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 위내시경 검사 후기
오늘 아침 원주도립병원 내과에서 수면 위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계획은 집 사랑이랑 함께 2011.8.10.(수)에 시내 이형석 내과에서 받을 예정이었으나, 그 병원이 휴가인 관계로 예약을 하지 못한 것도 있지만 집사람은 한 번도 받아 본적이 없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었다. 하여 선생이 뭔가? 먼저 길을 가보고 알려주는 것이 아니었던가?
나이50이면 하늘의 뜻을 안다는 지천명이다. 위 내시경으로 내 속을 알아보자.
09:20
전날 밤 7시경에 저녁 먹고 오늘 아침은 먹지 않은 상태로 서둘러 승용차로 병원에 도착했다.
일어나자마자 습관대로 포도주스를 한 컵 따라 마시다 아차시퍼 반만 마시고 나머지는 냉장고에 넣어 놨다. 이게 발단이 되어 검사가 결과가 제대로 않나올 수도 있으니까.. 어쨌든 공복상태로...
09:25
원무과에 접수 [수면 위내시경 검사] 하고 싶다고...친절하게 여직원이 이런 저런 것을 안내해 주며...파란 종이 한장을 준다. 006548 암호같은 숫자가 적혀 있다. 이 숫자가 내시경을 암시 한 듯..
09:30
내과 복도로 가서 파란 종이를 내밀었다. 안내하는 간호원지 직원인지.... 혈압을 잰다.
09:40
이른 시간일 수도 있는데 내과 복도에는 30여명이 대기하고 있었다. 내과 여직원이 어디가 아프나고 물어봐 정기검사라고 답변했다. 수면위내시경 받겠다고 했더니 좀 있다. 의사 선생님 뵈면 말씀하라고 한다.
10:34
남자 의사와 간단히 상담(어디 아프냐? 일반 개인병원에서는 프로도폴 수면제를 사용한다고 한다. 이것은 효과가 좋아 환자의 고통이 전혀 없다고 한다. 문제는 가끔 안 깨어 나는 사고의 위험이 있을 수 있어 여기 병원은 midazolam (미다졸람)를 사용한다고 하며 가끔 통증이 있을 수 있으며 이로 인해 수면내시경비용을 돌려달라는 환자도 있으나 돌려 줄 수 없으니 미리 고지해 주었다. 10%정도는 깨어 있는 상태이며 장점은 안정성이라고 했다.
10:46
원무과에서 검사료 77,000원 납부(노란 종이를 준다...돈 납부하라고)
11:50
내과로 돌아와 주사실에서 서서 오른쪽 바지를 엉거주춤 약간 내리고 엉덩이에 주사를 맞고, 오른쪽 팔에 링거를 맞음(위 내시경시 통증 완와) 링거를 꼽고 내시경 실로 이동(옆에 여직원이 링거를 들고 이동해 줌)
11:55
하얀 종이컵에 (종이컵 바닥에서 1cm 정도)겔포스 같은 하얀 액체를 마시라고 줌. (타액과 위액 기포제거)
11:57
목구명 국소 마취액체를 하얀 종이컵에 (종이컵 바닦에서 1cm 정도)담아 줌, 마시지 않고 입에 머금은 후 5분 후에 뱉음. 머금는 동안에 목안에 뻣뻣해 지면서 마취되고 있음을 느낌.
12:05
신발 벗고 검사대에 올라가서 베게를 베고, 둥근 쭈쭈바를 빨아먹을 때처럼 입을 벌리고 둥그런 약간 말랑한 실리콘 같은 마우스피스를 입에 가볍게 물은 후 옆으로 누웠다. 이 마우스를 통해서 뭔가 연한 향 비슷한 것이 느껴졌는데 이게 수면상태로 들게 하는 수면제 같았다. 1,2,3...10을 셀 정도의 짧은 시간 이었는데... 그 이후에는 기억이 없다.
13:50
어렴풋한 소리에 실눈을 뜨고 시계를 보았다. 비몽 사몽한 기분이 들어 더 잤다.
15:00
눈을 뜨고 침대에서 일어나 시계를 보았다.
15:05
의사 선생님이 내가 잠들었던 사이에 촬영한 위 영상을 6개 정도를 화면으로 보여 주며
그중 1장의 사진에 부은 것처럼 보인다며 2011.8.12.(금) 4시 전에 방문하라고 알려주었다. 그 때 소견이 나오니 설명을 들으라고 한다.
15:10
음식을 먹어도 되냐고 간호사한테 물으니 검사 후 30분이면 가능하고, 훨씬 시간이 많이 지났으니 먹어도 된다고 한다. 나오는 길에 2011.08.10.(수) 09:00에 집사람 것도 예약하고 왔다.
참고로 나는 예약하지 않고 가서 미리서 예약된 고객(병원에서는 환자분~ 이라고 해서, 접수 및 수납 담당자한테 나처럼 환자 아닌 사람을 위해서 님이나, 고객으로 부르면 안 되냐고 했더니 자판기옆에 건의문이 있다고 친철히 알려 준다) 사이사이 검사한 거라 시간이 많이 걸렸다. (참고로 2009.8.10. 개인병원에서 검사는 08:55에 시작해서 11:40분에 끝났다. 약 3시간 소요)
풍문에 무섭다는 낭설 듣고 위내시경검사를 아직껏 한번도 못해본 집사람을 위해서 소상하게 적어봤다. 친구들도 참고가 되었으면 한다.
첫댓글 친구야! 우리나이에는 위내시경 1년에 1회, 대장내시경2년에1회, 상하복부, 갑상선 초음파1년에1회씩은 받아봐야 한다네..
위에는 많은 혈관이 지나가는데 암이 생기면 혈관이나 림프관을 타고 다른 장기로 전이가 빠르기 때문에 검사는 필수라네 그래서 40이 넘으면 건강보험공단에서 5대암검진을 실시 하고있지..대장검사를 하다보면 용종, 선종이 발견되는데 그중에 선종이라는 놈은 암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아주 높아서 조기에 발견하는것이 건강하게 장수하는 비결이라네..다음부터는 서울로 오시게나 위내시경은 우리나이에는 건강보험적용이 되므로 수면비용 직원가로 3만원이면 검사해 줄께? 건강하시게나!!!
응 알았어 내년에 보자꼬^^..............글고 자세한 설명 여러 모로 고맙고, 우리나이에 건강관리 잘 해야지, 몸이 재산인데..사업 잘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