인, 그리고 전개 과정의 특징 등을 역사·지리학적 시각에서 정리한 것이다. 지역별 사례를 중동, 남·동남·동북아시아, 서부·남부 유럽, 러시아와 주변,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등으로 구분 소개했다. |
문학예술 | 틈새 보이스 황선미 | 문학과지성사 | 한 기업체에서 운영하는 인문학 서비스 사이트에 《거기까지》라는 제목으로 연재되었던 청소년 소설을 묶어 펴냈다. 하나같이 ‘평범’이라는 말과는 거리가 있어 보이는 네 명의 소년이 우연히 ‘틈새’라는 분식집에서 만나 우여곡절을 겪으며 서서히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을 담담하게 보여준다. |
인문학 | 나는 왜 내 마음을 모를까? 조미혜 l 자음과모음 | 십대들이 겪는 불편한 감정, 《불안》, 《시기심》, 《분노》, 《슬픔》 네 가지 감정에 주목했다. 상황에 대한 반응과 행동을 살펴 자기 안의 진짜 감정을 발견하는 방법을 이야기한다. 인문학적 시각으로 감정을 바라봄으로써 십대들이 감정을 옳게 표현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사회과학 | 얘들아! 삶은 고전이란다 박진형 | 다산지식하우스 | 국어 선생님이 교과서에서 직접 뽑은 동서양 대표 고전을 통해 지혜와 성장의 메시지를 담은 이 책은 고전을 청소년 멘토링과 결합시킴으로써 지금 이 순간 청소년들이 가진 다양한 고민들에 대해 고전들 속의 메시지를 통해 공감과 위로, 그리고 조언을 건네준다. |
문학예술 |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박완서 | 웅진지식하우스 | 개인의 고통과 시대의 아픔이 어우러져 격동의 한국사를 보여주는 작품이다. 일제강점기인 1931년에 태어난 주인공은 국민학교에 입학해 일본어로 공부하지만 중학교에 다닐 때 광복을 맞게 된다. 열심히 노력하여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그해 6․25 전쟁이 터진다. 작가가 ‘나의 성장과정을 기억에 의지하여 쓴 소설로 그린 자화상’이라고 한 이 책에는 앞 세대의 아픔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역사책에서 중요한 사건의 연도를 외우는 것으로는 그 시대를 제대로 알 수 없다. 이 책은 대한민국이 얼마나 큰 혼란 속에서 출발했는지 알려주는 또 다른 역사책이다. 1930년대와 1940년대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이 소설은 가치가 있다. 불과 몇십 년 전 죽음의 관문을 뚫고 폐허 속에서 이 나라가 세워졌다는 걸 알면 대학시절을 함부로 보낼 수 없을 것이다.- 추천위원: 이근미(소설가) |
문학예술 | 끝없는 이야기 미하엘 엔데/허수경 | 비룡소 | 영국에 『반지의 제왕』, 『나니아 연대기』, 『해리 포터』가 있다면, 독일에는 『끝없는 이야기』가 있다. 이 작품들은‘하이 판타지’라는 이름으로 분류되는데, 선과 악(이라고 여겨지는 범주들)이 뚜렷이 구분되고, 양 진영의 세력들이 필사적으로 투쟁을 벌인다. 그것은 우주의 운행 질서와 인간 삶의 틀을 상징하는 모티프이다. 책 속으로 빠져 들어간 어린 소년이 그 판타지 세계에서 왕녀를 구하기 위해 모험을 벌인다는 설정은 이 책에 어린이용 읽을거리라는 한계를 씌우기 십상이다. 그러나 이 책은 독일 대학생들의 필독서이다. 서구의 갖가지 신화가 구사되면서 현실과 환상, 진실과 거짓 사이의 관계를 풍성하게 역동적으로 풀어낸다. 영국 판타지들의 깊이와 재미를 능가한다고 평가해도 큰 과장은 아닐 것이다. - 추천위원: 김서정(중앙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
