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의 마사지는 관광 상품의 하나로서 많은 여행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여주고 있다.
100바트(한화3천원) 정도 하는 비용을
지불하고 1시간 동안 마사지를 한다
때로는 에어컨 나오는 방안에서 혼자 마사지를 받고 있으면 조용하기도 하고 몸의 긴장이 풀리는
듯한 느낌이 들어 여러가지 생각 속에 잠기게 되기도 했었다.
남쪽 시골 방무앙은 조금마한 어촌이기에 마사지를 받는데 그다지 부담이 되진 않았는데
방콕은 상황이 달랐었다.
온눗 지역에도 100바트 짜리 저렴하고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건전한 마사지 업소가 있었는데 이곳은 나와 같은 외국인은 물론 현지인들 역시 상당히 많이
찾아와 마사지를 받고 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런데, 방콕 쇼핑의 중심지인 수쿰윗 지역 일대는 한 눈에 봐도 어려보이는 소녀들이
거리에 나와 호객 행위를 하고 있었으며 마사지료도 일반 업소보다 약 2배 정도 비싼 150~200바트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고 했다.
온눗에서 마사지를 받으면서 태국어 공부도 하고 문화도 알아갈 겸 해서 마사지사와 이야기를 나누곤
했었는데 이 곳에서도 퇴폐 업소에서 일하다 후회하고 건전한 업소에서 일하게 된 사람들을 찾아볼
수 있었다.
그들의 얘기를 들어 정리해보면 충격적이다.
대부분의 젊은 소녀들은 지방에서 왔다고 했다. 정식으로 자격증도 없으면서 그들은 불법으로
일을하고 있으며, 손님이 지불한 비용의 약 1/3 정도의 비용을 받는다.
하루에 그들이 일하는 횟수는 약2~3명...손님이 지불한 비용이 150바트라고 했을 때
그들은 하루에 약 100~150바트의 수입을 얻게 된다는게 그들의 얘기였다.
참고로 태국은 남성보다 여성들의 생활력이 강하다. 그래서 부모도 아들보다는 딸들이 주로
모신다.
태국의 남성들은 태국 여성들에게 좋은 인상을 못 주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마사지 업소에서 일하는 젊은 소녀들은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고향을 떠나, 가족을
떠나 도시에 와서 일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하루에 많이 벌어 150바트를 얻게 되면 한 달에 4500바트...
태국의 일반 직장인들의 월급이 6000~7000 바트라고 했을 때 이들의 수입은 적은 편이다.
물론 나이와 전문적인 자격의 제한점이 있는 건 사실이다.
한 달에 4500바트를 벌어 자취를 할 경우 허름하고 지저분한 집을 월세로 살아도 최소 3000바트를
지불해야 하는데 여기에 음식 값과 교통비 등을 공제하면 남는 것이 없다고 한다.
그래서, 그들이 선택한 것이 바로 성 접대이다.
내가 들은 이야기들을 전부 기록할 순 없지만, 그들이 마사지 업소에서 부수입으로 벌어들이는
수입은 일반 직장인들의 약2배 이상이라고 한다.
어머니를 버리고 도망간 아버지를 대신해...
동생들의 학비를 대주기 위해...
어린 나이에 그들은 그와 같은 일을 통해 가족을 부양하는 것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참으로 효녀요 가족을 사랑하는 것 같지만 아무튼 그들의 선택은 올바르지 못하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만난 외국인 여성 선교사 중에 한 분은 이러한 퇴폐 업소를 대상으로 복음을 전한다고 했다.
불교의 나라 태국...
미소의 나라 태국...안에서 죽어가고 있는 젊은 소녀들의 영적 육체적 순결을 지켜주기 위한
우리의 관심과 사랑이 필요하다.
이 글을 읽는 모든 지체들과 함께 고민하며 기도하게 되길 바라며...