문학예술 | 당신들의 천국 이청준 | 문학과지성사 | 간단히 요약하자면 이 책은 한센병 환자들의 집단 거주지인 소록도에 새로 부임한 원장과 그를 맞는 보건과장 사이에 벌어지는 일종의 설전이다. 한센병 환자촌이 나와 무슨 상관이 있을까 싶을 수도 있지만 ‘당신’은 곧 이 이야기가 당신과 당신이 살고 있는 사회를 겨냥하고 있음을 깨달을 수 있다. 당신들이 희구하는 천국은, 과연 천국인가? 이 지상에서 애초에 천국이 가능한가? 선의의 열정을 지닌 행동파의 목소리와, 인간의 본성과 역사에 대해 끝없이 회의 섞인 질문을 던지는 목소리 사이의 굵직한 긴장이 이 소설의 날실이라면, 다양한 주변 인물들의 인생행로와 소록도의 과거와 현재를 훑으며 일어나는 사건들이 씨실이 되어 팽팽한 그물을 짜낸다. 독자를 사로잡아 풀어주지 않는 그물을. - 추천위원: 김서정(중앙대 문예창작과 겸임교수) |
문학예술 | 사랑할 때와 죽을 때 에리히 마리아 레마르크/장희창 | 민음사 | 인간의 상상을 넘어서는 극도의 참혹함 그 자체. 2차 대전의 막바지 독일군의 러시아 전선. 일찍이 1차 대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데뷔작 서부전선 이상 없다를 통해 전쟁의 참상을 적나라하게 보고하여 세계적 작가의 반열에 오른 레마르크가 2차 대전을 배경으로 묘사한 또 다른 반전(反戰) 소설이 바로 사랑할 때와 죽을 때이다. 레마르크의 소설에는 공통점이 하나 있다. 희망의 한 줄기 빛조차 가물가물한 전쟁 속에서도 보일 듯 말 듯 피어나는 사랑, 그렇지만 비극적인 사랑을 통해 반전과 평화를 독자들의 가슴 속에 깊숙이 심어주는 점이다. 영화의 한 장면인 표지의 사진 하나만으로도, 사랑과 죽음이 늘 교차하는 전쟁의 무서움을 예견하기에 충분하다. 2017년 한반도의 대학 신입생들에게 강력히 추천한다. - 추천위원: 계승범(서강대 사학과 교수) |
문학예술 | 시인 동주 안소영 | 창비 | 올해가 윤동주 시인의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재작년에는 그의 서거 70주년을 기념하여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초판본도 다시 나오고 작년 2월에는 영화 ‘동주’가 개봉되어 누적 관객 수 100만 명을 넘었다고 한다. 우리가 이렇게 윤동주를 기억하는 이유는 그의 시가 가지는 문학적 성과 이전에, 광기로 얼룩진 억압과 절망의 시대에 청년으로서, 시인으로서의 선한 의지를 끝내 지켜낸 인물이기 때문일 것이다. 이 작품은 생전에 한 번도 시인으로 불리지 못한 윤동주의 삶과 철학, 마음속에 일렁이는 고뇌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그리고 작가는 마치 모란 같은 누이처럼 동주를 시인이라고 다정하게 불러 우리 앞에 서게 한다. 촛불로 대변되는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춘들에게 시인 동주의 삶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 추천위원: 김영찬(서울 광성중 국어교사) |
인문학 | 대화: 한 지식인의 삶과 사상 리영희 | 한길사 | 우리나라 현대사를 그 누구보다 역동적으로 살아낸 리영희 선생님. 개인적인 경험을 말하자면, 대학 시절 『전환시대의 논리』『우상과 이성』등을 통해 선생님은 준엄한 교훈으로 내 청춘을 흔들었다. 이 책은 리영희의 회고록인데, 뇌중추 신경계의 이상으로 오른손이 마비되어 직접 글을 쓸 수가 없어 문학평론가 임헌영과 대화 형식으로 인생을 풀어낸 글이다. 지금의 중장년층에겐 리영희가 ‘사상의 은사’로 자리매김되지만, 청년들에게도 이 책이 유효할까? “인간은 누구나 본질적으로 자유인인 까닭에 자기의 삶을 스스로 선택하고 그 결정에 대해 책임질 뿐 아니라, 자신이 존재하는 사회에 대해서도 책임이 있다고 믿는다.” 이러한 메시지를 담고 있으니 유효하다. 출판된 지 10년이 넘었지만 20대에서 70대까지의 세대를 아우르며 서가에 놓이는 명저이다.- 추천위원: 강옥순(한국고전번역원 책임연구원) |
인문학 | 만들어진 전통 에릭 홈스봄/박지향 외 | 휴머니스트 |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는 과연 과거 사실들의 집합체일까? 이제는 클래식의 반열에 오른 만들어진 전통은 그 제목만으로도 상기 일련의 물음에 확실한 답을 준다. 우리에게 익숙한 전통이니 역사니 민족이니 조국이니 하는 단어들, 그리고 그들 단어의 의미를 대중에게 보여주기 위한 장치인 각종 의례와 상징물은 거의 대부분 근대국가 탄생기인 19~20세기 무렵에 정치 엘리트들이 의도적으로 만들어낸 것이다. 이 책에서는 다루지 않았지만, 식민지를 겪으면서 고유의 전통조차 거의 상실한 한국의 경우에는 ‘전통을 만들어내는’ 작업이 해방 후에 매우 심했고 지금도 여전하다. 교과서만 금과옥조처럼 공부한 대학신입생이라면 마땅히 필독할 책이다. - 추천위원: 계승범(서강대 사학과 교수) |
인문학 | 스크루테이프의 편지 C. S. 루이스/김선형 | 홍성사 | 대학교 1학년은 마치 봇물이라도 터진 듯 많은 것이 한꺼번에 몰려오는 시기이다. 온갖 것들이 달콤한 냄새를 풍기며 화사하게 다가오니 의지와 다른 결정을 내릴 수도 있다. 정신 바짝 차리고 사방을 둘러보면서 자신을 잘 방어하라는 의미에서 권하는 책이다. 지옥 심연숭고부 차관인 스크루테이프 각하가 사랑하는 조카 웜우드에게 보내는 31편의 편지에는 인간을 구렁텅이로 빠트릴 계략이 가득 담겨있다. 이 책이 오래도록 사랑받는 이유는 악마의 대화를 통해 ‘사람들의 욕심과 잘못된 상상력’을 엿볼 수 있기 때문이다. 스크루테이프는 웜우드에게 ‘인간의 허점’을 파고들면서 ‘염려’에 매여 아무 일도 못하게 하라고 지시한다. ‘스크루테이프의 편지’를 꼼꼼히 읽고 반대로 행동하면 충실한 대학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위원: 이근미(소설가) |
사회과학 | 로봇 시대, 인간의 일 구본권 | 어크로스 |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알파고의 바둑 대결 이후 우리는 인공지능 시대가 목전에 와 있음을, 아니 이미 그 시대의 도래를 목격했다. 로봇에 의해 수많은 일자리가 사라질 것이라는 염려 속에서 로봇 시대에 대한 다양한 담론이 나타났다. 이 책은 인공지능 시대를 살아가야 할 우리 세대에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 무인 자동차의 알고리즘 문제에서부터 자동 번역, 지식의 공유, 일자리, 여가, 로봇과의 감정 교환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깊이 있는 질문 속에서 인간이 기계와 어떻게 공존할 것인지, 인간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방안에 대한 안내서가 된다. 다양한 독서와 연구를 통해 진짜 중요하고 절박한 질문을 던지는 저자의 글쓰기 힘도 배울 수 있을 것이다. - 추천위원: 김영찬(서울 광성중 국어교사) |
사회과학 |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 니콜라스 카/최지향 | 청림출판 | 세상이 스마트해진 것은 사실인 것 같다. 인터넷, 그리고 컴퓨터를 출발점으로 한 각종 스마트기기의 발전은 역사상 가장 스마트한 세상을 만들고 있다. 하지만 과연 인간도 스마트해졌다고 할 수 있을까? 책은 스마트한 세상을 가져온 정보기술이 정작 그 세상을 구성하는 인간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이야기한다. 디지털 세상에 대한 반감으로 내어놓는 아날로그형 인간의 주장이 아니라, 정보기술의 발전에 누구보다 밝은 세계적 IT 미래학자가 구체적인 근거와 사례를 통해 인간이 오히려 덜 스마트해지고 있다고 밝히고 있다. 책은 이슈의 무게감에 비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그러면서도 여러 생각을 해볼 수 있도록 스마트하다. 인터넷과 스마트 기기 세상의 네이티브인 대학신입생에게 신선한 도움이 될 것이다. - 추천위원: 이준호(호서대 경영학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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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과학 | 이토록 멋진 마을 후지요시 마사하루/김범수 | 황소자리 | 모든 건 행복을 위해서다. 개인부터 국가까지 존재 이유는 결국 행복추구를 위함이다. 그런데 정작 우리는 행복을 잃어버렸다. 갈수록 불행에 더 가까워지는 아이러니의 시대에 산다. 행복하려 일하는데 수단과 목적이 자주 배치된다. 불행지표 1위 한국사회의 자화상이다. 사람냄새 가득한 가족과 동네는 사라지고 인간상실의 경쟁과 견제만이 삶의 주변에 자욱하다. 책은 30년에 걸쳐 일본에서 조용하되 폭넓게 실험 중인 인간회복을 위한 행복보고서다. 모든 게 열악하고 부족한 열도의 변방 후쿠이가 행복도 ․ 학력 ․ 수입 ․ 취업률 등에서 탁월한 1등을 보이는 이유를 캐묻는다.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낸 결과다. 책을 통해 우리는 주먹구구가 아닌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동네부활의 진면목을 배울 수 있다. - 추천위원: 전영수(한양대 국제학대학원 교수) |
사회과학 |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 클라우스 슈밥/송경진 | 새로운현재 | 인공지능, 로봇, 빅 데이터, 클라우딩, 3D 프린팅, 나노, 바이오 기술 등, 모든 과학 기술과 지식 정보 분야에 걸친 혁신이 미증유의 빠른 속도와 세력과 범위로 진행되는 ‘제4차 산업혁명’시대에 들어섰다. 이 변화는 인류가 이때까지 성취해 온 모든 규칙과 제도와 가치 그리고 생활의 틀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혁명이라고 부른다. 미래 세계의 주역인 대학생은 4차 산업혁명의 분야, 그것을 이끄는 기술 체계, 그것이 이루어지는 다양한 방법과 진행방식을 구체적으로 알아야 한다. 동시에 기술혁명과 확산이 가져오는 긍정적인 측면을 너머서 이 혁명이 지역이나 국가에 따라 불균등 혹은 비균질적으로 진행됨에 따른 세계체제의 개편과 국가 간의 관계, 기술체계에 따른 인간의 가치와 지위와 역할의 변화가 가지고 오는 새로운 정치적·경제적·사회적 문제에 대한 통찰력을 갖추어야 한다. - 추천위원: 김광억(서울대 명예교수) |
자연과학 | 과학을 읽다 정인경 | 여문책 | 과학책들을 인문학의 시선으로 들려주며 과학적 통찰에 이르게 하는 길을 안내한다. 더불어 과학적 ‘사실’에 기초한 올바른 ‘가치판단’의 중요성을 역설하며 과학이 지식으로서 가치가 있으려면 삶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쳐야 함을 강조한다. 한마디로 과학기술은 단순한 도구가 아니며 지금은 그 어느 때보다 과학의 윤리적 ‧ 철학적 성찰이 필요한 시대라는 것이다. 과학에서 통찰을 얻기 위해서는 인간의 삶과 철학을 폭넓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책은 역사와 철학의 문제로 이야기를 시작해서 우주, 인간, 뇌의 세계로 점차 확장해가는 방식을 취한다. 뉴턴, 갈릴레오, 다윈, 재레드 다이아몬드, 칼 세이건, 스티븐 호킹, 리처드 도킨스, 프랜시스 크릭 같은 과학자들과 아리스토텔레스, 칸트 같은 철학자와 프리모 레비 등의 작품까지 두루 소개한다. - 추천위원: 이정모(서울시립과학관 관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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